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아르낙 한 이야기

멜로대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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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8-29 오후 3:49

IP: 220.79.***.***

BEST

안녕하세요, 보드게임 즐기고 있는 멜로대디(Shadowpax)입니다.

지난번 게임에서 와이프에게 60대 72로 완패하고..(왼쪽 점수) 근 한달만에 다시 아르낙을 돌렸습니다.

지금까지 아르낙을 한 15판? 정도 한거 같은데 계속 60~70점대를 답보하다가 어제 갑자기 94점(!)을 찍게 되어서 어제 했던 게임을 복기할 겸 느꼈던 점을 써볼까 합니다.

1. 나침반이 중요하다!

그 전까지는 그냥 나침반은 돈과 석판의 중간 정도의 가치를 가지는 하나의 자원으로만 생각했는데 아니었습니다.

새로운 유적지를 탐험하려면 많은 나침반이 필요한데 나침반 수급이 수월하니까 너무 편하더라고요.

평소에는 절대 안샀었던 이런 카드들을 어제 샀었습니다. 붓이나 활과 화살은 가격대비 카드 자체의 점수도 엄청 높고, 저 두개만 써도 금방 나침반 5~6개가 모입니다.

덱이 크게 두꺼워지지 않는 아르낙 게임 특성상 드로우 한두장만 보면 거의 매라운드 사용 가능하고.. 덕분에 2단계 유적을 혼자서 3개나 열 수 있었습니다.

우상 8개 얻어서 2개는 조사트랙 올라갈 때 쓰고 ( 뱀의 신전 보드 입니다. ) 남은 6개로 점수 18점, 수호자 처치 점수도 25점이나 얻었습니다.

나침반이 많다 -> 2단계 탐험이 자주 가능하다 -> 자원이 풍족하다 / 우상도 많이 받는다 ( + 수호자 처치 ) -> 조사 트랙도 쭉쭉 올라간다.

같은 맥락에서 위의 두 카드도 굉장히 좋았습니다. 특히! 비행기를 준다는게 뱀의 신전에서는 굉장히 좋습니다.

1단계에도 비행기로만 갈 수 있는 유적이 있고 해서..꼭 비행기로 안쓰더라도 다른 카드 하나를 이동수단으로 소비하지 않는다는건 굉장히 큰 메리트 입니다.

2. 이동력을 주는 조수

위의 세명의 조수도 이전의 플레이에서는 어쩔수 없는 경우 아니면 거의 안골랐던 친구들인데..

어제는 일부러 안해봤던거 해보자.. 해서 비행기와 자동차 주는 친구 두명을 데려왔는데 뱀의 신전에서는 엄청 좋다고 느꼈습니다!

상술했듯 뱀의 신전에서는 특히 비행기를 주는 친구 정말 좋았습니다.

이렇게 어제는 안써봤던 카드와 조수들을 이용해서 의외의 대박을 내게 되었습니다. 나침반과 이동력의 중요성도 새삼 느꼈습니다^^

저희는 한 10판 정도 기본 보드판으로 하고 그 이후로 뱀의 신전으로 하고 있는데 더 다양한 고민거리를 던져주어서 훨씬 재밌는거 같습니다.

특히 기본보드에서는 조사트랙에서 책은 많이 올려도 점수가 거의 안되고 효율이 굉장히 떨어졌는데 (그냥 조수 얻는 용도)

뱀의 신전은 책을 많이 올리는 것도 점수, 베네핏이 좋아서 고려해볼만 합니다.

아르낙이 아레나에도 있어서 이제 수십, 수백판 하신 고수분들도 계실테지만.. 방구석 게이머이지만 저 나름대로 어제 느꼈던 점을 간단히 올려보았습니다.

이제 곧 피아에서 재판 나온다고 하는데 못하신분들 꼭 구하셔서 재밌게 즐기시길 바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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