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후기

물천사

블로그

쪽지

세상에 나쁜 겜은 없다 - 13회

4,054 조회

2022.01.24 23:19

안녕하세요.

작년에 왔던 세나겜이 죽지도 않고 또왔습니다.

코로나로 게임하러 모이기도 힘들지만 어쩌다보니 또 이렇게 기회가 생겨서 자리하게 되었네요.

유감입니다.

그래도 이렇게나마 집에있는 게임에 먼지를 털어주니 기분은 썩 나쁘진 않네요.

처음 접하시는 분들이 있으실 수 있으니 다시한번 이 모임에 대하여 설명해드리면

긱에서 점수가 낮은 게임들 혹은 투표수가 부족한 게임들을 해보고 뭔가 놓치는 부분들이 있어서 점수가 낮은게 아닐까 한번 찍어먹어보는 그런 모임입니다.

각자 자신이 생각하기에 '이건 재미없다을거다!' 라고 생각하는 게임들을 가져와 서로 검증하는 모임입니다.

권장 조건이 2가지 있었습니다.

1. 보드게임긱에 등록되어있는 게임이어야 할 것.

2. 가능하면 보드게임긱 평점이 7점보다 낮을 것. 넘어도 되지만 승리할 각오를 할 것.

'세상에 나쁜 겜은 없다' - 13회

*주의 시작*

이 후기의 참가자 분들은 게임 보는 눈이 매우 낮아져있는 상태입니다. 꼭 걸러들으시길 바랍니다.

게임 평가의 높은 점수를 보고 게임을 구매하셔서 피해를 입더라도 책임지지 않습니다.

언제나 그렇듯 이 뇌절후기 읽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주의 끝*

1. 스타폴 [물천사] - 3인플

보드게임긱 평균 레이팅: 6.3

보드라이프 평균 레이팅: 6.6

보드게임긱 유저 평가

"이 게임이 존재해야할 이유는. 없다."

"이제부터 스콧 알메스(작가)를 영원히 경계하겠다"

게임은 심플한 더치옥션 게임입니다.

자신의 차례에 3가지 행동 중 하나를 하고 차례를 넘기면 됩니다.

1. 타일 배치: 중앙판의 비어있는 가장 높은 숫자의 공간에 타일을 앞면으로 배치합니다. 3개의 타일이 이미 중앙판에 존재한다면 이 행동은 할 수 없습니다.

2. 타일 전진: 중앙판에 배치된 타일을 한칸 낮은 숫자의 칸으로 전진합니다. 해당 위치에 이미 타일이 있다면 다음 칸으로 넘어갑니다.

3. 타일 구매: 위치한 숫자만큼의 별 컴포를 지불하고 타일을 가져옵니다. 추가적으로 내가 보유한 타일을 같이 지불하여 그려진 별 갯수만큼 할인받을 수 있습니다.

이 게임은 처음에 별 컴포(정확한 이름은 stardust)를 모두 같은 양을 주고 시작하는데

경고 문구가 써있습니다.

"게임 중에 별 컴포를 얻는 방법은 없다. 주의해서 사용바람."

무지성으로 충동구매 하다보면 후반에 손가락을 빨게 될 걸 경고하는듯 합니다.

각 타일에 그려진 심볼마다 추가적인 점수규칙이 있습니다.

별 마크는 타일 구매에 사용할 수도 있으며 게임 끝에 가장 많은 사람은 10점 가장 적은 사람은 -5점.

토성 비슷한 마크(정확한 이름은 planet)는 개당 5점

달은 planet 와 짝을 이룰경우 3점.

블랙홀은 1개만 있다면 -5점. 2개 이상일 경우 +15점.

혜성은 모일수록 점점 개당 점수가 증가합니다. 1개면 개당 3점. 2개면 개당 4점. 3개면 개당 5점. 4개면 개당 6점. 5개 이상이면 개당 7점 입니다.

