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마지막 모임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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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12.27 11:54

올해 마지막 후기가 될것 같습니다. 아마!

#본 모임 후기는 핸드폰으로 보시는걸 추천드려요 +_+

[아를의 평원, Fields of Arle (2014)] 2인, 1시간 34분

큰소확행이라고 함은 이런 느낌일까? 게임하면서 힐링이 되는 게임입니다. 오딘의 힐링 2인 버전이라고 보시면 될 것 같아요. 3인도 약간 빡빡해진다는데 해보고 싶은데 전 딱 아를의 평원의 평화롭고 자원이 넉넉하고 방해받아도 다른게 할게 많은 액션칸이 있어서 너무 소소한 행복을 느꼈습니다.

역시 최고의 커플 유로 게임으로 칭송받는 이유가 있는 것 같습니다. 게임도 너무 귀엽고 수레, 선박도 가지고 와서 물품도 업글이 가능하고! 말도 있고 외양간도 가지고 시작해서 정말 독일 북쪽 아를 지역의 부농이 무엇인가 보여줍니다. 😁😁

9라운드 동안 진행되는 이 게임은 자원이 부족하면 그냥 액션칸 가서 가지고 오면 되고 양, 젖소, 말 키우고 싶으면 키우시면 돼요. 양털도 깎아 양모도 얻고 가죽도 주고 말로 수레도 끌 수 있습니다. 배로 교역을 통해 필요한 물품도 얻고요. 마을로 여행을 통해 물물교환도 할 수 있습니다. 개인 보드판 길게 늘어선 저의 발자취를 보십시오! 너무 아름답습니다 :D

현실에서 못하는 플렉스를 아를을 통해 할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ㅎㅎ 저는 크리스마스는 교회지 하면서 교회 건물을 짓는 방향으로 갔고 결국 홀리 빅토리를 했습니다 ㅋㅋ

[가이아 프로젝트, Gaia Project (2017)] 4인, 2시간 35분

크리스마스엔 가이아 프로젝트와 함께! 의외로 잘 어울리죠 :D 크리스마스 장식 같습니다!

[프로방스를 걸으며, Walking in Provence (2019)] 3인, 25분

풍경을 만들어 사진작가와 드론이 사진 찍는 게임이에요. 셋 점수도 꽤 나오고요. 곰(도비)의 창원 모임분이 오신다고 해서 약간 늦는다고 하셔서 필러로 돌려 보았습니다. 이럴 때 인원 상관없이 짧게 돌리기에 정말 좋은 것 같습니다. 카드 혹은 타일 레이어링 게임을 워낙 제가 좋아해서요! 아 프로방스는 특이하게 카드를 아래로도 넣어서 풍경을 만들어 나갈 수 있어요.

[임페리얼 스팀, Imperial Steam (2021)] 4인, 1시간 45분

비엔나에서 트리에스테 까지 철도와 공장을 건설해 돈을 많이 벌면 승리하는 게임이죠. 오늘도 솔플(자체 생각해 본)까지 6번 해보았는데... 사실 매일 하고 싶을 정도로 이 게임 좋아합니다... 할 사람인 근데... 모임원들이 빡빡하다고 안 좋아해요 ㅠ.ㅠ 네 빡빡함 인정입니다. 그러나 한정된 자원에서 풀어야 하는 퍼즐이 너무 재미있습니다. 리그넘과 임스 둘다 엔진 빌딩형 게임이 아님을 알려드립니다!

창원에 오신 분도 여러 가지 유로를 많이 해보신 분이라 금방 잘하시더라고요. ㅎㅎ 1~3라운드 오프닝이라 비슷하게 흘러가는 게 이 게임의 단점입니다. 대신 1-3라운드가 거의 15분도 안 걸리게 할 수 있어서 익숙해지면 2시간도 안 걸리는 게임입니다.

오늘은 작정하고 후턴을 잡고 하면 어떻게 될까 고민하면서 시작했습니다.. 잘못된 경로와 이해도로 인해 결국 망해버렸지만 집에 와서 혼자 맵을 보고 무엇을 잘못했는지 복기하는 모습을 보고 이 게임 정말 전략 퍼즐 하는 맛이 너무 좋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곰(도비)와 저는 정말 좋아하고요. 창원분도 처음 하셨는데 엄지척하더라고요! 그러나 어니는 역시 오늘도 아니라고 도리도리를 시전했습니다. 미안하다 어니 ㅠ.ㅠ 리그넘도 정말 애정 하지만 작가 알렉산더 휴머의 차기작인 전 임페리얼 스팀은 완전 애정 합니다. 리그넘은 세팅이 쉬운데 임페리얼 스팀은 세팅의 엄청난 압박과 많은 공간을 차지합니다 ㅠ.ㅠ 근데 재미있으니 다 용서가 됩니다!

