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eil

블로그

쪽지

모임에서 2인플 후기 겸 르 아브르 후기

4,246 조회

2021.09.16 23:56

거의 3개월만에 모임 후기를 올립니다.

최근에 모임도 못 하고, 게임도 못 하고 있어서 이래저래 스트레스를 많이 받아 왔는데요.

오늘 낮에 정말 오랜만에 게임 플레이를 했습니다. ㅎㅎ

마블 챔피언스: 카드 게임 + 정복자 캉 + 스타-로드 2인 x2회

마블 코믹스에서 Kang the Conqueror 정복자 캉은 꽤나 인기있는 빌런입니다.

좀 이상해 보이긴 합니다만 원작 설정에서 31세기 미래에서 온 캐릭터라고 하거든요.

미래의 기술로, 시간여행도 가능하고 훌륭한 무기와 방어구 등을 가지고 있습니다.

약간 스포가 될 수 있겠습니다만,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에 벌써 정복자 캉이 등장했고, 또 등장할 예정입니다.

제 말이 좀 이상하게 들리시지만, 시공간 여행이 가능한 캉은 멀티버스에서 여러 모습으로 나타나서 그렇습니다.

눈 앞에 있는 캉을 죽였더라도 다른 멀티버스의 캉이 나타날 거란 거죠. ㅎㅎ

아무튼 마블 챔피언스는 시나리오 팩의 중심에 빌런을 놓고,

각 시나리오 팩에 개성있는 게임 설정으로 플레이어들이 다양한 경험을 할 수 있게끔 하고 있습니다.

정복자 캉이 등장하는, 과거와 미래의 캉 시나리오 팩에서는 히어로들이 서로 다른 시간대로 헤어져서

그 시간대에 맞는 캉을 물리치고 다시 현재 시간대로 돌아오는 방식을 취하고 있습니다.

캉은 세 개의 스테이지, 주요 모의는 네 개의 스테이지입니다.

지인은 블랙 팬서를, 저는 스타-로드를 플레이했습니다.

저는 스타-로드를 처음 해 봐서 덱을 시험 운행해 봤는데, 캉에게 취약한 것 같았습니다.

첫 번째 게임에서는 캉의 첫 번째 스테이지를 패퇴시키지 못 하고

주요 모의가 터지는 바람에 허무하게 패배하고 말았습니다. ㅠㅠ

스타-로드의 프리-빌트 덱에 리더십 동료 카드로 욘두가 있는데요.

스파이더-맨의 블랙 캣처럼, 공격 시에 결과 피해를 받지 않아서 좋았습니다.

게다가 욘두의 공격은 원거리여서 피공격자의 보복 효과에도 영향을 받지 않죠.

그리고 동료에게 부착해 주고 공격력 +1을 주는 레이저 블라스터까지 붙여 줘서 욘두의 공격력이 2로 올라 버렸습니다. ㅋㅋ

(님들도) 욘두 해~~요 욘두 해~~요

하지만 스타-로드 덱의 카드는 발동비용이 높지만 덱에 자원 사정이 넉넉치 않아서

스타-로드의 능력인 What Could Go Wrong? 뭐가 잘못 되겠어?를 통해서 플레이하는 카드의 비용을 3만큼 할인 받게 합니다.

그런데 그 능력을 사용하면 조우 덱에서 카드 1장을 받아야 해서

레드불을 마시고 내일의 체력을 오늘로 끌어와 악순환에 빠지는 느낌이 들더라고요. ㅠㅠ

스타-로드 덱은 어려웠습니다.

마블 챔피언스: 카드 게임 + 정복자 캉 + 갤럭시 모스트 원티드 + 드랙스 2인 x2회

캉에게 두 번 두들겨 맞고 패배한 후에 캐릭터를 바꾸었습니다.

저는 드랙스로, 제 지인은 갤럭시 모스트 원티드 확장에 포함된 그 나무 (그루트)를 했습니다.

MCU의 띵작들 중 하나인 가디언즈 오브 더 갤럭시 1편에서 그루트가 자신의 몸을 희생해서 동료들을 살리는 장면이 나옵니다.

그루트가 급속성장을 해서 나무로 된 커다란 구체를 만들어 낸 건데요.

이 카드 게임의 그루트도 성장 카운터를 모아서 공격이나 방어로 사용합니다. ~~사람이든 나무든 성장판이 열려야...~~

저는 호탕한 웃음의 바티스타 성님, 드랙스로 했습니다.

