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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보단] 2021. 10. 넷째주 모임 후기

4,037 조회

2021.11.20 22:15

자세한 후기는 아래 블로그에서 확인해 주세요^^

https://blog.naver.com/takong/222574086013

2021. 10. 22. (금)

청주에서의 인연을 잊지 않으시고 멀리까지 찾아주신 하이용님,

서스펙트 게임은 하지 못하는 상황임에도 김천에서 찾아주신 슥삭슥삭님과 쏭님,

경사를 치르신 이후 오랜만에 들러주신 종완님,

아픔을 딛고 약 두 달간의 공백기를 거쳐 다시 방문해 주신 찬스님 덕분에

간만에 많은 분들과 많은 게임을 풍성하게 할 수 있던 주말이었습니다

Three Kingdoms Redux <<평점: 8.17 / 긱 랭킹 1,046위>>

3인플: 옥동자, 찬스, 하이용

<일반>

싱가포르 부부 작가가 만든 2014년도 게임인 '삼국지 리덕스'입니다

삼국지를 테마로 한 전략 보드게임이라는 것 자체로 출시 당시 국내 팬들의 관심을 끌기에 충분했는데

이 게임이 한글판으로 나올 줄은 몰랐습니다

부르심님이 상상 못할 게임을 한글판으로 내겠다고 하셨는데 공개 후 진짜 놀랐었죠

<규칙>

삼국지 테마에 충실하게 각자 한 국가를 맡아서 비대칭으로 진행하는 게임입니다

테마만 들으면 전투나 영향력 시스템일 것 같지만 실상은 일꾼 놓기를 통한 경매 게임에 가깝습니다

각자가 자신의 장군을 원하는 행동 칸에 배치하는데

더 높은 무력이나 정치력 장군이 들어오면 아무 행동도 못하게 됩니다

이런 무력이나 정치력은 지지도로 불리는 민간인들 또는 황제 토큰으로 일시적으로 올릴 수 있습니다

또한 매 라운드마다 가장 잘 나가는 국가가 선정되는데 나머지 두 국가는 자동 동맹을 맺게 되고

일꾼 칸 하나를 동맹 칸으로 정해두면 그 칸은 동맹 국가의 장군들의 무력이나 정치력이 합산됩니다

해보니까 동맹 칸이 지정되면 결국 비동맹 국가는 아예 비딩 자체를 포기하게 됩니다

일꾼 칸을 통해 할 행동은 크게 내정과 군사로 나뉩니다

마치 KOEI 삼국지의 행동처럼 말이죠

내정이라 함은 밭을 개간하고 국고를 만들어 곡식과 돈을 늘리는 것이며

군사는 징병을 한 후에 병과 교육을 시켜 전장에 배치하는 것입니다

그 외에도 다양한 효과가 있는 카드를 플레이하는 행동도 있습니다

일단 라운드가 끝나면 각 전장에 배치된 내 부대 수만큼 점수를 받게 되고

대신 지지도 토큰과 부대 개수만큼 쌀과 금 등의 유지비를 지불해야 합니다

게임이 끝나는 조건은 다양한데 종료하게 되면 지금까지 올렸던 모든 수치들이 점수화됩니다

군사 점수 뿐만 아니라 내정을 얼마나 올렸는지, 황제를 얼마나 자주 찾아서 관직을 올렸는지도 다 따져서

최종적으로 승자를 가리게 됩니다

<소감>

이 게임의 최대 단점은 더도 말고 덜도 말고 무조건 3인이어야 하고,

삼국지에 대해서 조금이라도 알고 테마에 녹아들어야 되며,

