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시리즈 뉴비가 해본 18Korea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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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9-23 오후 3: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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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직전 일요일에 합정 코티지 가든에서 18코리아 체험을 하고 왔습니다!

정말 재미있게 했고, 일요일 이후로 또 하고 싶어서 아른거리는 게임,

18코리아에 대해 18시리즈 뉴비의 시점에서 이야기해보려고 합니다.

# 18시리즈를 잘 아시는 분들께서는 제일 마지막에 차이점에 대해서 보시면 될 듯 싶습니다. 감사합니다.

우선, 18시리즈가 평소에 궁금했고, 코보게에서 1846, 1862를 출시한다고 발표한 시점에 18코리아 펀딩이 시작되어 더더욱 궁금했습니다.

18 릴리퍼트로 18 시리즈가 어떤 스타일의 게임인지는 이해한 상황이었지만, 18시리즈를 직접 해보고나니 18릴리퍼트는 아주 간소화된 입문게임이었습니다.

그래서 뉴비가 본 18시리즈. 어떤 게임인지 같이 이야기해보고자 이렇게 글을 써봅니다.

우선적으로, 18시리즈는 철도회사 / 선로 / 기차 / 주식 및 배당 으로 이루어진 경제게임입니다.

플레이어는 철도회사의 경영주가 되어 회사의 가치를 높히는 것을 목표로 합니다.

도시의 기차역을 기준으로 선로를 확장하여 다른 도시와 연결하고,

도시와 도시 사이를 기차로 이동하며 수익을 발생시킵니다.

그리고 얻은 수익을 주식 배당을 통해 주식 보유자들에게 나누어줍니다.

이 과정에서 회사의 가치가 올라가기도 하고, 떨어지기도 합니다.

위의 내용만으로 재미를 느끼시는 분이 계시다면 이미 성공이라고 생각됩니다만,

그래서 무슨 재미냐? 라고 물어보시는 분들께 이렇게 두가지를 이야기해보고 싶습니다.

#1. 회사를 경영하는 재미

18코리아 4인플레이 기준 랜덤으로 11개의 회사가 오픈되며, 한 플레이어가 여러 개의 회사를 경영할 수 있습니다.

< 다양한 기차들. 윗단계 기차가 다 팔리면 그 다음 기차를 사올 수 있고, 기차의 가격이 비싸지는 만큼 능력이 더 좋아집니다. >

회사는 초기자본금과 보유주식을 판 돈으로 기차를 사옵니다.

그 기차를 사용하여 도시와 도시를 이동하며 수익을 냅니다.

이 수익을 배당할 경우 주식 보유자 (경영주 및 주식을 산 플레이어)에게 그 비율만큼 나눠주고, 나머지는 회사로 들어갑니다.

배당을 하였기 때문에 주당 가격이 올라가게 됩니다.

반대로, 수익을 배당하지 않을 경우 모든 수익은 회사로 들어가며,

배당을 하지 않았기 때문에 주당 가격이 떨어지게 됩니다.

기본적으로 배당을 통하여 주식의 가치를 올릴 수 있고, 미리 주식을 많이 구매해두었다면,

주가가 오를 때 마다 큰 이득을 볼 수 있겠죠?

그런데 이렇게 뻔하게 주가를 올릴 일만 있을까요? 아닙니다.

< 단천 철도. 회사가 보유중인 주식과 현재 회사 자본. ( 아이언 클레이는 게임과 무관합니다 ) >

몇몇 18시리즈 그리고 18코리아에서는 경영주가 바뀔 수도 있습니다.

경영주가 자사 주식을 매각할 때 다른 플레이어가 해당 회사의 주식을 2장이상 보유한다면,

회사의 경영권을 넘기고 주식을 전부 매각할 수도 있습니다.

그리고 상황에 따라 그 넘겨진 회사에 자금난이 심각하여,

넘겨받은 플레이어의 개인 자산이 사용되야 할 수도 있습니다!!

(게임 종료 시 개인 자산이 제일 많은 플레이어가 승리합니다)

이렇듯, 회사를 경영함에 있어서도 자사 주식을 매입하거나, 타사 주식을 매입함으로써

회사를 공격적으로 인수할 수도 있고, 회사를 처분할 수도 있으며,

굳건한 회사로 키울 수도 있습니다.

