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No.8] 마라카이보, Maracaibo (2019)

미플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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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10-12 오후 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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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스터의 여러 게임의 철학이 담겨 있다고 평가되는 "마라카이보"]

*본 리뷰는 사용된 마라카이보는 보드엠(BoardM)으로부터 제품을 지원받았습니다.

마라카이보는 17세기 캐리비안을 여행하면서 도시나 마을에 들려 액션을 수행하며 돈도 벌어 여러 가지 승점에 도움이 되는 선원*도 고용하고, 3개의 국가에 대한 영향력 점수도 얻으며, 미지의 밀림도 탐험해서 각종 보너스를 얻어서 승점을 가장 많이 얻는 사람이 이기는 게임입니다.

일단 전 오! 마이 굿즈(2015) 시리즈를 제외하고는 피스터의 게임과 인연이 잘 닫지 않았습니다.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저 같이 "피스터"가 누구인가 갈망이 있는 분에게는 정말 좋은 선택일 것 같습니다. 정말 자신의 게임의 모든 정수를 담아낸 것 같습니다.**

*때론 건물일 때도 있습니다. 이해를 위해 선원 고용이라고 하겠습니다.

**해외 유튜버 "Befor you play"에서 진행하고 있는 "피스터 시리즈"에 각 화의 마지막 감상 부분을 참고했습니다. 영어가 편하거나 자동 한글자막에 대한 거부감이 없으시고 피스터를 정말 알고 싶으신 분들에게 정말 추천드립니다. 모든 피스터의 게임을 다루고 있습니다. 저의 피스터 게임에 대한 경험이 부족해 참조했음을 알려드립니다.

#본 리뷰는 폰에서 볼때 최적화 되어 있습니다. (혹은 블로그에서 보실 수 있습니다: https://blog.naver.com/gyro_ball/222533578488 )

¶ 캐러비안에서 펼쳐지는 여행

<피스터가 보여주는 또 다른 변형 론델>

마라카이보는 자유롭게 캐러비안을 여행하는 게임입니다. 물론 선택은 상대방의 플레이 따라 항상 자유로운 건 아니에요. 그래도 이 게임이 주는 매력은 자유도입니다. 물론 이런 자유도가 이 게임의 난이도를 어렵게 하는 부분도 있습니다. 그럼 이러한 자유도의 재미는 어디서 오는 걸까요? 피스터는 마라카이보에 캐러비안에 론델이라는 큰 그림을 그려 두었습니다.

[론델 메커니즘의 개략도*: 보드게임의 언어인 메커니즘을 이해하면 게임의 본질을 더 파악하기 쉽다고 생각합니다. 저희가 영어를 단기간에 배우기 위해 영어 문법을 어느 정도 배우는 것처럼요. 근데 아닐 수도 있어요 ㅎㅎ 그냥 재미로 봐주세요! ]

그럼 정말 쉬운 메커니즘이고 제가 좋아하는 론델이란 무엇인가 살펴보겠습니다.* 저 위에 그림처럼 한쪽 방향으로 자신의 원형 마커를 원하는 만큼 이동시켜 자신의 마커를 놔둡니다. 놔둔 곳의 그림과 같이 과일을 얻거나 때론 다른 액션 행동을 자유롭게 추가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일반적으로 론델는 말의 이동력에 대한 제약이 따릅니다. 제가 좋아하는 게임인 너거츠의 "네비가르도"는 기본적으로 3칸 이내에서 말을 움직일 수 있지만 1 코인당 한 칸씩 더 움직일 수 있어요. 좀 더 복잡한 경우에는 만카라 시스템을 이용한 트라이야누스도 같은 게임도 있습니다. 둘 다 제가 정말 좋아하는 게임입니다. 얼마 전에 나온 "붉은 대성당"의 경우는 주사위의 눈금으로 이동력을 제약하는 론델이고요.

["누구인가? 캐러비안에 누가 아름다운 론델을 그려 놓았으냐 말이야!" (4인플 플레이), 큰 원(양피지 모양)은 특별한 도시 액션을, 작은 원은 멀리 갈수록 다양한 마을 액션이 가능합니다. 이 론델 칸의 절묘한 배치를 보시죠.]

