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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 나쁜 겜은 없다 - 12회

3,530 조회

2021.11.15 23:44

안녕하세요.

다들 무탈하신지요.

저희도 어쩌다보니 무탈해서 또 이 모임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다들 왜이리 건강하신가요...

일신상의 사정으로 부득이하게 못나오신 한분의 자리를 오랫만에 뵙는 실버탐님께서 매꿔주셨습니다. 감사합니다.

사실 저번에 11회 모임을 하고 플레이하는 모든 게임이 재미있었다는 후일담이 있었는데

이번 모임에서 게임을 하다보니 뭔가 이상한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11회 그때랑 비교하면? 괜찮지 않나? 이런 마음이 속으로 들기 시작하는데...

이런 생각을 하게되는걸 화들짝 놀라며 이거 좀 빈도를 줄여야 하지 않나 싶었습니다.

아무튼 처음 보시는 분들 계실까봐 간단히 설명드리면

긱에서 점수 낮은 게임들이 왜 점수가 낮은지 혹시 사람들이 몰라서 못해봐서 점수가 낮은게 아닐지도 모른다는 희망을 가지고 한번 퍼먹어보는 그런 모임입니다.

권장조건이 2가지 있습니다.

1. 보드게임긱에 등록되어있는 게임이어야 할 것.

2. 보드게임긱 평점이 7점보다 낮을 것. 넘어도 되지만 승리헐 각오를 할 것.

'세상에 나쁜 겜은 없다' - 12회

*주의 시작*

이 후기의 참가자 분들은 게임 보는 눈이 매우 낮아져있는 상태입니다. 꼭 걸러들이시길 바랍니다.

게임 평가의 높은 점수를 보고 게임을 구매하셔서 피해를 입더라도 책임지지 않습니다.

자세히 보아야 예쁘다. 오래보아야 사랑스럽다. 하지만 시간은 금이니까 여러분들은 글로만 경험하시길 바랍니다.

*주의 끝*

1. 어드벤쳐 마트 [키니] - 4인플

보드게임긱 평균 레이팅: 6.9

보드라이프 평균 레이팅: 0.0 (투표수부족)

보드게임긱 유저 평가

"괜찮았는데 끝나면 잊어버림"

"생긴것과 덱빌딩은 좋으나 게임이 그냥 구리다"

게임에서 플레이어들은 판타지 세계의 편의점을 운영하게 됩니다.

오는 손님들이 원하는 카테고리를 보고 각 플레이어들은 핸드에 있는 카드로 호객행위를 하게되죠.

그렇게 5라운드가 끝나면 돈이 가장 많은 플레이어가 승리하는 게임입니다.

게임의 방식중에 덱빌딩이 있습니다. 하지만 이 게임은 라운드가 5라운드로 한정되어 있죠.

1,2 라운드에 구매한 물품을 제외하고 운이 나쁘다면 이후에 구입한 카드들은 한번 사용하면 볼 수 없을 수도 있습니다.

그나마 다행인것은 구매한 물품이 여타 다른 덱빌딩 게임과 다르게 핸드로 들어와서 해당 라운드에 한번 사용이 가능한점이 있습니다.

그리고 편의점 내부 물품을 상징하는 녹색 픽스쳐 카드들과

편의점에서 일하는 아르바이트를 상징하는 노란색 스태프 카드들이 있습니다.

이 두가지 카드들은 비슷하지만 조금 다른데 둘다 편의점에 이로운 효과를 주는 것은 같지만 스테프들은 왼쪽아래 돈 표시가 되어 있습니다.

매 라운드 끝에 해당 돈을 지불하지못하면... 즉 월급을 주지 못하면 편의점을 떠납니다.

하지만 그만큼 효과들이 강력하니 다시 돈을 주고 고용하는것도 생각해봄직 합니다.

이 게임의 가장 큰 장점은 일러스트라고 봅니다.

시작덱에 쓰이는 이런 간단한 카드들도 플레이버 텍스트들과 그림이 이쁩니다. 근데 저 슬라임 목줄이 의미가 있는건가요?

여튼, 카드들은 대체적으로 이런 구성을 이루고 있는데 상단에 별표시가 있습니다.

