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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22일 당진 보드게임 모임 후기

2,919 조회

2021.11.26 18:57

일요일 모임 이후 그 다음날 당진 모임이 잠시 있어서 또 참여하게 되었네요. 왜냐하면 바로 뒷날에 제가 연차라서 쉬는 날이기에 여유가 생겼기 때문이었답니다. 이렇게 3일 연장 모임 플레이 한건 처음이네요. 원래는 직장 퇴근 후에는 집에서 쉬는 편인데 말이죠.

직장에서 퇴근한 후 집에 가서 옷만 갈아입고 게임을 들고 바로 당진 카페로 출발했네요. 다행히 청하님도 이날 쉬는 날이었고 린이님도 직장 끝나고 바로 온다고 해서 카페에서 만나기로 합니다. 판자님도 퇴근 후에 조금 쉬다가 참여하기로 합니다.

전날 서산에서 플레이한 맨해튼 프로젝트: 에너지 제국 플레이에 여운이 남아 다시 도전해 보고 싶다고 해서 말이죠.

카페에 도착해 보니 청하, 린이님이 먼저 도착해 음료를 주문하는 중에서 반갑게 인사를 나누고 저도 음료를 주문하게 되었네요. 사람들이 최종적으로 7명이 될 것 같아 인원을 나눠서 플레이하기 위해 2개의 테이블을 차지하게 되었네요.

조금 있다가 잠깐 피곤한 모습의 판자님이 도착했답니다. 쉬고 있다가 에너지 제국 플레이 때문에 달려온 모습이 역력하네요.

다른 분들이 올 때까지 잠시 초코가 갖고 온 게임을 해보기로 합니다.

11월 22일 당진 보드게임 모임

참여 인원: 초코벌레, 청하, 린이, 판자, 구름, 세이블, 지누기

플레이 시간: PM 05:45 - AM 12:00

플레이 게임: 오마이 굿즈!, 맨해튼프로젝트: 에너지 제국, 천일야화, 제왕의 깃발, 펭귄 파티

1. 오 마이 굿즈! (Oh my Goods!)

초코가 보드게임콘에서 화이트님 추천으로 플레이를 해보고 만족해서 구입한 게임인데 여기서 다른 분들에게 알려드리게 되었네요.

하지만 룰을 제대로 파악하지 못해 무려 3개의 에러플을 저지르게 되었답니다.ㅠ.ㅠ 그런데도 재미있게 즐긴 3명에게 고마울 따름이네요.

<게임 플레이 모습>

우베 게임인 줄 알았는데 전혀 다른 사람의 작품이지만 게임의 재미는 쏠쏠합니다. 다들 마음에 들어 하더군요. 게임 룰은 이후에 룰북을 보고 다시 알려드리거나 세이블님이 도착해서 룰북을 보고 잘못된 부분을 다시 알려주기도 했답니다.

게임 플레이 중에 세이블, 구름, 지누기님이 차례로 도착했고 오마이 굿즈! 게임을 끝내고 난 뒤 모여서 파티게임을 할지 아니면 나눠서 플레이를 할지 의견을 나누게 됩니다.

판자님은 에너지 제국을 플레이하기 위해 왔기에 그걸 하고 싶다고 해서 인원을 나누기로 합니다. 구름도 이걸 하기 원해서 참여하고 청하님은 오마이 굿즈 게임이 맘에 들어서 더 플레이를 원해서 팀을 나누게 되었네요.

그래서 초코가 참여한 게임만 기록하게 되었답니다. 나중에 청하님이 저에게 하소연하는데 알고 보니 다른 팀에 판자님이 가서 룰을 설명해 주었는데 세이블님이 룰북을 보고 게임 종료 때 자신이 건설한 모든 공장의 생산체인을 조건 없이 돌릴 수 있다는 사실을 혼자만 알고 있다가 마지막에 알려주었다는 사실.

저도 깜빡한 중대한 룰을 모두에게 알려주지 않아서 청하님이 억울해 하면서 저에게 세이블님의 사악함을 하소연했네요. 저도 깜빡한 걸 알아서 모두에게 이야기하고 세이블님에게 나쁜 사람! 사악한 사람이라고 이야기했네요.

2. 맨해튼 프로젝트: 에너지 제국(The Manhattan Project: Energy Empire) - 4인 (초코, 판자, 린이, 구름)

요즘 가장 플레이를 많이 하고 있는 게임이네요. 하우스 룰을 도입하려고 했지만 시간이 많지 않은 관계로 이번에도 정식룰로 진행했네요.

판자님이 다른 팀에게 오마이 굿즈! 룰 설명하는 동안 구름, 린이님에게 대략적인 룰 설명을 했네요. 처음에는 이해를 못 할 수도 있지만 룰 자체가 간단해서 플레이를 하면 금방 이해할 수 있답니다.

<게임 플레이 모습>

각자 국가를 선택해서 플레이했는데 초코와 판자는 이번에 새로운 국가를 해보자 하는 맘에 각자 인도, 이라크를 선택했네요.

판자님은 이번에는 기필코 높은 점수를 얻겠다고 생각해서 플레이를 하는데 4명이 되니 더더욱 자리가 잘 나지 않고 오염 토큰이 빠르게 사라지는 거 보고 꽤 힘들다는 생각을 갖게 되었다고 하네요.