보기에는 굉장히 센 캐릭터로 보입니다만 평소에는 스윗남이어서 저지력도 약하고 공격력도 약합니다.

빌런에게 공격받은 후에 드랙스에게 "복수" 카운터가 1개 놓이는데요.

복수 카운터 개수만큼 기본 공격력이 올라갑니다. (최대 3 올라가요.)

공격력이 올라가면 좀 쓸 만해지는데, 문제가 그때까지 빌런한테 졸라 맞아야 한다는 겁니다. ㅠㅠ

그러면 얼터-이고로 갔다고 오면 되지 않으냐...라고 물어 보시겠죠?

근데 드랙스가 얼터-이고로 가면 그동안 모았던 복수 토큰들이 다 날아가요. ㅠㅠ

드랙스 덱의 발동비용이 그렇게 높지 않지만 복수 토큰 모으려고 쳐 맞느라 뭘 제대로 할 수가 없었습니다.

마블 챔피언스: 카드 게임 + 정복자 캉 + 스칼렛 위치 + 베놈 2인 x2회

제 지인은 혼돈의 마법을 구사하는 스칼렛 위치를, 저는 심비오트와 함께 싸우는 (에이전트) 베놈을 플레이했습니다.

스칼렛 위치는 효과가 매우 강력하지만 일부 카드의 효과는 조우 덱의 카드를 버리면서 무언가를 얻습니다.

조우 덱을 밀어내면 조우 덱 셔플이 더 자주 일어나게 되고 그러면 가속화 토큰이 더 많이 놓이게 되므로

당장은 효력이 좋지만 시간이 지나면 점점 더 힘들어집니다.

게다가 무작위적으로 얻는 효과도 있어서 계산대로 되지 않기도 합니다.

베놈 덱은 정확하게 말하면 스파이더-맨의 팬이자 피터 파커를 괴롭히던 동창인 유진 "플래시" 톰슨의 에이전트 베놈입니다.

전쟁 중에 지뢰에 두 다리를 잃었지만 정부의 심비오트 실험에 참가해 심비오트를 활용하는 히어로가 되었습니다.

심비오트와 결합한 동안에 두 다리뿐만 아니라 무기 등도 만들어 주거든요.

이 에이전트 베놈이 가디언즈 오브 더 갤럭시의 멤버였던 적도 있어서

가오갤 멤버들이 있는 마챔의 세 번째 사이클에 속해 있습니다.

플래시 톰슨과 에이전트 베놈의 공통적인 능력이 제한 효과가 있는 업그레이드를 1장 더 가질 수 있다는 것입니다.

일반적으로 제한 효과가 있는 업그레이드를 최대 2장까지만 플레이에 놓을 수 있습니다.

한 손에 하나씩 무언가를 쥐고 있다고 생각하면 이해하기 쉽죠.

그런데 에이전트 베놈은 하나 더 가능합니다.

왜 그럴까요? 심비오트 촉수가 있기 때문입니다. ㅎㅎ

그리고 에이전트 베놈에게 심비오트와의 유대는 자신의 체력을 1 잃고 와일드 자원 1개를 생산합니다.

그 방식으로 자원을 당겨 쓰면서 플래시 톰슨의 4의 회복력으로 끌어올리는 식으로 운영을 하는 것 같았습니다.

에이전트 베놈 덱은 굉장히 재미있습니다.

무기를 네 장까지 깔아 봤으나...

캉이 까다로운 빌런이어서 에이전트 베놈이 플레이에 놓은 카드들을 버리고 약화시켜서 운영이 힘들었습니다. ㅠㅠ

이날 처음으로 3번째 스테이지의 캉까지 갔으나 저의 심비오트들이 마구 튀어나오는 바람에... 으악...

르 아브르 2인

최근에 컴플릿 에디션의 한글판이 나온 르 아브르입니다.

제가 가진 영어판도 컴플릿이 아닌 컴플릿인데요.

그동안에 프로모 카드들을 어렵게 따로 모았는데, 이번에 나온 컴플릿 에디션에는 그냥 다 들어 있다고... ㅠㅠ

제 지인도 이번에 한글판을 구입했고 다시 배우고 싶다고 해서 가져가 봤습니다.

