때늦은 게임후기(5~6월)(2)(사진많음, 스압주의)

실망한중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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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7-3 오후 1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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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오늘은 5월, 6월동안 와이프랑, 그리고 솔플 돌렸던 게임들에 대한 후기를 남겨볼까 합니다.

5월의 게임.

1. 촐킨(★★★) - 방출

* 와이프 평점(★★) : 음... 별로야 재미없어..

명작 촐킨입니다. 돌아가는 기어가 너무 독특해서 생일선물로 동생한테 받은건데. 이 게임은 정말 잘하기거 어렵더라구요.
딱 한번 잘풀려서 90점대 나온거 이후론 제대로 점수조차 내본적이 없는 게임입니다.
참신함을 보여주고 싶어서 와이프한테 들이밀었는데 이건 어떻게 하는지 감조차 안와서 재미없었다네요. 물론 저도 촐킨은 아직도 감도 안옵니다...
역시나 진입장벽이 상당히 높은 게임인것 같습니다. 아쉽지만 보내줬습니다. 와이프가 못돌려주는건 결국 자리차지만 해서요 ㅠㅠ

2. 이스탄불 다이스(★★★★) - 소장
* 와이프 평점(★★★★) : 좋아 재밌다. 그 주사위 굴려서 보석먹는거 하자

갓스탄불 다이스입니다. 와이프가 간만에 재밌어라 하네요. 손님왔을때도 쉽게쉽게 꺼낼수 있다며 좋아하구요.

3. 테라포밍 마스 + 서곡 + 엘리시움 맵(★★★☆) - 소장
* 와이프 평점(★★★★★) : 부동의 갓겜. 천상계 게임이야.

와이프가 제일 좋아하는 테포마입니다. 사실 전 테포마를 그렇게까지 좋아하진 않습니다만, 와이프가 애정하니까 은근 자주하는데요.
게임고를때 음... 이거 하자고?? 이런 느낌으로 시작해서 막상하다보면 재밌게하는 그런 정도의 게임입니다.
제가 풀확을 좋아하는데 테포마만큼은 서곡과 비너스 맵확장에서 종결지은 몇안되는 비풀확 게임입니다.
그래도 와이프랑 즐겁게 자주돌릴수 있는겜 = 아주 좋은 게임이라는 공식이 성립되기 때문에 굿겜입니다.
요즘은 와이프가 게임실력이 늘어서 안봐줘도 치열하게 3~4점 차이로 이기고 지는 경우가 많아서 더 즐겁습니다.
마지막에 했던건 제가 92점이고 와이프가 91점인가로 끝나서 정말 재밌게 했었네요

4. 포비든 데저트(★★★) - 방출예정
* 와이프 평점(★★★) : 그땐 재밌었는데 그냥 지금해보니까 좀 소소하다.

보드게임 초보시절에 의정부쪽에서 포비든아일랜드를 했던적이 있습니다.
그때 생각보다 재밌게 했던 기억이 남아서 포비든 데저트를 구해서 해봤습니다.
확실히 포비든 아일랜드보다 좀 더 재밌고 좋더라구요. 하지만 와이프가 협력게임을 별로 좋아하는 편인 아닌데다가...
저도 협력겜 보다는 경쟁하는 게임을 좀더 좋아해서 그냥 적당히 소소하게 몇판 돌리고 바로 방출 결정했습니다.
팬데믹보다 좀 더 가벼운 협력게임을 원하신다면 나쁘지 않은 선택인거 같습니다. 저래뵈도 게임은 상당히 짜임새가 있는 편이더라구요.

5. 석기시대(★★★) - 소장
* 와이프 평점(★★★★★) : 석기시대하자 석기시대!

