긱 웨이트로 보는 난이도 별 게임추천 - 초심자 편 (1.5~1.9)

라마나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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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4-8 오후 1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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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라마나타 입니다.

좀 천천히 쓰려고 했는데, 너무 심심해서 하나 더 쓰게 되는 난이도별 추천 글입니다.

최근 단계별로 게임 추천을 문의하는 글이 많이 보여서

집단 지성의 끝인 보드게임긱에서 분류된 난이도를 가지고, 평점순으로 나열해보고 있습니다.

긱 웨이트로 보는 난이도 별 게임추천 - 극 초심자 편 (0~1.4)

단계별로 어떤 게임이 추천되고 있는지 한번 살펴보면 재미있을것 같아서요.

(그냥 검색하고 나열만 하면 너무 날로 먹는 글이 되버리니, 약간의 개인 코멘트도 들어갑니다)

긱에서 권장하는 "웨이트" 에 대한 예시는 다음과 같습니다.

- 룰북이 얼마나 복잡하고 두꺼운가?

- 플레이 타임이 얼마나 긴가?

- 행동 대비 생각에 사용되는 시간이 얼마나 긴가?

- 운 요소가 적은가?

- 계산, 수읽기 등의 기술이 요구되는가?

- 학습 곡선이 가파은가?

- 게임을 완벽히 이해 하기 위해서 여러번의 플레이가 요구되는가?

여러분 개개인이 생각하시는 난이도와는 다를수도 있고, 저 자신이 생각하는 난이도와도 다를수 있음을 알려드립니다.

참고로, 충분히 플레이되고, 어느정도 평점, 웨이트가 자리잡은 게임을 추천드리기 위해서

그리고 평균평점 7.0 미만, 그리고 웨이트 득표수가 30 미만인 게임은 제외하였음을 알려드립니다.

또한 구하기 어렵거나 가격이 너무 비싼 게임 또한 주관적인 기준으로 제외하였습니다.

그런 게임을 추천 드린다는건 조금 취지에 맞지 않는다고 생각하거든요.

위와 같은 조건으로 인해 아쉽게 탈락한 후보에도 들어가지 못한 주옥같은 게임들이 몇가지 있는 점, 양해해 주시기 바랍니다~!

그럼 이번엔 긱 웨이트 1.5~1.9 사이에 있는 게임들을 살펴보겠습니다~

2인 전용 게임(혹은 사실상 2인용)은 따로 분류해서 다인게임 소개가 끝난 후에 몰아서 하도록 하겠습니다~

[아쉽게 탈락한 후보들]

비블리오스, 배런파크, 하나비, 보난자, 포트로얄, 토카이도

아쉽게 탈락한 후보들이 다 안타깝네요!

누가 추천을 한다고 해도 고개를 끄덕일만한 좋은 게임들입니다.

그 외에도 다이스포지, 매직메이즈, 포션폭발 같은 비교적 최신 작도 눈에 띄네요.

10. 노팅햄의 보안관

분류: 파티게임 (19위)

추천인원: 5명

평점: 7.27

난이도: 1.67

굉장히 거짓말 하기 재미있는 상황을 만들어주는 노팅햄의 보안관입니다.

쉽게 말하면 밀수 테마의 게임으로, 성 안으로 얼마나 많은 물품을 밀수해내느냐가 관건이죠.

플레이어들이 돌아가면서 맡게되는 보안관 역할을 맛갈나게 해낼수 있는 인원이 있다면 재미가 배가됩니다.

추천 포인트는 생계형블러핑(?)을 테마적으로 깔아주기 때문에 블러핑에 괴리감이 적습니다.

그리고 보안관으로 갑질을 하는 재미도 쏠쏠하기 때문에 친한 사람들과 한다면 정말 재미있게 할수 있죠.

단점은, 절대 거짓말을 하지 않고, 카드빨에 의지하는 플레이가 유리하다는 점인데

이부분은 확장으로 보완이 되었다고 합니다. 그래서 리플성을 너무 걱정하진 않으셔도 될것 같습니다.

전 홀짝 류의 블러핑 보다는 이런 맥락있는 블러핑이 좋네요~

9. 서바이브: 아틀란티스에서의 탈출

분류: 가족게임 (30위)

추천인원: 4명

평점: 7.32

난이도: 1.71

탈출하자~! 해놓고 남들을 재물 삼아서 도망치는 게임입니다.

처음으로 등장한 컷쓰롯 게임이네요. (먹고 먹히는, 혹은 경쟁이 치열한 게임)

서로 즐겁게 웃으며 하는 파티 게임이라기 보다는 치고박으면서 친한 사람들끼리 하는 게임입니다.

내가 죽을바에야 너도 죽어!!! 하고 덤벼드는 친구의 모습에 "야 이 미친놈아!! ㅋㅋㅋㅋㅋㅋ" 하면서

웃어넘기는 사람들과 함께 하시기를 추천 드립니다.