손님들에게 손님의 카테고리에 맞는 카드들을 제시하여 제시한 카드들의 별의 합이 가장 많은 플레이어에게 해당 손님이 방문하게되고

그 편의점주는 손님에게 돈을 받습니다.

카드 상단에 써있는 돈 아이콘이 이 아이템을 손님에게 팔고 받을 수 있는 돈입니다.

손님 카드들도 각각 개성이 있습니다.

판타지 세계에 있을법한 4가지 전사/레인져/메이지/도둑 길드들의 손님들이 있으며 각각 오른쪽에 선호하는 물품들이 있습니다.

각 플레이어는 이런 선호물품을 손님에게 제시하여 손님들에게 물건을 팔고 손님에 적힌 골드를 받습니다.

여기서 주의할점은 손님들이 가지고 있는 소지금은 손님 카드에 쓰인 숫자만큼 한정되어있습니다.

하지만 카드 제시에는 제한이 없습니다... 즉 여러 편의점끼리 별 갯수로 승부를 보다가 상품의 가격이 손님의 지갑을 오버하는 경우가 왕왕발생합니다.

그렇다고 손님이 돈을 더 주느냐? 어림도 없죠 가진만큼만 주고 갑니다.

하지만 핸드의 카드는 라운드 끝에 다 버려지고 덱에서 다시 뽑아야하는 덱빌딩스러운 규칙이 있어서 대부분 쓰는게 이득입니다.

그래서 편의점끼리 출혈경쟁을 하게되죠... 생각보다 자주 나오는상황입니다. 마치 아래집 피씨방 망할때까지 0원! 이런 느낌일까요 ㅎㅎ;

중간중간 옆 편의점에서 곡소리가 나더라고요. 5원 가진 손님을 10원 넘게 주고 스틸해가니 사장님이 미쳤어요 라고...

중간중간 이렇게 경영진이 시찰을 나오기도 하는 깨알같은 편의점 고증? 이라고 해야하나

여튼 그런 테마에 충실한 효과들도 있습니다.

용 선생님은 잘 팔면 상으로 카드를 주고 가더라고요 ㄷㄷ 일종의 영구 할인 메리트 입니다.

게임은 초반에 강력한 5성 카드를 하나먹고 진짜 사골까지 우려먹은 제가 승리했습니다.

라운드에서 5라운드 넘어갈때부터 뭔가 늘어진다는 느낌을 받았으며 이런 라운드가 제한된 게임에서 덱빌딩 시스템을 사용하는게 괜찮은건가? 살짝 갸웃하게 되는 게임이었으나 카드의 일러스트라던가 테마가 아주 잘 씌워진 게임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오니 오니기리라던가 기타등등 여러아이템 작명도 나름의 개그코드가 있는게 많이 있었는데 다 사진에 담지 못했네요 ㅎㅎ

그나저나 저 왼쪽 맨 위에 시바견 전사 귀엽지 않습니까 ㅋㅋ

게임의 평가.

실버탐(8.5): 아기자기한 그래픽으로 아이들도 좋아할만한 게임.

쿠웨이트박(8.0): 아주대 피씨방 실사판. 너 망할때까지 세일.

물천사(8.3): 숨.진.겜

키니(8.0): 너무 많은것을 담으려 애썻다. 그러니 세나겜......

2. 웰킨 [쿠웨이트박] - 4인플

보드게임긱 평균 레이팅: 6.6

보드라이프 평균 레이팅: 0.0 (투표수부족)

보드게임긱 유저 평가

"게임 플레이가 정말 부실"

"남에게 한방 먹이기의 고전적인 예시"

게임은 뭔가 우주적인 존재와 유사한 건축가가 되어 이 세계를 건설하는 건축가로써 플레이어들이 일을 하게되는 이야기입니다.

중앙에 길쭉한 카드들이 건물카드들인데 누군가 가져가게 되면 바로 덱에서 보충되고 이게 보충되어야할때 건물카드를 보충하지 못하면 게임은 즉시 종료됩니다.

각 플레이어 차례에는 3가지중 하나를 하면 됩니다.

1. 자원 얻기, 2. 건물 카드 가져오기, 3. 건물 카드 완성하기.