석기시대 2인플은 과하게 널널해서 별로 좋아하지 않는 편입니다. 주사위 굴릴때도 여럿이 있어야 더 즐겁기도 하구요.
하지만 와이프는 석기시대를 굉장히 애정하죠. 저는 별로지만 여러 사람들이 좋아라하니 좋은 게임인것은 인정하지 않을수 없네요.
석기시대 2인플은 300점도 넘게 나고 그런데 이게 초보와도 쉽게 할수 있는 게임이라 점수를 후하게 주는 편이 아닌가 싶은 그런 게임입니다.

6. AOS 헝가리 맵(★★★★★) - 소장
* 와이프 평점(★★★) : 왜 남의 철로를 쓰라는거야 불편해 별로야. 딴 맵으로해 새로운 규칙 머리아파.

평점은 헝가리 맵에 대한 평가입니다. 와이프는 AOS를 꽤나 좋아하는 편이에요. 세인트루시아나 2인전용 맵으로 할땐 별 네개 정돈 됩니다.
헝가리 맵은 3인플이지만 2인도 충분할것 같아서 그냥 무시하고 해봤는데 남의 선로를 한번은 반드시 써줘야 한다는 규칙이 있어서 독특했습니다.
하지만 그 규칙이 와이프는 너무 복잡해지고 그림그리기가 어렵다고 좀 별로였다고 하네요.
결국 중간중간 제가 도와줘가면서 게임을 하게되었습니다. 걍 2인맵이나 해야겠어요..ㅎㅎ

7. 버건디의 성 20주년(★★★★) - 소장
* 와이프 평점(★★★★) : 음 간만에 버건디? 버건디 재밌지.

저도 와이프도 좋아라 하는 버건디입니다. 이젠 옛날 게임쪽에 속하는 편이지만 그럼에도 깔끔하고 세련되고 재밌어요.
주사위에 끌려다니는거 별로 안좋아하시는 분들은 별로겠지만 저는 나온 주사위에서 최선의 활로를 찾는걸 좋아하는 경향이 있어서.
일꾼으로 주사위 보정도 별로 안하는 편입니다.
버건디도 와이프가 충분히 많이해서 봐주지 않고도 치열하게 게임하는 아주 좋은 게임입니다. 정말 재밌어요!

8. 로코코 + 보석확장(★★★★) - 소장
* 와이프 평점(★★★★★) : 로코코는 테포마보단 약간 아래긴한데 거의 비슷해. 최애겜중 하나지.

와이프가 게임을 좋아하는 기준이 뭔지는 잘 모르겠지만 그렇답니다. 여하튼 저도 와이프도 좋아라 하는 로코코입니다.
2인플 할때 조금 널널한 편인데.. 그래도 재밌어요.
맘에 드는건 덱빌딩을 하고 나서 덱을 내가 골라서 전략적으로 운용할수 있다는점이 여타 덱빌딩과의 차별점이라고 볼수 있겠네요.
덱 압축보다는 개인적으로 덱을 늘려서 덱이 많을수록 점수나 돈을받는 카드를 사서 이익을 극대화하는 걸 좋아하는 편입니다.
다만, 이글그리폰 컴포뽕을 맞아서 그런지 솔직히 12만원 가량주고 선주문 들어갔는데 조금 비싼감은 있습니다....

그래도 와이프랑 재밌게 자주 돌리는 게임이니까 충분히 만족스럽습니다. 쿨타임 한달정도 됩니다.

9. 테오티우아칸 본판(★★★★★) - 소장
* 와이프 평점(★★★★) : 재미는 있는거 같은데 좀 복잡해. 너무 챙길게 많아.

처음 아는 동생걸로 해보고 와 이건 내가 왜 안샀지? 하고 후회하다가 힘들게 구한 테티칸입니다.
와이프에게 그 재미를 느끼게 해주고 싶어서 한판 돌렸는데 그래도 나름 규칙이 직관적인 편이라 잘 따라는 왔습니다.
하지만 알다시피 어떤 행동에 딸려오는 부수적인 액션이 정말 많은편이라서 저도 아직 적응이 잘 안되네요.
무엇보다 매번 둘이서 할때는 우리가 해 한칸 전진시켰나?? 이런 경우가 많습니다.
다시한번 해볼 의향이 있다고 하네요 다행입니다. 평점매겨달랬더니 반응은 별 3개였는데 의외로 별 4개를 주더군요.

