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드게임에 있어 어플리케이션의 활용방안에 대해 생각해봤습니다

rgm17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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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4-4 오후 4: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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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기의 저택 2판에 대한 정보를 보다가 문득 떠올린 생각인데요. 익히기 어렵고 시간도 오래걸리는 키퍼 역할을 어플리케이션으로 대신한다는 점이 눈길을 끌더군요. 기존의 보드게임이 가진 몇가지 한계들을 보완할 수 있지 않을까 해서요. 제가 떠올린 건 다음 두 가지 입니다. 1.인원이 여럿 있어야 하는 게임에서 대역을 맡는다. : (제가 산 모든 게임 중 가장 필요 인원이 많은)here i stand의 경우 총 6개의 진영이 있습니다. 인원이 6인을 못 채우면 누군가2개를 맡아야 하는데, 이게 상당히 부담이 갈거 같더군요. 룰도 복잡하고 전쟁이니 외교니 신경써야 할게 많은 게임이니까요. 게임 자체적으로 npc 플레이 규칙을 정해놓긴 했는데 그거 신경쓰며 하느니 걍 2개 하고 말지라는 느낌이라..... 이럴 때 어플리케이션이 빈 자리를 메꿔준다면 상당히 편할거 같습니다. 2.거시적인 차원의 게임 안에 미시적인 게임을 포함한다. :그냥 말로만 표현하려니까 어렵네요. 예시를 들어보겠습니다. 워게임의 경우 보통 전략과 전술 중 하나만 다루죠. 전자는 국가 지도자의 입장에서 전반적인 전쟁의 흐름 자체를, 후자는 장군의 입장에서 특정 전투의 세세한 면들을 모두 다룹니다. 전략게임에선 전술은 매우 간략화된 형태로 다루고 전술게임에선 아예 전략을 다루지 않죠. 사람이 너무 많은 걸 기억하고 신경쓰기가 어려우니 어쩔 수 없긴 한데, 가끔은 둘 다 한꺼번에 할 수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도 들거든요. 이 때 어플리케이션이 나머지 하나를 구현해줄 수 있지 않을까 싶더군요. 예를 들어 전략 게임에서 특정 지역에 전투가 벌어지면 어플리케이션이 그 지역의 전장을 구현해 전술 게임 마냥 플레이하고 그결과를 본 게임에 반영하는 겁니다. 비단 워게임 만이 아닌 다른 분야에도 적용가능하다 봅니다. 회사를 운영하는 게임을 한다 할 때 주식투자 부분을 어플리케이션으로 상세하게 플레이 한다든지 하는 식으로요. 당장은 실현이 어렵겠지만 기술이 더 발달하면 가능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에 적어봤습니다. 보드게임이라는 취미가 기술의 발달과 함께 쇠퇴하는 것이 아닌 더 한층 진보하게 됐음 하는 마음에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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