웨더 머신 4인플 후기입니다.
기존의 2번은 3인플로 진행했었지만, 이번에는 4인플로 진행을 해보았습니다.
그리고 느낀 점과 3,4인플의 비교를 해보겠습니다.
우선, 세팅의 변화는 없습니다.
그래서인지 게임 종료 조건 중 정부구역 15칸 채우기나 R&D구역 15칸 채우기로 게임이 종료될 가능성은 4인플 쪽이 높습니다. 실제 어제의 경우 정부구역 15칸이 꽉 차서 종료되었습니다.
3인플로 진행했을 때는 작정하고 정부구역에 몰리다보면 게임종료 트리거가 발동할지도 모르겠습니다만, 이걸로 끝나는거보다는 다른걸로 끝나는게 빠르겠는데? 의 느낌이 강했습니다.
논문 쓰기는 4인플 쪽이 더 까다롭습니다.
논문을 쓰려면 같은 종류의 책을 보통 2권은 모아야 나머지 1칸은 인용을 하든지 해서 쓸 수가 있는데 책 토큰의 수는 3,4인플 모두 같기 때문에 3명이서 나눠먹냐 4명이서 나눠먹냐는 느낌의 차이가 큽니다.
그래서 4인플인 경우에는 R&D구역의 세로줄을 완성해서 자물쇠를 해금한 뒤에 인용으로 첫 논문을 쓰게 되는 경우가 많을 듯 합니다.
액션칸은 4인플이 더 빡빡합니다.
아무래도 같은 수의 칸에 한명 더 껴 있다보니 내가 원하는 칸에 들어가기가 좀 더 힘듭니다.
그래서 턴 오더 조정 액션의 가치가 올라갑니다. 다른 게임들에서도 3인플보다 4인플에서 보통 그렇긴 하죠.
라티브 박사가 킥아웃 당할 가능성 또한 4인플이 높습니다.
3인플에 비해 상대적이긴 합니다만..어제 게임에서도 게임 내내 수입단계는 총 3번 뿐이었던 것 같아요. (3인플 때 2번)
후반이 되니 정부 구역에 사람들이 안 들어가서 라티브 박사가 정부구역에 머물러 있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목표타일의 밸런스는 3인플 쪽이 나은 것 같습니다.
예를 들어 같은 세로줄에 내 로봇 3개 넣기와 같은 조건은 3인플 할 때도 쉽지 않겠는데? 의 느낌이었는데 4인플에서는 과연 가능한가? 싶은 정도였습니다.
모든 목표타일이 달성시 동일하게 5점을 주기 때문에, 그 달성 난이도는 비슷해야 목표타일 간의 밸런스가 맞다고 볼 수 있는데, 4인플로 진행시에는 일부 목표타일의 난이도가 비약적으로 올라가 버립니다.
어차피 색상별로 3개 다 쓸거도 아니니 상관없지 않냐고 하실 수도 있겠지만, 그러면 4인플로 진행할 때는 버리게 되는 목표타일이 정해지는 느낌이다보니 플레이의 방향이 획일화 되겠지요.
플탐은 4인플 쪽이 좀 더 길어지는 느낌
어느 조건으로 끝나느냐에 따라 다르겠지만, 실험타일 소진으로 끝나는 경우는 라운드 수 제한에 의해 끝나는 식이기 때문에 4인플 쪽이 더 길것입니다.
실험실 타일이 소진되기 전에 다른 조건으로 끝나는 경우는 양상에 따라 다르겠지만, 어제의 경우 정부구역이 꽉 찼을 때 다른 종료조건도 거의 달성 직전 상태였습니다.
즉, 차이가 나 봐야 한두라운드 정도라고 하면 아무래도 4인플 쪽이 3인플보다 플탐이 깁니다.
어제의 경우 TTS로 초플 3명 데리고 진행해서 설명포함 4시간 반이 걸렸습니다.
3인플이 낫냐 4인플이 낫냐에 대해서는 플레이어들의 성향에 따라 갈릴 것 같습니다.
빡빡한 걸 원하시면 4인플의 느낌이 나을 것 같고, 전체적인 밸런스는 3인플 쪽이 나은 것 같습니다.
2인플을 주로 하시는 분들은, 2인용시 룰 변경 부분이 약간 있어서 3인플의 느낌을 주게끔 되어있긴 한 모양인데 조만간 기회가 되면 해보고 후기를 써보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