마라카이보의 자신의 범선은 저 론델 마커라고 보시면 돼요. 그리고 캐리비안 해상은 하나의 거대한 론델칸이라고 보시면 되고요. 이 해상 론델이 주는 제약은 자신의 턴에 범선을 화살표를 따라 1칸에서 7칸까지 이동시킬 수 있다는 점입니다. 그리고 론델칸은 크게 두가지가 있는데 작은 원인 "마을" 그리고 큰 원의 "도시" 액션이 있습니다.

도시 칸은 우선적으로 배의 업그레이드와 그 도시칸에 그려진 여러 가지 특수 액션들과 관련되어 있습니다. 마을 칸에서는 마을 액션, 부하 액션, 퀘스트를 달성할 수 있습니다. 특히 마을 액션은 멀리 갈수록 최대 3번의 마을 액션을 줍니다. 마을 액션은 주로 선원을 구입을 위하거나 핸드의 카드를 다 버려서 2코인을 수급하기 위해서 많이 쓰입니다. 그 외 배를 업글하거나 선원을 데리고 오면 다른 마을 액션도 추가되는 형태입니다.

그러면 여기서 의문이 드는데 멀리 가서 마을 액션만 하면 되지 않을까 생각이 듭니다. 그러나 마라카이보의 도시 칸들이 마을 사이사이에 절묘하게 배치되어 있다는 점입니다. 무조건 멀리 가서 마을 액션을 많이 하는 방향으로 가기가 쉽지 않습니다. 마을 액션의 주요 기능은 앞에서 말씀드렸듯이 선원의 구입에 있습니다. 그런데 선원이 가장 저렴한 것이 6~7코인 정도 합니다. 네 돈이 항상 많이 들어가 멀리 가서 마을 액션만 수행할 수 없는 구조입니다. 그리고 도시 액션과 마을에 있는 퀘스트들 그냥 지나치기에는 너무 매력적인 게 많습니다.

그리고 "그레이트 웨스턴 트레일(2016)" 처럼 계속 "이~야!" 신나게 뱅뱅 돌 수 있는 순수한 론델이라고 보기는 힘들고요. 아주 약간 변주를 두었어요. 한 바퀴 다 돌 수 없어! 누군가 먼저 결승선에 골인하면 일단 멈추고 라운드 점수 계산하고 가라는 식에서요. 중간에 어느 정도 자신의 점수를 알 수 있어서 마지막에 모든 점수를 계산하는 식 보다 부담감은 덜하긴 해요.

요약하면 1~7칸 이내에 자신이 원하는 칸에 가서 액션을 하는 게 다입니다. 그런데 액션의 변주가 많아서 선택의 자유도가 높고 룰 설명을 할게 많다는 점은 있습니다. 론델 메커니즘 자체가 기본적으로 어려운 건 아니지만 그 선택이 쉬운 편은 아닙니다. 저는 이 게임을 할 때 여행하는 느낌이 많이 들었습니다. 다음 여행은 더 잘할 수 있겠다는 기대감도 커지고요.

* Geoffrey Engelstein** 의 Building Blocks of Tabletop Game Design의 91페이즈를 정리하고 참고한 내용입니다. 메커니즘을 공부하고 싶다면 이 책을 추천한 유튜버이자 리뷰어인 라마나타님의 소개에 감사드립니다.

** Boardgamegeek의 메커니즘 부분을 정리한 미국 게임학 교수. Ludology(게임학)이라는 팟케스트의 호스트.

¶ 줄다리기 게임 마라카이보!

<밸런스가 유지되는 묘함>

[파란색, 빨간색, 하얀색 각각의 큐브는 프랑스, 스페인, 영국 함대라고 생각하면 이해가 더 쉽지 않을까 합니다. 그 함대 원조를 통해 영향력 승점도 얻을 수 있고요. 전쟁 액션 용어 자체가 많은 혼동을 준다는 모임원들의 의견이 많았습니다.]

마라카이보의 설명 중 가장 어려운 부분은 전쟁 액션이 아닐까 합니다. 대부분의 모임원들도 공감했듯이, 마라카이보의 전쟁은 적절한 표현이 아닌듯합니다. 세 나라(프랑스, 스페인, 영국)를 밀어준다 원조의 의미가 더 강합니다. 테마적으로 생각하면 큐브는 그 나라의 함대를 도시나 마을에 놔두는데 도움을 주었다고 생각하면 더 이해가 쉬울 것 같습니다. 그러면서 영향력 트랙의 마커를 전진 시킬 수 있습니다. 이 최종 영향력 점수는 각 나라에 대해 (영향력 트랙 점수)x( 함대 큐브 마커에 의한 개방 점수)으로 마지막에 계산을 하게 됩니다. 모든 플레이어는 함대 큐브의 점수를 모두 공유하고 있고 이 시스템은 피스터의 "몸바사"에서도 보여준 형식입니다.

