웨더 머신 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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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11-17 오전 1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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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킥스 진행 중인 웨더 머신을 플레이 해보고 후기를 씁니다.

평소 시간 관계상 2인플로 테플을 자주 돌렸었는데, 이 게임은 2인플로 진행시 룰이 변경되는 부분들도 제법 있고 해서 3인팟으로 구성해서 돌렸습니다.

저는 비딸교의 신자고, 한분은 비딸겜을 경험해보긴 했지만 재미를 느끼지 못했던 분이며, 나머지 한분도 비딸겜이 취향에 맞는 분이었습니다.

결론부터 말씀드리자면, 위의 두번째 분도 반해서 내일 또 하기로 했습니다.

게임의 테마는 자연재해를 막기 위해 날씨를 컨트롤 할 수 있는 기계를 만들어 기후를 개선시킨다! 입니다.

NPC 캐릭터로 LATIV 박사가 등장하는데, VITAL을 뒤집어 쓰면 저렇게 되네요..산드라는 이번 게임에서 등장하지 않는 듯 합니다.(1인플 룰은 못 봤음)

게임은 종료 트리거가 발동될 때까지 계속 되며, 매 라운드의 흐름은 다음과 같습니다.

A. 액션 단계 (턴 오더대로 돌아가며 1턴씩)
B. 실험 단계 (LATIV 박사의 웨더머신 작동 체크)
C. 정리 단계 (턴 오더 재조정 및 수입 단계)

C 단계 때는 아무것도 할 일이 없을 때도 많다보니 주로 A-B의 반복이 됩니다.

A~C는 메인 보드판에 표시되어 있습니다.

플레이어의 턴이 되면 다음 1~4를 순서대로 진행합니다.

1. 보조금(subsidy) 타일 1개 사용 or 투자 타일 1개 사용

1-1. 보조금 토큰 1개를 뒤집고 해당 보너스 받기

1-2. 투자 타일을 1개 사용해서 목표타일 설정

1-3. 투자 타일을 1개 사용해서 설정한 목표타일을 뒤집고 해당 트랙의 보상 받기

2. 이동하기

3. 해당 장소에서 액션하기

4. 연구 토큰 및 award 토큰 배치하기

1. 보조금 타일 사용 or 투자 타일 사용 : 아래 3가지 중 하나를 합니다.

1-1. 보조금 타일 1개를 뒤집고 해당 보너스 받기

파란색 테두리가 있는 타일이 보조금 토큰입니다. 이게 뒤집히면 노란색 테두리가 있는 면으로 바뀝니다.

한번 사용하면 다시 뒤집을 수 있는 수단은 없고, 보유 수량에도 제한은 없으나 똑같은 보조금 타일을 가져올 수 없다는 룰 때문에 사용한 것도 계속 갖고 있어야 합니다.

1-2. 투자타일을 사용해서 목표타일 설정.

위의 사진에서 검은색으로 된 타일이 투자타일입니다. 이걸 하나 사용하면(공급처로 반납)

이렇게 생긴 목표타일을 개인판에 갖다 넣을 수 있습니다. 타일에 의해 덮이는 보너스는 즉시 받으면 되고, 게임 종료 후 이 타일에 적힌 조건을 충족하면 5점을 줍니다.

목표타일은 초기 세팅 단계에서 색상별로 각 3개씩 받습니다. 이 목표타일들은 모든플레이어가 모두 다른 구성입니다.

1-3. 투자타일을 사용해서 목표타일 뒤집기

설정한 목표타일을 뒤집고 해당색상의 펀딩트랙에서 보상을 받습니다.

펀딩트랙이란 메인 보드판의 상단부분에 보이는 파랑, 카키, 분홍의 3색깔의 트랙을 말합니다.

파랑 구역은 정부, 중앙의 카키색은 LATIV 박사의 실험실, 오른쪽의 분홍색은 R&D 센터입니다.

파랑 트랙은 전진한 후 자신의 마커의 왼쪽에 있는 보너스를 모두 받습니다.

카키 트랙은 전진한 후 자신의 마커의 왼쪽에 있는 과학 바우처 보너스를 모두 받습니다. 그리고 파랑이나 분홍트랙을 선택해서 +x 만큼 더 전진한것으로 간주한 후 해당 보상을 받습니다.

분홍 트랙은 전진한 후 자신의 마커의 왼쪽에 있는 보상들 중 하나만 받습니다.

2. 이동하기

갤러리스트처럼 메인보드에는 크게 4개의 지역이 존재하고, 각 지역마다 할 수 있는 액션들이 정해져 있습니다.