구름은 여러 색이 있는데 다른 색을 모을수록 점수가 증가합니다.

요약표에는 애라타가 있는데. 2부터 시작해 2,3,4,5 로 써있어야하는데 3,4,5,5 로 써있습니다 ㅎㅎ; 여튼 5종을 모으면 25점

그리고 사용하지 않은 별들은 2개당 1점으로 환산합니다.

해당 규칙을 잘 숙지하여 적당한 가격으로 모아야하는 그런 게임입니다.

게임은 중앙판에 타일이 1개 남고 보충타일풀에 더 이상 타일이 없다면 즉시 종료되고 점수계산을 합니다.

게임은 절제를 잘 하셔서 중요한 타일들을 잘 모아가신 키니님의 승리

저는 중간쯤 과한 지출을 하여 나중엔 6원 넘어가는 타일들은 사지도 못할만큼의 별 컴포밖에 안남아 손가락만 빨고있었습니다 ㅠㅠ

이 게임이 그렇게 공기포장이던데 작가가 타이니 에픽 시리즈 작가더라고요 음... 왜 공기포장인지 이해가 갑니다.

그리고 아티스트도 긱 점수 찾아보다가 알았는데 이안오툴이더라고요 ㄷㄷ

게임의 평가.

키니(8.0): 신선했다. 간단한 더치경매의 진수.

쿠웨이트박(7.0): 치열한 눈치싸움. 이베이 경매하는줄.

물천사(6.5): 보이는대로 막 사다간 밤하늘만 보게된다.

2. 디스커버: 미지의 땅 [쿠웨이트박] - 3인플

보드게임긱 평균 레이팅: 5.9

보드라이프 평균 레이팅: 0.0 (투표수부족)

보드게임긱 유저 평가

"이건 기본적으로 도둑질"

"불완전한 게임. 플레이 하지마, 특히 사지마"

아... 이 게임은 무려 유니크 게임입니다.

지금은 키포지가 이런 방식을 취하고 있죠.

하지만 일종의 시나리오 게임이다보니 각 게임마다 스토리도 다르고 들어있는 타일과 카드도 다르고 다 다릅니다.

영원히 풀셋을 모으지 못하는 게임이라...... 소름돋네요.

유니크 스토리라고 해도 혹시 나중에 하시려고 했던 게임과 일정부분 겹칠 수도 있습니다.

스포일러를 원치 않으시는 분들은 이 글을 펼치지 말아주세요.

게임은 기본적으로 특정 공간을 탐험하는 형식입니다.

8액션포인트를 가지고 시작하며 한걸음에 1액션. 공격에 1액션. 채집에 1액션 등등

특정 지형을 가려면 추가적인 액션포인트를 지불하는등 여러 액션들이 있으며

FFG 특유의 엄청난 잔룰로... 설명을 줄이겠습니다. ㅠㅠ

여튼 기본적인 골조는 메인 시나리오를 하나 정하고 하나씩 해결해 클리어할때까지 다음으로 넘기는 방식입니다.

시나리오를 정한 후 각자 캐릭터 카드를 2장을 받아 그중 하나로 정하고 기본 제작 아이템을 하나 받은 후 진행하게 됩니다.

전투의 경우엔 아군과 적군 각각 주사위를 사용해 특정 수치를 넘어가면 hit 로 판단하여 처리합니다.

아래부터는 의식의 흐름방식의 게임설명입니다.

자고일어나니 낯선 천장.. 아니 낯선 하늘이다.

일어나보니 어디선가에서 떨어진 사람들이 주변에 있다.

한명은 나무꾼(키니)이고 한명은 탐험가(쿠웨이트박)이다. 왜 우리가 이렇게 모였는지는 알 수 없다.

주변에는 화톳불 빼고는 아무것도 보이지 않는다.

집으로 돌아가기 위해서 무언가를 찾아나서야 한다.