[프랑스(파란색)가 가장 많은 함대 큐브가 카리브해에 있다고 하면 하늘색 플레이어는 (2(최다 보너스) + 4점)x3=18점의 점수를 받게 됩니다. 같은 식으로 노란색은 6*2 = 12점, 초록색은 6*1= 6저 입니다. 각국가에 대해서 영향력 점수를 계산하게 됩니다. 정말 다양한 전투 토큰의 운요소는 오히려 이러한 미묘한 영향력 줄다리기 형성에 도움을 줍니다. 그리고 곧곧에 보면 줄다리기 로프가 그려져 있습니다. 네 마라카이보는 줄다리기 게임입니다 :D]

"아! 그럼 한쪽을 밀어주는 사람이 있으면 그쪽에 편승해서 같이 가면 되는 거 아닌가요?" 아닙니다 ㅎㅎ 피스터가 좋아하는 방법인 "Push your Luck"* 즉, 너의 운을 믿어봐! 메커니즘이 이런 묘한 밸런스를 잡아줍니다. 전쟁 액션을 하면 우선적으로 전쟁 토큰을 랜덤하게 하나 까게 되는데요. 거기에는 삼국에 대한 칼 모양의 전투력**이 있습니다. 그중의 하나의 전투력 수치를 골라서 여러 가지 전투 액션을 할 수 있습니다. 뽑히는 삼국의 전투력이 매번 다 달라서 매번 유혹이 생깁니다. "아! 난 이번에는 프랑스의 전투력이 높게 나와서 여러 전투 액션을 할 수 있으니 프랑스를 밀어주어야겠어!" 이런 식으로 대세와는 다른 모습을 보여줍니다. 네, 마라카이보는 영향력 부분은 팽팽하게 유지되는 줄다리기 게임 같습니다.

그리고 4인플 경험 시 이러한 서로 밀어주는 나라가 다르고 3개국의 영향력이 비슷하게 가서 오히려 마지막에 들어가는 사람에게 결정권이 생기는 재미있는 일까지 생깁니다. 3인플 플레이 시 제가 초반에 영국 한쪽을 밀었는데 다른 두 명은 합심해서 프랑스를 밀어주는 경우도 생기더라고요. 그리고 저 함대 큐브 알박기의 묘미가 마라카이보의 긴장감을 유지시켜주는 훌륭한 장치라고 생각이 듭니다.

다만 4인플시에는 자신의 최우선과 차선의 계획들을 다 수정해야 하는 경우가 생겨서 플레이 타임이 길어지게 되는 편입니다. 그래도 시간적 여유가 있으신 분들은 영향력 부분에서 4인플이 가장 즐거울 것 같습니다. 제가 생각하는 베스트 인원은 3인일것 같습니다. 플레이 타임도 적절하고 영향력 인터렉션의 묘미도 놓치지 않고 있습니다.

*피스터의 "포트 로얄(2014)"에서는 주요 메커니즘입니다.

*개인적으로 룰북에서는 전투력으로 되어있지만 이해를 위해 원조력 수치라고 표현하는 게 쉬울 것 같아요.

¶ 테마가 느껴지는 캠페인 모드

<17세기 카리브해, 사략선, 무역, 전염병에 대해>

[세기의 명작, 던전 앤 드레곤2(1996) : 쉐도우 오버 미스타라: 액션 RPG 게임이지만 우리가 무엇을 향해 가고 있는지 간략하게 브리핑을 해주어서 몰입을 도와주고 있다. 마라카이보은 전략 게임이지만 스토리 모드는 각 라운드마다 이런 형식을 보여주고 있다. 그리고 다음 챕터가 시작할 때 Previously Marcacaibo의 느낌은 미드를 보는 느낌도 준다!]

