긱 웨이트로 보는 난이도 별 게임추천 - 중급자 편 (3.0~3.49)

라마나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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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4-18 오전 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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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라마나타 입니다.

이번엔 긱웨이트 3.0~3.49 사이에 위치한 중급자들을 위한 게임들을 모아보았습니다.

사실 이정도 웨이트를 이미 즐기고 있는 분들이라면 이런글 읽지 않으셔도 충분하겠지만,

슬슬 넘어가볼까? 하는 생각을 가지고 계신 분들을 위해 소개하도록 하겠습니다.

4.0 이상 게임은 글을 쓸지 말지 고민이 좀 되고 있습니다.

2인 전용 게임(혹은 사실상 2인용)은 따로 분류해서 다인게임 소개가 끝난 후에 몰아서 하도록 하겠습니다~

최근 단계별로 게임 추천을 문의하는 글이 많이 보여서
집단 지성의 끝인 보드게임긱에서 분류된 난이도를 가지고, 평점순으로 나열해보고 있습니다.

긱 웨이트로 보는 난이도 별 게임추천 - 극 초심자 편 (0~1.4)
긱 웨이트로 보는 난이도 별 게임추천 - 초심자 편 (1.5~1.9)
긱 웨이트로 보는 난이도 별 게임추천 - 입문자 편 (2.0~2.49)
긱 웨이트로 보는 난이도 별 게임추천 - 전략입문자 편 (2.5~2.99)

단계별로 어떤 게임이 추천되고 있는지 한번 살펴보면 재미있을것 같아서요.
(그냥 검색하고 나열만 하면 너무 날로 먹는 글이 되버리니, 약간의 개인 코멘트도 들어갑니다)

긱에서 권장하는 "웨이트" 에 대한 예시는 다음과 같습니다.
- 룰북이 얼마나 복잡하고 두꺼운가?
- 플레이 타임이 얼마나 긴가?
- 행동 대비 생각에 사용되는 시간이 얼마나 긴가?
- 운 요소가 적은가?
- 계산, 수읽기 등의 기술이 요구되는가?
- 학습 곡선이 가파은가?
- 게임을 완벽히 이해 하기 위해서 여러번의 플레이가 요구되는가?

여러분 개개인이 생각하시는 난이도와는 다를수도 있고, 저 자신이 생각하는 난이도와도 다를수 있음을 알려드립니다.
참고로, 충분히 플레이되고, 어느정도 평점, 웨이트가 자리잡은 게임을 추천드리기 위해서
그리고 평균평점 7.0 미만, 그리고 웨이트 득표수가 30 미만인 게임은 제외하였음을 알려드립니다.

또한 구하기 어렵거나 가격이 너무 비싼 게임 또한 주관적인 기준으로 제외하였습니다.
그런 게임을 추천 드린다는건 조금 취지에 맞지 않는다고 생각하거든요.
레거시류, 방탈출류, 리플이 어려운 시나리오(셜록) 게임도 같은 의미로 제외됩니다.

위와 같은 조건으로 인해 아쉽게 탈락한 후보에도 들어가지 못한 주옥같은 게임들이 몇가지 있는 점, 양해해 주시기 바랍니다~!

[아쉽게 탈락한 후보들]

트루아, 러시안레일로드, 그랜드오스트리아 호텔, 요코하마, 한자토이토니카, 빌리지, 로렌초

탈락한 게임들만 모아놓아도 충분한 추천 리스트가 되겠네요!

트루아, 그랜드오스트리아호텔, 로렌초 전부 주사위 일꾼 놓기라는 점이 흥미롭네요!

러시안레일로드는 엔진빌딩의 맛을 제대로 보여주죠~ 요즘 구하기 힘든걸로 알고 있는데, 조금 길다는 걸 빼면 좋아하는 게임입니다.

요코하마는 이스탄불의 상위호환이라는 말만 들었는데, 이스탄불이 재미있으셨다면 요코하마로 업글 해보시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한자토이토니카는 인터렉션 강하기로 유명한 게임이고

빌리지는 확장 없이는 심심해서 필구확장이라고 들었는데, 웨이트3.0이상이라면 심심하다는건 단점으로 인정입니다!

10. 클랜 오브 칼레도니아
분류: 전략게임 (36위)
추천인원: 4명
평점: 8.17
난이도: 3.40

한글판: O

최신 게임이지만, 이미 좋은 중급용 전략게임으로 자리잡아버린 칼레도니아 입니다.

