같이놀다가게 (전주 보드게임 모임) 67회 후기

히미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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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10-25 오후 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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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미없는 저질 후기 시작~

모임은 참 재밌었는데.... 어떻게 표현할 방법이 없네

오늘의 뉴페이스!!

하드한 매니아는 아니라고 손사래쳤지만 은근한 내공을 자랑하던 광호씨.

"뭐 푸에르토 리코 정도.... 아니 많이 해본건 아니구요...."

이렇게 나홀로 던젼으로 쳐들어오시는 분들 대환영입니당 ㅎㅎ

하지만 너무 칼같이 일찍 오셨어.... 아무도 없는데 우리 이제 뭐하지.....??

스읍, 간만에 정석 코스로 [도미니언]부터 밟았습니다.

사실 제가 이 날 정신이 온통 딴데 팔린... 정도가 아니라 혼이 나가 있어서 집중 못하는 모습이 첫게임부터 드러나네요.

그래도 광호씨, 처음하는 게임임에도 녹록치 않은 모습을 보이면서 이 날의 활약을 예고했습니다.

아무튼 다음 게임. 신작~!! [피스트 오브 드래곤 스톤]

그 옛날. 보드게임방이 즐비하게 널려있던 시절에 제가 참 좋아했던 녀석 중 하나인데요.

언젠가는 내 품에 돌아오겠지... 네, 드디어 그 때가 왔습니다.

같놀가 데뷔 무대.

간단한 (캐릭터) 경매 게임입니다. [시타델]의 경매 버젼 같은 느낌도 들고요.

게임이 시종일관 경매-경매-경매-경매로 이루어져서 후반으로 가면 자칫 지루해지지 않을까? 싶었는데

6인 꽉 채워서 플레이했는데도 아주 재밌었습니다 ^^

간만에 경매 게임 돌아간 느낌이기도 하고... 우리 요새 왜 경매 안하지? ㅋ

딱 3점만 모으면 된다고!? 쉬울 것 같은데? 금방 할 것 같은데?

하지만 잘 안되죠~ 치열한 눈치 싸움의 현장이었습니당 ㅎㅎ

뉴페이스 한 분 더 모십니다!! 친구 따라 던젼 입성, 의령씨. 완전 초보라 합니다.

간단하게 소개 시간 갖고 단체로 [젝스님트] ^^;; 소개만 하고 바로 따로 놀면 서운하자나~ 라는 영운형의 의견

물.론. 다른 선택지도 있겠지만 저는 혼이 나가 있으니까.. 영운형이 진행해줄거니까... 그냥 이걸로 -_-;;

아 왜~ 빵빵 터졌잖아요;;

뭔가 이제부터 본격 시작의 느낌.

한쪽은 [쉐도우 헌터스]가 돌아갑니다.

오잉? 선주야, 너 이거 처음이라고?? 그렇게 많이했는데....??

아무튼, 뒤에서 듣고 있자니 쉐도우 팀이 우걱 우걱 썰린것 같더이다. 민정씨 포스도 많이 죽었고만.

이쪽은 [촐킨]

광호씨랑 언니한테는 좀 어렵지 않을까? (많이) 걱정 됐지만

뭐 영운형이 영혼의 설명을 해줄테니까...

제 영혼도 저 멀리 가 있지 않았으면 끼고 싶었지만 안되요.. 저는 오늘 없는 사람입니다.

게임은 예상대로 무난하게 영운형이 이겼지만 두 초보분들 분투한 것 같아 다행입니다 ^^

처음에 하기 쉬운 게임은 아니어라~ ㅎㅎ

근데 동인이 너도 처음이냐? -_- 점수가 왜...

아항, 오늘 재균이도 있었징~

간만에 모임에 참여한 중1, 막내 재균군.

너무 쉬운 게임만 돌린다고 서운해하며 퇴장 -_-;; 미안하다 재균아... 자주 놀러와~

사진은 사장님이 (여전히) 의욕적으로 밀고 있는 [컬러레또]

그리고 이번엔 새로운 녀석! [지킬박사와 하이드] 입니다.

동인이가 가져온 게임 중에... 간만에 마음에 들었어 -_-

초간단 트릭테이킹 게임인데, 팀플이라고!!!!

이 녀석, 상대팀 카드와 우리팀 카드가 나뉘어져 있는 것이 묘미더군요.

카드는 섞어서 똑같이 나눕니다. 아니 그런데 우리 카드가 상대편 손에 있다면?

"나 한장 내줘~"

내 트릭을 상대가 골라서 내주는 은은한 재미가 쏠쏠하더이다.

그런데 이거 정식으로는 1000점 내기라던데... 그러면 좀 힘들것 같고 -_-;;

그냥 몇판 간단하게 돌리기엔 엄청 재미지더군요 ㅎㅎ

사실 동인이 이 게임 구입한지 엄청 오래됐을텐데.. 가져올때마다 설명해보라 하면 헤매더니 드디어 해봤네 ㅠ

재밌다 야 ㅋㅋ 또 가져와~

간단하게 연애 편지가 오고 가는 동안..