긴 플레이타임을 소화할 수 있는 전략 게이머여야 하는 등 선행 조건이 많이 붙는 점인 듯 합니다

이 때문에 저도 구매 후 1년 동안 돌릴 기회조차 잡지 못했습니다

규칙서 본지도 한참이 되어서 처음 룰 설명할 때 꽤 버벅거렸는데 하다보니까 그리 어렵지는 않더군요

긱 웨이트가 4점이 넘어가고 있는데 좀 투표 결과가 잘못 된 것이 아닌가 싶을 정도였습니다

바꿔말하면 빡겜을 기대하고 플레이했던 게이머라면 뭔가 좀 밍숭맹숭하다고 생각할 수도 있습니다

저로서도 사실 이 게임은 여러 단점들이 많이 보이긴 했습니다

그런데 테마가 워낙 좋다보니 그런 단점들이 다 가려지는 느낌이었달까요

테마를 쏙 빼놓으면 정말 이런 일꾼 비딩 게임에 이 정도 시간을 투자해야 되나 싶었겠지만

중딩때부터 코에이 삼국지를 밤새도록 하고 장수 이름 300명씩 거뜬히 외우던 삼덕이었다보니

과몰입해서 아주 잘 즐겼습니다

하이용님도 저처럼 삼덕이셨는지는 모르겠지만 계속해서 생각이 난다고 연거푸 말씀하실 정도였네요

2021. 10. 23. (토)

Puerto Rico <<평점: 8.1 / 긱 랭킹 30위>>

4인플: 옥동자, 찬스, 하이용, 미니언

<일반>

삼국지를 끝내고 나니 23시였는데 찬스님이 맥시멈 3시간 정도는 하실 수 있다고 해서

겁없이 리스보아를 세팅했습니다

그런데 리스보아 설명만 하고 나니 자정이 넘었기에 어쩔 수 없이 다른 테이블을 펴고

명작 푸코를 돌리기로 했습니다

<규칙>

블로그 참조

<소감>

푸코는 뭐 더 평가할 것도 없는 명작 중의 명작이죠

개인적으로는 푸코 4인플은 해본적이 과연 있었을까 싶을 정도라서

많이 해 본 게임임에도 이번은 좀 신선한 경험이었습니다

결론은 어떤 인원수로 해도 재밌습니다

Lisboa <<평점: 8.2 / 긱 랭킹 61위>>

3인플: 옥동자, 하이용, 미니언

<일반>

새벽 1시가 되었지만 1시간 동안 설명했던 것이 아까워서 리스보아 강행합니다

포르투갈 최고의 스타 작가인 비따우 라쎄르다의 2017년작입니다

비따우 게임이 다 그렇지만 특히 잔룰이 워낙 많아서 아예 개인용 소책자까지 따로 있을 정도아며

제 체감상 및 긱 웨이트상으로도 개인 소장 게임 중에 '온 마스' 다음으로 복잡한 작품입니다

<규칙>

블로그 참조

<소감>

역시 처음 플레이한 다른 두 분은 많이 힘들어했습니다

규칙도 어려운데다가 특히 새벽 시간대에 3시간 가량 진행하니 더욱 체력적으로 문제였지 않을까 싶네요

그래도 몇 번 정도 행동을 하면서 적응이 끝나면서는 흥미를 찾으시는 듯 했습니다

저도 쓸데없이 복잡하게만 여겨진 첫인상과는 달리

그래도 그동안 비따우 게임을 많이 접했다보니 익숙해져서인지 이번 플레이가 좀 더 재밌었네요

그리고 '메르카두 드 리스보아'를 할 때는 눈치를 못 채었었는데

리스보아를 다시 해보니 위 작품은 상점 판 부분의 규칙과 점수 구조만 따로 떼어서 만든 것이었더군요

그래서 훨씬 적응하기 쉬웠던 면도 있는 듯 합니다

아무튼 자주 돌리기 힘든 게임을 할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Jamaica <<평점: 7.82 / 긱 랭킹 523위>>

