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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머너 워즈 한글판 마스터세트를 살펴보아요.

착실한개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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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10-17 오후 10:34

IP: 220.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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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버전으로도 출시된다고하고, 한글판 발매가 된다는 소식에 상당히 기다리고 있던 보드게임입니다.

이번에 감사하게도 보드엠 체험리뷰단에 당첨이 되어 리뷰를 쓰게 되었습니다.

신청하면서 될 줄은 몰랐는데, 이틀전에 당첨전화를 받고는 기분이 좋으면서도 한편으로는 실감이 안나서 어리벙벙하더군요

일요일인데도 배송이 와서 오늘 하루 큰아들(9살)이랑 신나게 해보고 올리는 리뷰겸 후기입니다.

고맙게도 럭키식스님 오거나이저도 함께 배송을 와서 정리하기 좋았습니다.

오거나이저 자체를 처음써봤는데 공간활용도가 정말 좋아지더군요. 수납하기도 깔끔하구요.

수납하면 요런식이고, 요위에 맵을 접어서 넣으면 딱 맞습니다. 카드 슬리브는 집에 여유분으로 가지고있던 팝콘63.5-88을 썼는데 딱맞지는 않지만 적당하게 쓸만해서

그냥 사용해 보았어요.

게임은 6 x 8 칸으로 되어있는 지도에서 1:1로 대전하는 형식의 2인용 게임입니다.

기본적으로 LCG이긴 하지만, 여러 카드를 섞어서 덱을 만들 수 있게 되어 있네요. 설명서에 보면 덱구성을 어떤식으로 해야되는지 규칙이 적혀있습니다.

다만 오늘은 처음인지라 우선 주어진 덱을 그대로 이용해서 플레이해 보았어요.

이번에 판매되는게 마스터세트인지라 기존에 2팩션만 들어있던 기본세트와 다르게, 6팩션이 들어있어서 다양한 덱을 즐겨볼 수 있었습니다.

게임은 기본적으로 영웅과 기본소환문, 2유닛을 세팅대로 배치하고 시작하여, 유닛을 소환 -> 이동 -> 공격 그리고 마지막에는 필요없는 카드를 버려서

유닛소환이나 마법(이벤트카드)사용에 필요한 마나를 얻고, 핸드가 5장이 될때까지 드로우. 이 흐름으로 진행하게 됩니다.

상대방 유닛을 처치하면 1마나를 획득하게 되구요.

덱이 소진되면 카드를 더 보충할 수 없게 되기 때문에 플레이를 하다보면 마나관리와 덱파워의 유지, 템포를 잡는데 사람마다 스타일이 갈릴것 같았습니다.

이런부분이 플레이시에 꽤 생각할 여지를 줍니다. 플레이 자체는 체스를 두는것 같은 느낌이 있고, 한편으로는 언매치드같은 게임을 할때와도 상당히 흡사하기도 합니다.

공격시에는 주사위로 성공여부를 판정하는데, 운적인 부분은 있지만, 근접공격의 경우 성공확률이 주사위당 5/6, 원거리공격의 경우 4/6으로 상당히 높게 잡혀 있는 편이라서

주빨망느낌까지는 아니었습니다. 주사위요소가 오히려 전투가 어떻게 될지 100% 예측할 수 없게 만들어줘서 개인적으로는 더 재밌었네요.

일단 마스터 세트에 들어있는 6가지의 팩션은 다 나름대로 특징이 잘 잡혀있고, 아직 몇번안해봤지만 약간의 상성?도 있는듯 했습니다.

동굴 고블린 팩션입니다. 일러스트는 나름대로 마음에 들었습니다. 적당히 서구적인 느낌의 일러스트로 호불호가 크지는 않을 것 같은 무난한느낌입니다.

카드 텍스트나 아이콘등은 깔끔하게 되어있는 편이구요.

고블린 팩션은 대체로 저코스트의 유닛들을 쏟아내고 유닛들의 공격횟수를 늘리거나 버프를 줘서 빠른템포로 전장을 가져오는 느낌의 덱이었습니다.