어릴 적 저는 오락실에서 "던전 앤 드레곤 2 (1996)"를 정말 4인플로 정말 재미있게 플레이한 기억이 많습니다. "던전 앤 드레곤2"가 칭송받는 이유가 TRPG의 감성과 고증을 아주 충실히 했다는 점과 아케이드 게임인데도 수많은 아이템과 즐길 요소가 많다는 점입니다. 정말 대작 게임이고 많은 RPG게임들이 이 게임을 오마주하고 있습니다. 그때는 영어를 못해서 장이 시작할 때 나오는 들려주는 이야기를 무시하고 지나쳤습니다. 다시 나이가 들어 플레이해보니 정말 이야기 구조가 탄탄하고 수많은 분기들 때문에 몰입하기 정말 좋았습니다.

[1장의 브리링 내용은 17세기 캐리비안의 정세를 잘 반영하고 있다. 장이 지날수록 다음 이야기가 궁금해진다. 전 3회플 3장 까지 진행한 상태입니다 :D ]

마라카이보도 캠패인 모드*도 우리가 한 라운드를 시작할 때마다 브리핑을 하고 시작합니다.** 이러한 부분이 "던전 앤 드레곤2"와 닮아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닮아 있는 부분이 더 있지만 스포일러라 자세한 이야기는 하기 힘드네요. 정말 17세기의 캐리비안의 배경의 고증이 어느 정도 있는 게임입니다. 첫 이야기라서 스포일러가 되지 않을 것 같아서 말씀드리면 실제로 17세기 캐리비안 시대는 각 세력이 충돌하는 혼동의 시대였고 그래서 불행하게도 각 나라가 무역의 이점을 위해 사략선***등을 고용한 시대였습니다. 그리고 캐리비안의 많은 섬들과 그 지형은 해적의 은신처를 제공해 주었습니다. 또한 역사적으로도 유럽에서 유입된 신종 질병에 의해 많은 토착민들이 죽어야 했습니다.☜

[어려움 난이도의 오토마 "진"님과 함께한 마라카이보 여행 ... 결국 신나게 저버렸다. 중간 이하 난이도를 추천드립니다. ]

가상의 역사인 캠페인 모드는 마라카이보가 주는 론델 전략의 재미도 헤치지 않으면서 게임의 몰입도를 증가시켜주는 역할을 합니다. 그리고 룰북에 있어서 말씀드리는 거지만 스토리 타일이 더 생기고 줄고 합니다. 간단하게 다른 지퍼백에 저장해서 다음 이야기를 진행할 수 있습니다. 레거시처럼 스티커를 붙여서 진행하지 않는다는 점과 이전 이야기를 들려주면 멤버의 이탈과 유입이 자유로운 편입니다. 저는 3장까지 오토마 "진"☜☜ 과 함께 진행했지만 다른 분들은 마라카이보에 익숙해지시면 다인플로 스토리모드를 지긋이 즐겨 보시길 바랍니다.

*이전의 피스터의 게임인 <오! 마이굿즈>는 처음에는 작은 엔진 빌딩 형식으로 진행되었는데 계속 작은 이야기들을 담고 있는 사가 형식으로 팩으로 발매되었습니다. 피스터의 캠페인 시스템의 정수를 담고 있는 게임이라는 평이 많습니다. 오! 마이굿즈의 사가의 마지막 편인 "뉴데일"에서 대미를 장식한다고 합니다. 전 "롱스데일의 반란" 확장을 솔로 플레이를 해보았는데 역시 작은 스토리지만 본판보다는 게임을 몰입하는데 좋았습니다. 마라카이보에서도 정말 피스터 자신의 이야기 시스템을 잘 이용한 것을 볼 수 있습니다.

**라운드에 아무도 이야기 퀘스트를 수행하지 않으면 다음 스토리로 넘어가지 않을 때도 있습니다.

***국가가 지원하는 공인 해적의 선박이라고 생각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이후 시대이지만 "마스터 앤 커맨더"도 역사 고증이 우수한 사략선과 국적 범선간의 대결을 그리고 있습니다. 1856년 파리조약에 의해 대부분의 사략선은 사라지게 됩니다.

☜ https://www.rmg.co.uk/stories/topics/who-were-real-pirates-caribbean 의 내용을 참조했습니다.