8. 킹오브도쿄 & 킹오브뉴욕

분류: 가족게임 (32위)

추천인원: 4-5명

평점: 7.27

난이도: 1.51

아이들과 하기 정말 좋은 킹오브도쿄 입니다.

괴수가 되어서 도시를 박살낸다는 테마부터가 참 너무 재미있죠.

주사위를 굴려서, 해당 주사위의 액션을 하는 간단한 진행방식부터,

능력 카드를 사서 자신만의 괴수를 만들어가는 과정또한 매우 재미있습니다.

처음 했을때 치료광선을 통한 괴팍한 플레이가 너무 재미있었어서 잊을수 없는 기억으로 남아있는 게임이네요.

게임 센스가 있는 아이들은 카드 능력 콤보도 곧잘 사용하기 때문에 전투력 측정기로도 아주 좋은 게임입니다.

파워업 확장을 사용하면 각 괴수의 능력이 비대칭이 되기 때문에, 훨씬 더 재미있게 즐길 수 있습니다.

죽어라고 힐하면서 난 이길꺼야!! 하면서 하기보단,

내가 도쿄의 제왕이라는 느낌으로 과감하게 플레이하는게 가장 재미있다고 생각합니다~

조금 들죽날쑥한 플레이타임이 단점이라면 단점이겠네요.

7. 센추리 향신료의 길

분류: 가족게임(23위)

추천인원: 3-4명

평점: 7.22

난이도: 1.74

작년 정말 뜨거웠던 게임이죠.

앞으로 등장할 스플렌더와 용호쌍박으로 비교되는 게임입니다.

자원치환, 셋콜렉션 입문 게임으로 좋다고 들었네요~ (네에.. 못해봤어요.. 아직도....)

멋진 컴포넌트와 아트워크는 게임에 대한 흥미를 복돋아줍니다.

룰은 간단한데 깊이가 있어서 이것이 바로 보드게임의 매력이다!!! 하고 어필하는 게임입니다.

슬슬 테마성, 건조함에 대한 고찰을 하게 만드는 단계인것 같네요.

6. 디셉션

분류: 파티게임 (6위)

추천인원: 7-8명

평점: 7.55

난이도: 1.62

개인적으로 마피아 게임의 정점에 있다고 생각하는 디셉션 입니다.

근거없이 남을 의심해야 하는 것이 아니라, 살인 동기나, 범죄 현장 같은 단서를 기반으로

나름의 스토리를 만들어서 다른 사람을 추궁하는 재미가 매우 쏠쏠한 게임입니다.

후에 언급하겠지만, 수학적 확률을 기반으로 하는 마피아 게임들은 이과감성이 짙고,

보드게임에 익숙하지 않으면 감이안온다 라고 말하기 쉬운데,

디셉션은 추리소설이나 추리만화 몇편만 봐도 제법 몰입해서 할 수 있습니다.

범인은 이 안에 있어! 할아버지의 이름을 걸고! 같은 대사를 날리면서 재미있게 플레이 할 수 있죠.

개인적으로 범인이었던 제가 공범과 서로를 추궁하면서 영혼의 말싸움을 벌여서 모두를 속였던 기억이 매우 재미있게 남아있네요.

한글판도 있기 때문에, 소프트 마피아게임을 원하신다면 추천드립니다.

아, 룰북에도 적혀있지만, 다른사람이 추리를 하는 동안에는 끼어들거나 반박을 하는 것은 금지되어 있습니다.

이 부분은 꼭 지켜야 하는 룰이니 참고하세요~

5. 사그라다

분류: 추상게임 (7위), 가족게임(16위)

추천인원: 2명

평점: 7.67

난이도: 1.82

처음으로 등장한 추상게임이네요~

사그라다 성당의 아름다운 스태인글라스를 테마로한 주사위 퍼즐 게임입니다.

굉장히 이쁘고 작은 주사위가 매력적인 컴포인 게임으로

드래프팅해서 가져온 주사위를 특정한 조건에 맞춰서 숫자+색 을 배치해야하는 게임입니다.

최적인원이 2인인 만큼, 게임이 늘어지는 4인보다는 빠르게 즐기는게 좋은 게임입니다.

사진을 찍으면 정말 이쁘게 나오는 게임이라서, 꼬드기기 좋은 게임이기도 합니다.

퍼즐을 좋아하고, 이쁜걸 좋아한다면 추천드릴만한 게임인것 같습니다만

솔리테어에 가까운 추상게임이기 때문에 연속해서 계속 할만한 게임은 아니라는 의견이 대부분이네요.

이번에 확장이 나오는데, 그런 부분을 좀 잡아주면 좋겠습니다.

4. 티켓 투 라이드

분류: 가족게임 (15위)

추천인원: 4명

평점: 7.43

난이도: 1.87

고전명작 티켓 투 라이드 입니다.