자기 턴이 되면 플레이어들은 반드시 다른 지역으로 이동해야합니다.

만약 이동한 지역에 LATIV박사가 있다면 추가로 과학 voucher를 하나 받을 수 있고, LATIV는 킥아웃 당해서 다음 지역으로 이동합니다.

3. 액션하기

어느 지역에서 액션을 하느냐에 따라 필요한 voucher가 다릅니다.

예를 들면, 정부 구역에서 액션을 할 때는 정부 voucher가 필요한 식입니다.
상세 액션들에 대해서는 생략합니다.

4. 연구토큰 놓기

액션 등을 통해 이런 책 모양의 연구토큰을 획득할 수 있습니다.

아래에 있는 트로피 모양의 노란 책은 award 입니다. 조커로 쓸 수 있는 책이라고 생각하면 편합니다.

자기턴의 마지막 단계에 획득한 연구토큰을 배치해야합니다. award는 킵 해두었다가 나중에 배치해도 됩니다.

개인판을 보면 이렇게 가로 6줄 세로 3줄의 연구토큰 놓는 구역이 있습니다.

게임 내에는 5가지 기후 아이콘이 있는데, 같은 가로줄에 있는 기후아이콘은 동일해야 합니다.

이렇게는 안된다는 얘깁니다.

여기까지가 한 플레이어의 턴이고, 모든 플레이어의 턴이 끝나면 LATIV 박사의 실험실을 체크해서 실험이 진행되는지의 여부를 확인합니다.

그래서 처리할 것들을 처리하고, C단계로 넘어가서 턴오더 재조정 및 수입단계(LATIV 박사가 5번 지역에 있을 때만)를 처리합니다.

그렇게 여러 라운드가 돌다가 다음 종료조건 중 하나를 만족하면 게임이 종료 트리거가 발동되고, 현재 라운드를 마친 후 한 라운드를 더 진행하고 끝납니다.

1. 누군가 노벨상을 획득.(award 3개를 획득하면 노벨상을 받습니다)

2. LATIV박사의 마지막 실험타일이 디스플레이에 놓일 때

3. 정부 구역이 가득 찼을 때

4. R&D 구역이 가득 찼을 때

아래는 어제 게임에 대한 느낌입니다.

게임 중반 즈음 되었을 때만 해도 2번 조건이나 3번 조건으로 게임이 끝나는게 아닌가 싶었습니다만, 의외로 1번조건이 달성이 빨라보여 그렇게 끝냈습니다.

게임을 끝낸 후 다시 머릿 속에서 정리를 해서 보니 이 게임은 리스보아나 온마스에서 보였던 순환고리는 약합니다.

리스보아나 온마스의 경우

A를 하려면 B가 선행되어야 한다 -> B를 하려면 C가 선행되어야 한다 -> C를 하려면 A가 선행되어야 한다

는 식의 순환고리 구조로 되어있습니다.

웨더 머신의 경우 궁극적으로 할 일은 Breakthrough 액션을 통해 기후를 개선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이걸 하기 위한 선행요소들을 역으로 따라가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Breakthrough 액션을 하려면 논문을 출판 해야한다 -> 논문을 출판하려면 연구토큰이 필요하다 -> 연구토큰을 얻으려면 주요 3구역에서 기본 액션들을 해야한다 -> 기본액션들을 하기 위해 여러 자원들이 필요하다

그래서 크게 보면 선형구조로 되어있어 구조적인 측면에서는 온마스나 리스보아보다는 단순한 편입니다. 하지만 잔룰의 양은 상당했...

이 게임에서 보이는 순환고리는 주요 3액션 간에 존재하는데,

정부액션을 하기 위해 정부액션 칸에 들어가면 LATIV 실험실의 voucher를 줍니다.

LATIV박사의 실험실 액션칸에 들어가면 R&D voucher를 줍니다.

R&D 구역에 들어가면 정부 voucher를 줍니다.

각 구역에서 액션을 하기 위해서는 해당 구역의 voucher가 필요하므로 이를 통해 여러 액션들을 골고루 하게끔 해놓았습니다.

그리고 굉장히 TMI 적인 얘기입니다만 LATIV 박사가 실험에 성공할 때마다 기후가 악화됩니다! 기후 악화의 주범은 LATI...(읍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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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가

중대한 에러플이 발견되었습니다. 펀딩트랙을 전진할 때 보상은 받지 않고 그냥 트랙만 전진하고, 보상을 받으려면 목표타일을 뒤집는 액션을 해야합니다.
그렇게 풍족한 게임이 아니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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