자원을 얻는 메커니즘이 특이했는데 자원을 얻기로 선언했다면

왼쪽아래 개인판을 보시면 각 5개의 자원 토큰이 있는데 그중 하나를 뒤집습니다.

추가적으로 1원을 지불하면 다른 토큰들중 하나를 뒤집을 수 있습니다.

이렇게 다 원하는 만큼 뒤집고 나서 +1 만큼의 자원을 현재 보이는 자원중에 골라서 윗줄의 사각형 자원칸에 획득합니다.

말이 조금 어려울 순 있는데 이게 참 오묘한게 자원의 선택권을 줄이면 더 많은 자원을 얻을 수 있으며

자원의 선택권이 넓다면 더 적은 자원을 얻는 특이한 균형을 플레이어가 만들 수 있습니다.

아 그리고 이 게임의 꽃이라고 할 수 있는 점수 얻는 방법인데

각 건물은 일정 수의 자원을 사용하면 완성할 수 있는데 완성후 점수는 각 자원 별로 얻습니다.

계산하는 방법은 가운데 원판에 해당 자원에 올라가있는 원형 토큰의 수가 각 자원별 점수입니다.

가운데 원판의 토큰들은 10개뿐입니다.

이 말은 즉 특정 자원 위에는 토큰이 없을 수도 있고 어디는 4개 가득 있을 수 있다는 뜻이죠.

이걸 움직이는건 건물의 완성효과 등에 있습니다.

이로 인해서 남이 밀고있는 자원의 점수를 쏙쏙 빼갈수 있는 요소가 있어서 서로 얼굴을 붉힐만한 요소들이 있네요 ㅎㅎ;

이점 유의해주시길 바랍니다.

게임은 각 자원점수를 점수들을 알뜰하게 잘 드신 실버탐님의 승리.

남이 미는 자원을 잘 따라가는게 중요한 게임이었습니다.

대놓고 한 자원 모으다간 바로 자원가격 떡락할 수도 있으니 적당한 분산투자도 필요합니다.

게임의 평가.

실버탐(7.5): 이쁜색감과 게임성은 괜찮음. 그러나 이성과 하기엔 매운맛. ㅠ

쿠웨이트박(6.0): 아트웍만은 top 3. 게임성은 저 세상.

물천사(7.5): 생긴건 멀쩡한데... 멀쩡하네요ㅎㅎ

키니(9.0): Happy to play this.

3. 데인저러스 [물천사] - 4인플

보드게임긱 평균 레이팅: 6.7 (투표수부족)

보드라이프 평균 레이팅: 0.0 (투표수부족)

보드게임긱 유저 평가

"내용을 짧게 유지하면서 마인드 게임을 하기에 충분한 재미를 가진 게임"

*왜 좋은 평밖에없냐면 진짜 평이 별로 없어요 ㄷㄷ

게임은 짧은...

정정합니다 매우 짧은. 카드를 사용한 디덕션 요소가 들어간 게임입니다.

게임은 2단계로 진행되는데

첫번째 조사 단계에서는 위기 상황이 비밀리에 정해지는데 나머지 공개된 정보들을 플레이어들이 보고 소거법으로 무엇이 나올지 생각해서 카드를 총 8장을 모으게 됩니다.

각 타일은 6종류에 2종류씩 있으며

1열 2열 3열 4열

참(뒷면) 참(뒷면) 참(뒷면) 참(뒷면)

거짓(앞면) 거짓(앞면) 거짓(앞면) 거짓(앞면)

히든(뒷면) 히든(뒷면) 히든(뒷면) 히든(뒷면)

각 열별로 카드 앞면으로 4장.

이런 모양으로 타일이 배치됩니다.

각 플레이어는 수정 컴포를 두개씩 가지고 시작하게 되는데 히든타일에 수정을 올리고 혼자만 볼 수 있습니다.

그리고 나서 해당 라인에 카드가 4장 앞면으로 있는데 그중 한장을 가져가게 되고 나머지 플레이어들은 시계방향으로 나머지 카드들을 순서대로 가져가게 됩니다.

그리고 새로 카드가 4장 깔리게되며 만약 히든타일에 두번째 수정이 올라왔다면 똑같은 방법으로 카드를 나눠가지지만 더 이상 해당 열에 카드는 채워지지 않습니다.