빠르게 한글화가 되어서 많은 분들에게 기쁨을 선사해 준 게임이죠~

테라미스티카 라는 걸출한 게임의 서자라고도 불리우는데, 형님과 아버지격인 가이아 프로젝트와 테라보다는 웨이트가 낮게 책정되어있습니다.

조금 더 입문자에게 상냥한 게임일까요?

게임의 본질은 경제 시뮬레이션으로, 각 종종의 능력을 통해서 자원을 생산하고, 교환하고 팔고 점수 벌고 하는 게임입니다.

다양한 점수 테크가 있어서, 운용의 묘(?) 라는걸 슬슬 느낄 수 있는 게임입니다.

9. 데드 오브 윈터
분류: 테마게임 (24위)
추천인원: 4명
평점: 7.76
난이도: 3.01

한글판: O

배신이 존재하는 협력 게임의 대표주자, 데드오브 윈터 입니다.

배신 협력의 시초격인 쉐도우 오브 카멜롯이나,

바로 아래쪽에 위치했던 배틀스타 갈락티카를 제외하고

데드오브 윈터를 소개해드리는 이유는 역시 접근성 입니다.

영화, 드라마 등의 매체로 인해 조금 더 광범위하게 먹히는 좀비 테마와

한글판의 존재여부는 역시 접근성을 높여주죠~

기본적으론 함께 힘을 합쳐서 액션을 사용하고, 생존을 위해 여러가지 행동을 해야하는 게임이지만
개인 미션이 존재하고, 그중에서 전체 미션에 직접적으로 반하는 개인미션을 가진 배신자의 존재가 있기 때문에

긴장감을 처음부터 끝까지 유지하게 해주고 누가 조금만 이상한 행동을 해도, 너 배신자 아니야!! 하고 의심하고 추궁하게 되기 때문에

세기말적인 "나말곤 아무도 못믿어" 느낌의 세계관이 멋지게 드러납니다.

이제는 조금은 식상한 보드게임 테마가 되어버렸지만,

아직 보드게임을 많이 접해보시지 않은 분들도 좀비 테마로 영업이 가능한 게임입니다.

다만 높은 웨이트를 커버해주는 룰 마스터가 있고 없고의 차이는 확실히 클 것 같네요~

8. 마르코폴로의 발자취
분류: 전략게임 (33위)
추천인원: 4명
평점: 7.97
난이도: 3.19

한글판: O

주사위를 눈금 그 이상의 존재로 만들어준 대표적인 게임중 하나인 마르코폴로의 발자취 입니다.

개인적으로 굉장히 좋아하는 게임중 하나입니다.

일꾼놓기를 베이스로 하고 있는 게임으로,

자신이 굴린 주사위들의 눈금에 따라서 행동이 조금씩 달라지고,

다른 사람이 사용한 액션칸에도 들어갈 수 있는 등, 전통적인 일꾼놓기에 비해서 너그러운 게임입니다.

주사위를 일단 굴려놓고 나온 눈금을 기반으로 심각한 고민이 시작되는데

지도에서 여행 루트나, 주사위 사용 순서라던가, 다양한 고민을 던져줍니다.

많은 분들이 마폴의 매력으로 뽑아주시는 것중 하나는 다양한 케릭터 능력인데

남의 케릭터는 무조건 좋아보인다고 할 정도로, 비대칭적인 능력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다양한 시작 케릭터를 가지고, 효율을 뽑아내보는 재미 또한 쏠쏠하네요~

2015년 작품중에 가장 핫했던 이유가 있는 것 같아요~

7. 파워그리드
분류: 전략게임 (28위)
추천인원: 4-5명
평점: 7.92
난이도: 3.28

한글판:O

2004년 발매작인 파워그리드는 여전히 굳건하게 상위건에 자리잡고 있습니다.

프리드만 프리제의 역작이죠. 경매 루트 건설 게임의 최고봉으로 불립니다.

게임을 할때 계산기를 쓰는게 편하다고 할 정도로 효율성 가성비 효율성 가성비를 마구 따져야 합니다.

발전소를 경매 경매 싸움과, 효율적 운용을 위한 자원과 자금의 압박

그리고 다른 플레이워들과 전력망을 두고 펼쳐지는 자리싸움이 매우 치열한 게임입니다.

특히 발전소 경매가 다른 경매보다, 치열한 편인 게임인데,

사용 가능한 자원과 발전소의 등급, 위치, 턴오더등을 고려할게 산더미인 경매입니다.

다양한 멥 버젼이 있어서, 리플성도 보장되어 있는 클래식 게임이라고 할 수 있네요~

프리제씨 왜 이런 게임 또 안만드는지 모르겠습니다.