10. 클랭크(★★★) - 방출
* 와이프 평점(★★★☆) : 일러스트가 유치해서 별로일것 같았는데 생각보다 재밌네?

클랭크는 처음 출시됐을때 페스타에서 즐겼던 기억이 납니다. 당시에 이게 뭔재미지 싶어서 안샀습니다.
우리 모임원이 판다길래 좋은 게임이니까 한번 다시해보자 싶고 와이프 찍먹시켜 주려고 샀다가 한판하고 걍 팔았습니다.
듄 작가인거로 알고 있는데 이 작가분은 영 저랑은 안맞나보네요.
무엇보다 카드만 와장창있는 게임을 그닥 선호하진 않고, 걍 소소잼 정도라서 공간도 없는데 박스도 큰편이라 보내줬습니다.

11. 야옹섬(★★★) - 방출고민중...
* 와이프 평점(★★★) : 걍 소소한 테트리스네. 한두판만 더 해보고 결정하자

슈필때 사은품도 받을겸 해서 사봤던 게임입니다. 테트리스도 좋아하는 편이구요.
게임의 인상은 걍 그냥저냥 소소한 테트리스 게임이었습니다.
플텍양이 150장 넘어가는데요. 재미는 있지만 플텍을 씌운 노력과 플텍값이 약간 아까운 정도의 느낌이었습니다.
몇판을 더해보고 최종 결정을 하기로 했습니다. 어쨌든 테트리스의 맛은 충분히 나는 편입니다.

12. 마르코폴로의 여행 2(★★★★) - 소장
* 와이프 평점(★★★★☆) : 마폴 재밌네... 테포마보단 약간 아래야. 아직 테포마 정도는 아닌거 같애

5월달에 한 마폴 2는 옥주는 캐릭터(와이프), 카라반 확장에 계약달성시 자원 안주는 캐릭터(저) 이렇게 했는데 제가 117점 와이프 118점으로 졌습니다.
저는 매번 교역소를 다 깔고 와이프는 교역소를 못까는데 왜 질까요... ㅋㅋㅋ
교역소 깐다고 계약타일이나 이런것들이 상대적으로 소홀해지는 경향이 있나봅니다..
여하튼 와이프가 자주 또 즐겁게 하는 게임입니다. 와이프가 좋아하는 게임은 오거까지 풀 업글~
저는 마폴 1을 좀더 선호하는데요. 마폴 2같은 경우에는 자주 쓰는 여행경로가 정해져버렸습니다.
약간 최적의 여행루트가 짜져있는 느낌이라서 매번 안그러려고해도 아래쪽으로 내려가서 빙둘러서 왼쪽 위에서 끝내는 경로를 자주 택하게 되는거 같습니다.

6월의 게임

1. 샤오리아 빅박스(★★★) - 미소장.
* 와이프 평점(★★★) : 재미있긴한데 저 돈 주고 살건 아닌거 같애. 잘 빌려서 해봤네.

샤오리아 출시당시 많은 고민을 하다가 결국은 거르고 아는 동생이 샤오리아를 들어가서 빌려와서 해봤습니다.
일단 컴포퀄이 진짜 맘에들긴 합니다. 컴포 퀄은 가히 최상급 수준인것 같아요. 고급진 느낌도 잘 나구요.
게임의 재미는 옛날에 보드라이브에서 플레이 스루 영상을 봤는데 그때 아 이정도 재미겠구나 했던 느낌 딱 그정도였습니다.
2인플 게임하자고 할때 흔쾌히 하겠지만 내돈으로 사서 오래오래 들고갈 게임은 아니다 정도의 느낌을 받았습니다.
문화가 강력하다는 평가가 많으시던데. 저는 전쟁으로 다 때려부숴서 이겼습니다.