이렇게 모두가 8장을 가지게 되면 조사 단계가 종료되고 다음 단계로 넘어갑니다.

두번째 단계에 실제로 위기가 차례로 4번 공개되는데, 공개될때마다 카드를 2장씩 사용하여 점수를 얻는 방식입니다.

일치하는 심볼의 카드를 내면 +점수를 받으며 일치하지 않는다면 -점수를 받습니다.

x2 타일이 있는데 이건 똑같은 숫자 즉, 페어카드를 내면 두 카드 둘다 +를 받습니다. 물론 다르다면 둘다 - 점수.

이렇게 점수를 얻어 최종적으로 최고점을 받은 플레이어가 승리하게 됩니다.

게임은 어쩌다 보니 감점을 한번밖에 받지 않은 제가 승리하게 되었습니다.

게임이 짧은걸 알고 했는데 해보니 더 짧은것 같네요 ㄷㄷ 이게 무슨일인지.

박스에 게임 시간이 25분으로 되어있는데, 실제로 룰 설명보다 플레이 시간이 짧았던것 같습니다. 흠...

게임의 평가.

실버탐(6.5): 너무 빨리 끝나서 아쉽네요.

쿠웨이트박(3.0): 나는 지금 보드게임 아마추어 작가존?

물천사(5.5): 이거 정말 플레이타임 25분 맞아?

키니(5.0): 아이큐 140이상만 플레이하세요.

4. 티-오프 [키니] - 4인플

보드게임긱 평균 레이팅: 0.0 (투표수부족) 신작들 빼고 긱 0점은 오랫만에 보네요...

보드라이프 평균 레이팅: 0.0 (투표수부족)

보드게임긱 유저 평가

... 하나도 없음.

시작하기전에

이거 개인판 같죠?

이거 우드,아이언 골프 채 마다 특정상황에 벙커, 온필드 등등에 적용해야하는 텍스트 입니다 ㄷㄷ.

룰북은 이게 전부

아무리 심플 이즈 베스트라지만 너무 심플하네요.

각 플레이어들은 사이좋게 골프를 치러 홀을 돌아다니게 됩니다.

채 뭐고르는지 보고 숫자 카드를 뒤집어 해당 상황을 읽으면 됩니다.

잘 치면 옆에서 박수치면서 나이스샷 외쳐주면 됩니다.

뭔가 게임북같은 진행이었습니다.

하지만 나름 구현될만한 요소들이 다 되어있는데 좌우로 빠지는공이라던가 측정 라인에 있는 벙커와

특정 거리안에 들어오면 칩샷 카드를 뒤집어 해결하게 되고

온 그린 위에서는 퍼팅 카드를 사용하여 홀에 들어가는지 유무를 판단하게 됩니다.

게임은 저랑 실버탐님이 나란히 +1로 공동 승리를 하게되었습니다.

스크린이랑 채만 없었지 스크린 골프 한것 같은 느낌이네요.

스크린이랑 채 없으면 그게 무슨 스크린 골프냐고요? 인정합니다. ㅠㅠ

게임북으로 하는 골프 느낌이었습니다.

게임 박스에서 부터 아티펙트 느낌 나지 않습니까. 그려려니 해주십쇼...

아 그리고 깨알같이 플레이어 컴포가 골프 핀입니다 ㅋㅋ

게임의 평가.

실버탐(5.0): 카드 읽는 재미?

쿠웨이트박(7.5): 오늘은 나도 잭 니클라우스. 테마성만은 단연코 최고다.

물천사(6.5): G-rpg

키니(3.5):This is Golf.

5. 치즐드 [쿠웨이트박] - 4인플

보드게임긱 평균 레이팅: 7.0

보드라이프 평균 레이팅: 0.0 (투표수부족)

보드게임긱 유저 평가

"좋은 테마 + 좋지 못한 방법 = 지루한 게임"

"점수에 필요한 팔,몸통,머리 갯수가 이해가 안감, 괴물 조각상을 만들고있다는 건가?"

게임은 덱 빌딩이 아니라 덱 스컬럽팅 게임입니다.

