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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암 에센파티 & 모임후기.

3,725 조회

2014.11.09 16:29

안녕하세요. 어제 마눌님과 남동생,친구한명을 데리고 상암 에센파티에 다녀왔습니다. 저희는 1시정도에 들어갔던것 같습니다.

저번 신도림 에센파티가 즐거웠기때문에 이번에도 기대에 부풀어있었네요.. ㅎㅎ

입구부터 이쁘게 반겨주네요.

저번 신도림 파티보다 공간이 크고 테이블이 많아서 더 많은분들이 게임을 즐기고 계셨던것 같아요.

비스티바

-관심있던 비스티바를 플레이해봤습니다. 이미 룰을 숙지하고 갔었기때문에 자리가 비었을때 체험해보았는데요. 동물들의 능력을 이용하여

상대에게 딴지를 걸고 주점에 최대한 동물들을 많이 들여보내서 점수를 얻는 간단한 게임입니다. 카드가 큼직큼직해서 마음에 들었습니다.

콜트 익스프레스

-여러 게임을 구경하다가 행복한 바오밥 부스에서 선주문 이벤트중인 콜트 익스프레스를 체험해보았습니다. 자신의 덱에서 카드를 일정량

드로우해서 선부터 돌아가며 카드를 한장씩 내리는데 이때 카드의 내용을 실행하지 않고 모두 카드를 내려놓고난후 실행하는점이

재미있었습니다. 누구는 돈을 줍는 카드를 냈는데 돈이 없어서 줍지 못하고 또,주먹질을 했는데 사람이 없어서 헛손질을 한다던가하는

재미있는 상황이 많이 나오더라구요. 더군다나 상대에게 총을 맞으면 상대의 총알 카드(아무 기능없음)를 받아서 내 덱이 망가지는 도미니언의

저주같은 시스템도 괜찮았습니다. 매우 유쾌한 파티게임으로 아주 즐거웠습니다만 플레이 인원수가 적을경우 재미가 반감될것 같은 느낌이었습니다.

현재 선주문시 밑에 기차길 포스터를 준다고하니 관심있으신분들은 선주문으로 고고~

에센파티를 즐긴후 셋이서 간단히 저녁을 먹고 집에오는 방향에서 갖고 싶었던 로빈슨 크루소 펀딩판 밀봉을 직거래하였습니다. 판매자분이 싸게

팔아주셔서 정말 감사했습니다. 직거래할때 마눌님이 직접 사주신거라 동생과 친구의 부러움과 시기를 한몸에 받았네요.^^;

집에 도착하여 마눌님은 드라마 보시러 가시고 저는 친구와 둘이 로빈슨을 개봉했습니다. 많은 카드와 컴포가 우릴 반겨주네요. 보드피아 사랑해요.

둘이서 카드를 체크하며 미리 쟁여두었던 플텍을 마구 씌웠습니다. 컴포와 카드장수에 문제가 없어서 다행이네요.

스티커가 있으니 아주좋네요 정성스럽게 붙이고 난후..

로빈슨 크루소 3회

-바로 테스트 플레이!! 사실 룰을 제대로 익히지 못했고 그동안의 후기에서만 봐온터라 자신이 없었지만 일단 옆에 룰북을 끼고 바로 2인플 진행입니다.

천천히 알아가며 진행하니 룰 자체는 어렵지 않은데 잔룰이 좀 있는 편이라 난이도가 상승하는것 같네요. 아마 엄청난 에러플이 있었겠죠??;;

-첫번째 테플에선 무기가 약해서 악어와 퓨마한테 물려죽고...두번째 플레이에선 비구름과 눈구름이 동시에 나오는 바람에 얼어죽었습니다..

로빈슨..쉬운 게임이 아니네요. 이어서 세번째 플레이에서도 비구름과 폭풍이 몰려와서 둘다 얼어죽었네요. 이거 클리어 할 수 있는건가요??

둘이서 점점 야위어가는 이벤트들을 보면서 절망하며 머리를 엄청나게 굴렸지만 정말 꿈도 희망도 없는 느낌이었습니다. 클리어 근처에도

못갔지만 정말 재미있었습니다. 친구도 오늘 최고의 게임으로 뽑았네요. 둘이서 협동하는게 어찌나 이리 재미있던지..어서 룰을 정확이 익혀야겠어요!

촐킨

-로빈슨을 하고나서인지 촐킨이 매우 쉬웠(?)습니다. 처음 기념물을 확인한후 해골테크를 타며 옥수말 기어를 자주 이용하였습니다. 친구녀석이

처음 나무타일 기념물을 사서 팔랭카 나무타일로 달리더군요. 이에 질세라 팔랭카 기어 견제를 하며 마지막에 신전으로 마무리해서 이겼네요.

역시 촐킨은 아주 깔끔하고 멋진 게임입니다. 아, 그리고 여러분들께서 더미말을 작은 컴포로 놓으라고 하셔서 해봤는데 아주 좋네요.^^

시즌스 2회

-이 친구가 가장 좋아하고 잘하는 시즌스를 플레이했습니다. 확장을 전부 넣고 하였는데 친구녀석이 운명의길 확장은 해보질 않았기때문에 천천히

알려주면서 저는 마구 달려나갔습니다. 중반이후에 카드 능력을 잘 이해하며 바짝 쫓아오더군요. 마지막 결과때 동점이 나왔는데 친구가 내려놓은 카드가

더 많아서 제가 패배했네요. 시즌스에서 동점은 처음봤네요. 이어지는 2회째 플레이에선 제가 운명의 주사위로 점수를 얻어서 가볍게 승리했습니다.

조선

-낮에 에센파티에서 친구가 재미있을것 같다며 구입한 조선입니다. 개봉해서 카드를 체크하고 룰북을 읽은후 바로 진행했습니다.

둘다 룰을 어느정도 알고있었기때문에 어렵지 않게 잘 진행되었습니다만 자꾸 리미트 체크를 빼먹어서 접은후 집중하고 다시했네요.

게임시간 10~20분에 어느정도 깊이가 있는 카드게임이 우리나라 작가님에 손에 만들어졌다는게 참 멋지더군요. 게임성도 좋고 일러도 좋고

카드질도 좋아서 매우 재미있게 플레이했습니다. 제가 여유플텍을 주려고 했는데 맞는 플텍이 없어서 아쉬웠습니다.

하루종일 보드게임의 세상속에서 파묻혀있다가 나온 느낌이에요. 아주 즐거웠습니다. 앞으로도 멋진 파티와 많은 모임이 있었으면 좋겠네요.

모두 남은 주말 마무리 파이팅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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