나 (이름:알렉스 / "더 쉐도우" / 남 / 31세 / 직업:요원 / 미혼 )

는 엄청난 공격력을 가지고 있지만 이 미지의 땅에선 전투기술만으로 살아남기는 힘들것 같다.

분명히 프로필 사진엔 총을 가지고 있지만 별다른 아이템카드는 랜덤으로 받은 새총말고는 없다.

기분탓이겠지.

[시나리오 1 - 1 목표: 랜드마크의 행동을 3번 한다.]

오늘 처음 본 동료인 탐험가가 남쪽으로 빠르게 내려가 랜드마크를 찾아냈다.

랜드마크 행동을 통해 그 큰 나무에서 뭔가 찾아 집으로 돌아가는데 한걸음 가까워졌다.

그 후 차례로 나는 북쪽을 향해 탐색해 나갔고 오늘 처음 본 또 다른 동료인 나무꾼은 여기서도 나무만 패고 다녔다.

불행중 다행으로 나머지 차례에 빠르게 나머지 2개의 랜드마크를 찾아 해결했다.

그 랜드마크 동굴에서 수상한 탈리스만을 발견했다.

[시나리오 1 - 2 목표: 망원경 아이콘이 있는 장소에서 1액션 행동을 수행해 시나리오 1 - 3으로 진행 ]

이 이상한 부적... 어디선가 본 문양이다

아까 왔던곳에 비슷한 돌이 있던 것 같은데 거기에 딱 맞을만한 모양이다

그쪽으로 가져가봤다.

그곳에 부적을 끼워넣자 엄청난 공격력을 가진 무언가가 튀어나왔다.

[시나리오 1 - 3 목표: 가디언을 죽이기 ]

나는 가진건 전투기술뿐이라 열심히 싸워봤다.

열심히 주사위를 굴려봤지만 어마어마한 적의 공격력에 모조리 빗나가고 일단 후퇴를 한다.

두고보자를 속으로 외치며, 이번 밤 이벤트를 넘기고 꼭 복수를 하겠다 다짐하며....

이벤트로 굶어죽었다. ㅠㅠ

[알렉스 " 더 쉐도우 " 아웃]

오늘 처음 본 페르난도 토로 ( 탐험가 )는 무사히 밤을 넘겼다

그렇게 집으로 돌아가기 위해 괴물에게 도전을 하게되고...

뚝배기가 깨지고 만다.

[페르난도 토로 아웃]

이 게임에서 나무라는 자원은 주사위를 리롤하게 해준다.

그렇게 직업정신으로 나무를 잔뜩 모아온 나무꾼이 주사위 도르마무를 시전하며 사기를 쳐서 괴물을 잡고만다.

그리고 혼자 이 게임에서 승리했다.

[ 시나리오 1 종료 / 승자: 키니 ]

이렇게 게임이 끝났는데요...

게임이 시나리오 1-1, 1-2 까진 생각보다 재미있었습니다.

진짜 미지의 땅을 탐험하는 느낌도 났고 인카운터도 처음보니까 흥미 진진하고 그랬는데...

가디언이 나오는 기점부터 난이도가 갑자기 급격하게 상승했습니다.

물론 주사위 운빨게임이긴한데 밤 이벤트 + 가디언의 공격력을 버티기엔 처음에 너무 파밍을 안한것 같기도 하고 그러네요.

세나겜 레거시를 한번 이걸로 해볼까 했는데 그런생각이 쏙 들어간 게임이 었습니다.

그래도 나름 협력게임을 좋아하는 편이라 한두번은 재미있게 할 것 같습니다.

게임의 평가.

키니(4.5): 한글판이 나온다면 다시 재미있게 해볼 의향은 있으나......

쿠웨이트박(7.5): 베어그릴스도 촬영 거부한 혹한의 땅에서 살아남으라.

물천사(7.7): 누구에게나 그럴싸한 계획은 있다. 가디언에게 쳐맞기 전까진.