2. 마이시티(★★★★★) - 다하고 방출
* 와이프 평점(★★★★★) : 고생했다. 이미 후반에 게임판세가 기울어져서 즐겜모드로 하기로했어... ㅋㅋㅋ

일단 최근에 했던 게임중에 정말 재밌게했고 감탄을 금치 못했던 게임입니다. 크니지아가 크니지아했다라는 소리가 나오더군요.
스포가 될까봐 후기를 세세하게 적긴 좀 그렇지만.
크니지아가 테마가 안느껴진다는 평가가 많은데 전 의외로 이 게임을 하면서 과거부터 산업화가 되는 과정까지 잘 표현했다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매번 추가되는 룰과 구성물들이 점점 더 나의 도시가 현대화되어가는 모습을 잘 그려낸것 같았어요.
여하튼 좋은 게임이라서 모임에도 게임 진짜 좋다고 홍보좀 했는데.
하나 더 사서 4인으로도 돌려보려고 합니다.
나름 게임 종료시마다 혜택을 줄때 1등에겐 불이익을 진사람에겐 소정의 혜택을 통해서 밸런스를 조정하려는 시도가 보였긴한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후반으로 갈수록 게임의 승패가 너무 명확히 보여서 후반전 챕터는 제가 이기기 미안하고 그런 상황이 좀 생기곤 했네요..
그것만 빼면 흠잡을데 없이 정말 좋은 게임입니다. 최고였어요.

3. 시즌스 풀확(★★★★) - 소장(2회플)
* 와이프 평점(★★★★) : 이거 엄청 유치해보여... (게임후) 엥? 재밌네.. 재밌다 또 해보자.

첫플은 기본판으로만. 두번째 플레이는 풀확으로 했습니다. 확장이 규칙은 거의 추가되는게 없어서 첫플때 바로 풀확해도 될것 같습니다만.
아무래도 해보신분은 알겠지만 첫플을 정해진 카드로 시작해서 이런게임이구나 맛보게 해준다음에
두번째 플레이부터 드래프트룰을 적용하는게 좋은것 같습니다. 처음하는 사람은 카드를 보고 드래프트로 고를수가 없는 그런 게임입니다.
여하튼 와이프가 간만에 또 재밌어라 하는 게임이네요.
2인 베스트고, 규칙이 간결하고 여러모로 좋은 게임인것 같아서 오거버전으로 중고로 싸게 구매했습니다.
코캡씌우려고 코캡사서 오고있는데 빨리왔으면 좋겠네요.

4. 마르코폴로 1 + 베니스확장 + 새로운캐릭터 미니확장(★★★★★) - 소장(2회플)
* 와이프 평점(★★★★) : 마폴 2가 좀더 나은것 같아. 이것도 물론 재밌긴해.

마폴 1은 마폴 2보다는 조금더 투박한 느낌이고 마폴 2가 좀더 정갈한 맛이 느껴지긴 합니다만.
위에서 언급했듯 마폴 2는 최적의 여행루트가 정해진 느낌이라면 마폴 1은 어느 경로로 가던지 걍 고통 그 자체라서.
캐릭터 타일과 목표카드에 따라서 여행경로가 매번 다르게 짜집니다. 많이 안해봐서 최적의 루트를 모르는 거일수도...
여하튼 마폴 1 본판만으로는 마폴 2한테 안되는데 베니스 확장을끼니까 확실히 마폴 1이 더 재밌습니다.
베니스 확장과 미니확장으로 게임이 조금더 널널해지는 면이 있는데 그게 좀 좋았습니다.
캐릭터도 더 많아서 좋구요. 개인적으로 마폴 같은 게임은 캐릭터 뽕맛으로 여러번 돌리는 게임인것 같아서 말이죠.

5. 팩토리 퍼너(★★) - 방출
* 와이프 평점(★) : 이거 굳이 계속해야해? 갖다버려...

