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르쳐주고 이기기? 가르쳐주고 져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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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6-4 오전 12:01

BEST

보드게임을 처음 접하는 사람들이랑 할때, 저는 주로 열심히 하는 편입니다.

제가 최선의 움직임을 보여주어서 게임 전략을 빠르게 습득하길 바라는 것이죠.

물론, 열심히 해야 저도 재미있고요.

그런데 얼마전에 해 보니, 처음 하는 사람들은 어차피 제가 뭘 하는지 관심가질 여력이 없어 보이더라고요.

이렇게 저렇게 해서 콤보를 해서 이렇게 할게요, 하면 그런가보다, 우와~ 이정도반응.

너무 열심히 해서 큰 차이로 이겨버리고 나면 너무 심했나 하는 씁쓸한 마음도 들고요.

아 그 마지막 수를 양보하고 다른 걸 할껄, 이런 생각도 나더라고요.

추상전략 2인플을 할 때는 조금씩 승부를 맞춰가는 편이긴 하지만, 그 외에 경우는 어떻게 하시는지 궁금하네요.

최선을 다해야 하나요, 조금씩 돌아가는 수를 둬야 하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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