아 공개 TTS 버전이 있으니 미리 즐겨보셔도 됩니다! 공개인데 캡스톤에서 스크립트를 예술로 해두었습니다 +_+

[랭카스터, Lancaster (2011)] 4인, 56분

전략 게이머를 위한 좋은 파티 게임이라고 하고 싶습니다 ㅎㅎ 시간도 한 시간 이내에 끝나고요. "로코코", "글랜 모어", "워터 게이트"등 정말 명작 게임을 많이 만든 "마티어스 크라이머"의 게임 중에는 저에게 가장 거칠며 가장 깔끔하며 순수한 재미를 줍니다. 약간 사람에 따라 심심할 수는 있지만요! 곰의 게임이지만 저도 나중에 하나쯤 빅박스로 가지고 싶은 게임 중에 하나입니다.

재미 포인트가 많은데, 첫째 서로 일꾼을 영국 땅에서 밀고 밀어서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습니다. 기사가 강한 놈이 시종이랑 같이 들어가면 간단하게 미는 형식이고 밀린 자신의 기사는 다른 곳을 다시 들어갈 수 있습니다 :D

둘째, 자신의 타블로에 있는 성과 귀족을 강화시켜 지속 자원과 투표권을 많이 획득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자신의 기사들도 레벨 업을 해서 점점 강해져 성장한다는 느낌도 줍니다.

셋째, 매번 의회에서 3개의 의제에 대해서 투표를 하게 됩니다. 의제는 주로 특정 플레이어의 상황에 따라 이득을 줍니다. 그래서 서로 손을 잡고 투표를 투표권과 함께 새로운 의제를 통과시킬 수 있습니다. 그러면 가장 오래된 기존의 의제는 패기가 됩니다. 즉 미는 용도로도 찬성을 하게 되는 경우도 많아요 ㅎㅎ 전 이런 거친 투표 시스템이 너무 재미있고 때론 포기하고 다른 것에 집중해야 하는 점도 좋습니다.

그러나 아무래도 귀족이 많을수록 점수가 너무 높게 나와서 귀족에 대한 밸런스가 필요한데 곰의 말로는 빅박스에 그런 확장이 들어있다고 하네요. 언제 그 확장으로 다시 즐겨보고 싶긴 해요! 이제 어느덧 고전이 되어버린 게임이지만 이런 여러 가지 요소 때문에 가끔 즐기면 정말 즐거운 것 같습니다 :D

[호러파이드, Horrified (2019)] 4인, 30분, 29분

엔데버를 해보고 싶었지만 장소가 닫을 시간이라 룰 설명이 간단한 호러파이드를 진행했습니다. 다들 호기롭게 어려운 모드로 해보자고! 그래서 몬스터도 랜덤이 아닌 가장 어려운 몬스터로만 다 깔았습니다 ㅋㅋ 30분 만에 공포 관리가 안 돼서 망해버렸습니다... 프랑켄슈타인이 사실 몬스터가 2개가 있는 거라 5명의 몬스터가 돌아다니다 보니 아이템을 줍자마자 다 털리고 또 맞고 또 맞고... 병원에서 부활하고 ㅠ.ㅠ 시민은 나오자마자 사망각이였습니다. 이 게임이 정말 쉽다고 생각했는데 ... 4인은 확실히 턴도 빨리 돌아오고 몬스터도 5마리가 맵에 퍼져있다 보니 ㅠ.ㅠ

자존심들이 상했는지... 프랭캔슈타인 하나 빼고 빨리 다시 시작했지만... 가게 문을 닫을 때라 떠나야 했네요 ㅎㅎ 잡아야 했는데 ㅠ.ㅠ 처음 마을 구하지 못했네요 휴! 이번달은 정식으로 모임에 나갈 수 없을것 같아요. 12월의 별밤"s 픽으로 넘어가겠습니다.

12월에는 "위치스톤", "타반누시", "이키", "아를의 평원"이 가장 좋았던것 같습니다. "이키"를 올리고 싶었지만... 엄청난 게임을 경험해버렸네요. 온라인으로 해본 게임은 안올릴려고 했지만 ... 2월 카네기에 이어 온라인 특별로 두번째로 올라왔네요.

