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의 뻘짓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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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10.10 11:14

오랜 연휴 끝에 출근하니 마음이 붕 뜨네요.ㅎㅎㅎ

연휴동안 게임 많이 즐기셨는지요.

저는 와이프가 임신중이라 집에서 보드게임 정리 트레이를 만들며 놀았답니다.

사실 그전부터 폼보드로 트레이를 만드는 분들의 사진을 보며 대단하다고 많이 느끼고 있었습니다.

저도 세팅이 복잡한 게임이나 컴포가 많은 게임들의 트레이의 필요성을 느껴서 깨작깨작 조금씩 만들어 보았습니다.

보드게임을 정리하면서 다이소의 정리함도 많이 쓰는데, 카드가 많거나 미니어쳐가 있거나하는 경우는 다이소 정리함으로 아쉬운게 많더라구요.

또 세팅 할때 너저분 하게 깔아야 한다던가 하는 게임들은 더욱 아쉽구요.

제가 정리벽도 좀 있어서 폼보드 1t짜리를 사다가 만들어보았습니다.

맨 처음 작업했던 로빈슨입니다. 세팅할 것도 많고 챙겨야 할 것도 많은 게임이라 세팅하는데 10분 20분이 가는게 아까워 이렇게 만들었습니다.

트레이를 빼서 탐험/채집/제작 3칸에 놓고 그대로 쓸수 있게 했는데...지금 보니 아쉬움이 좀 있네요.

날씨 주사위 옆에 캐릭터 말을 빼고 나면 플레이시에는 공간이 잉여가 되는구나 싶네요. 수정을 좀 해야겠습니다.

세팅의 복잡성보다 크기가 다양한 토큰이 너무 많고 카드 크기가 너무 큰 안도르의 전설입니다.

어쩔까 고민하다가 그냥 기존의 정리했던 통들을 그대로 활용하기로 했죠. 지금 보니 정말 대충했네요.

디센트2nd 입니다. 토큰은 다이소 정리함의 힘을 빌렸고, 크기가 큰 미니어쳐를 위한 공간박스를 따로 만들어 뾱뾱이로 싸놨습니다.

딱히 트레이라기보다 충격방지용 케이스? 허접하게 테이프로 뚜껑을 달았습니다.

TMG판 콜로세움입니다. 타일도 많고 컴포도 많고 해서 그냥 최대한 지퍼백 덜 쓸 수 있게 그냥 우겨넣었습니다.

그냥 빼기쉽게 옆에 손 넣는 구멍을 만들었네요. 저것도 그냥 눈 대중으로 대충 잘랐습니다.

추석 연휴동안 만든 테라 빅박스판 트레이입니다.

박스 반만한 사이즈로 일꾼+코인+파워+x토큰+지형을 넣는 정리 트레이를 2개 만들고 그대로 꺼내 쓸 수 있게 만들었습니다.

보드판과 신앙판 깔면 양쪽에 하나씩 놓고 꺼내 쓰라고...

그리고 어디서 본게 기억나서 신앙과 마을 기타 등등 트레이를...

내벽 높이가 천차만별인데, 박스 세웠다가 다시 꺼내도 섞이지는 않아서 다행이였습니다.

사진으로 보니 대단히 허접하네요.

사실 설계를 하고 각을 재어가며 만든게 아니라 그냥 바닥판 대충 자르고... 옆에 벽도 그때그때 잘라가며 넣었습니다.

크기가 넘으면 눈대중으로 자르고 모자라면 실리콘으로 메꾸고 했네요.

사실 오죽 게임을 못하면 이런 잉여력 넘치는 일을 하고 있을까 싶습니다.ㅠㅠㅠ

게임이....게임이 하고 싶어요....ㅠ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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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철나무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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