6인플: 옥동자, 하이용, 미니언, 슥삭슥삭, 쏭, 종완

<일반>

3년만에 하게 되는 레이싱 게임인 자메이카입니다

메인 작가인 말콤 브라프는 잘 알려지지 않았지만

공동 작가인 브루노 카딸라나 세바스티앙 뽀숑은 히트작도 꽤나 만든 작가들이죠

이 게임은 2007년에 출시되었는데 최근에 재판이 되고 한글판까지 나올 정도로

현재까지도 많은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규칙>

블로그 참조

<소감>

규칙도 쉬우면서 서로 치고박고 하는 전투 과정을 지켜보는 것만 해도 재밌습니다

그동안 6인 모임이 어려웠던 관계로 오랜만에 하니 더욱 재밌었네요

Just One <<평점: 8.1 / 긱 랭킹 152위>>

6인플: 옥동자, 하이용, 미니언, 슥삭슥삭, 쏭, 종완

<일반>

2019 SDJ 수상작인 저스트 원입니다

'7번째 대륙(The 7th Continent, 2017)'을 만든 작가진의 작품입니다

<규칙>

블로그 참조

<소감>

다들 힌트도 안 겹치게 잘 내고 정답도 잘 맞춰서 이번에야말로 기대했는데

역시 만만하지 않은 게임이네요 ㅎㅎ

그래도 아주 재밌게 했습니다

Trapwords <<평점: 8.55 이 날의 Best!/ 긱 랭킹 1,475위>>

6인플: 옥동자, 하이용, 미니언, 슥삭슥삭, 쏭, 종완

<일반>

체코 작가들이 만든 단어 게임이니 '트랩워드'입니다

<규칙>

블로그 참조

<소감>

처음 했을 때는 번번이 함정에 걸려서 힘든 게임이구나 싶었는데

이번에는 초반부터 함정을 많이 팔 수 없는 쉬운 난이도였다보니 성공은 잦았습니다

다만 고유명사나 유의어 사용 같은 애매한 부분으로 논란이 많았네요

하지만 상대팀은 정말 승복할 수 밖에 없는 설명 스킬이었습니다

설명하고 맞추는 모습을 지켜보고 있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즐거웠던 승부였습니다

Bomb Arena <<평점: 7.78 / 긱 랭킹 없음>>

6인플: 옥동자, 하이용, 미니언, 슥삭슥삭, 쏭, 종완

<일반>

대만 게임인 '붐 아레나'입니다

팀대항전이라서 6명이나 8명 등 짝수로 다인이 모이면 종종 꺼내고 있습니다

<규칙>

블로그 참조

<소감>

치열하게 승부하면 정말 재밌는 게임입니다

이 날의 Best! 타이틀까지 한 차례 획득하기도 했었죠

다만 이 날처럼 뭔가 일방적으로 흘러가면 확실히 재미가 반감하기는 합니다

그 때 그 때에 따라서 참 평가가 달라지네요

Top Prosecutor <<평점: 8.4 / 긱 랭킹 없음>>

6인플: 옥동자, 하이용, 미니언, 슥삭슥삭, 쏭, 종완

<일반>

역시 대만 게임인 '최고의 검사'라는 작품입니다

국내에서는 저희 옥보단 모임에서만 접할 수 있는 게임들이 좀 있는데 이 게임도 그 중 하나죠

<규칙>

블로그 참조

<소감>

게임을 맞추는 재미도 있지만 모두 끝났을 때 증인이 구상했던 시나리오를 듣는 맛도 쏠쏠합니다

매번마다 막장 드라마 또는 추리소설에 나올 법한 살인 사건이 하나씩 탄생하거든요

3개를 다 맞추는 정답자가 나오는 것도 참 신기하네요

BANG! <<평점: 8.02 / 긱 랭킹 1,328위>>

6인플: 옥동자, 하이용, 미니언, 슥삭슥삭, 쏭, 종완

<일반>

1년만에 다시 하는 뱅입니다

1년 전에 너무 재밌게 했던 좋은 기억이 있어서 사람이 어느 정도 모이면 꼭 다시 하고 싶었습니다

<규칙>

블로그 참조

<소감>

뱅은 싫어하신다는 종완님 외의 다른 분들은 좋은 평가를 해주셨습니다

아마도 초반부터 죽어서 패색이 짙던 무법자팀 하이용님, 슥삭님은 더욱 재밌지 않았을까 싶네요

저도 비록 마지막의 불운으로 패배하기는 했지만 신나게 플레이했네요

Aqua Garden <<평점: 8.13 / 긱 랭킹 5,024위>>

4인플: 옥동자, 하이용, 미니언, 종완

<일반>

마지막 게임은 일본 작가 토츠카 츄오의 '아쿠아 가든'입니다

아쿠아리움을 좋아하는 분들에게는 컴포만으로도 흥미를 유발할 수 있습니다

<규칙>

블로그 참조

<소감>

중급 전략으로 부담없이 돌리기에 정말 좋은 게임입니다

이번에도 정말 재미있게 했습니다

예상할 수 없던 승부의 결과도 보는 맛이 있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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