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에 모여서 플레이 한 게임들 후기

건프리

4,837

2021-6-27 오후 2:49

IP: 94.140.***.***

블로그 방문

팔로우

BEST

쪽지발송

내용 댓글14

6월에 플레이한 게임들 간단 후기 적어봅니다.

__________________

1. 할러타우 - 2인플

우베 로젠버그의 신작 농장 경영 일꾼 놓기 게임

밭에 농작물 심고, 수확하고, 자원 써서 마을 개발하고 하는 겜.

재밌습니다. 마을 개발 할때 필요한 자원들을 잘 생각해서 일꾼 놓기 하는게 중요.

일꾼 액션 스페이스들은 사용되면 완전 막히지는 않고, 필요한 일꾼 수가 더 많아지는거 라서 너무 길막 플레이가 안되는 점이 플러스.

새 라운드 시작에 일꾼 보드를 약간 리셋 해주는데, 어느 스페이스들이 리셋 될지 몰라서 거기에 맞춰 플레이 해야하는점이 플러스.

카드도 사용하는데, 사용 조건이 대부분 자원을 내는게 아니라 갖고있기만 하면 플레이 할수 있고, 새로운 카드도 얻을수 있는점이 플러스

점수 카드 플레이 할때는 자원을 내야하는데, 내는 자원에 비해 얻는 점수가 적어서 점수카드의 밸런스는 마이너스.

대충 9점 정도.

1인플 + 리뷰 영상 올렸었는데, 관심 있으신 분은 체크해주세요~ https://youtu.be/gBjLPgwWqh0

---------------------------

2. 태피스트리 - 3인플

간단한 문명 게임

4개의 트랙 (과학, 탐험, 군대, 기술) 올라가며 메인 보드에 땅 따먹기 하거나, 건물 지으면서 지역 보드 채워넣거나, 발명품 개발/발전 하거나 하는 겜.

문명 게임이라기 보다는 문명 테마의 게임.

발매 전에 사람들 기대치가 너무너무 높았던 게임 이죠. 때문에 발매 후 많이들 실망했고. 저는 기대치가 그리 높지 않아았어서 그런지 그냥 보통이였습니다.

기대치가 높은거도 있고, 마켓팅도 좀 실패 아니였나 해요. 문명 게임이라고 선전 했는데, 게임 플레이에서 문명 스타일은 찾기 힘들고, 그냥 테마가 문명.

여러가지 게임이 뭉쳐있는 느낌인데, 하나하나가 잘 어우러져있지 않고 다 좀 가벼운 느낌. 솔직히 마지막 사진에 건물 놓는거는 진짜 따로 노는 느낌.

사람들이 카드 운빨이 심하다고 하는데, 전 그부분은 괜찮았던거 같아요. 카드 잘나와서 그 콤보 보는게 재밌어서 (제가 아니더라도).

처음 문명 하나 선택해서 플레이 하는데, 문명마다 플레이 스타일이 달라지기 보다는, 라운드마다 보너스 얻는 방식이 달라지는게 대부분이였던게 아쉽.

대충 6.5점 정도

--------------------------

3. 클라우드 에이지 - 3인플

그웨트 작가의 신작 유로 게임. 비행선으로 도시들을 돌아다니면서 싸우고, 나무 심고 하면서 점수 버는 유로 겜.

이건 전에 리뷰 글을 따로 올려서 대충 쓰겠습니다. http://boardlife.co.kr/bbs_detail.php?bbs_num=17716

플레이어 한명이 액션을 정하면 다른 플레이어들도 작은 액션을 받아서, 기다리는 시간이 없다는 점이 플러스.

구름으로 가려진 카드를 잘 보고 어떤 리소스 얻을지 선택하는 부분이 재밌습니다.

맵 이동과 전투 부분은 좀 심심.

