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당 보드게임 BBC] 최근 돌아간 게임들 간단 후기

Dh0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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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12-26 오후 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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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당 보드게임 모임 BBC 약 한달간 돌아간 게임들의 후기입니다

ㅡㅡㅡ모임 소개ㅡㅡㅡ

서현역, 정자역, 미금역 인근에서 벙/정모를 진행합니다.

매주 약 1~3회정도 모임이 진행되고 있으며, 보통 전략게임을 중심으로 모임을 진행합니다.

가입은 아래 오픈채팅으로 오시면 되며, 뉴비, 고인물 누구나 환영합니다~!

https://open.kakao.com/o/gxvs6uec

최근에 돌아간 게임은 후기/평점이 없습니다.

1. 부메랑: 호주 ★★☆☆☆

콘에서 5만원 채우기에 금액이 살짝 부족하여 구매한 부메랑..

룰북 읽으면서 잡다한느낌을 감출 수 없었는데, 역시나 너무 잡다했다.

개인 종이에 대륙부분 동그라미를 매번 확인하고 체크하는게 너무 귀찮았음. 저게 중심인듯하지만 게임을 너무 귀찮게끔 만든다.

장점이라면 게임 아트가 상당히 이쁘다. 카드 보는맛이 있음.

2. 팍스 파미르 (3인) ★★☆☆☆

사이드를 전쟁게임으로 인식하고 처음 플레이하는 사람의 기분을 느낀거같다 ㅋㅋ

분명 서로 국가 하나씩 골라서 치고박고 뒤통수치고 하는 게임을 생각했는데 정작 플레이를 해보니 셋이서 나라하나 잡고 가즈아~ 하는 게임이 되어버린듯....

3. 브라스 버밍엄

또밍엄

4. 르아브르

5. 파워그리드 (4인) ★★★★☆

5인베스트라는걸 알지만 4인이라고 뭐 다르겠어~ 하고 진행한 파워그리드.

숙련자가 없는 팟으로 숙련자룰(초기 집 위치 고정 선택)을 넣고 플레이를 했더니 밸런스가 무너져버렸다.

서부가 동부에 비해 땅이 좋지 않은데, 첫 발전소 경매에서 턴 순서와 그에 따른 내 건물 건설 턴 밀림을 의식하지 않고 게임을 진행해버려서, 집짓고보니 땅이 너무 안좋은 그런 결과가 펼쳐졌다.

숙련자룰은 첫 발전소 경매에 앞으로의 턴과 건물 지리까지 계산하여 플레이가 가능한 숙련자들을 위한 룰인 것 같다 ㅋㅋㅋㅋ

그렇게 게임은 1라운드에 반쯤 터지고 진행하였는데 경매 방식도 그렇고 게임은 정말 좋은데 4인이라 널널한 느낌을 감출수가 없었다.

5인게임을 경험해보신분 말씀으로는 막턴하면 원래 자원이 남아나질 않는데 지금은 선잡기의 메리트가 5인에 비해서 너무 떨어진다고....

확실히 5인하면 길막도 유의미하게 작용할 것 같고, 더욱 재미있을듯 하다.

문제는 코로나덕에 다음 5인모임은 언제인지 감이 안온다는거 ㅜㅜ

점수는 14/13/10/10

6. 트라야누스 (4인) ★★★★★

갓겜.

룰북 읽으면서 느꼇다. 이건 갓겜이구나!

만칼라 시스템을 잘 녹여낸 게임으로, 게임을 하다보면 과거의 내가 아무 생각없이 돌 놓은게 스노우볼이 굴러가 한턴, 두턴씩 자꾸 늦춰지며 과거의 나를 원망하는 그림이 나온다 ㅋㅋㅋ

밸런스가 좋아보이지는 않은 게임이지만, 재미만 있었다면 그걸로 괜찮은게 아닐까..

특히 카드 수급이 너무 힘들어서 배 액션은 너무 들어가지 않게 되는 것 같다. 초기카드 두장을 털기위해 게임 내내 한번씩 거쳐가는 느낌?

카드 한장 수급하는게 한턴이 소모되어서 점수를 뽑으려면 꾸준히 가서 카드를 모아야 하는데, 아무리봐도 비효율적인 액션을 하기위해 비효율적인 액션을 하는 느낌이라 더욱 손이 안가는듯 (쓰쓰쓰)

7. 테라포밍 마스: 아레스 (4인) ☆☆☆☆☆

똥겜

끝나고 바로 3.1인가 3.2에 당근해버렸다.