6. 오를레앙
분류: 전략게임(22위)
추천인원: 4명
평점: 8.08
난이도: 3.11
한글판:X

백빌딩, 주머니빌딩 이라는 신조어를 만들어낸 오를레앙입니다.

오를레앙 디럭스판 이라는 물건을 중고장터에서 종종 보셨는지 모르겠습니다.

다양한 능력을 가진 토큰들을 구매해서 한 주머니에 넣어두고, 매 라운드마다 랜덤하게 뽑아서

나온 토큰을 가지고 다양한 액션을 수행하는 게임입니다.

토큰A를 넣어놓았는데, 1/8 확율로 죽어라고 안뽑혀서 게임 끝날때까지 못볼수도 있는 무시무시한 게임입니다 ㅋㅋㅋㅋ

물론 그게 안뽑힌다고 해서 큰일나는 정도는 아니고, 전체 토큰 수를 조정하던지, 원하는 토큰을 더 사서 확율을 높이던지 할 수 있기 때문에

더러운 운빨게임 같은건 아닙니다.

확장이 아주 잘 나온 편이지만, 본판만으로도 충분히 재미있는 게임입니다.

물론, 조금 심심하다는 생각이 드신다면 확장을 넣어보시면 좋을것 같아요~

뽑혀나온 토큰을 만지작 거리면서 고민하는게, 주사위 굴리고 고민해야하는 모습과 비슷해서, 즐거운 게임입니다~

5. 콘코디아
분류: 전략게임 (18위)
추천인원: 4명
평점: 8.07
난이도: 3.11
한글판:X

맥거츠의 역작중 하나인 콘코디아 입니다.

아직도 밀봉 노플인 비운의 게임이네요...

자원무역을 테마로한, 카드 드리븐 액션게임으로

카드를 사용해서 액션을 하고, 사용한 카드를 회수하는 타이밍을 잡아야하는 핸드 관리 요소가 들어있습니다.

다른 핸드관리 게임과 다른점이 있다면, 액션 카드를 추가로 구매할 수 있다는 점입니다.

각 자원의 생산은 지역을 기반으로 하기 때문에, 꿀자리 선점과 꿀 카드 선점이 중요한 게임입니다.

승점이 잘 안보인다는 의견이 많은데, 아무래도 카드 점수가 커서 그런것 같네요~

점수 획득 방식이 뚜렷하지 않은 게임이 아무래도 웨이트가 높아 지는 것 같습니다!

(어서 해보고 싶네요 ㅜㅜ)

4. 푸에르토 리코
분류: 전략게임 (14위)
추천인원: 4명
평점: 8.06
난이도: 3.29
한글판:O

고전 명작 최고 순위는 역시 푸에르토 리코가 아닐까 싶네요.

2002년에 발매된 게임이 2018년이된 지금에도 전체 순위 14위를 지키고 있습니다.

아마 이정도 웨이트 게임에 관심을 가지고 계신 분이라면 푸코를 해보셨을 것 같네요~

고인물(숙련자)도 많고 전략 연구도 많이 된 게임이지만,

모두가 액션을 함께 한다는 기본 시스템 속에서, 남보다 조금이라도 더 이득보려고 머리를 쥐어짜는 재미가 정말 쏠쏠한 게임입니다.

개인적으로는 인터렉션의 방향성이 마음에 들지 않아서 크게 좋아하는 게임은 아닙니다만,

생산->선적 이라는 흐름과, 자원의 보존 가능한 총량이 마치 의자뺏기를 연상시키는 쫄깃함을 갖춘

게임성 하나만큼은 인정할 수 밖에 없는 멋진 작품입니다.

3. 버건디의 성
분류: 전략게임 (11위)
추천인원: 2명
평점: 8.12
난이도: 3.03
한글판:X

왜인지는 모르겠지만 많은 분들에게 애증의 펠츠로 불리우는 스테판 펠츠의 역작, 버건디의 성입니다.

주사위 놓기 게임의 대표주자 라고도 할 수 있겠네요~

테마 따위는 집어치워! 라고 말하는 듯한 테마 개연성을 가지고 있지만

주사위와 타일을 가지고 배치를 고민하는 재미가 아주 쏠쏠한 게임입니다.

게임의 시스템 중, 가장 주가 되는 주사위의 사용 용도는 2가지 인데,

1. 눈금에 해당하는 위치의 타일을 가져온다

2. 눈금에 해당하는 개인보드칸에 가져왔던 타일을 놓는다

라는 단순한 시스템입니다.

