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 보드게임 후기 [ 북침 / 이탄주 / 듄 / 에버델 ]
- 북해의 침략자(+풀확장) / 3인
3인 모두 초플에 풀확장으로 진행한 북해의 침략자입니다.
게임에 대한 호평과 스키티아로 리테마 되서 나온 점에 기대를 갖고 컬렉터스 에디션 + 메탈코인 + 미플 스티커로 야무지게 준비했죠.
특이한 일꾼 놓기로 침략 준비를 하고 침략하여 자원과 승점을 얻으며 그걸로 또 침략 준비를 하는 그런 게임이였네요.
바이킹의 침략, 북유럽 신화의 발키리와 엮이는 승점, 다양한 일러스트 등 테마에 대한 만족도가 상당히 높은 게임이였습니다.
일꾼 자리 및 업적 선점이 있고 카드에 따라서 상대방에게 직접적인 피해를 줄 수 있어서 상호작용은 꽤 있는 편이고요.
전투시 굴리는 주사위 / 침략시 싸워야하는 상대의 부족장이 무작위 / 무작위로 수급되는 카드 등 운도 꽤 중요합니다.
운이나 상호작용을 호불호로 놓고 굳이 단점을 꼽는다면 앞 사람의 행동에 따라 장고가 생긴다는 점 정도였네요.
시스템과 테마가 잘 어우러져서 꽤 재미있었습니다.
규칙도 직관적이고 이해하기 쉽고 풀 확장을 하더라도 잔룰이라기보다 늘어날 부분이 늘어났다는 느낌이라 괜찮았구요.
- 이스탄불 주사위 / 3인
3인 모두 초플이였습니다.
'이거 야찌같네'라고 같이 하던 친구가 말하고 나머지 두 사람도 꽤 동의했네요.
주사위 게임이 대충 그렇긴 하지만서도 긍정적인 의미로 본격적인 보드게임같이 만들어낸 야찌 느낌이 났습니다.
보너스 타일을 얻어서 성장하는 맛고 있고 자원을 향해 레이싱하는 맛도 있으며 다른 플레이어와의 상호작용도 뚜렷해서 재미있었네요.
- 듄 임페리움(+딜럭스) / 4인
3인은 플레이 경험이 있고 한 명은 처음이였습니다.
처음했을 때는 몰랐었는데 영화를 보고나서 카드 일러스트들을 보니 인물들의 외형이 거의 판박이라 영화 굿즈 느낌이 나더군요.
딜럭스는 비쌌지만... 시작적 만족감을 떠나서 조그마한 나무 큐브보다 훨씬 집기가 편해서 좋았습니다.
헷갈려서 프레멘하고 베네 게세리트 미니어쳐 위치를 잘못놨었네요. ㅡㅡ;
첫플한 애가 아무래도 꼴찌를 했는데 되게 재미있게 했다고 말했습니다.
이 녀석에게는 나중에 아르낙을 시켜줘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네요.
확장도 주문해놨는데 드레드노트 미니어쳐 때문에 고민입니다. 흐음...
- 에버델(+미니확장 2종) / 4인
구입하고 한 달도 안되서 개구리에서 새롭게 판다고 공지띄운... 그 게임을 이제서야 해보게 되었습니다.
4인 모두 초플이였는데 표기되어있는 난이도(긱 웨이트 2.8)보다 살짝 어려운 느낌을 받았네요.
게임 시작 전 세팅이 정말 간단해서 되게 쉬운 게임같았는데 어림도 없었죠.
게임 초반에 가진 건 없고 계절은 빨리 오는데 필요한 자원이 많아서 꽤 막막했습니다.
'이걸 어떻게 건물을 15개나 지으면서 점수를 얻어??'했는데 결국 다 짓긴 하더군요.
후반에 콤보들이 막 터지다보면 할 게 많아져서 결국 다 어떻게든 되는게 게임을 잘 만들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엔진빌딩 요소 적당하고 자원을 직접적으로 주고 받으며 남의 도시에 일꾼을 보내는 등 상호작용도 충분해서 왜 인기있는지 알겠더군요.
일러스트와 컴포들이 좋은 것도 한 몫했겠죠.
좋은 게임입니다만 모임내 평가도 높은 편은 아니였고 굳이 더 확장팩을 사야할 느낌은 못 받았습니다.
다음 모임도 개봉 노플 위주로 해보려고 해서 기대 중이네요.
즐거운 보드게임들 되시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