그냥 한판에 1시간 걸리는 레포갤이라고 생각하면 편할듯하다.

이거 할거면 테포마 본판을 하던가 레포갤을 하고말지 굳이 이걸 할 매력이 없는 게임.

가장 큰 단점은 역시 플탐인것같다.

동시진행도 복잡한 효과들의 카드가 많다보니 레포갤처럼 깔끔하게 돌아가지 않고 자꾸 정체된다.

추가적으로 핸드의 카드를 3원에 팔 수 있다보니 드로우의 리스크가 너무 적어져서 다들 드로우만 하느라 게임이 늘어지는건 덤..

테포마 + 레포갤을 섞어서 미니 테포마를 만든다는 발상의 방향은 매우 좋았고 때문에 룰북을 보면서 많은 기대를 했지만, 여러모로 아쉬운 부분이 많다.

적어도 태양계단계라도 하우스룰로 적용해서 게임을 하는게 더 나은듯 하다...

8. 사이드 + 모듈러 보드 (3인) ★★★★★

갓겜.

개인적으로 사이드의 단점이 맵이 변화하지 않다보니 초반 액션들의 차이가 크지 않아서 게임 양상이 비슷하다는게 개인적인 생각인데,

모듈러보드로 인하여 처음 땅이 바뀌다보니 게임이 신선해졌다.

엄청 치고박고 워게임처럼 게임을 하느라 점수는 평균적으로 상당히 낮았던걸로 기억한다.

1등이 45점이였나 ㅋㅋㅋ

9. 공룡월드 ★★★☆☆

기존 공룡섬과 비슷한 방식으로 게임이 흘러간다.

크게 다른점은 일꾼놓기를 개인판에서만 진행하는게 아니기 때문에 벽겜 요소가 줄었다는것,

그리고 단순하게 손님만 많이 대려오면 돈을 많이 받던 공룡섬과 달리, 한붓그리기를 하며 건물들의 효과를 발동시켜야 하며, 이 과정에서 내 수입이 결정된다.

비록 공룡섬에서 한번에 양아치(노랑미플)을 5개 이상 뽑으며 망겜이라고 소리치던 그 파티함은 없어졌지만, 건물들로 콤보를 터트릴 수 있고 선택과 집중이 필요한 전략성은 더 늘어난 것 같다.

그래서 최대 단점이 무엇이냐? 하면 개인판 육각형 건물 타일 아래에 작은 숫자 타일이 있는데, 내가 해당 건물의 효과를 한번 발동시킬 때 마다, 저 작은 토큰의 숫자가 올라간다.

매번 같은 코스의 관광을 시키면 손님들이 지루해하니 여러 관광코스르 만드세요! 라는 느낌이라지만 정말 손톱의 1/4 크기의 작디 작은 토큰을 매번 올리는게 정말 귀찮았다.

온라인으로 보드게임하는걸 즐겨하지 않지만, 진짜 저건 아레나에서 대신 해줬으면... 이라는 생각이 절로 드는 귀찮음이였다.

그리고 공용미션의 난이도가 너무 낮다. 물론 1회플이라 이번에만 그런 쉬운 미션을 뽑았는지는 잘 모르지만, 의식하지 않아도 게임을 하다보면 알아서 달성되는 미션들이 많았다.

공룡섬은 미션의 갯수가 많고, 신경을 써야 달성할 수 있는 미션들이라 미션 레이스의 느낌이 강했는데 공룡월드는 그냥 하다보면 알아서 달성되는 미션이 많아서 의미가 크지 않은 것 같다.

9. 공룡섬 롤엔라이트 ★★★★☆

공룡월드와 같이 출시된 게임이면서 왜 공룡섬 롤엔라이트인지는 모르겠지만 암튼 그렇다.

어렵다... 다른 롤앤라이트와 다르게 정말 어렵다. 구멍 하나를 겨우 막으면 새로운 구멍이 생기고.. 이를 무한 반복하는 느낌.

게임은 끝나가는데 텅텅 비어버린 내 종이를 보면 한숨밖에 나오지 않는다. 난 그리질 못했는데 이게 왜 롤앤라이트...?