와이프가 이정도로 악평한 게임은 처음입니다. 저는 팩토리퍼너 온라인으로 몇번 즐겨보고 음 재밌네하고 샀는데.
거의 장작취급을하니 중간에 게임하다 접은건 이게임이 처음입니다.
호불호가 이렇게나 명확한 게임은 오랜만인듯 합니다. 나중에 1인플 후기에도 있겠지만 팩토리 퍼너
1인플때는 그래도 별점 3개는 가는데.... 와이프의 영향덕에 저도 별 2개입니다.
그래도 퍼즐류 좋아하시는 분들에게는 아마 이게 나름 상당히 좋은 게임에 속할 겁니다.

6. 그레이트 웨스턴 트레일 본판(★★★★★) - 소장
* 와이프 평점(★★★) : 당신이 그렇게 좋아한다며? 난 그냥 저냥 한거 같은데...

언제나 저의 탑 5안에 들어가는 부동의 갓겜 그웨트입니다만. 와이프는 그냥저냥 그랬다네요.(아니야 니가 아직 이게임의 진가를 몰라서 그래..)
너무 점수먹는게 여기저기 펼쳐져있어서 그런걸까요.
그웨트 2인플은 역시나 좀 널널한 편이네요. 와이프가 와락 재밌게 하지 않아서 좀 아쉬웠던 면은 있습니다.

7. 태양신 라(피아판)(★★) - 방출
* 와이프 평점(★★) : 음 왜판다고 하는지 알겠네. 얼른 방출해~

저번후기에 써서 생략합니다. 그냥 소소했어요.

8. 석기시대(★★★) - 소장
* 와이프 평점(★★★★★) : 석기시대 하자 석기시대!

6월에도 석기시대 한판했습니다. 와이프가 좋아하니 자주돌리게 되네요.

9. 르네상스의 거장들(★★★) - 소장
* 와이프 평점(★★★★) : 공굴리는거 그거 재밌더라. 팔지마

저는 이제 슬슬 재미없어서 팔고자하는 르네상스의 거장들인데 와이프가 재밌다고 못 팔게합니다.
첫판 느낌은 와 이거 꽤 괜찮은데? 왜 잘 안팔리고 입소문이 안났지? 싶었는데. 재미가 딱 3판까지였네요.
약간 스플렌더처럼 처음 몇판만 재밌고 그뒤론 재미있지도 그렇다고 재미없지도 않은 평범한게임이 되어버렸습니다.

10. 빌리지 + 여관(★★★★) - 소장
* 와이프 평점(★★★) : 당신이 이걸 영어룰북을 읽고 이해했다고? 복잡하고 어려운데?

태피스트리랑 교환해서 받은 빌리지 입니다. 항구확장을 처음부터 하긴 좀 그래서 여관까지만 넣어봤는데요.
요즘 영어공부를 자꾸 안해서 자료가 있는걸 알지만 억지로 영어룰북으로 룰공부를 했습니다.
다보고나서 룰영상을 봤는데 에러는 다행히 없었더라구요.
여하튼 독특한 게임입니다. 특정장소에서 자원큐브를 빼면서 액션을하고 나중에 그 자원큐브로 다른곳에 액션에 쓰고 하는 점이 독특하더라구요.
시간의 흐름에 따라 죽음을 표현한것도 좋은 느낌을 주었습니다.
와이프도 한두라운드 헤메더니 중간부터 재미를 붙여서 나름 재밌게 했습니다.
비슷한 게임이 있나? 생각해봤는데 저의 짧은 보드게임 경력내에서는 비슷한 시스템이 없었던 독특함이 있었습니다.

11. 테오티우아칸 풀확(★★★★☆) - 소장
* 와이프 평점(★★★★) : 피라미드? 그거 재밌던데 별 네개 정도는 되는거 같아. 좀 챙길게 많아서 짜증나긴 하는데.

