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촐킨]자작 미플 제작 주문 받습니다.

아리코스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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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10-14 오후 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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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추석 연휴 전부터 계획했던 촐킨 자작 미플 샘플 제작을 완료 했습니다.

일단 옥수수는 패스 했습니다. 샘플로 여러 가지 제작해봤는데 품질과 생산성 둘 다 만족시킬 수 있는 방법이 없었습니다.

허접하게 만드느니 패스하는게 낫다는 생각에 패스 했습니다.

우선 전체 사진 보여드리고 돌, 나무 ,금 한 가지씩 소개 해드릴게요.

1. 돌

마야문명에 대한 정보를 찾아보던 중 흥미로운 사실을 발견했습니다.

'마야인들은 석회석을 갈아서 시멘트처럼 사용하는 기술이 있었기 때문에

돌들을 일정한 크기로 다듬을 필요가 없었다.'고 하네요.

그래서 일부러 크기와 모양을 일정하게 만들지 않았고 적당히 육면체 스럽게, 거칠게 만들었습니다.

2. 나무

최초에 생각했던 건 'cross section' 형태였습니다.

그게 만들기 편하고 모양도 이쁘거든요. 그러다가 이런 생각이 들더군요.

'건축재료로 사용했을텐데... 넓적하게 자른 나무를 어디다 쓰나?'

그래서 길죽한 형태로, 건물의 기둥이나 보로 사용할만한 모양으로 디자인 변을 변경했습니다.

결과적으로 좀 덜 이쁘고 만들기는 더 어렵게 됐지만, 이게 맞는거 같네요.

사신엔 잘 안나오는데 나이테 살아있습니다.

3. 금

이게 좀 시행착오가 많았네요.

처음엔 흔히 생각하는 단면이 마름모인 '금괴'를 생각했으나 그건 현대의 금괴이고,

고대에는 어떤 형태였을지 고민해보고 검색도 많이 해봤네요.

그러다가 아즈텍 골드를 발견했는데 이건 도저히 가정집에서 양산할 수 있는 형태가 아니었습니다.
대신에 적당히 동그란 동전 형태에 해골 문양을 찍으려고 해골도장을 직접 만들었습니다.

그런데 4~5개 찍고나니 도장의 문양 틈에 클레이가 끼더군요. 도장 만드는게 너무 힘들었지만 어쩔 수 없이 디자인을 변경해야 했습니다.

두번째로 만든건 해골 대신 꽃무늬였습니다. 딸래미 머리끈중에 찍기 딱 좋은 꽃이 있더라고요.ㅎㅎ

근데 만들고나니 촐킨에 꽃이라니...도저히 안어울리더군요. 80개 정도 만들었는데 전량 폐기....ㅠㅠ

결국 게임에 그림으로 그려진 형태로 만들게 됐네요. 광택제를 발라서 좀더 반짝거리는 효과를 줬습니다.

관심있으신 분은 주문하시기 바랍니다.

<세트 구성>

돌18, 나무30, 금20

* 혹시 나무를 'cross section' 형태로 원하시면 제작 가능합니다.

<가격>

배송비 포함 2만원

<제작일정>

16일(월) 주문 마감 후 10월20일 내에 발송 예정

<주문방법>

xscreeen@naver.com 이메일로 [주문자 성명, 연락처, 주소, 주문수량]을 보내주시면

확인 후 계좌번호 드리겠습니다.

관심있으신 분이 얼마나 될지 몰라서 일단 재료를 많이 안샀습니다.

혹시라도 주문자분이 많으시면 선착순으로 마감되거나 제작이 지연될 수 있음을 양해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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