이쪽은 오랜만에 "각서" 걸고 대전에 들어갔습니다. 후끈하던데?? ㅋㅋ

지는 팀은 2014년이 될 때까지 상대를 만나면 90도로 배꼽 인사 하기로 했는데.

민정씨는 내년까지 보기 힘들것 같아요

사장님이 방치해놓은 이 쪽 테이블은;; [큐윅스]...

방치해서 미안해요 ㅠ

그리고 지철옹의 [리버 드래곤]

제가 진~작부터 사려고 눈여겨 보던 게임인데 지철옹한테 선수를 뺐겼습니다. (고마워 형 ㅠ)

이걸 뭐라고하나.. 프로그래밍 게임이라고 해야되나..

아무튼 자신이 취할 액션 5개를 미리 정해놓고 돌아가면서 순서대로 공개합니다.

"어디보자... 첫번째는 돌을 놓고.. 두번째는 다리를 놓고.. 세번째는 이동을 하고.. 네번째는 다른 플레이어 방해를 하고.. 마지막으로 한번 더 이동하면.."

그게 어디 내 마음대로 되나요? ㅎㅎ 이 과정에서 생기는 좌충우돌이 폭소를 자아냅니당.

언니(초록)는 벌써 제 코앞까지 왔는데 저(빨강)은 출발도 못했습니다 ㅋㅋ 뭘한거야 대체~~

아, 의령씨(파랑)도 저와 같은 처지 ㅎㅎ

하지만 언제까지 잠자코 있을소냐!! 본거지에 콕 쳐박혀 있던 저희도 과감히 다리로 돌격!!

광호씨는 기가 막히게 엉켜서 옆집으로 가버렸고

언니는 한칸만 가면 되는데 연속으로 예닐곱번을 저격 당하는 진풍경 ㅋㅋㅋ 아니 어쩜 그렇게 잘 걸려요 ㅋㅋㅋㅋ

한 다섯번 더 했어도 못 들어갔을 것 같아요 ㅎㅎ

아무튼 게임은 의령씨가 어부지리 승리~

이때가 벌써 밤 11시쯤 됐습니다.

보통이면 마무리 할 시간인데 묘~하게 "한 판 더" 아오라가 풍기더군요....

선택지를 몇가지 드렸는데.. 그 중 가장 하드한 게임으로 의견이 모였습니다.

아닌가?? 내가 괜찮다고, 어렵지 않다고 꼬셨었던가??? 살짝 기억회로에 혼란이 오지만.. 아무튼 마지막 게임~

[임페리얼] 되겠습니다~ 6인 풀팟!!

물론 걱정이 되죠....

정말 괜찮을까? 이미 늦은 시간인데? 끝나면 몇시일까? 룰은 그렇게 어렵지 않지만 제대로 이해하기는 조콤 어려운데?

알아요~ 알아. 말안해도 알아요~ 재밌었던거~ ㅋㅋ

남쪽의 지배자 이탈리아의 태경 언니는 로마 제국을 건설하셨고,

저의 오스트리아는 동쪽에서 육상 강국, 광호씨의 영국은 서쪽에서 해상 강국을 건설했으나 이내 스위스로 직행했고... -_-;;

상범이의 독일은 영국 상륙작전을 감행, 영국에 지대한 피해를 입히는데 성공했습니다만 왜 그랬는지는 아무도 모릅니다

상범아 독일 국민들은 무슨 죄냐고..

동쪽에선 오스트리아와 러시아가 서로의 공장을 수도 없이 날려버리는 대전을 치루고 있었고..

결국! 영국의 폭군 종민이는 내정을 안드로메다로 제쳐놓고 군비 증강과 전투에 올인하므로서

1등 국가 영국을 꼴등으로 끌어앉히는데 성공했습니다.

여러분... 투표 잘 하셔야되요... 잘 못 된 지도자 선택이 이렇게 무섭습니다 ㅠㅠㅠ

그리하여 이탈리아, 오스트리아 채권이 상종가를 친 가운데 영국 채권을 구입한 사람들은 몰락하고 게임이 끝났습니다 ㅋㅋ

아오~ 찬찬히 했으면 훨씬 재밌었을텐데 늦은 시간이라 빨리 끝내려고 진행 스피드를 올린게 좀 아쉽네요.

그래도 전부 초보인데 설명 포함해서 6인플로 2시간반만에 끝냈으니 대성공이라 위안 삼고 있습니다.

다음에 또 기회 있을거예요 ^^

뭐야 이거? "같이놀다가게" 엄청 알찬 모임이고만~!!

뉴페이스 두 분. 오늘 엄청 즐거웠습니다. 이것 저것 막 시켰는데(?) 잘 따라와줘서 고마워요 ^^

아, 제 정신은 어디로 가 있었냐면..

잠실에....

이 날 밤에 잠도 제대로 못잤습니다. 페북에 썰을 하도 많이 풀어놔서 여기선 자제해야겠네요 ^^;

LG 트윈스 선수단 여러분 수고하셨습니다~

내 가을은 끝났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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