5월에 테티칸 들이밀고, 6월에 바로 풀확으로 들어갔습니다. 날씨모듈만 빼구요.
와이프는 신전버리고 죽은자의 거리 테크로가고 저는 이거저거 찔끔찔끔하다가 신전 4개를 다 눈앞에서 놓치고 말았네요.
졌습니다. 테티칸은 다 좋은데 너무 부수적으로 딸려오는 액션이 많아서 챙길게 많아 좀 정신없는 느낌이 조금 있어서 별 반개 깎았습니다.
코보게가 마지막 확장을 내주길 간절히 기원해봅니다.

12. 언더워터 시티즈 풀확(★★★★★) - 소장
* 와이프 평점(★★★★) : 이거 재밌네. 좋은 게임이다. 안팔길 잘했네

작년에 사놓고 와이프랑 한판, 아는 동생이랑 한판 딱 두번 돌아가고 무려 6개월 이상 봉인되어있던 친구입니다.
6개월쯤 지났을 무렵 방출하고자 마음먹고. '그래 마지막인데 1인플이나 한판...'하고 1인플을 돌렸었죠.
1인플 후에 '음.. 역시 재밌잖아? 방출은 미뤄보자' 했었고 그뒤로 와이프랑 한판해서 좋은 인상을 남겨주었습니다.
테포마랑 비교되었던 게임이지만 테포마랑은 전혀다른 게임입니다. 아르낙과 듄이 비교되는거랑 비슷한것 같아요.
개인적으로 애정하는 게임이라 프로모에 3D 컴포까지 최대한으로 업글되어있는 좋은 게임입니다.

13. 알마마터(★★★★) - 소장
* 와이프 평점(★★★) : 저번엔 재밌었는데.. 당신이 설명할때 너무 불친절해서 재미가 갑자기 죽었어...

반성합니다. 만삭의 와이프가 게임하자고 하면 최선을 다해 친절했어야 하는데... 룰설명을 리바이벌해주는데 집중을 안해서 약간 짜증을 내고 말았네요.
그도 그럴것이 게임도 40점대 90점대로 더블게임이나서 더 재미없었을 겁니다...
게임이란게 혼자만 와장창 치고나가면 그것도 그거 나름대로 눈치보이고 재미를 떨어뜨리는것 같습니다...
알마는 당분간 꺼낼일이 없겠네요ㅠㅠ 미안하다 알마야..

14. 마르코폴로 2(★★★★☆) - 소장
* 와이프 평점(★★★★★) : 얘는 이제 테포마 급인거 같애 할수록 재밌네. 마폴 1보다 마폴 2가 더 좋아. 옥있는거 그거..

알마하고나서 별로 기분이 안좋았는데 의외로 마폴을 하자고해서 바로 세팅하고 했습니다.
이번에는 와이프가 충선왕(조합인장 뒤집을때 옥주는 캐릭), 저는 남이 선발대 타일먹을때 내가 가져와서 쓸수있는 캐릭을 썼는데요.
결과는 제가 5점차이로 졌습니다. 계약서 타일에서 막판 뒤집기를 당했거든요.
선발대 타일 먹는 캐릭터는 남이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서 캐릭터의 효과가 좋기도 하고 아니기도 한것 같아서 그렇게 좋은 캐릭터는 아닌듯 합니다.
와이프가 충선왕으로 2라운드만에 조합인장 4개를 뒤집고 달려나가길래 수준급이 되었구나 싶어서 뿌듯하기도 했습니다.

1인플 일지

1. 언더워터 시티즈(★★★★) - 소장

방출직전에 아쉬워 꺼냈던 언더워터 시티즈가 1인플만으로도 자신의 가치를 충분히 증명해보여서. 결국엔 살아남았습니다.
개인적으로 많이 비교되는 테포마보다는 언더워터 시티즈가 더 재밌습니다.
무엇보다 오토마를 별로 안좋아해서 점수내기식 1인플을 좋아라하는데 언더워터 시티즈가 딱 점수내기식 1인플입니다.
재밌어요. 점수내기식 1인플 좋아하시는 분들은 한번씩 해볼만 한것 같습니다.