하지만 이게 세상만사가 그렇듯이 딱딱 맞아떨이지는 일이 없기 때문에

퍼즐을 풀어내듯 이리저리 돌려가면서 고통을 받는 즐거움이 있습니다.

난 4 눈금이 두개가 필요할땐 꼭 하나만 나오죠.

그리고 필요 없을땐 여러개 나옵니다. ㅋㅋㅋ

타일 능력만 잘 설명해준다면, 승점테크가 단순하면서도 다양하기 때문에 아주 좋은 중급입문 게임이라고 생각합니다.

플레이 다운 타임이 조금 길다는건 약점이겠지만, 2인플이 베스트 인 만큼, 2인은 쾌적하게 즐길 수 있는 편입니다!

2. 사이쓰
분류: 전략게임 (9위)
추천인원: 4명
평점: 8.30
난이도: 3.37
한글판:O

처음 펀딩을 할때부터 들었던 이야기가 "이게 이정도인 게임인가..." 였던 사이쓰 입니다.

사실 논란 제조기 급이죠.

아트워크빨 논란, 한국어판 발음 논란, 긱순위 논란, 확장 상술 논란 등등, 정말 구설수에 많이 오른 게임입니다.

게임이 나온지 2년, 슬슬 거품이 걷혀갈 시기임에도 사이쓰는 여전히 긱순위 7위에서 버티고 있습니다.

외적이던, 내적이던 매력이 있는 게임이라는 것은 확실 한 것 같습니다.

(저에게는 생일선물로 받은 소중한 게임이건만... 아직도 개봉 노플이네요. ㅜㅜㅜ)

1920년대 유럽에 기계로봇과 비공정이 날아다니는 멋진 테마를 바탕으로

전투 비중이 낮은 액션 선택, 영향력 게임입니다.

굉장히 컴퓨터 게임스러운 요소가 참 많은 것 같아요.

종족간 비대칭부터, 자신의 능력을 업글하는 엔진빌딩도 그렇고...

사실 가격이 비싼 편이긴 합니다만,

뚜렷한 매력이 있는 게임이고, 접근성이 충분하다고 생각해서 순위에 포함 시켰습니다~

1. 테라포밍 마스
분류: 전략게임 (4위)
추천인원: 3-4명
평점: 8.38
난이도: 3.25

한글판:O

후우.... 화성에서 온 그 게임, 테라포밍 마스 입니다.

개인적으로 아주 여러번에 걸쳐서 회의적인 입장을 보였던 게임이죠 ㅋㅋ

제가 생각하는 재미의 포인트와 조금 빗겨나간 느낌의 게임임에도 불구하고 할때마다 재미있게 하기는 합니다.

이건 긱 순위도 증명하듯이 완성도 높은 명작이라는 것에는 그 누구도 이견이 없을 것 같습니다.

화성을 테라포밍 해서 사람이 살수 있도록 만들자! 라는 테마를 가진 카드드리븐, 셋콜렉션, 엔진빌딩 게임입니다.

한마디로 카드 잘 뽑고, 카드 잘 돌려쓰는게 핵심인 게임이죠 ㅋㅋㅋㅋ

역시 3점 초반대 웨이트 라는게 큰 의미를 가지고 있는 것 같습니다.

엄청나게 많은 카드를 가지고 콤보과 엔진을 만들어야하는 게임임에도 불구하고, 이정도 웨이트를 뽑아낼 수 있다는건

그만큼 대단한 메커니즘 설계가 뒷받침 되어 있다는 것이겠죠.

유명한 게임일수록 게임 설명은 덜하고 자꾸 개인 의견을 말하게 되네요~~

보드라이프에 리뷰도 정말 많으니, 아에 처음 보는 게임이라면 천천히 리뷰를 읽어보시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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웨이트 3.0~3.49 소개는 여기까지 입니다~

출장 가는 길에 써서 그런지 조금 두서가 없는것 같네요 ㅜㅜ

아무래도 유명한 게임들이 나오다보니, 어느정도 입문자 이상을 기준으로 설명을 생략하게 되네요!

보드라이프에 자료가 참 많은 게임들이니, 좋은 인상을 받으셨다면 꼭 리뷰를 읽어보시길 부탁드립니다!

댓글로 여러분들은 어떤 게임들을 보유하고 계신지,
위 게임들 이외에도 엄청엄청 쉬운 난이도의 게임중에서 무엇을 추천하시는지
자유롭게 나눠주시면 더 재미있는 글이 될 것 같습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꾸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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