대충 7.5점 정도

1인플 + 리뷰 영상 올렸었는데, 관심 있으신 분은 체크해주세요~ https://youtu.be/3HaHostjGoA

------------------------

4. 부시도 - 2인플

주사위 2인 대전 게임

처음에 이번 게임에 사용할 카드 5장을 한장씩 돌아가며 드래프팅 하고, 무기를 선택.

카드는 공격 특화, 회피 특화, 방어 특화 등, 여러 타입이 있고, 무기도, 상단 중단 하단 자세에 따라 능력이 바뀝니다.

한턴씩 공격을 주고 받으면서 플레이. 공격 할때는 카드 한장을 플레이 하고, 적혀있는 주사위들을 굴려줍니다.

데미지 받는 방식이 독특합니다. 제가 공격을 받으면 바로 처리 하지 않고, 다음 저의 턴에 제가 공격 후에 방어를 합니다. 방어 하는것도 데미지 수를 방어 하는게 아니고, 맞는 수를 줄이는거고.

몇 대 맞았냐에 따라서 데미지가 들어옵니다. 그리고 한 공격으로 5대 이상 맞으면 즉사.

가벼운 대전 게임이긴한데. 그냥 주사위 운빨 겜. 제가 주사위를 별로 안좋아하기도 하고요.

이 게임을 할 바엔 그냥 주사위 왕좌를 플레이.

처음에 제 덱을 만드는거도 별로 안좋아합니다. 어떤 조합으로 만들어야 효율이 좋을지 저는 그런게 잘 안보이거든요. (후루요니도 이 부분이 전 별로였어요)

그래도 플레이 타임이 짧아서 그러려니 합니다.

대충 4점 정도.

-----------------

5. 불릿 - 2인플

3분 동안 백에서 뽑는 탄환들을 보드에 놓고, 보드 맨 아래 떨어지기 전에 탄환들로 패턴을 만들어 처리해서 상대방에게 보내고 하는 리얼타임 퍼즐겜.

전 협력식 보스모드를 더 좋아하는데, 이번엔 대전모드를 플레이 했습니다.

3분 타이머가 있어서 오래동안 생각 못하고 빨리빨리 처리해야 하는 텐션이 플러스.

캐릭터 마다 플레이 스타일이 많이 다른 점이 플러스.

협력 모드에서는 탄환 나오는 운빨이 좀 있는데, 대전 모드에서는 처리한 탄환을 상대방에게 보내기 때문에, 탄환 운이 별로 여도 잘 플레이 하면 상대방에게 똑같이 않좋게 줄수 있는 점은 괜찮았네요.

한 라운드에 처리할수 있는 탄환의 수는 어느정도 정해져있고, 라운드가 지날수록 뽑는 탄환의 수는 많아져서, 아무리 잘해도 죽음이 다가온다는 느낌이 전 별로.

라운드 마다 백에 탄환 개수 세면서 넣는거가 좀 귀찮

대충 7.5점 정도.

1인플 보스모드 + 리뷰 영상 올렸었는데, 관심 있으신 분은 체크해주세요~ https://youtu.be/eimP4ZnLF4Y

-------------------------

6. 머천트 코브 - 3인플

메인 게임은 축제에 찾아오는 손님들에게 팔 물건 만드는 게임인데, 각 플레이어는 다른 가게를 운영하는 식이여서 완전 다른 게임을 플레이 합니다.

저는 대장장이를 플레이 했는데, 주사위의 색과 눈을 더해서 나온 수에 따라 물건을 만드는 플레이 스타일이고, 연금술사는 작은 포션 폭발 스타일의 구슬 사용하는 식이고, 시간 여행자는 타일 놓기 하면서 물건 만드는 플레이 스타일. 메인보드에서 도우미를 고용할수 있는데, 고용할때 보너스를 얻고, 나중에 도우미 액션도 사용가능.

자기 게임을 하면서 물건을 만드는데, 때때로, 백에서 미플을 뽑아서, 메인 보드에 있는 배에 올립니다. 이때 배가 꽉 차면 마을로 들어오고, 그 미플들의 색이 이번 라운드에 어떤 물건들을 팔수 있는지 나타냅니다. 이렇게 3라운드를 플레이해서 돈 가장 많이 번 사람의 승리.

