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20일 신논현 카페 오즈 - 반지전쟁 강의 및 테플 체험기

초코벌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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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10-26 오후 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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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서야 후기를 적게 되었네요. 그동안 바빠서 적지 못했답니다.

개인적인 일이 생겨서 1주 동안 서울에서 지내게 되어 월요일 스케일님의 반지전쟁 강의에 참석할 수 있었습니다. 스케일님의 설명과 테플을 하니 이제서야 반지전쟁에 대해 이해하게 되었답니다. ㅎㅎ 다음에 돌릴때는 크게 에러플이 없을 것 같네요. ㅎㅎ

10월 20일 신논현 카페 오즈

참가인원 : 로로, 헬카이트, 황금혼, 마리, 스케일, 초코벌레, PANINI

플레이 시간 : ~ PM 10:30

플레이 된 게임 : 이노베이션 , 반지전쟁 2판

제가 도착해보니 점심때 헬카이트, 황금혼, 마리님에게 반지전쟁에 대해 설명해 드린 스케일님이 오후에 찾아오는 저랑 PANINI님을 기다리는 동안 이노베이션을 알려드리고 계시더군요.

거기에 귀여우신 여성분 한분이 참가해서 화기애애한 분위기에서 게임 설명을 하고 있었답니다. 전 인사드리고, 옆에 앉아 게임에 대한 설명을 들었네요. 게임은 4인용이라서 전 구경차 게임 진행을 지켜 보았답니다.

이노베이션

잘 모르는 게임인데, 워낙 후기에 많이 올라오는 게임이다 보니 관심은 있었던 게임입니다. 여기서 보니깐 어디서 많이 본듯한 게임이더군요. 스케일님의 설명과 다른 분들의 플레이 방법을 보니 '어?! 이거 로마에게 영광을' 이라는 게임. 일명 '글로리 투 롬' 이란 게임과 비슷하네요! 라고 말하니 바로 그 작가의 단독 작품이라고 하더군요.

카드로 진행하는 게임인데, 카드가 여러가지 기능을 담당하는데, 좀더 나아가 협력체계도 들어가더군요. 또 문양이나 카드에 따라 특수한 능력을 지니고 있어 게임을 대단히 흥미진진하게 만들어 내더군요.

<초기 게임 진행 모습>

개인당 액션 2번을 사용해 카드를 뽑거나 핸드에 있는 카드를 내리거나 혹은 카드의 기능을 사용하는 것 같네요. 그에 따라 카드 문양의 숫자를 모두와 비교해 우세하면 자신이 먼저 발동되면서 이득을 얻고, 같으면 상대방과 공유해서 서로 이득을 보며, 작으면 상대방이 발동하는 특이한 룰이 있더군요.

카드의 기능이 워낙 다양해서 게임의 변화가 빠르고 순위가 정해지지 않는군요. ㅎ

게임 종료조건도 4개의 점수 기념 카드인가를 먹으면 끝나더군요. 어느 순간에 갑자기 끝나는 경우도 발생합니다. 이번이 그렇더군요.

헬케이트님이 도적의 기능을 사용해서 여러 번 모두에게 카드를 도적질하더니 이걸로 어느 순간 점수 기념카드 3장을 빠르게 확보하면서 4장을 만들어 게임을 승리로 이끌었습니다.

옆에서 보니 참 재미있게 보여서 나중에 저도 한번 플레이 해봐야겠다 생각한 게임이네요. ㅎ

반지전쟁

이제 시간이 되어서 반지전쟁을 배울 차례가 되었네요. PANINI 님이 오셔서 본격적으로 스케일님이 설명하게 되었습니다.

<게임 초기 셋팅 모습>

스케일님의 친절하면서도 자세한 설명에 따라 진행해 보니 저번에 테플 하면서 잘못 알고 있던 룰을 제대로 이해하게 되었답니다. 생각보다 진행방법은 쉬운데, 잔룰이 좀 있어서 어렵게 느껴졌던 것이네요. ㅎㅎ

특히 그렇게 헷갈렸던 추적룰을 직접 보고 듣고 플레이 하니 이해했답니다. 아! 정말 저번에 한 테플은 크게 에러플을 진행하게 되었던 것이군요. 이제 참고로 스케일님의 참조표를 보면서 게임하면 정확히 할 수 있을 것 같네요.

설명을 끝나고 한번 제대로 이해할 겸 테플 진행해 보았습니다.

제가 추적룰과 원정대의 진행방법을 알고 싶어 자유진영을 선택, PANINI님은 저처럼 완전초보 이다 보니 악의 진영을 선택했습니다.