저는 대출 받는 조건을 잘 활용해서 눈먼돈 (?)들을 당겨서 썼습니다. ~~배째라!~~

자원을 많이 모아서 건물들을 많이 지었고요.

지인은 부두를 일찍 짓고 목선과 철선도 일찍 놓으면서 라운드 종료 시의 음식 비용을 낮췄습니다.

저는 벽돌과 코크스, 강철 체제를 완성해서 강철 배를 2개나 건조했고요.

목선, 철선, 강철선 2척까지 총 4척으로 음식을 다 해결하고

한 번에 최대 13개의 상품을 해운회사를 통해 판매했습니다. ㅎㅎ

지인도 스스로 운영을 잘 해서 후반에 교회도 짓고, 호화정기선까지 건조했습니다.

르 아브르가 출시되면서 궁금증들을 많이 가지실 텐데요.

2-3인으로 아주 재미있게 즐기실 수 있고요.

(숏 게임으로 하지 않는다면) 게임이 다소 길지만

턴이 빨리 돌아서 게임이 지루하지 않고 스무스~하게 시간이 잘 흘러갑니다.

보너스

마챔과 크리스털 클랜즈 확장팩들이 방바닥에 굴러다녀서 며칠 전에 진열장을 주문했는데

다행히 추석 연휴 전에 잘 도착했습니다. 휴 =3

편안스~

보너스 2

반지 전쟁 관련 영상을 계속 만들고 있습니다.

녹음을 따로 하면서 편집을 하다 보니 시간이 많이 걸리고 있네요.

게다가 추석 연휴까지 걸리니 시간이 부족해서. ㅠㅠ

추석 지나면 업로드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추석 연휴 잘 보내세요~

이 글이 도움이 되셨다면

추천을 눌러주세요!

내용 보기

팔로우

피드

저장

skeil

님에게 댓글 작성

댓글 등록

[보드포웰]모임 후기#40(24.9.25)

(동해 보동보동) 동해시 보드게임 동호회 3월 23일 모임후기

[강서구 보드게임 모임] 다이나믹 24.09.24 화요일 모임 후기 (시계탑에흐...

[영등포] 24년 9월 셋째 주 에레 보드게임 모임 기록

오라파 마인 보드게임 리뷰 - 디덕션계의 수작, 과학쌤 최애겜?

대전 워게임 모임 (HSRAD) 2023~24년 후기 (09/27 업데이트)

최근에 한 머더 미스터리 (기억 되살리기) 리뷰

[강서구 보드게임 모임] 다이나믹 24.09.23 월요일 모임 후기 (가이아프로...

오늘은 딸아이와 양탄자의 손맛이 있는 마라케시를 플레이했습니다.

(동해 보동보동) 동해시 보드게임 동호회 3월 19일 모임후기

29일 오프라인 아발론 하실분 1~2명 급구 (현재 7인)

2020.11.12(목) 평일 모임(280번째) 후기 in 위치스브루

블로거 초청, 체험회 2회차를 맞이하며...

[강서구 보드게임 모임] 다이나믹 24.09.22 일요일 모임 후기 (액시스앤얼...

D043 21개 원더의 앙상블을 보고 싶은 게임 (부록: 보드게임 목재 컴포넌트...

아컴호러 카드게임 : 잊힌 시대 간단 후기 입니다(스포주의! 돌아온 포함)

내가 가진, 내가 해본 게임들을 정리해보자 38

[강서구 보드게임 모임] 다이나믹 24년 4차 Axis & Allies 1940 글로벌 Par...

10세 딸아이와 함께 플레이한 "월드 원더스", 아이는 조금 어려워했어요.

8년 만에 하는 데오윈과 여러 게임 후기

[영등포] 24년 9월 둘째 주 에레 보드게임 모임 기록

2020.11.5(목) 평일 모임(279번째) 후기 in 위치스브루

여기저기 있엇던 머더미스터리 후기 조금 (2부)

주말 게임 후기_라 그랑하, 언매치드 어드벤처

[만화] 킹스 딜레마 : 산지 1년만에 클리어 완료!

"라쿠카라차" 개봉(+조립) 노플 후기 _ 오싹함 주의

240918 GBA 수요일 정기모임 후기 (인벤션, 도적단의 월급날, 데드 레커닝,...

슬픈단잠

4일 전

368

1 2 3 4 5 6 7 8 9 10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