3. 수모쿠 [키니] - 3인플

보드게임긱 평균 레이팅: 6.0

보드라이프 평균 레이팅: 0.0 (투표수부족)

보드게임긱 유저 평가

"수학 싫어"

"너무 강한 운요소. 아마 더 이상 플레이하지 않을것"

쿼클을 해보신 분들은 이해하기 쉬울겁니다.

쿼클과 유사한 규칙인데 모양대신 숫자로 하는겁니다.

시작할때 주사위를 굴려서 해당 숫자의 배수가 되게 끔 가로/세로를 유지하며 타일을 이어붙힙니다.

규칙에만 맞는다면 한번에 6개까지 타일을 배치할 수 있으며

그렇게 배치해서 이어지는 가로세로의 모든 숫자의 합을 합산해 점수로 더합니다.

6번째 타일을 붙이면 추가턴을 가집니다.

차례를 마치고 가진 타일이 8개가 될때까지 보충받습니다.

게임은 타일을 보충받지 못하면 즉시 끝나게 되고

그때 각 플레이어의 남은 타일의 총합만큼 감점됩니다.

게임은 제가 간발의 차로 승리했습니다.

모양이 아니라 숫자. 특히 배수를 유지하며 가로세로를 맞춰야하기 때문에 타일이 안뽑히면 정말 답답하게 됩니다.

상당히 운이 따르긴하는데 은근히 묘수풀이가 나오는 각이 생겨 그런 부분이 꽤 재미있었습니다.

게임의 평가.

키니(5.5): 이 게임은 교구가 아닙니다.

쿠웨이트박(7.5): 자녀와 하지 마십시오. 처음보는 자녀의 비웃음을 보게될것입니다.

물천사(7.6): 어나더레벨 쿼클

4. 바이엔 [키니] - 3인플

보드게임긱 평균 레이팅: 6.5

보드라이프 평균 레이팅: 0.0 (투표수부족)

보드게임긱 유저 평가

"내가 플레이해본 가장 영혼없는 유로게임"

"이 얼마나 엉터리인가!"

개인판 보니 드디어 게임다운 게임을 하는건가 싶지 않습니까? ㅎㅎ

vejen 그대로 읽으니 베젠이긴한데 구글에 검색해보니 덴마크어로 바이엔이라고 읽더라고요.

실제로 덴마크와 독일의 국경을 오가며 무역을 하는 테마의 게임입니다.

이 게임의 특이한점은 개인판의 양옆을 보시면 느끼실 수 있는데

게임의 통화가 2종류입니다.

왼쪽은 덴마크의 통화인 크로네(Krone), 오른쪽은 독일의 통화인 탈러(Taler)입니다.

오른쪽에 있는게 이 게임의 메인보드인데 회색 지역이 독일 지역이고 갈색 지역이 덴마크 지역입니다.

해당 지역 각 마을에선 생산품을 파는데 특이한점은 해당 나라의 통화로만 구매가능합니다. 아래 회색지역에서 구매하면 독일 지역이기 때문이 독일돈인 탈러로 구매해야하는 방식입니다.

각 상품의 가격은 현 독일돈의 시세입니다. 시세는 보드 중앙 오른쪽 즈음에 덴마크와 독일의 시세가 있습니다. 게임중 라운드 이벤트 혹은 카드를 통하여 변동 가능합니다.

그리고 각 플레이어는 각 마을에 교역소를 세워 해당 교역소의 마차를 소유하고 있는데 마차에 상품이 실려있다면 특정 마을에서 해당 상품을 팔 수 있습니다.

판매 가격은 운송거리(거쳐간 각 마을마다 +1원) + 해당 국가의 현 시세입니다.

독일의 시세가 1이고 덴마크의 시세가 2이며 3의 거리에 있는 덴마크의 지방에 팔게되면. 1 탈러로 산 물품은 5 크로네(거리가격:3 + 크로네시세:2)로 변하게 되는거죠.