최근에 아주 오랜만에 티투알을 해볼 기회가 있었는데,

오랜만에 하니깐 정말 재미있더군요~

물론 질리도록 게임을 하신 보드게이머분들이라면 굳이 저 옛날 게임을 찾아서 해야해? 라고 하시겠지만

저는 초심자라면 초심자 게임부터 시작하는게 나쁠건 없다고 생각합니다.

단순함의 즐거움을 누릴 기회를 뺏을 필요는 없다고 생각하거든요.

티켓투 라이드는 색으로 구분되어있는 열차 카드를 가져오다가,

카드들을 사용해서 기찻길을 놓는 게임으로

좋은 길을 차지하려면 남보다 많은 카드를 빠르게 모아야 하기 때문에

언제까지 모을 것인가, 어느 타이밍에 내려놓을 것인가 고민하는 재미가 있는 게임입니다.

길게 늘어진 자신의 철도길을 보고 있으면 꽤 성취감도 들고, 지리 공부도 하게되는 재미난 게임입니다.

어플로 즐기게 되면 철도를 놓을때 특유의 철컹철컹 소리가 나는데, 그 소리가 아주 찰져서

한번 빠지게 되면 오프라인으로 즐겨도 입으로 소리를 따라서 내기도 합니다. ㅋㅋㅋㅋㅋ

3. 스플렌더

분류: 가족게임 (13위)

추천인원: 3명

평점: 7.51

난이도: 1.83

너무 유명해서 따로 설명을 할 필요가 있을까 싶은 스플렌더 입니다.

제가 이 게임을 안좋아하는 것도 틈만나면 언급했죠... ㅋㅋㅋㅋ

(포커칩이 없어도 이 게임이 이렇게 올라갔을까......)

아무튼, 게임이야기로 돌아가보면

스플렌더도 드래프팅 자원치환 셋콜렉션 게임으로

보석을 모으는 맛, 그리고 그 보석을 쓰는 맛이 묵직한 포커칩으로 확 살아나는 게임 입니다.

모던 보드게임의 기본중의 기본인 효율적인 가져오기-사용하기 타이밍의 묘가 있는 게임입니다.

일단 묻고 따지지 않고 사도 대실패는 안할 그런 게임입니다.

(물론 저같은 극소수의 인간도 있습니다 ㅋㅋㅋ)

2. 레지스탕스 아발론

분류: 파티게임 (5위)

추천인원: 7-8명

평점: 7.67

난이도: 1.78

마피아 게임의 최고봉으로 5년넘게 군림하고 있는 레지스탕스 아발론 입니다.

지금에서는 연구가 많이 되어서 없던 단점도 만들어서 까이기도 하는 게임이지만

마피아 게임의 많은 단점을 극복해낸 멋진 게임입니다.

중도 탈락자도 없고, 근거없는 몰아가기도 없으며, 적당한 케릭터 능력으로 맛을 더해주는 게임입니다.

마피아 게임이란 이런것이다 라고 알려주기에 아주 좋은 전통적이고 기초에 충실한 마피아 게임입니다.

물론 게임을 주도적으로 하고 목소리가 큰 사람 위주로 돌아간다는 점에서

개인적으로는 디셉션에 더 큰 점수를 줍니다만, 일단 시작은 아발론이 맞다고 생각합니다.

1. 아줄

분류: 추상게임 (1위) 가족게임 (1위)

추천인원: 2명

평점: 7.8

난이도: 1.89

데뷔년도 2017년, 추상게임 1위, 가족게임 1위, 전체순위 55위의 위엄이 빛나는 아줄 입니다.

이 시대의 진정한 모던 클래식 이라고 평을 듣고 있는 게임이죠.

조만간 한글판도 나오기 때문에 콜렉션에 하나정도는 넣어둬도 될만한 게임입니다.

이 게임은 명백한 초심자용 가족 게임으로 웨이트 1.89에 딱 맞는 난이도의 게임입니다.

보기보단 드래프팅의 묘가 있는 게임인데다가 아름다운 컴포넌트는 말할것도 없죠!

초심자 끼리 해도 재미있고, 상급자가 섞여있어도 재미있는 매우 좋은 게임이라고 생각합니다.

사족을 붙이자면

새로 나오는 신판은 카드보드따위가 아니라 레젠으로 제대로된 선마커가 나옵니다. 부럽....

(구판을 구매하신 분들은 무료로 선마커를 신청할 수 있다고 광고는 했는데... 가보면 품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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웨이트 1.5~1.9 소개는 여기까지 입니다~

예상보다 빠르게 두번째 글을 쓰게 되었지만.. (오늘 너무 심심했어요...)

천천히 쓸 예정이니 재미있게 봐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아 그리고 댓글로 여러분들은 어떤 게임들을 보유하고 계신지,

위 게임들 이외에도 엄청엄청 쉬운 난이도의 게임중에서 무엇을 추천하시는지

자유롭게 나눠주시면 더 재미있는 글이 될 것 같습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꾸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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