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실리스 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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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11-30 오후 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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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x Front for Fossilis

안녕하세요. 포실리스를 플레이 해 보고 후기를 씁니다.

아무도 룰을 아는 사람이 없어 현장에서 스윽 보고 진행했습니다. 간단한 게임입니다.

이 컴포들이 반 이상 먹고 들어가는 게임입니다.

카드 위주의 파티게임보다는 요런게 손맛이 있지요.

내 턴이 되면 다음을 순서대로 수행합니다.

1. 액션포인트 4 범위 내에서 액션 수행

2. 마켓에서 카드 1장 구입

3. 공룡 카드를 1장 찜하기

액션은 총 6종류가 있습니다.

A. 석고를 1개 획득

게임 세팅 단계에서 이벤트 카드 덱 위에 석고가 플레이어수 *4개 만큼 올라갑니다.

내 턴에 석고가져오기 액션을 택하면 이 곳에서 석고를 가져오게 되고, 석고가 다 떨어진 상태라면 내 턴 종료시점에 이벤트가 발동됩니다.

3번의 이벤트 발동 후 4번째 석고 풀이 소진되면 게임이 종료됩니다.

B. 2칸까지 이동

대각선도 1칸으로 칩니다. 2층과 1층을 오가는데 추가적인 코스트는 들지 않습니다.

C. 채굴장을 기어오르기

게임을 진행하다보면 타일의 밀림에 의해 보드 바깥으로 내 말이 떨어질 수도 있습니다.

그렇게 되면 우선 채굴장을 기어올라서 보드 안으로 들어와야 합니다.(1포인트 소모)

D. 모래 타일 1개 배치

버려진 모래타일 1개를 가져와서 보드판에 놓습니다. 꼭 빈칸에 놓아야할 필요는 없습니다.

3층 이상으로 쌓을 수는 없습니다.

E. 타일 1개 밀기(모래 : 1포인트, 점토 : 2포인트, 돌 : 3포인트 필요)

자신의 말이 있는 곳을 포함해 상하좌우의 총 5칸 중 1곳을 택해 타일을 원하는 방향으로 밀 수 있습니다.

여기는 어렵지 않습니다. 그냥 밀면서 자연스럽게 진행이 되죠.

타일을 밀어야 하는 곳에 더 높은 탑이 막고 있으면 그 방향으로는 밀 수 없습니다.

같은 층이라면 밀어낼 수 있지만, 내가 직접 미는 것보다 밀리는 타일이 더 무겁다면 그 방향으로는 밀 수 없습니다.

사람이 타고 있어도 잘 밀립니다.

밀어내는 타일 앞에 상대방의 말이 있으면 같이 밀립니다.

압사할 위험이 있는 경우에는 상대방 말이 긴급회피를 시전합니다.

여러명을 동시에 밀어낼 수도 있습니다.

이렇게 밀다가 맵 바깥으로 플레이어 말이 떨어질 수 있게 됩니다.

그리고 이렇게 미는 과정에서 맵 바깥으로 떨어진 타일은 획득합니다.

F. 채굴

타일이 완전히 벗겨진 칸에 뼈나 망치가 존재한다면 이것들을 채굴할 수 있습니다.

핀셋을 사용해 채굴합니다.

채굴을 할 때는 해당 뼈가 요구하는 만큼의 석고를 지불해야 합니다.

망치는 채굴하는데 석고가 필요하지 않는데, 망치를 획득하면 특수능력을 가진 타일을 1장 획득할 수 있습니다.

2. 마켓에서 카드 1장 구입

획득한 타일에 있는 아이콘을 사용해서 카드를 1장 구입합니다.

3. 공룡카드 1장 찜하기

디스플레이에 깔려있는 공룡 카드 중 1개를 찜할 수 있는데, 해당 공룡이 필요로 하는 뼈 중 최소 1개는 내가 갖고 있어야 됩니다.

이미 찜 해놓은 공룡이 있다면 그것을 완성하기 전에는 새로운 카드를 찜 할 수 없습니다.

공룡카드는 이렇게 생겼습니다.

좌측 위에 있는 아이콘들은 이 공룡의 특성으로, 게임 종료시 같은 아이콘이 3개 이상이면 점수를 받을 수 있고, 또 각 아이콘 별로 가장 많이 갖고 있는 사람이 점수를 받기도 합니다.

공룡 그림의 왼쪽 하단의 숫자가 이 공룡을 완성했을 때 받는 점수입니다.

만약 게임 종료 시점에 완성되지 못한 공룡이 있다면 부분점수를 받을 수 있습니다.(카드 제일 하단)

다음은 플레이 소감입니다.

이날의 메타는 타일 하나 때문에 많이 이상해졌는데..

특수 타일 중에 '인접한 상대방으로부터 석고 1개 뺏기' 때문에 석고를 뺏기지 않기 위한 자살메타가 형성되었습니다.

스스로 타일 위에 올라탄 채로 밟고 있는 타일을 바깥으로 밀어 떨어지는 것이지요.

떨어진 상태에서는 뺏길 일이 없으니...

제가 갖고 있는 특수 타일은 '턴 중 한번 이동이나 기어오르기를 액션포인트 소모 없이 할 수 있다' 여서 떨어지더라도 액션포인트 소모 없이 기어올라올 수 있었습니다.

제 특수 타일로 상대방의 특수 타일을 상쇄시킨 느낌이네요.

다음에 하게 되면 저 타일을 빼고 할까도 진지하게 생각해봤을 정도였습니다.

어쨌든 전반적으로 손맛이 있는 파티게임이기는 했지만, 빈칸 안에 뼈가 많이 들어있는 경우에는 어떤 뼈들이 있는지 한눈에 파악하기 힘들어 거기 있는 뼈들을 다 끄집어내놓고 보면서 하기도 했었습니다.

보드판이 좀 더 컸으면 어땠을까 싶었네요.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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