저도 플레이를 해보니 이 게임은 3명이 베스트 인 것 같네요. 만약 이거 5인 플레이하면 정말 힘든 게임이 될 것 같은 생각이 들었답니다.

<게임 플레이 모습>

게임 플레이 중 린이님이 에너지 주사위 습득에 소홀히 한 바람에 보조 일꾼이라 할 수 있는 에너지 부족에 시달리게 됩니다. 초코가 알려주었어야 하는데 제 플레이하는 데에 정신을 쏟는 바람에 신경을 못쓰게 되었네요.

린이님도 후반 들어 힘들어했는데 나중에 구름님이 린이님에게 조언을 해주었답니다. 린이님도 다음에 하면 좀 더 잘 할 수 있을 것 같다고 이야기하시네요.

게임 마지막 턴에 대해 룰을 찾아보니 그동안 에러플을 한 것이 있었네요. 마지막 토큰이 사라진 뒤에는 각자 한 번씩 턴을 갖는 건데 이걸 각자 자신의 일꾼을 모두 소비할 때까지 진행하는 걸로 착각했네요. 그냥 액션 1번 하고 끝내는 건데 말이죠.

이 때문에 또 한 번 판자님이 생각한 게임 흐름이 흐트러지게 되었답니다. 게임이 종료되고 점수를 계산하니 초코가 1등을 하게 되었네요. 막판에 유엔 트랙을 달리고 주사위를 더 모았기 때문이네요.

판자님도 매우 아쉬워하며 다음에 또 도전해 보려고 합니다. 다른 분들도 재도전 의사가 있어서 다음 모임 때 또 들고 와야겠네요.

이렇게 게임을 끝내는 동안 옆 테이블에 있던 팀도 여러 파티게임을 플레이한 뒤 지누기님이 약속 때문에 일어나고 판자님도 피곤해서 먼저 일어나게 되었네요.

그래서 남은 5명이 제가 갖고 온 스토리텔링 게임 천일야화를 플레이해보기로 합니다.

3. 천일야화(Tales of the Arabian Nights)

아쉽게 게임을 제대로 플레이 못하고 끝내게 되었네요. 1년 만에 플레이하려다 보니 게임룰을 제대로 숙지를 못하고 무엇보다 일부 상태 카드의 해석에 대해 의견이 분분해 하면서 게임 진행이 어렵게 되었답니다.

그래서 청하님은 이 게임은 플레이가 길기에 지금 카페 종료시간까지 플레이하기 어렵다고 판단해서 가벼운 게임을 하자고 하고 다들 그렇게 생각해서 아쉽게 접게 되었네요.

그래서 제대로 사진 1장을 찍지 못하고 게임을 정리했답니다. 다음번에는 꼭 제대로 룰 숙지하고 플레이를 해야겠네요. 세이블, 구름님이 맘에 들어 해서 다음 모임 때 플레이를 기약했답니다.

다음 게임으로 파티게임으로 구름님이 제왕의 깃발을 꺼내었네요. 내포에서 플레이한 경험이 있지만 워낙 오래되어서 룰이 가물가물합니다.

4. 제왕의 깃발(Oriflamme)

본판과 확장 카드까지 들어있지만 이번에는 본판 캐릭터로만 진행하기로 해서 카드를 다시 분리하고 각자의 카드 10장 중 3장을 랜덤으로 빼고 진행했네요.

<게임 플레이 모습>

오랜만에 플레이하다 보니 캐릭터 능력을 잘못 이해해서 낭패를 당하기도 했지만 다른 분도 자신의 캐릭터가 날아가거나 혹은 움직이면서 각자 점수를 잃거나 얻었네요.

게임 끝나고 보니 초코와 구름님이 공동 꼴찌. 2등도 공동이고 세이블님이 가장 잘해서 1등이 되었네요.

어느덧 카페 종료시간이 30여 분 밖에 안 남은 상황. 그래서 아주 빠르게 끝내는 파티게임을 플레이하게 되었네요.

5. 펭귄 파티 (Pinguin-Party)

초코가 갖고 온 파티게임입니다. 내포 모임이나 다른 모임에서 정말 재미있게 플레이를 한 경험이 있어서 이번 콘 때 오마이 굿즈! 와 함께 구입한 게임이네요.

룰은 구름님이 잘 설명해 주었답니다.

<게임 플레이 모습>

게임은 정말 치열했는데 의외로 사람들이 색깔 카드를 누군 살려주겠지 하는 맘에 소홀히 했다가 내려놓지 못하고 그대로 핸드에 남아 벌점을 먹는 경우가 허다하네요. 거기에 구름님은 오히려 물귀신 작전을 벌이며 함께 죽자라는 트롤링도 마음껏 해서 게임의 재미를 배가 시켰답니다.

사람들이 카드를 내려놓을 때마다 장탄식이 나오거나 나쁜 사람이라는 말이 여기저기 나올 정도로 재미있게 플레이를 하다가 5라운드를 돌고 게임이 끝났네요.

마침 딱 카페 종료시간이 되어서 부랴부랴 주변을 정리하고 카페 분에게 인사를 드린 뒤 나와 서로 작별 인사를 하면서 모임을 마치게 되었답니다.

짧은 시간이지만 즐겁게 플레이를 했네요. 다음에는 이번에 못한 천일야화도 다시 룰 공부해서 플레이해봐야겠답니다. 그리고 다른 분들의 게임도 해보고 싶어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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