소환사 유닛(영웅)의 능력도 여기저기 돌아다니면서 치고빠지는데 특화되어있어 전략적으로 활용할 수 있습니다.

렛-탈루스팩션은 나름 스토리상 악역(마왕같은 느낌?)인데요, 언데드컨셉으로 자꾸 증식하고 죽여도 잘 살아나는 느낌의 덱입니다.

소환사유닛(영웅)은 공격력이나 체력등이 뛰어나지는 않지만, 능력이 필드를 유지하는데 특화되어있어 개인적인 체감으로는 상당히 강력한 느낌이었네요.

뱅가드팩션입니다. 성기사 - 사제 이런 느낌의 컨셉이고, 대체적으로 유닛들의 공격력은 낮으나 피가 많고, 영웅능력으로 버리는 더미에서 죽은 애들을 다시 데려올

수 있어서, 성기사-사제 컨셉이 잘 묻어나오는 느낌입니다. 언데드 vs 뱅가드는 오늘은 못해봤지만 한번 해보고 싶은 조합이네요.

사바나 엘프 팩션입니다. 소환사 유닛(영웅)의 공격력이 가장 높고, 심지어 원거리공격이죠. 피는 10으로 낮은편이지만 큰차이는 아니며, 일반유닛들과

소환사 유닛이 어우러져 싸우는 느낌의 덱입니다.

타쿨루는 동양 영매? 음양사? 느낌의 팩션입니다. 소환사 유닛의 능력부터 상대 유닛을 빼앗아 올 수 있는 능력이고, 마법(이벤트)카드 중에도 비슷한 능력을

가지고 있는 카드가 있습니다. 유닛들은 대체로 공간을 잘 이용해서 전장을 컨트롤하는 느낌이 강합니다. 여러모로 재밌는 컨셉인것 같습니다.

스바라는 극지방드워프 팩션입니다. 드워프라지만 드워프치고는 상당히 장신(?)들이 많습니다.ㅎ

이 팩션의 특징이라면 앞에 벽을 쌓아놓고 뒤에서 원거리공격이 가능하다는 점과, 구조물(벽포함)들을 잘 활용해서 공간을 컨트롤한다는 점입니다.

이 팩션도 재밌게 플레이했습니다.

유닛은 일반윤닛과 투사유닛이 있는데, 투사유닛은 소환하는데 많은 마나가 들고 대신에 강력한 능력을 가집니다.

투사유닛은 보통 팩션당 3장정도 들어있고, 위의 유닛은 프로모카드로 기본덱에서 투사카드 한장을 빼고 대체해서 넣을 수 있습니다.

주사위 사진이 이쁘게 안나왔는데 주사위는 위의 4가지가 섞여서 조합되어있고, 앞서 기술한 바와 같이 근거리 공격(칼)은 5/6 , 원거리 공격(활)은 4/6의

확률로 공격이 성공하게 되어있습니다. 공격력(힘)이 3인 유닛이 공격시에 주사위3개를 던져 해당하는 공격에 맞는 아이콘이 나온갯수만큼 데미지를 줍니다.

*근접 공격으로 주사위 3개를 굴렸는데 칼이2개가 나오면 2데미지.

마지막은 오거나이저에 포함되어 있는 서머너 워즈 로고가 찍혀있는 다이스굴림용 구조물입니다.

총평을 해보자면 게임 자체의 룰은 심플해서 배우기가 쉽고, 팩션별로 특색을 잘 살려서 리플레이성도 상당히 괜찮아 보입니다.

몇몇 카드는 정확히 어떻게 적용하는지 헷갈리는 부분도 있었지만, 경험이 많은 분들이라면 에러플없이 잘 하실 것 같네요 ^^;

TCG, LCG장르의 팬이라면 한번쯤 해보고 싶을만한 매력적인 게임이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키포지보다는 덜 복잡하고, 좀더 '중세판타지' 테마가 짙어서 아주 재밌게 했습니다.

찾아보니 영문판은 확장도 다양하던데 한글판으로 확장들도 쭉 발매되길 기대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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