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스버밍엄)컴포 업글 및 초4 입문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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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7.03 22:45

아들은 어렸을때부터 보드게임 좋아해서 8살 때 배워서 즐겨 하고 있었고,

딸은 작년부터 테포마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전략게임을 좋아하게 되면서 난이도 쉬운 것부터 시작해서 이번에 사각캡슐 장착 기념으로 가르치게 되었습니다.

<사각캡슐 업글>

맨손주먹님의 개봉기에서 사각캡슐이 있다는 정보를 접하고 애장게임인 버밍엄에도 큰맘먹고 장착하게 되었습니다. 사각캡슐은 듄에 처음 장착해 보았는데 가격이 비싼게 흠이지만 촉감이 정말 고급스럽고 손맛도 정말 좋아서 사각으로 이루어진 토큰들을 하나 둘 씩 원형캡슐에서 빼서 바꾸고 있습니다.

버밍엄의 모든 건물을 사각캡슐을 씌우게 되면 기존 트레이에 부분 오거를 짜서 원박스 수납을 했던 것이 어그러지고 작은 상자 하나를 더 추가해야 해서 고민했지만, 결국 컴포업글을 선택! 개인보드나 맵과 간섭현상이 있으면 어쩌나 했는데 다행히 간섭현상은 없었고, 건물타일이 잘 잡히고 건설 및 뒤집기 할 때 손맛이 일품이라 대만족이었습니다.

<배는 3D타일, 기차는 목재기차로 업글했네요>

<럭키식스님의 메탈큐브 업글>

저는 컴포업글을 굉장히 좋아하는데 그 기준이

1. 모양이 있을 것

2. 크기가 클 것

입니다.

그래서 처음에는 아래 사진처럼 던지고 3D타일로 철광석과 석탄을 업글했습니다. 저는 이 업글에서 철광석의 색이 산업혁명시대의 불빛같은 느낌이라 참 좋았는데 문제는 너무 커서 타일 위에 다 올라가지 않는다는 것이었습니다. 넘어지기 일쑤여서 같이 플레이하시는 분들이 불편하다고 해도 못 들은체 했습니다. 늘 마음에 걸렸었는데 이번에 럭키식스님의 메탈큐브가 출시되어서 고민 끝에 구입했습니다. 고민한 이유는 컴포업글 기준 중 크기가 크지 않다는 것이었습니다. 원래 나무큐브가 모양도 없는데 크기도 너무 작아서 불만이었는데 럭키식스님의 컴포는 무게감은 늘렸지만 크기가 그대로여서 고민하게 되더라구요. 건물위에 올라간다는 장점과 무게감을 믿고 구입했는데 결과는 대만족입니다. 철광석 색도 예쁘고 검정색 석탄큐브도 촉감이 참 좋습니다.

<위는 초기 업글 사진>

<위는 럭키식스님의 메탈큐브>

<초4 브라스버밍엄 입문기>

1. 시간간격을 두고 진행하기

한 번에 몰아붙이기보다는 보드게임방에 세팅하고 첫날은 룰설명과 3턴 정도만 연습으로 해 보고 끝냈습니다. 다음 날 수로시대 끝내고 철도시대 1턴만 진행하고 끝낸 후 3일째 게임을 마무리 했습니다.

2. 혜택주고 시작하기

돈을 40원 더 주고 시작했습니다. 대출은 애들이 정말 싫어해요^^

3. 매 턴마다 지금 효과적인 액션 선택지 제공하기

지금 너는 이거 이거 이거가 이래서 좋을 것 같은데 어떤 거 하고 싶어? 끊임없이 인내심을 갖고 게임 끝날때까지^^

4. 상품건물 여러 개 짓고 한 번에 팔기의 쾌감 알게 해 주기

초보들은 상품건물 하나만 짓고 팔고를 반복하면서 턴을 아끼지 못하는데, 딸 아이에게는 3개까지 짓고 한 꺼번에 파는 경험을 할 수 있도록 조언해 주었습니다.

5. 중간중간 도로점수 챙기도록 체크해주기

건물 짓고 맥주 짓고 팔기 액션하려면 적어도 3번의 액션보다 선로/철도 연결점수가 더 효과적일 수 있음을 해당 상황이 나올때마다 챙겨주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