이런 방식으로 픽업 앤 딜리버리를 반복하여 게임 끝날때 가장 많은 돈을 가진플레이어가 승리하게 됩니다.

각 라운드 진행시 다음 라운드의 통화 변동량이 공개되며 해당 상황을 주시하며 준비할 수 있습니다.

교역소가 있는 각 지역에서는 매 라운드 시작시 해당 자원을 생산하게 되고 자신의 창고로 들어오게 됩니다.

창고의 용량이 처음에는 5로 생각보다 적어서 마냥 쌓아둘수도 없으니 조절이 필요합니다.

풍차와 항구라는 특수건물이 있습니다.

풍차가 상당히 중요한데 이 게임을 phase.2 로 넘기는 분기점이라고 봅니다.

풍차를 지을 수 있는 마을이 한정되어 있는데 해당 마을에서 풍차를 건설하게되면 특수생산품을 만들 수 있게 되며 각 상품들은 고급 업그레이드에 필수로 들어가며 상품으로써 팔게되면 특별한 이득도 있습니다.

항구와 이동력과 중간 국경지대의 특이한 마을들, 자원대출, 마차와 바퀴업그레이드, 이벤트의 다양한 상황이 있지만 내용이 길어져 각설합니다.

이 게임의 이벤트중 '레이드' 라는 이벤트가 있는데 상대 플레어의 짐마차나 창고를 털어서 상품을 훔쳐갑니다 ㄷㄷ

근데 이게 원하는걸 가져가는게 아니라 상대 창고를 털면 그중 렌덤으로 하나를 가져가더라고요... 이게 뜬금없었습니다 ㅋㅋ

이것만 없었다면 이 게임을 야점...야점이요 하면서 만점을 줬을뻔했습니다.

게임은 풍차를 맨 처음올리고 엄청한 운영수익을 올린 저의 승리.

한번하고나니 특정 건물건설을 초반에 설치하는게 고착화 될 여지가 보이기도 하고 단순히 항구 반복무역 돈복사 버그가 있긴 하지만 그럼에도 꽤 괜찮은 게임이었습니다.

아, 한가지 첨언하고 싶은건 이 게임 중 레이드는 총 3번 발생했으며 모든 대상은 저였습니다.

게임의 평가.

키니(7.2): 경제게임은 잘만들기 힘든것같다. & 레이드 꿀잼.

쿠웨이트박(9.0): 환율+운송+영업망. 경제게임이 가져야할 모든 덕목을 갖췄다!

물천사(8.6): 레이드만 없었다면 msg좀 쳐서 매스터피쓰.

5. 코스믹 밸런스 [쿠웨이트박] - 3인플

보드게임긱 평균 레이팅: 7.2

보드라이프 평균 레이팅: 0.0 (투표수부족)

보드게임긱 유저 평가

"그저 내 스타일 아님"

"킥스"

게임의 그림체입니다.

뭔가 기괴하기도한 유니크한 그림체입니다.

게임은 각자의 덱을 처음에 구축한 상태로 시작하게 됩니다.

두장의 팩션 카드를 받게되고 해당 팩션의 카드들을 내 덱에 추가하고 게임을 시작하게 됩니다.

각 팩션은 고유한 게임 중 패시브효과를 가지고 있으며, 각 카드들도 고유한 효과들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 효과들이 상당히 강력했습니다.

이 저울 컴포넌트가 이게임의 백미입니다.

정말 우주의 균형을 유지해야하는 게임입니다.

카드가 어떠한 상황해서든지 버려지게 된다면 저울에 올가가게 됩니다.

그렇게 되면 천국 혹은 지옥 쪽으로 기울게 되겠죠. 그쪽으로 기울어 바닥에 저울이 닿으면 그걸 '열렸다' 라고 표현합니다.