☜☜ 마라카이보는 "진"이라는 오토마 플레이어와 1인플을 할 수 있습니다. 가상의 대결 플레이어 방식으로 카드 오픈해서 이동과 행동을 결정하는 방식인데 이렇게 카드로 가상 플레어의 합리적 선택을 결정해주는 것을 오토마(Automa)라고 합니다. 다중 인격이 되어서 플레이하는 수고를 덜어줄 수 있습니다. 마라카이보는 오토마 "진"의 레벨을 5단계 중 하나를 골라서 플레이할 수 있습니다.

¶ 그러나 룰북은 ...

<점점 왜 사람들이 테마 게임에 열광할까요? 사람들은 이야기에 대한 갈망이 많습니다.>

매력적이 스토리 모드가 있다는 점에서 ... 마라카이보에서 가지는 불만은 잘 쓰인 룰북이 아니라는 점입니다. 메커니즘 부분은 전체를 보기 힘들게 만들어 두었습니다. 이게 뭐 하는 게임이지 혼돈이 많이 됩니다. 그러나 다 파악하고 나면 본질은 론델로 어려운 게임은 아닙니다. 이건 넘어갈 수 있는데...

더 실망스러운 부분은 캠페인 스토리 모드를 따로 자투리 메모처럼 넣어두었다는 점입니다. 정말 이걸 하라고 하는 건지 잘 모르겠습니다. 캠페인 모드를 하면서 다시 룰북 구석구석을 찾아봐야 합니다. 기본 모드와 어떻게 다른 건지 확인해야 하고요. 따로 지면을 할애에 룰적인 편의성과 왜 캠패인 모드가 매력적이고 어떤 이야기를 담고 있는가를 잘 알려주어야 합니다. "와! 이거 얼릉 해봐야겠어!" 그런 느낌을 전혀 주지 않습니다.

다른 게임과 비교를 안 할 수 없는데 사이드의 펜리스 확장을 룰북의 서론 부분을 보시면 몰입감 있게 한편의 단편 소설을 담고 있습니다. 룰적인 부분도 "아! 그게 궁금하지, 안심해 근데 뒤에 설명할게" 이런 식으로 친절합니다. 정말 플레이가 기대 되게 만듭니다. 전 팰트식의 건조한 유로 전략을 가장 좋아하지만, 현대인은 더 많은 이야기를 갈망하고 있습니다. 국내외 모임에서도 느끼는 바가 많고요. 이미 긱 순위 36의 잘나가는 마라카이보지만 어줍지 않게 제가 아쉬움에서 룰북에 대한 글을 남겨 봅니다. 그리고 테마가 시스템이든 배경이든 유로 게임에 도움이 된다면 적극 이용하면 좋겠습니다. 유로 게임을 다양한 분들과 같이 즐기고 싶어요 ㅠ.ㅠ

¶ 기다려 지는 여정

<피스터의 세계로의 여행, "마라카이보">

[정말 다양한 샐러드 포인트 요소를 가지고 있는 마라카이보. 다양한 카드 그리고 시나리오 모드 등 리플레이성은 보장되어 있는 것 같습니다. 엔진 빌딩의 재미도 뛰어나지만 기본 재미는 역시 론델이 주는 선택의 즐거움인 것 같습니다.]

마라카이보에 대해서 엔진 빌딩이라든지, 시너지 토큰이라든지, <오! 마이 굿즈>에서 사용된 방법인 영리한 다목적 카드의 이용이라든지... <마라카이보>와 <오징어 게임>의 비유라든지 생각한 게 너무 많았지만 더 이상 길게 적으면 읽으시는 분들도 힘들실 것 같아서 이만 줄이고자 합니다.

아, 하나만 더요! 마라카이보의 아티스트는 밀림에 라이트 세이버를 그려 놓은 거 보고 스타워즈의 팬이 아닌가 의심도 되네요. ㅎㅎ 에휴, 정말 하고 싶은 말이 많네요. "피스터"의 게임의 정수가 잘 담겨 있다고 평가되는 "마라카이보"! 해외에서는 이미 너무 잘 알려진 맛집이지만 여러분들도 "본 보이지" 하셨으면 좋겠습니다. 이번에도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유로 50, 테마 30, 파티 20인 이루어진, 미플스 드림

<마라카이보 이후 시대 배경이지만 중남미에서 벌어지는 이야기인 "마스터 앤 커맨드"의 마지막 부분인데 이들의 항해는 다시 시작됩니다. 정말 고증이 뛰어난 명작 영화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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