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1019 천왕역 모임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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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10.21 09:09

안녕하세요? 부르심입니다.

요즘 게임 횟수가 급감하네요.

작년처럼 게임하긴 힘들겠지만 그래도 꾸준히 하려고 노력 중입니다~.

1. Pathistory 패치스토리 ★★★★

참가자: 부르심, 행화님, 힘이님

행화님과 힘이님은 패치스토리가 처음이셨습니다. 하지만 금방 어떤 게임인지 파악하시고 놀라울 정도의 적응력을 보여주시더군요.

특히 힘이님은 초반 1 시대를 정치력 1로 힘들게 보내셨지만 2시대, 3시대에 대박에 뛰어난 운영을 능력 보여주시며 앞서 나가셨습니다.

저는 전쟁국가를 만들려고 무력에 힘을 쏟았습니다. 겁없이 행화님께 전쟁을 걸었고 결과는 저의 패배 였습니다. orz

어설픈 무력은 독이 된다는 교훈만 얻었네요. 전쟁에 패하고 게임이 제 뜻대로 풀려나가지 않는 것을 느꼈습니다. ㅜㅜ

힘이님은 놀라운 언플로 행화님과 저에게 동맹을 이끌어내었습니다.

격차를 실감한 건 힘이님이 불가사의 숭배로 10점을 얻었을 때였습니다. 타지마할(불가사의 숭배 점수 2배), 석굴암(불가사의 2개로 취급), 마추피추(영웅/원더 유지 비용 없음)의 조합이 무시무시하더군요. 거기에 피날래는 "숭배 정치 비용 -1"이 있는 카드를 가지는 것이었습니다.

그 결과 마지막 시대, 마지막 라운드에 불가사의 숭배 5번으로 50점을 가져가셨습니다!

최종 점수 203점으로 힘이님이 승리하셨습니다.

다음엔 저도 힘이님과 같은 카드 조합을 만들고 싶은 욕심이 드네요. 인상 깊은 게임이었습니다. ^^

2. Monster Factory 몬스터 팩토리 ★★★

참가자: 부르심, 하늘사랑님, 힘이님, 찬이님, 옥동자님

그 다음은 가볍게 몬스터 팩토리를 하였습니다. 카르카손의 어린이용 버전이란 생각이 듭니다. 몬스터 만드는 재미도 있고, 딴지 거는 재미도 있습니다ㅋ

그림이 징그럽다는 분도 있지만 하다보면 의외로 귀엽다는 걸 발견하실 겁니다.ㅋ

가볍게 하기에 좋은 타일 맞추기 게임입니다.

3. Swish 스위시 ★★☆

참가자: 부르심, 힘이님, 옥동자님, 행화님, 찬이님

밥 먹기를 기다리면서 했던 게임입니다. 저는 이런 류의 게임에 무척 취약한 편이라 잘하려고 머리를 열심히 굴렸지만 그저 바라만 보게 되더라고요 ^^;

옥동자님이랑 힘이님이 무척 잘하시더라고요. 공간지각능력이라 해야 하나요? 하여튼 스위시에서 요구되는 능력이 제가 낮아서 그런지 제게 무척 어렵네요.

그래도 난이도를 정할 수 있다는 점은 맘에 들더군요. 사람별로 다르게 적용해서 즐기는 것도 좋아 보였습니다. ^^

4. Luna 루나 ★★★☆

참가자: 부르심, 찬이님, 옥동자님

예전에 나온 스테판 펠트의 게임입니다. 게임의 테마가 참으로 독특하더라고요. 달의 여사제들의 수련 생활을 보여줍니다. 스테판 펠트의 게임이 늘 그렇든 게임과 배경은 그다지 연관성은 없습니다. 자기 턴에 할 수 있는 행동이 무려 14가지나 됩니다. 처음에 무엇을 해야할지 정말 막막하더라고요. 게임의 속도를 플레이어가 조정할 수 있습니다. 타오르는 촛불 타일 4개가 있는데 누군가가 자기 턴을 아무 행동 안하고 그냥 넘기면 촛불 타일이 뒤집어지면서 꺼진 촛불이 나옵니다. 이런 일이 1 라운드에 4번 일어나면 그 라운드가 종료되는 방식이었습니다.

저는 초반 1,2 라운드에 저의 사제들을 희생하면서 중앙 섬에 보내고 점수를 챙겼습니다 ㅋ. 상당히 큰 점수를 주더라고요. 하지만 안 좋은 점이 사제 즉 가용 일꾼의 줄어드는 점입니다. 상대적으로 다른 플레이어보다 일꾼 수가 적다 보니 금방 할게 없어져서 촛불을 끄게 시작했습니다. 이게 묘한게 상대방을 동요시키더군요.

그래서 다음 부터는 시작하자마자 촛불 하나 끄고 시작했습니다 ㅋ 다들 마음이 급해지는게 눈에 보이더군요 ㅋ 하여튼 게임도 재밌지만 이런 상황이 생기는 것도 무척 재밌더라고요ㅋ

게임 끝내고 나니가 다음에 이렇게 하면서 더 높은 점수를 낼 수 있을거 같단 생각이 들더군요. 아, 웃으면서 즐겁게 했네요. 다음에 또 해볼 기회가 생기면 좋겠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