그렇게 천국 혹은 지옥을 열게 되면 열게된 플레이어는 추가턴을 가지게 되며 열게된 지역에 따라 선 자원이나 악 자원을 받게됩니다.

각 플레이어는 3번의 액션 포인트를 가지게 되고

각 액션포인트로 할수 있는 행동은

1. 카드 드로우: 덱에서 1장 뽑기

2. 핸드의 카드를 원하는 지역에 배치: 해당 카드에 내 영향력 토큰을 1개 올려둔다. 원한다면 해당 카드로 바로 공격 행동 가능.

3. 내 카드가 있는 지역에서의 공격: 내 카드를 통해 아무나 지정해(심지어 스스로 선택 가능) 공격을 실행한다.

각 카드의 왼쪽 위의 숫자는 플레이할때 필요한 자원이며 오른쪽 아래의 숫자는 공격력입니다.

상대방을 공격할때 공격력이 같다면 둘다 죽게되고. 우위라면 상대방만 제거합니다.

이렇게 3번의 액션 포인트를 다 소모하게되면 차례가 종료되고 내 영향력이 우위인 지역마다 1점 토큰을 획득합니다.

게임 시작 전 플레이어 수에 따른 승점이 정해져있고(3인 기준 55승점) 모든 승점 토큰이 떨어지면 모든 플레이어가 같은 차례를 가지게끔 진행된 후 종료됩니다.

각 카드들의 효과들이 무지막지 했습니다. 거의 밸런스 붕괴 수준으로요.

특히 키니님의 늑대들 효과들이 너무 쌨는데 단적으로 전투로는 다른 사람들이 못이기는 효과들입니다 ㄷㄷ. 위에 카드들 보면 전투력이 1,2 높은 천사들이 5 이런데 늑대는 나오면서 10 이렇게 나오니까 이게 맞는건가 싶더라고요.

그래서 각 플레이어들은 핵탄두를 하나씩 가지고 시작하는데요.

저울토큰모양의 이 토큰은 게임 중 각 플레이어마다 한번 사용가능하고 사용하게 된다면 게임 보드를 싹 쓸어버립니다.

이걸 쓴다면 전투력의 불균형 같은건 순식간에 정리가 가능합니다.

전투력은 키니님이 으뜸이었으나. 제 팩션이 필드에 놓을때 마다 점수를 얻는 팩션이라 결국 승리는 승점. 날먹으로 점수를 2~3점 더 먹은 제가 종료조건을 격발시키며 승리했습니다.

오픈마켓으로 구매 가능한 엔젤과 데몬등등 강력한 아이들도 있고

팩션도 상당히 많아서 리플레이성이 갖춰진 게임이긴 했으나...

룰북이 매우 엉성하고 이 게임에서 쓰이는 몇몇 특정 개념의 단어들이 여러가지의 형태로 쓰이고 있습니다.

룰북을 여러명이 만들어서 짜집기한 느낌이랄까요... 정말 난잡했습니다.

위에는 저희가 잘 정리해서 '천국을 열다', '지옥을 열다'를 설명드렸었는데 저희도 룰북이랑 긱뒤져 찾은겁니다. Open 이란 개념의 설명이 룰북에 꽁꽁 숨겨저 있더라고요.

음 갑자기 든생각인데 지금와서 보니 밸런스도 모든 팩션이 붕괴되면 균형이 유지되는구나 싶습니다.

게임의 평가.

키니(6.3): 밸런스 붕괴는 우주 스케일로!

쿠웨이트박(4.0): 사진보고 혹하셨죠? 그러다가 골로 갑니다.

물천사(7.4): 이게 바로 우주의 균형인가...

6. 코드 오브 나인 [물천사] - 3인플

보드게임긱 평균 레이팅: 6.4

보드라이프 평균 레이팅: 6.6

보드게임긱 유저 평가

"한번 더 도전해보고 싶지만 희망이 보이지 않는다"

"로직 퍼즐이 스프레드시트를 만나다"

게임은 일꾼놓기 + 추론 게임입니다.

