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15일 서산 보드게임 모임 후기

초코벌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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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1-24 오후 3: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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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수록 후기 작성이 늦어지고 있네요. 저번 모임에서 딱 2개만 플레이했네요. 오랜만에 카레맛우유님이 사모님의 재가를 얻어서 모임에 참석하게 되었답니다. 사람들의 참석 여부와 인원을 보고 게임을 준비해서 갔는데 이날에는 제꺼는 갖고 갈 필요가 없었네요.

카페에 초코가 먼저 도착한 후 사람들이 하나둘씩 차례로 도착했네요. 서로 인사를 나눈 후 게임을 할 수 있게 팀을 아예 나눠 버렸네요. 파티게임 팀, 전략 게임 팀으로 말이죠.

1월 15일 서산 보드게임 모임

참여자: A 팀 : 초코벌레, 카레맛우유, 릴리, 배고님

B 팀 : 라떼, 호호, 홍당무, 하하

플레이 시간: PM 01:10 - PM 07:20

플레이 게임: 이키, 프라하 (초코 플레이 게임만 기록)

카레맛우유님이 갖고 오신 2개의 전략 게임으로 하루를 다 보냈네요.

1. 이키 (IKI)

초코, 홍당무, 카레맛우유 이렇게 3명이서 플레이를 했답니다. 에도 시대 시장을 무대로 하는 게임이더군요. 카레맛우유님의 설명을 듣고 게임을 플레이하게 되었네요.

<게임 플레이 모습>

개인판에 플레이 차례가 잘 나타나 있어 그걸 보고 진행하면 쉽더군요. 봄부터 시작해서 겨울까지 보내고 게임 점수를 다투는 게임인데 이것도 어디서 많이 본듯하게 여러 게임 시스템을 갖고 왔네요.

먼저 거리 이동 입찰에 사용하는 아주머니 말을 이용해 이후 이동할 상인의 이동거리를 결정합니다. 이때 선 플레이어는 화재예방 마커를 가장 멀리 전진시킨 사람이 되더군요.

<게임 플레이 모습>

이후 4곳의 상점가에 자신의 상인이 도착해 카드를 구입 혹은 돈을 받는 액션을 하는데 자신이 배치한 일꾼이 있는 카드를 사용하면 일꾼이 승급하지 못하지만 남의 일꾼이 있는 카드를 사용하면 그 일꾼이 승급되는 독특한 시스템이네요.

이걸 통해 서로 상부상조하는 시스템을 만들었답니다. 일꾼이 승급을 완료해서 은퇴하면 그 카드가 개인 보드판으로 오게 되어 게임 라운드 시작 시에 자원을 받고 게임 종료 때 점수도 받는 형태네요.

각 상점마다 자원을 얻거나 혹은 토큰을 구입하거나 건물을 구입할 수 있는 등 액션을 할 수 있는 칸이 있더군요. 거기의 카드가 놓여 있다면 추가 액션도 할 수 있어서 재미있었답니다.

<초코의 개인 보드판>

초코의 경우 카드 5가지 색깔 맞춤을 하지 못했네요. 거기에 생선 마커 모으기도 못한 상태. ㅠ.ㅠ 카레님은 생선 4종류를 모두 모았고 홍당무님은 다른 걸로 점수를 모았네요.

<게임 종료 모습>

카레맛우유님과 홍당무님이 상점에 같은 색깔의 카드를 함께 놓아서 라운드마다 점수를 얻었는데 이게 은근 큰 점수였네요. 초코가 여기서 다른 이들에 비해 20점을 손해 봤네요. 마지막에는 카레님과 홍당무님이 시설 중에 가장 큰 점수가 있는 2곳을 서로 차지하게 되어 공동 우승을 하게 됩니다. 초코만 너무 점수가 낮네요. ㅠ.ㅠ

재미있는 게임이지만 은근히 돈이나 자원 벌기가 쉽지 않은 게임이네요. 카드에 놓인 일꾼들 밥 먹이는 것도 있어서 쉽지 않았답니다. 특히 상인 거리 이동 입찰 때 잘못하면 원치 않는 거리를 가야 하니 참 어렵더군요.

게임이 끝나고 다음으로 매우 궁금한 게임이었던 프라하를 플레이하기로 하는데 홍당무님이 일어나고 릴리, 배고님이 참여하게 됩니다.

2. 왕국의 수도 프라하 (Praga)

또 카레맛우유님의 룰 설명 이후에 플레이를 하게 됩니다. 룰 자체는 어렵지 않은데 한정된 턴 안에 최고의 점수를 얻는 방법을 찾는 게 쉽지 않더군요.

<게임 플레이 모습>

할 것은 많은데 내가 원하는 액션 토큰은 차례가 오지 않고 자원이 부족하니 생각보다 잘 안되더군요.

<게임 플레이 모습>

연계 콤보를 어떻게 잘 이루어지게 해야 수월하게 진행하게 되더군요. 초코는 아직 그걸 잘 몰라서 매번 할 때마다 막히게 되는 편이네요. 아직 운영이 서툴러서 말이죠.

<게임 플레이 모습>

다른 분들은 매우 잘하시더군요. 특히 릴리님이 카레님의 조언을 잘 받아들여서 1시대부터 점수를 내면서 먼저 치고 나가시더군요. 배고님 또한 여행을 몰두해서 다리까지 진행하고 개인판의 대학 트랙을 최고까지 올려놓았답니다. 초코는 왜 그렇게 하지 못했는지 참 한탄하게 되네요.

카레맛우유님은 혼자서 PC로 플레이를 여러 번 해본 경험이 있어서인지 막힘없이 플레이를 잘하고 계시더군요.

<게임 종료 모습>

게임은 연계 콤보를 매우 잘한 릴리님의 승리. 거기에 최종 점수에서 많은 점수를 얻은 배고님. 부부 게이머가 전략으로 나머지 2사람을 눌러버렸네요. 카레맛우유님도 잘해서 100점을 넘긴 상황에서 유일하게 초코만 80여 점에 머물렀답니다. ㅠ.ㅠ

다들 점수를 계속 받아 가는데 추가 점수를 얻지 못해서 지켜보고만 있어서 너무 맘이 아팠네요. 다들 왜 이리 잘하는지 부럽기도 하고 나 자신에게 화가 나기도 합니다. 요즘 들어 게임할 때마다 왜 이렇게 게임을 못하는지 나 자신을 탓하는 경우가 많아지네요. 잘하고 싶은데 잘하지 못해서 말이죠. ㅠ.ㅠ

프라하 플레이 시간이 너무 길어지다 보니 먼저 게임이 끝난 팀이 작별 인사를 하고 갔네요. 원래 저녁을 함께 먹을까 했는데 게임이 언제 끝날지 몰라서 인사를 나눴네요. 예상대로 시간이 꽤 길어져서 끝났네요.

게임이 끝난 후 게임을 정리하면서 게임에 대한 소감 등을 이야기했답니다. 재미있는 게임인데 초코는 좀 더 공부를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네요. 시간이 짧은 게 너무 아쉬웠네요. 모두 작별 인사를 하고 다음 모임을 기약하면서 헤어지게 되었네요.

이렇게 그날 모임의 플레이 게임을 기억하면서 짧은 후기를 마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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