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04 메르브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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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12-6 오후 1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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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르브

긱 정보

Merv: The Heart of the Silk Road

게임 소개

12세기의 메르브는 실크로드 무역의 중심이자 동서를 잇는 가교같은 도시입니다. 서고와 모스크, 궁전이 가득 들어찬 문화와 종교의 수도이죠.

여러분은 메르브에서 각자의 방식에 따라 건설, 거래, 정치 활동으로 부와 권력을 쌓아야 합니다. 두루마리를 모으고, 그랜드 모스크에 경의를 표하며, 도시 성벽 건설을 감독해 도시를 건설해 보세요.

한편, 지평선 너머 거대한 위협이 다가오고 있습니다. 몽골인의 침략이죠. 모두 힘을 합쳐 도시를 지켜내세요. 아니면 차라리 적과 손을 잡으세요. 그렇지 않으면 이룩한 모든 것이 한줌의 재가 돼 버리고 말테니...

게임 목표

메르브는 3년에 걸쳐 플레이합니다. 한 해의 액션 단계는 4라운드로 이뤄지며, 한 라운드에 각 플레이어가 한번씩 차례를 가집니다.

한 해를 마치면 승점 단계도 있습니다. 궁전에 배치한 조신, 도시의 건물, 모스크 트랙 위치에 따라 점수를 얻습니다.

두 번째 해부터 몽골인의 침략 단계도 있으니 대비해야 합니다.

플레이 사진

모두가 몽골인 침략을 대비해(혹은 영향력을 얻기위해) 열심히 성벽을 건축한 흔적이 보입니다.

새벽 3시... 모두가 피곤한 시간에 게임이 종료됬습니다. 아직 3년차 점수 계산 전입니다.

평점

테마성 : 2

아트워크에서 나오는 테마성은 인정합니다. 하지만, 액션을 수행할 때 테마가 거의 느껴지지 않습니다. 메르브 도시를 건설해 나가는 느낌은 성벽을 건설할 때 뿐, 나머지는 기여하고 있는 느낌이 들지 않습니다. 상인행동하면서 부를 축적해 나가는 그런데 상인행동할 땐 영향력이 필요하고 심지어 점수로 연결할 땐 정치활동 해야하는 점. 12세기에는 이럴 수 있겠지만 저는 몰입이 잘 안됬습니다.

전략성 : 4

1. 순서대로 턴을 진행하지 않고 매 턴마다 선을 잡는 경쟁이 치열하다. 남의 건물도 활성화할 수 있어 후반부에는 턴이 매우 중요하다.

2. 모든 액션이 유기적으로 연결되어 있지만 생각보다 점수를 얻는 방법이 많아서 자신만의 전략을 세우기는 좋다.

3. 개인 취향이지만, 첫 라운드를 하면 게임이 이해되고 어떤 행동을 해야할까를 깨달아지는 게임이 좋다. 하지만 메르브는 첫 1년동안은 거의 빌딩하는 단계여서 점수를 어떻게 얻는지 감이 잘 안오며, 어떤 테크를 타야할 지도 아리송하다.

가시성 : 2

처음 봤을 땐 너무 화려하다는 느낌. 하지만 하다보면 익숙해진다. 아이콘은 액션 슬롯이 조금 작고 같은 색깔이라 한번에 봤을 땐 헷갈림. 향신료 회당의 아이콘과 게임 끝났을 때 향신료로 점수먹는 아이콘이 비슷해서 에러플을 했다. 게임이 끝났을 때 얻는 점수와 매 라운드마다 얻는 점수의 색깔을 다르게 했으면 더 좋겠다.

컴포넌트 : 3

낙타와 성벽은 정말 마음에 든다. 하지만 다른 컴포는 음... 기본 컴포라 소소하다.

총평 : ★★☆

처음 봤을 땐 플레이할 때 테마 향기가 물씬 풍기겠구나 했는데 생각과 달랐던 게임. 아트워크도 긱으로 봤을 땐 화려했지만, 막상 봤을 땐 너무 눈이 아픔.

제가 머리가 나쁜 것일 수 있지만, 룰북을 이해하기 힘들었다. 룰북의 직관성이 떨어지는 것 같음.

모든 액션이 유기적으로 연결되어 있어 한곳만을 파는 성격이라면 불호겠지만, 올라운드는 이 게임을 취저라고 생각함.

한번 더 플레이해보고 매력적으로 못느낀다면 방출 고민을 해볼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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