<이센가드의 로한 침공>

스케일님의 도움하에 턴을 진행하게 되었답니다. 먼저 악의 진영이 사루만을 소환해서 바로 로한을 침공하게 되었습니다. 자유진영은 방어전을 치뤘지만 안타깝게 전투에서 피배해 아까운 병력과 지휘관을 잃었네요. ㅠ ㅠ

이번 턴에는 악의 진영이 주사위가 잘 나와서 흥하더군요. 자유진영은 열심히 정치상황을 이용해 조용한 자유진영 국가들을 전진시켜 전쟁상태에 넣으려고 노력합니다. 그리고 계속 카드의 이벤트를 이용해 병력을 조금씩 보충하면서 말이죠.

<팡고른에 나타난 흰색의 간달프와 원정대에서 나온 스트라이더와 동료들>

다음턴 원정대를 움직였는데, 그만 악의 진영의 추적에 당하고 말았네요. 자유진영은 주사위 개수의 증가를 위해서 간달프를 희생시키기로 결정합니다. 원래는 스트라이더를 떠나 보낼 생각인데, 악의 진영이 이벤트 카드까지 쓰는 바람에 일찍 보내기로 했네요. 또 다음 라운드에 주사위를 추가하기 위해 원정대 동료들 대량으로 이탈시켜서 움직였답니다.

<사루만을 제거하게 한 카드!!>

그리고 운명의 다음턴 간달프가 백색의 간달프가 되어 팡고른에 소환되고, 뒤이어 이벤트 카드로 엔트 각성이 있어 사루만과 엘리트 1명이 지키는 이센가드를 공격해 사루만을 제거하는 쾌거를 달성합니다. ㅎㅎ 정말 이렇게 딱딱 맞게 이벤트 카드가 들어 올 줄은 생각도 못해서 기뻤네요.

악의 진영의 자신의 영웅이 제거되자 위기를 느껴서 인지 본격적으로 공세로 돌아서서 공격을 준비합니다. 추적칸에는 거의 주사위를 배정하지 않고 오로지 행동주사위에 힘을 쏟아 넣어 병력증강 및 이동, 전투를 통해 자유진영을 압박하려고 하더군요.

<카드의 이벤트를 통해 로한과 곤도르에 군사적 압박을 가하는 악의 진영>

다음 턴 자유진영은 스트라이더가 아라고른이 되어 주사위 모두 추가하게 되었고, 악의 진영은 마술사 왕과 나즈굴을 소환해 미나스트리스로 강력한 대군을 이끌고 전진합니다.

<동쪽과 남부에서 물밀듯이 몰려오는 악의 진영>

특히 남부의 움바르의 대군을 곤도르의 남부 도시로 진격시켜 공격한 뒤 점령합니다. 그래서 게임 스코어는 1:0 . 자유진영은 군사적으로는 승리하기 어렵기 때문에 원정대를 움직이려고 했지만 번번히 추적 당하거나 혹은 타락점수를 받아 한걸음 내딛을까말까 하는 수준이더군요. ㅜㅜ

거기에 움바르 군대가 내륙으로 더욱 들어가 돌암로스 코앞까지 전진하게 됩니다. 위기를 느낀 자유진영은 보로미르에게 미나스티리스 사수를 맡기고, 병력을 증강시켜 막강 요새로 만들고자 합니다.

악의 진영은 오스길리아스를 점령했고, 마술사왕에 나즈굴, 거기에 대군대를 집결시켜 단번에 미나스티리스를 점령하려고 하네요.

<돌암로스까지 밀어닥친 움바르 군대와 미나스티리스로 진격하는 사우론의 군대. 근데, 왜 오스길리아스에 자유진영의 병력이 있지? 점령당했는데, 잘못 놓았나 보다! >

이때 자유진영이 이벤트 카드를 써서 오스길리아스까지 진군한 악의 군대에 기습을 가해 나즈굴 1개를 제거하고, 2명을 거점으로 퇴각시킵니다.

<게임 종료 직전 모습>

자유진영은 북부의 국가들을 활성화시켜 전쟁에 참여하려고 노력중이었답니다. 다만 병력을 모아서 북부의 앙그마르를 공격하기에는 시간이 부족하고 남부의 악의 진영이 너무 강력하게 밀어부치고 있어 어찌될지 상황이 묘연하게 되더군요.

하지만 여기까지 대략 진행한 시간이 꽤 길어서 일어나야겠더군요. 아쉽지만 마지막으로 서로 행동주사위로 정치상황과 병력소집이나 이동을 끝내면서 마치게 됩니다.

짧지만 제대로된 플레이를 해서 매우 즐거웠네요. 이번에 하면서 느낀 것은 반지전쟁은 카드운영 게임 같았습니다. 카드의 내용을 이해할수록 게임의 재미가 커지겠더군요. ㅎㅎ

또 시기적절한 시기에 카드를 사용하면 게임의 재미가 늘고 말이죠. 다만 카드의 핸드 제한이 있는 것이 아쉽긴 하넹.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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