고통스러웠지만 재미있었다 ㅋㅋㅋㅋㅋ 한글판이 출시될지는 모르겠지만 나온다면 구매예정일듯?

10. 돌팔이 약장수 + 허브마녀 확장 ★★★★☆

초반 심심했던 돌팔이를 마녀 확장으로 부스팅을 해주어 엔진을 빨리 완성하게 해준다.

테포마 서곡같은 느낌으로 덕분에 다들 초반부터 마구잡이로 뽑으며 미쳐 날뛰게 만들어주는 확장.

다만, 엔진이 본판에 비해 빠른 타이밍에 완성되기 때문에 한번 운이 안좋아 삐끗한다면 역전의 기회가 적어지는 것 같아 아쉽다.

본판에서는 막라, 잘풀려야 막라 전 라운드에 겨우 도달하던 35를 마지막 3라운드 동안 편안하게 넘어간듯하다.

본판보다 낫냐? 묻는다면 무조건 나은듯 하다. 하우스룰로 한 라운드를 빼는것도 방법인듯 함.

11. 지도 제작자들 빅박스 ★★★☆☆

리플성 증가 확장. 본판은 슬슬 질렸는데 맵 추가가 다양하고 다들 특징이 뚜렷해서 좋았다.

히어로즈에서 새로 추가된 카드들은 큰 의미는 없는듯 하다.

12. 로렌초 ★★★★☆ (2인)

파찌한번 잘못넣었다가 망겜을 경험하고 살짝 인식이 안좋아진 로렌초. (싹다 파찌카드로 진행했더니 원래의 점수엔진이 다 사라져서 자원만 넘치는 고통스러운 망겜을 했다..)

1라운드에 3원 카드를 내려놓아 게임은 터졌다 ㅋㅋㅋㅋ

풍족하게 하고싶은건 다 했지만 상대방이 견제를 위해 노란카드 돌리는 액션칸을 열심히 막아서 점수는 낮게 나왔다.

2인이라 뺏기면 액션을 할 수가 없더라 ㅠㅠ -3액션칸 돌려줘

13. 고스트 ★★★★☆

생각보다 기대 이상이였던 게임 ㅋㅋㅋ

말 뒤에 빨간/파란 점이 보이는데 어떤 색은 내가 잡혀야 좋고, 어떤색은 내가 잡히면 상대방이 좋다. (정확한 색은 기억이...)

내가 잡혀야 좋은 말로 일부러 사리면서 낚시를 하는 그런 심리전을 하는 체스 기반의 게임.

결국 낚여서 졌다.

14. 그오호+왈츠 (2인)

15. 테포마 (2인)

왜 저러고 있는걸까...

16. 1822 ★☆☆☆☆

게임이 너무 길다.

얼마나 했는지 기억은 안나지만, 1시간쯤 진행하니 이미 게임은 거진 터졌는데 역전이 불가능한 게임이라 남은 시간은 그냥 고통받는 시간인 것 같다 ㅋㅋ

주식 시스템은 좋았는데 물론 초플의 영향이 있겠지만, 엔진빌딩의 탈을 썼지만 막상 보면 하루벌어 하루 먹고사는 하루살이인 기분이라 여러모로 취향은 아닌듯...

특히 턴순서 말려서 돈은 있지만 높은 등급의 기차를 살 수 없는게 특히 별로인 것 같다. 턴순서 밀려서 억지로 안좋은 기차 강매당하는 일이 나오더라 ㅠㅠ

주식+일꾼놓기인 빅숄더가 더 나은듯 하다. 그래서 빅숄더 개정판은 도대체 언제 찍는건지..

17. 수목원 ★★★★☆

한붓그리기 게임이지만, 사실 남 망치는게 메인인 게임.

핸드에 남아있는 해당 종류의 카드의 숫자의 합이 높은 사람만 그 나무 카드의 점수를 계산하는데,

내가 점수는 없지만 핸드에 높은 숫자 나무를 들고있어서 열심히 그 나무에 투자한 사람의 점수는 증발시키는 게임이다.

점수 계산 룰이 좀 복잡해서 전략과 파티 그 사이 어딘가에 있는 게임이라 포지션이 애매하지만 정말 좋은 게임이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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