킹스딜레마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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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12.19 23:56

(시간을 어렵사리 맞춰 2주동안 주말 4일간 끝내기로 약속부터 잡았으나 사정이 생겨버려서 초반부만 진행해 보고 쓴 후기를 씁니다.)

이 게임은 좋다는 평이 많고 테마가 마음에 들어 무척 해보고 싶었지만, 레거시 게임에 고정팟이 있어야 게임을 진행할 수 있다고 해서 1차 판매 때는 망설이다가 구매 시기를 놓쳤습니다. 그런데 보드게임콘에 가서 게임 실물을 직접 보니 안 살 수가 없었습니다. 5인 풀파티가 아니라 4인으로도 충분히 재밌다고 해서 4인으로 진행 했습니다.

게임 전에 테마게임의 분위기를 살리기 위해 나름 소품을 열심히 준비하고, Melodice 에서 배경음악을 깔아 줬습니다. 배경음은 아주 최곱니다. 게임 중간중간 딱 들어맞는 BGM이라 몰입도가 최고였습니다. 틀어두시고 게임을 진행하시는 걸 강력하게 추천합니다.

게임을 하면서 좋았던 점

1. 궁금증을 끌어내는 최종승리

킹스딜레마는 룰북에서 각 게임승리는 정확히 설명되어 있는데, 최종승리를 명확히 알려주지 않습니다. 나라를 이끌어가며 명망 + 갈망 점수를 많이 모아서 왕국을 어떻게 발전 시켰는지 또 거기에 얼마나 기여 했는지에 따라 최종 결말이 정해 지기 때문이죠.

다시 말한다면, 최종 우승을 위한 사전에 어떠한 플랜도 마련할 수 없고 스토리라인을 따라 각각의 상황에 최적의 선택을 해야 한다는 것이죠.

이점은 여러번 플레이 해야하는 레거시 게임을 끝까지 게임을 할수 있게 하는 좋은점 이라고 생각합니다.

2. 스토리

처음 게임을 진행하기 시작할 때는 스토리도 보이지 않고 게임을 게임으로만 진행하려고 하니 잠시 우왕좌왕했지만 딜레마 카드를 하나씩 해결하면서 봉투가 열리면서 새로운 카드가 딜레마 댁에 추가되는데 다음에 나오게 되면 이전에 결정했던 영향이 어떤 결과로 나오는지 보는 재미가 있었습니다. 좋을 거고 생각했던 선택이 나쁜 선택이었을 수도 있고 본인이 원하던 결과가 아닐 수도 수도 있습니다. 그래서 딜레마 결과가 궁금하고 다음 이어지는 스토리가 기다려 집니다.

3. 투표시스템

첫 게임에서는 거래는 많이 없고 투표가 쉽게쉽게 넘어갔고 큰 갈등이 없어서인지 룰도 익히고 몸풀기 느낌이었다면, 2번째 게임에서 부터는 레거시 요소로 이전 게임의 결과가 직접적으로 영향을 받으니 재미가 더더더 증폭 됩니다. 또 투표도 슬슬 감을 잡아서 치열해지고 여기저기서 거래가 들어옵니다.ㅎㅎㅎ

‘권력토큰 찬성1개에 2원!!’ 이런식으로 딜을 걸기도 하고, 사실 딜을 받는사람도 찬성이 좋아서 투표할려고 했다면 아주 속으로 싱글벙글 하겠죠? 반대로 딜을 걸어오는 상대 편에 역으로 ‘찬성에서는 권력토근 1개에 2개 준다는데 만약에 반대하면 더 있나요?’ 이런식으로 말이죠.

이렇게 투표 할 때 상대방이 어떤 쪽을 원할지 빨리 파악 할수록 거래할 때 유리해 집니다. 이걸 이용해서 투표는 안하고 본인이 원하는 결과로 만들어 간다면 많은 이득을 볼 수도 있을 겁니다.

하지만 투표를 무조건 빠지고 결과만 나한테 유리하게 한다고 다 좋은 것은 아닙니다. 투표에 최다 권력토큰을 사용한 가문에서 그 결정에 따르는 혜택과 책임을 지기 때문인데요. 그래서 그 혜택을 받기 위해서 이번에 내가 거래로만 이득을 볼지 직접 권력 토큰을 써야 할지도 잘 생각해야합니다.

보드게임에서 꼭 게임에 승리 한다기보다 이런 새로운 경험을 할 수 있고 즐길 수 있다는데 너무 만족했습니다.

다음날 일정상 어쩔수 없이 밤늦게 끝내긴 했는데 저 뿐만 아니라 같이 한 모두가 갓겜이라고 밤새워서 라도 계속하고 싶다고 할 정도 였구요.

저도 어서 빨리 다음게임을 진행하고 싶습니다.

한글판 아직 판매하고 있을때 꼭 구해서 해보시길 추천드립니다.

다음에 최종 까지 플레이 하고 더 후기를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이상 킹스딜레마 후기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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