저는 속으로 뭐 그래봤자 덱빌딩 아류 아니냐 뭔 이름부터 이런 끼를 부리나 싶었는데

이 게임 진짜로 덱 스컬럽팅 게임이 맞습니다.

이 게임은 여타 덱빌딩에 쓰이는 폐기 효과를 적극 사용한 게임입니다.

시작할때 개인덱에는 온갓 감점 요소로 가득한 불순물로 가득찬 덱(몸통9장+팔9장+머리9장+ 엄청 많은 진흙)을 가지고 게임을 시작하게 되며

각 차례 끝에는 손에 카드를 다 버린더미로 보내고 덱에서 3장의 카드를 드로우 합니다.

게임에는 여러 액션카드가 앞면으로 중앙에 놓이는데 해당 액션카드들 중 차례에 한장을 선택하여 효과를 적용하게 됩니다.

가운데 효과들은 모두 폐기 효과를 포함하고 있으며 버린 카드, 핸드 혹은 덱에서 특정 조건을 만족하면 카드를 폐기하게 해줍니다.

간단한 예시로

-버린 더미에서 원하는 한장을 폐기하는 효과.

-색을 하나 골라(이 게임에선 3종류의 색이 있음) 덱을 공개하며 선언한 색이 나올때까지 모두 폐기.

-덱위의 4장을 보고 그중 2장을 폐기하고 나머지 2장은 버림.

등등의 다양한 폐기효과가 있습니다.

점점 덱이 최적화가 되갈무렵 카드를 뽑았을때 만약 감점이 달린 진흙 카드가 손에 뽑히지 않았다면 종료트리거가 조금씩 가까워 집니다.

이렇게 누군가 5번 진흙 카드가 손에 잡히지 않았다면 게임은 즉시 종료되며 점수계산을 합니다.

점수계산은 위 덱아래 있는 요약표 처럼 버린 카드와 덱에 남은 카드들을 모두 보고 특정 파츠의 갯수에 따라 점수를 얻게 됩니다.

몸통은 5개에 가까울 수록 높은 점수를 받고, 손은 2개에 가까울수록 좋은 점수를 얻으며 머리는 많을 수록 점수가 높습니다.

물론 남은 진흙은 장당 -3점 감점입니다.

물론 몸통과 손과 머리의 갯수가 하나의 조각상을 만드는 테마라고 하면 이해가 안가지만 게임적으로는 점수때문에 이해합니다.

특정카드가 적기만하다면 다 대량 폐기 효과로 덱을 밀이버리기만 하면 그만일겁니다.

하지만 특정 카드는 많아야하고 특정 카드는 짝수를 유지해야하기 때문에 폐기덱을 계산해가며 게임을 진행하게되는데

이런 부분이 정말 덱을 잘 깎아야 하는 느낌이어서 플레이하는데 꽤 재미있었습니다.

게임은 파츠를 잘 살리셔서 점수를 많이 받으신 키니님의 승리.

음 카드중에 나름 공격 카드가 있었는데... 모든 플레이어의 덱 맨 위를 폐기하는그런 효과가 있습니다.

키니님이 그렇게 제 덱의 머리를 잘 날리시던데...

이게 진정한 의미의 헤드헌터 아닌가 싶더라고요.

게임의 평가.

실버탐(8.0): 신박한 게임을 만났다!

쿠웨이트박(6.5): 나는 어렸을때부터 미술 시간이 싫었어.

물천사(9.0): 덱빌딩 멈춰! 이젠 덱조각의 시대가 왔다!

키니(8.4): 장바구니에 담기.

6. 차터드 골든에이지 [물천사] - 4인플

보드게임긱 평균 레이팅: 7.0

보드라이프 평균 레이팅: 0.0 (투표수부족)

보드게임긱 유저 평가

"어떻게 플레이 테스트를 통과한건지 알 수 없다"

"모든 면에서 안좋은 어콰이어/빅보스를 즐기고 싶다면 적합합니다"

게임은 94년작 빅보스에서 룰이 변경된 게임입니다.

이벤트 카드가 추가되었으며 비주얼적으로 조금 개선되었습니다.

제가 빅보스를 안해봐서 세부적인 비교는 하기 힘들지만 기존의 어콰이어와 비슷한 규칙들이 있지만 어콰이어를 생각하며 플레이 하면 안되는 게임입니다.