2. 스키티아의 침략자들(★★★) - 방출

지난 후기때 방출이유는 설명드렸듯이 북해랑 포지션이 겹쳐서 그랬구요.
1인플도 돌려봤는데 한달도 안된 게임이 1인플이 어떤방식이었는지 기억안나는걸 보니 큰 임팩트는 없었나 봅니다.
아 물론 할때 재밌었던 느낌은 남아있습니다. 오토마가 생각보다 간단한 편이었던것도 기억나구요.
난이도가 나눠져있어서 오토마랑 대결식을 좋아하시는 분들이라면 난이도를 높여가며 깨는 맛도 있을것 같습니다.

3. 메르브(★★★★) - 소장

메르브가 저번 후기에도 썼지만 1인플이 좋은게임입니다. 오토마를 별로 좋아하지 않는 저인데도 불구하고요.
심지어 치안판사라는 오토마 한개랑 오토마 비스무리 한 고관대작이라는거를 2개나 돌려야합니다. 근데 재밌었어요.
오토마 조작절차가 간단하고 심플했구요. 얘는 종종 1인플을 할것 같은 느낌입니다.

중간에 에러플을 좀 해서 우리 오토마들이 피해(?)를 많이 받아서 제가 큰 점수차로 이겼습니다. 제대로 다시한번 해봐야겠습니다.

4. 팩토리 퍼너(★★★) - 방출

뭐 저는 퍼즐류도 좋아하는 편이라 재미있긴했는데 온라인 팩토리 퍼너를 가끔 즐기기로했습니다.
막상할때는 머리터질것 같이 고민하고 요리조리 돌려보고 놓아보고 하는 재미인데 그닥 인상깊진 또 않고 그냥저냥했네요.

5. 왓슨 앤 홈즈(★★★) - 방출

돌릴 사람이 없어서 혼자서 시나리오 5개 정도까지 보고 방출했습니다.
게임이라기 보다는 소설책 읽고 범인이 누굴까를 혼자 추리해보는 그런거를 억지로 보드게임으로 옮겨놓은 느낌이었달까요.
좀 다른 추리랑 결이다른건 다른 사람이랑 할때는 경쟁식이라서 누가누가 빨리 추리하냐 느낌이라 색다를것 같긴한데...
이런 류를 같이 해줄사람이 없어서 결국엔 보내줬습니다.

6. 야옹섬(★★★) - 방출고민.

야옹섬은 1인플이 좀더 나은것 같기도 합니다만, 소소한 테트리스 정도의 게임이라는 인상을 아직 벗어나진 못하겠네요.

몇판을 더해보면 달라질까 싶기도한데... 제가 못한건지. 1인플이 과도하게 어려운건지 모르겠네요..

1인플의 방식이 조금 독특합니다. 가지고 계신분들은 한번씩 해보길 추천드려요.

라운드마다 오토마카드에서 고양이 색깔이 공개되는데 제 사진에서는 보라색이 1라운드에 공개된 고양이입니다.

오토마는 게임 종료후 내 배에 보라색 고양이당 5점을 받죠. 2,3,4라운드별로 공개되는 색상이 달라지는데

마찬가지로 게임 종료후 점수를 주지만 2라운드 고양이는 4점, 3라운드 고양이는 3점 이런식으로 점점 점수가 떨어집니다.

자연스레 점수를 많이 주게되는 보라색 고양이를 거의 안쓰게 됩니다. 여하튼 큰 점수차로 졌어요.

가장 쉬운난이도로 했는데도 만만치 않더라구요. 소소하니 나쁘지 않은 1인플 이었습니다.

어느덧 와이프가 출산을 해서 당분간 보드게임 공백기가 올것 같네요. 아쉽지만, 많이 또 즐겁게 즐겼으니 족합니다.

그래도 드문드문 게임은 종종 할것 같습니다. 와이프가 최근들어 보드게임에 재미를 조금 붙인것 같아서 말이죠.

다들 즐거운 보드라이프 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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