#2. 선로를 개척하여 멋진 수익루트 만들기

< 남북전쟁 이후 발전해 나가고 있는 도시들 >

<게임이 거의 끝난 당시의 모습. 노/초/갈/회 순으로 도시를 업그레이드 할 수 있습니다. 업그레이드 할 수록 수익이 커집니다! >

푸드 체인 거물을 해보신 분이라면 조금 더 공감이 가실 수도 있겠습니다.

기본적으로 각 도시에는 수익이 적혀있고, 그 도시를 기차로 방문하게 되면 수익이 발생합니다.

더 좋은 도시에서는 더 큰 수익을 얻을 수도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핵심적인 곳에 기차역을 건설하고, 기차역을 기반으로 다른 좋은 도시들과 연결하여

많은 수익을 낼 수 있다면, 그만큼 많은 돈을 벌 수 있겠죠.

조금 더 나은 효율. 그리고 상대방의 효율을 감소시키기 위한 길막까지.

인터렉션이 상당하면서도 이 수익을 창출하는 재미가 좋았습니다.

ps. 18시리즈의 기본 뼈대 룰에 대해서 설명드리기에는 저도 아는 바가 부족하여 따로 적지는 못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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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다면, 18시리즈, 그 중에서도 18코리아를 기준으로 어떠한 재미요소가 추가되었을까요?

#1. 남북전쟁 이벤트

시대가 지남에 따라 특정 상황이 오면 남북전쟁이 발발하여 지도의 반이 "삭제" 됩니다.

남북전쟁 이전에는 북한 쪽의 도시들에서 많은 수익을 얻을 수 있어 많은 기업들이 북한으로 진출하고자 합니다.

하지만! 남북전쟁이 일어나버리면, 윗쪽에 있던 모든 선로와 도시들, 그리고 기차역까지 전부 삭제되어 돌아오지 않습니다!!!

그 이후로는 맵의 반쪽 남한땅에서만 개발하고 수익을 내야하는 것이죠.

익숙한 도시 지명과 시대 배경을 반영한 수익구조 덕분에,

18코리아의 KOREA 에서 주는 "한국"의 맛 / 테마는 충분히 느끼실 수 있습니다.

#2. 기업의 랜덤성

총 24개의 다른 회사가 존재하며 모두 다른 스타팅 포인트를 가지고 있습니다.

추가적으로 다른 18시리즈와는 다르게 매번 24개중 일부만 뽑아서 등장시키기 때문에 좋은 리플레이성을 가지고 있다고 하셨습니다.

#3. 자산 카드의 파워

이번 체험회에서는 확장에 들어간 자산 카드 일부도 사용했는데요.

총 3장의 자산 카드를 회사들에 붙여 사용하는데, 그 효과가 꽤 큽니다.

회사의 컨셉이 달라지기도 하고, 이에따라 공략하게 되는 지역 또는 위치가 아주 달라질 수 있습니다.

자산 카드 풀 역시 75장 + 확장@ 까지해서 풀은 넉넉하고,

카드에 따라 추가되는 기믹/타일들도 꽤 있어서 흥미로운 부분이었습니다.

#4. 플레이 타임

기본 18시리즈는 대체적으로 긴 플레이타임이 현대인들이 즐기기에 한계점으로 다가왔습니다.

이를 보완하기 위해 2 기차를 빠르게 제거함으로써 플레이타임을 대폭 줄였고,

도시 수익을 약간씩 증가시켜 더 빠른 기차 구매를 가능토록 하였습니다.

결과적으로, 초플 기준 3시간 반 정도 걸렸으며, 숙련기준 2시간 정도를 예상합니다.

#5. 일러스트

18시리즈 전부를 본 것은 아니지만, 군사작전에 쓰일법한 딱딱한 일러스트들이 대부분이라고 생각합니다.

처음 인상으로는 와.. 게임성을 극대화하고 일러스트를 다 죽였구나.. 했습니다만,

비교적으로 18코리아 일러스트가 꽤나 준수하여 시각적으로 충분한 만족감을 주었습니다.

(물론, UI 에 대한 부분은 개선이 필요하다고 다 입을 모아 이야기했습니다.

체험회 당시 개선점에 대한 이야기도 꽤 많이 했었어요.)

< 확장 모듈. 많은 분들이 펀딩에 참여하셔서 모든 스트레치골을 받을 수 있었음 좋겠네요~ >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ps2. 모든 사진은 풀스트레치골 기준 게임 진행으로 촬영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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