차례중 3가지중 한가지 행동을 할 수 있습니다.

1. 50원을 내고 공개된 카드 구매.

2. 카드를 사용하여 해당 숫자에 건물 건설.

3. 돈이 없고 놓을 수 있는 카드가 없다면 가지고 있는 주식을 반드시 1장이상 팔고 카드를 구매.

기존에 타일 주머니에서 타일을 뽑던 어콰이어와 다르게 운적인 요소가 조금 덜한 방식을 채택하고 있으며

합병도 규칙이 많이 다른데 여기선 합병을 하게 되면 현재 주식이 더 높은 회사가 낮은 회사의 수치만큼 + 되어 확 올라가버립니다.

먹힌 회사는 말그대로 망해버려서 바로 개털이 되버리죠.

그래서 어콰이어와 다르게 합병이 상당히 무거운 분위기 입니다.

2.번 카드를 사용하여 해당 숫자에 건물을 건설할때 설립되지 않은 회사를 설립할 수 있습니다.

그렇게 되면 타일을 2개를 더 붙여 최소 3칸의 회사를 만들게 됩니다.

그리고 그 회사의 주식은 30원으로 시작하게 되죠. 그리고 타일을 붙여 칸을 확장할때마다 회사의 가치는 10씩 증가합니다.

이 게임의 특징인 층수 올리기 카드는 카드 구매를 통해서만 수급이 가능하며 해당 카드를 사용하여 특정 회사의 층수를 올리게되면 그 회사의 가치는 층수 x10원만큼 올라가게됩니다.

단적으로 3층짜리 카드를 사용하여 2층을 3층으로 만들면 회사가치가 30원이 증가합니다.

각 건물 카드를 사용하면 주식을 사고 파는걸 2번까지 할 수 있으며 현 시세에 맞게 가격을 지불하거다 받으면 됩니다.

단, 특별한 규칙으로는 50원 이하의 주식은 최소 50원을 주고 구매해야합니다.

또한 주식 매매의 기회 대신 이번에 타일을 놓은 회사에 깃발을 꼽을 수 있습니다.

첫 번째 깃발은 200원이며 두번째 깃발은 400원 입니다.

당연히 이미 누군가 깃발을 꼽아두었다면 또 꼽을 수는 없습니다.

게임은 모든 타일칸이 다 차거나 또는 타일을 놔야하는데 타일이 부족하면 즉시 종료되며 가지고 있는 주식을 모두 돈으로 환산하여 돈이 가장 많은 플레이어가 승리하게 됩니다.

깃발은 해당 회사의 주식 4개의 가치로 환산됩니다.

게임 결과는 저와 실버탐님이 주구장창 치고박았는데

저 구석에 잘 큰 금회사에 깃발을 꼽아두신 키니님의 승리.

사실 깃발꼽는걸 설립할때만 가능하다고 처음에 설명한 에러플때문에 중간에 깃발을 꼽지 못해서 게임이 조금 이상해졌습니다. 이자리를 빌어 사과를 ㅠㅠ

중간에 가능했다면 아마 실버탐님께서 우승하지 않으셨을까 싶네요.

여튼 상당히 합병당하면 진짜 반정도 망하는 매운맛의 어콰이어를 하는 느낌이었습니다.

게임의 평가.

실버탐(7.0): 어콰이어 대비 다소 부족한 재미.

쿠웨이트박(7.0): 주식은 아무리 단타를 잘쳐도 기분만 좋을 뿐이다.

물천사(8.0): 아 이거 너무 맵다.

키니(8.7): 어콰이어를 안해보고 이 게임을 해볼 기회가 있었다면 선입견에 박힌대로 하지 않았을것이다.

6. 쓰로운 [키니] - 4인플

보드게임긱 평균 레이팅: 5.7

보드라이프 평균 레이팅: 0.0 (투표수부족)

보드게임긱 유저 평가

"기발한 아이디어. 심플하고 우아하다. 하지만 그게 동작하지 않는다. 조금도..."

"와! 쓰레기!"

게임은 무려..

주사위 트릭테이킹입니다.

모두 10개의 주사위를 가지고 선이 주사위 갯수를 제시해서 굴리는 것으로 시작합니다.

