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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령 아지트 모임 후기 210906

3,862 조회

2021.09.07 00:51

제가 소유하고 있는 보드게임들을 보니 놀랄정도로 공통점이 있었습니다.

플레이타임이 45분짜리가 왜 이리 많은건지...

역시 저는 라이트 보드게이머인가 봅니다.

덕력이 부족한 락비의 아지트 보드게임 후기 시작합니다.

1. 그랜드 오스트리아 호텔 (문제의 4인플)

시간은 의외로 2시간(?) 밖에 걸리지 않았습니다.

시작하기 앞서 마음의 준비를 다 잡고 순번은 1234 4321순이 아닌 여타 다른 게임들처럼 1234 1234 순으로 턴순서를 적용했습니다.

그오호 특유의 4턴연속하며 엔진을 빵빵 터트리는 재미가 없어져도 턴 기다리는게 싫으신분들도 4인플 하지마세요.

컴포가 업그레이드되어 우와 게임할맛 나지만 4인플 하지마세요

하고 나서 느낀점은 왠만하면 4인플은 하지말자라고 모두 의견을 모았습니다.

2. 붉은 대성당

우와 이 가격에 이정도의 컴포!! 구성이 완전 혜자네...근데 게임도 나쁘지 않습니다.

개인적인 느낌은 뭔가 구소련느낌나는 단어와 건물들을 느끼며,,,우와 하다가 성당 어느정도 올라가면 게임스피드가 확 빨라집니다.

3. 세븐 원더스 듀얼 (판테온 확장 포함)

오거나이저에 대한 긍정적인 마음이 더욱 더 불타오르는 시간이었습니다.

그런데 기본판하면 군사승리로 지고

판테온끼면 과학승리로 지기만 하던데....

판테온이 과학승리가 하기 쉬워서 그런거겠죠?

4. 마라캐쉬

주사위는 육면체이고 나올 확률은 1/6입니다. 1만 안나오면 될텐데 그 1이 나와서 9원을 뺏겼습니다.

아름다운 양탄자를 사뿐사뿐 놓다가 저 미플 표정이 킹받게 보이는건 기분탓 이겠죠?

5. 리틀타운

건설할건가? 자원을 얻을것인가? 두가지 고민만 하면 됩니다.

라운드마다 일꾼에게 밥을 먹이면 됩니다.

각 건물의 다양한 능력을 이용해 높은 점수를 뽑으면 됩니다.

이것보다 쉬운 일꾼놓기 게임은 없습니다. 버라지하기전 영업게임으로 최고인거 같습니다.

6. 버라지

리틀타운이 끝나고 어때? 일꾼놓기 게임 쉽지?

비슷한 장르의 게임인데 이건 자원이 유한해~ 그리고 휠이 막 돌아 그냥 재밌어~라고 영업을 하면 됩니다.

젠테스의 메탈코인이 버라지를 할때 더욱 더 빛나보입니다.

7, 구룡투

매번 다른사람과 2인플을 하는데 무승부가 참 많이 나옵니다.

다들 생각하는게 비슷한가 봐요.

1로 9잡을때 그 뽕을 잊지 못합니다.

가끔 패를 인식못하는 버그 아닌 버그가 있던데....10판중에 한판 정도..제것만 그런거겠죠?

8. 알캐미스트

블러핑 추리 일꾼놓기를 테마에 너무나 잘 입혀논 웰 메이드 게임이지만

처음 할때 추리하는게 너무 힘들었던 기억이 있습니다.

완벽하게 원소를 추리하는것보다 눈치보며 빠르게 논문 올리는게 승리의 키포인트 인듯합니다.

골렘확장이 추리하는데 더 도움되어 보이긴 하는데 안해봐서......어떤 느낌일지...

논문발표전에 너무 좋아하면 다른사람들이 높은점수로 따라옵니다. 포커페이스 유지하세요~

9. 푸드체인거물

이떡도 커보이고 저떡도 커보입니다. 근데 실제로 둘다 큰게 맞아요.

마일스톤 하나 뒤쳐지는 순간 게임 터지는거 같습니다.

내가 홍보 다하고 음식 다 준비했는데 옆집에서 싸게 팔아버릴때 엄청난 타격이....

근데 저는 음식으로 월급대체하고 웨이트리스가 돈 주고 마일스톤으로 급여3달러다 보니 어라? 내가 왜 돈이 많지?

10. 그레이트 웨스턴 트레일

북부행 철로는 갓 확장인게 맞습니다.

카우보이테크도 강해보이고 건물테크도 강해보이고 기차테크도 강해보이게 느껴지는 북부행철로였습니다.

11. 겟 패킹

시작~

(달그락 달그락~)

이거 되는거 아니야?

부시면 안되요.

이거 되는거 아니야?

힘으로 누르지 마세요~

엄청난 몰입감. 우봉고와는 다른 압박감. 컴포를 부시고 싶은 폭력성, 혼자 성공하고 나서의 훈수타임

갓겜...그 이상입니다.

다들 그럼 즐거운 보드라이프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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