이 게임의 작가...

혹시 후루요니를 아시나요

정말 갓겜입니다!

가 아니고 이걸 이야기하는게 아니라 이 게임의 작가와 같더라고요 ㅎㅎ 놀랐습니다.

각 플레이어는 시작 시 2장의 code를 받습니다.

해당 코드에는 게임 종료 시 점수를 얻는 조건 및 승리 여부가 적혀있습니다.

인원이 적어도 항상 4명의 플레이어가 들어가게되며 부족한 인원은 더미로 들어갑니다.

상대방들도 모두 2장씩 받게 되고 또한 중앙 게임 보드에 1장이 놓이게 됩니다.

이렇게 9개의 code 를 가지고 최종 승점을 얻게되는겁니다. 그래서 이름이 code of nine 인 것 같습니다.

게임에는 여러종류의 토큰들이 있는데 보드의 각 공간은 라운드가 지나감에 따라 조금씩 해금되며

해당 공간에서 토큰을 얻거나 상대방 토큰을 이동시키거나 상대방의 code 를 볼 수 있게 됩니다.

음 딱히 더 설명드릴게 없군요 이정도가 전부입니다.

이렇게 게임을 진행하며 내 코드 이외의 나머지 코드들을 상대방의 행동을 통해 유추하거나 직접 확인하는 액션을 통해 봐서 대비해야합니다.

게임은 생각보다 스피디하게 진행되었으며 저의 코드가 제가 간과하고 있다가 저를 영영 승리못하게 해버렸네요 ㅎㅎ;

가장 토큰이 적은 플레이어와 6개 이상 차이가 나면 승리를 못하는 코드를 어겨서 탈락되었습니다 ㅠㅠ

쿠박님도 해당 코드로 인해 탈락해 키니님의 자동승리!

그리고 저 혼자 못본 코드가 있었는데 만약 탈락을 안했어도 거기서 -50점을 때려버리더라고요

저혼자만 준비를 못해서 그대로 맞아버렸습니다

상상도 못했네요.

처음 플레이해서 좀 얼타긴했는데 다음에 하면 조금 더 조리있게 가능할 것 같네요.

근데 다음이 있을까요? 허허

게임의 평가.

키니(3.0): 내가 뭘한건지 모르겠다. 너무 난잡함.

쿠웨이트박(6.0): "코.오.나." 이름만 들어도 건강에 해로운 게임이라는걸 아시겠죠?

물천사(6.0): 상상도 못한 코드 ㄴㅇㄱ

7. 노브젝트 [키니] - 3인플

보드게임긱 평균 레이팅: 6.4

보드라이프 평균 레이팅: 0.0 (투표수부족)

보드게임긱 유저 평가

"잠깐은 좋지만 빠르게 치워버림"

"음주 시 할만함"

음 이 게임은 단순한 게임이긴합니다.

각 카드에 6개의 단어가 있으며 주사위를 굴려서 해당 단어를 정하고 출제자가 그림을 그립니다.

반드시 손가락으로 맨바닥에 그려야하며 다른 제스쳐와 언어로 강조를 할 수 없습니다.

1분동안 바닥에 그림을 그리고 상대방이 맞추면 맞춘상대와 문제를 출제한 상대방 모두 1점씩 얻고

누군가 6점을 얻으면 게임은 그 즉시 그사람의 승리로 끝납니다.

이게 카드의 난이도가 1,2,3단계가 있는데 1단계는 그래도 할만합니다.

그런데 2단계부터 막 '극장' 이런 단어가 나오는데 묘사가 많아질수록 혼란에 빠지게 됩니다.

종이에 펜으로 그리는게 아니라 맨바닥에 슥슥 손가락으로 그리는거라 이게 집중을 안하면 뭐가뭔지 혼란스러워집니다.