별밤"s 12월의 게임: 슬리핑 갓즈 (온라인 특별)

(별밤스픽은 항상 제가 해본 새로운 게임으로 픽이 이루어집니다. 개인적인 순위와 아주 동떨어져 있을 수 있습니다.)

별밤"s 1월의 게임: 버라지 - 첫 인상은 강렬했지만 리플레이성이 좋지 않아서 기억 속에서 점점 멀어저 간다. 그러나 언제든 할 수 있는 좋은 일꾼 놓기 발전x 건설ㅇ 게임

별밤"s 2월의 게임: 카네기 (온라인 특별) - 얼릉 네 마이 프레셔스한 디럭스 버전 받아보고 싶다. 저번 년도 가이아 프로젝트(13회) 보다 더 많이 한 게임 17회, 정말 하드보일 유로 ㅠㅠ 실물 영접을 하는 내년이 기대된다!

별밤"s 3월의 게임: 팬암 - 3월에 바뻐서 게임을 거의 못했는데 어부지리로 픽에 걸렸다! 일꾼 놓기와 비딩 시스템의 만남이 일품이다. 정말 좋은 게임이지만 매번 돌리기에는 약간 재미가 떨어진다. (내게 사실 안그런 게임이 별로 없다. 가이아, 클오칼, 카네기, 임페리얼 스팀 정도 빼고는)

별밤"s 4월의 게임: 아나크로니 - 정말 다양한 일꾼 놓기의 용법과 미래에서 자원을 땡겨와서 사용한다는 대출 시스템은 신박하고 재미있다. 일꾼 놓기 장르에서 탑 3에 들어도 손색이 없다.

별밤"s 5월의 게임: 트라야누스 - 말해 뭐해 스테판 팰트의 명작이다. 팰트형의 팬임에도 이제서야 해보는 명작 중 명작! 가장 단순한 브레인 버닝 게임! 많은 사람들이 피아 버전으로 즐길 수 있어서 즐겁다.

별밤"s 6월의 게임: 칼리말라 - 레이싱 요소도 좋고 전략과 전술이 정말 적절하게 잘잡힌 게임이다. 내가 정말 입문용으로 애정하는 게임. 입문 유로 추천으로 오를레앙과 칼리말라 중에 하나를 고르라고 하면 끝까지 고민할것 같다. 다만 카드뽑기 운요소가 싫은 분들은 ...

별밤"s 7월의 게임: 와일드 캐터스 - 커피트레이더스 작가의 게임으로 숨겨진 보석! 정말 경쟁 게임에서 서로 붙어서 어떻게든 이득을 내야하고 강제 대출을 시켜줄 수 도 있다. 항상 자신의 주신을 대비해야하며 영향력 싸움이 정말 묘하고 백미인 게임. 정말 정말 애정한다. 그리고 할때 마다 내가 꼴등해서 정말 좋다! 가기전에 전략은 많이 생각하고 가는데 ㅠㅠ 너란 녀석의 매력은 도대체 무엇인지... 근데 4인 전용이라는 점은 약간...

별밤"s 8월의 게임: 칸반 EV - 가장 완성된 보드게임의 형태가 아닐까? 테마 시스템 너무 완벽해서 오히려 손이 안간다. 다시 안해봐도 이 게임은 ?마크가 생기지 않는다.

별밤"s 9월의 게임: 에이언즈 엔드 뉴에이지 - 본판과 레거시 많으로는 정령섬의 아성을 깰 수 없었지만... 아! 한판 더를 외치게 되는 마성의 게임

별밤"s 10월의 게임: 팍스 파미르 - 정말 처음에는 마음속에 높은 순위에 넣었지만 맴버을 탄다는 치명적인 단점이 있다. 그리고 때에 따라 쉽게 노잼 게임이 된다. 그러나 이해도가 높은 맴버와 플레이시 정말 엄청난 희열을 준다.

별밤"s 11월의 게임: 임페리얼 스팀 - 매일 해보고 싶은 게임이 있다면 임페리얼 스팀이다. 18xx를 안해봐서 모르지만 철도 게임중에는 가장 재미있다! 근데 2인은 약간 심심하지만 퍼즐하는 느낌은 역시 좋다 ㅎㅎ.

별밤"s 12월의 게임: 슬리핑 갓즈 - 1998년 충격의 한해였다. 4장의 CD를 번갈아가면서 플레이한 발더스 게이트의 높은 자유도 때문에, 2022년 아마 인생 세컨 임팩트가 일어나지 않을까? TTS 한번으로도 마음을 사로잡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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