그러면 다음 플레이어는 해당 색깔의 주사위를 몇개 굴릴지 생각하고 굴립니다...

이게 굴린 주사위를 내면 모르겠는데 갯수를 정하고 내면서 굴리는게 진짜 ㅋㅋ 골때립니다.

오로지 확률에 기대야 하는 이런 규칙... 역시 이런게 세나겜이죠.

나름 리드수트와 트럼프 개념도 있습니다.

리드수트는 뭐 처음 낸 주사위의 색과 같으면 되고요

트럼프는 리드수트 색이 없을때 다른 색의 주사위를 내서 굴렸을때 6이 나오면 트럼프입니다.

이렇게 주사위 트릭테이킹으로 승자가 정해지면 이긴사람을 제외하고 나머지 사람들의 주사위 갯수만큼 돈을 받습니다.

4 라운드를 진행하고 돈이 가장 많은 플레이어가 승리합니다.

게임 중간중간 특수 카드가 깔리는대 트릭을 내면서 해당 카드에 올라간 주사위를 버리거나, 해당 주사위가 포함된 트릭이거나할때 추가적인 효과를 얻습니다.

카드가 또 나름 많아서 이걸 다 설명하긴 공간이 부족하군요. 이 무슨 알찬 게임이란 말인가.

게임은 2~3라운드쯤 골드를 한번 엄청나게 모으신 기세를 타고 실버탐님이 승리.

주사위 트릭테이킹이라니 어질어질합니다.

게임의 평가.

실버탐(7.0): 소소잼 굿.

쿠웨이트박(4.0): 아담 포터(작가)에게 도배학원을 소개해주고 싶다.

물천사(6.8): 하다하다 주사위로 트릭테이킹이라니...

키니(6.0): 정제되지 않은 아이디어.

	실버	쿠박	물천	키니	평균
어드마트	8.5	8.0	8.3	x	8.26
웰킨	7.5	x	7.5	9.0	8.0
데인저러	6.5	3.0	x	5.0	4.83
티-오프	5.0	7.5	6.5	x	6.33
치즐드	8.0	x	9.0	8.4	8.46
차터드	7.0	7.0	x	8.7	7.56
쓰로운	7.0	4.0	6.8	x	5.93

* 점수의 공정성을 위해 게임 주인의 점수는 제외한 평균 점수입니다.

이번 우승작은 덱 폐기효과를 이용해 조각이라는 테마를 영리하게 구현했다고 개인적으로 생각되는 작품인 치즐드입니다.

사실 여타 다른 잘나가는 덱빌딩이랑 비교하기엔 초라한건 사실이지만 폐기를 주로 사용하여 구현했을때 나올 수 있는 좋은 작품중 하나가 아닐까 생각해봅니다.

*나쁘지 않은 게임의 전당*

1회 우승.

메탈마인드(키니)

2회 우승.

릭 앤 모티: 아나토미 파크(쿠웨이트박)

3회 우승.

파이 타운(쿠웨이트박)

4회 우승.

칼레시아(키니)

5회 우승.

건축가들의 대결(키니)

6회 우승.

더 브리게이드(물천사)

7회 우승.

노사경복(Ngel)

8회 우승.

러브레이스와 배비지(물천사)

9회 우승.

10개의 태양(키니)

10회 우승.

피키 블라인더스 언더 뉴 매니지먼트(쿠웨이트박)

11회 우승.

엘데니아(물천사)

12회 우승.

치즐드(쿠웨이트박)

*나쁘지 않은 게임의 전당. 끝.*

이번 게임들이 실제로 조금 레벨이 높았던건지 아니면 11회와 비교되서 그런건지 생각보다 괜찮은 게임들인것 같네요.

기분 탓이겠죠? 허허허

위드 코로나로 이제 인원 제한도 풀려서 백신 접종완료면 5인도 가능할거같은데 먼지쌓인 5인 겜들 먼지를 털어줄 시간이 오긴 오네요 ㅠㅠ

여튼 다들 모임이 활성화 되가시는것 같은데 모임하는데 있어서 항상 건강하시고 다가올 연말도 알차게 지내시길 빕니다.

그리고 즐거운 보드게임콘 되세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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