특히 각도도 다르고 출제자가 생각하는 각도가 어딘지도 모르겠으니... 점점 빡세지더라고요

그래도 이 빡셈을 뚫고 센스있게 잘 그려서 정답을 맞추신 키니님의 승리.

이대로 끝내기 아쉬워서 1단계 문제를 하나 드립니다.

이 문제의 답은 뭘까요??

저는 거꾸로 보고있는거니 180도 돌려서 생각하셔야합니다 ㅎㅎ

정답: 아이 (child)

게임의 평가.

키니(6.0): 이건 뭐 사진 찍을 것도 없고......

쿠웨이트박(6.0): 최고의 집중력을 요하는 게임.

물천사(6.0): 빡집중 필요... 눈 빠지는 줄.

8. 앙코르 [쿠웨이트박] - 3인플

보드게임긱 평균 레이팅: 6.0

보드라이프 평균 레이팅: 6.6

보드게임긱 유저 평가

"실망스러운 정글 게임"

"그래도 들었던것 보단 덜 매움"

게임은 앙코르 지역의 정글과 사원과 강의 이야기입니다.

컴포넌트를 보고 눈이 돌아갔지만 게임을 해보고 싹 식었습니다...

각 플레이어는 타일을 주머니에서 뽑아 5개를 가지고 시작하게되며 내 보드에 강,사원 타일을 배치하거나 상대 보드에 정글 타일을 배치할 수 있습니다.

정글은 상대방의 강을 제외한 타일을 덮어서 점수를 날려버립니다. 대신 정글은 보드의 끝부분에서부터 진행되야하며 직각으로만 확장할 수 있는 규칙으로 진행이 더디며, 플레이어들의 강 또는 사원 타일은 꼭짓점만 닿으면 확장할 수 있어 정글 타일을 피하기가 조금 더 쉽습니다.

여차하면 규칙적으로 정글타일 위에도 배치 가능하고요.

각각 분수, 동물, 사원 컴포를 하나씩 가지고 시작하는데 해당 컴포넌트를 잘 배치하여 추가점수를 받을 수 있습니다.

분수는 인접하여 연결된 모든 강타일마다 1점.

사원은 인접하여 연결된 모든 (1)사원 타일마다 1점.

동물은 인접하여 연결된 모든 정글 타일마다 1점입니다.

게임종료는 타일을 뽑다가 여왕이 그려진 타일을 뽑게되면 따로 빼두고

여왕타일이 5번째 나오게 되면 그 즉시 끝나게 됩니다.

게임은 사원을 촘촘히 배치하고 강으로 상대방 정글을 잘 막은 키니님의 승리.

이게 패밀리 게임 포지션이라고했는데 마음먹으면 정글로 한명을 엄청 물 먹일 수 있는데요... 상당히 무섭더라고요.

이런 게임이 이렇게 매워도 되나? 싶었습니다.

그리고 정글 러시만 하다보니 타일이 금방 떨어져 게임이 후루룩 끝나기도 했고요.

내 지역을 가꾸기전에 끝나버릴수도있으니 그 부분이 오묘했습니다.

근데 저는 계속 정글이 4개씩 뽑혀서 정글을 강제로 쓰게 되던데... ㅠㅠ

게임의 평가.

키니(7.0): 밀림은 살아있다.

쿠웨이트박(7.0): 가족 게임이라고요? 독일의 가정은 과연 어떤곳입니까.

물천사(6.3): 이게... 8세 게임?

	물천	쿠박	키니	평균
스타폴	x	7.0	8.0	7.5
디스커버	7.7	x	4.5	6.1
수모쿠	7.6	7.5	x	7.55
바이엔	8.6	9.0	x	8.8
코스믹밸	7.4	x	6.3	6.85
코.오.나	x	6.0	3.0	4.5
노브젝트	6.0	6.0	x	6.0
앙코르	6.3	x	7.0	6.6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