나쁘진 않았습니다. 루트같이 각 플레이어 마다 플레이 방식이 완전 다른데, 루트는 하나의 게임을 다른 방식으로 플레이 하는거라면 머천트 코브는 같은 목적의 다른 게임들을 플레이하는 느낌입니다.

각 캐릭터의 게임들은 다른 게임들의 미니 버젼 같아서 뭔가 좀 부족한 느낌이 들어고요. 다른 플레이어가 어떻게 플레이 하는지 전혀 신경을 쓸 필요가 없다는 점이 꽤 아쉬웠네요. (어떤 색의 물건을 만드는지 체크하는 정도?). 미플 뽑아서 배에 놓는 부분은 재밌었습니다. 색에 따라 어떤 물건을 얼마에 팔수 있는지 정해지기 때문에, 여기서 상대방 견제를 하면서 제가 만든 물건을 비싸게 팔아치울수 있게 플레이 하는 점은 재밌었습니다.

이번 플레이만 그랬는지는 모르겠는데. 점수 내는 방식도 좀 아쉬운 부분이였습니다. 게임 끝에 도우미 카드에 있는 아이콘과 메인 보드에 있는 미플들의 수를 곱해서 점수 받는 부분이 있는데, 이게 너무 강력해서 물건 만들고 팔고 하는거의 의미가 없어지지 않나 했네요.

대충 7점 정도

-------------------

7. 아나크로니 - 3인플

엑소슈트를 입고 밖에 있는 일꾼 스페이스를 사용하거나, 그냥 플레이어 보드에 있는 건물 일꾼 스페이스를 사용하거나 하면서 자원 모으고, 건물짓고, 시간여행하면서 게임 끝에 행성 폭발 전에 탈출하는 게임.

시간여행이란 컨셉이 복잡하지만, 막상 게임 플레이 자체는 그렇게 어렵지 않았네요.

일반 일꾼 스페이스와 바깥 엑소슈트 일꾼 스페이스가 나눠져있는 부분이 색다릅니다. 엑소슈트 스페이스들은 공용 공간이고 칸이 많지 않아서 길막 가능.

또 재밌는게, 일꾼에 타입이 있고, 타입에 따라 특정 액션에 보너스를 받거나 제한이 있거나 하는 점도 플러스.

점수 버는 곳이 많아서 여러가지 신경써야 하는거도 플러스.

자원들이 약간 tight 해서 필요한 자원이 라운드 세팅 할때 안나오거나, 잘 계산안하면 게임이 힘들어진다는점은 마이너스.

이건 피규어가 있어야 게임이 확 살아나는데, 확장에 들어있던 한 세트 밖에 없던게 너무 아쉬웠습니다.

대충 8점 정도

---------------------------------

8. 더 갤러리스트 - 4인플

갤러리를 운영하면서 아티스트 스폰하고 미술품 사고팔고 하는 액션 셀렉션 비탈 라세다 게임.

제 첫 비탈 게임 이였습니다.

액션들이 테마적으로 꽤 잘 나타나있고, 또 서로 잘 엮여있는게 꽤 인상깊었습니다.

그런데 몇몇 요소 때문에 그다지 즐기진 못한거 같아요. 하나는 이거 전에 다른 겜들을 많이 플레이해서 지쳐있어서 복잡한 게임을 할 멘탈이 아니였고, 또 티칭이 매끄럽지 않아서 처음에 이해하기 어려웠습니다. 게임 플레이중에선 남이 사용했던 액션을 사용할때 그 액션 칸에서 상대방을 내보내는데, 그 내보내진 플레이어도 다른 액션을 취할수 있다는 점. 전 이부분이 별로였어요. 뭔가 깔끔하지 않더군요. 순서가 좀 엉망이 되는 느낌이여서 누구 턴인지 헷갈릴때도 꽤 있었고. 그리고 게임이 좀 길었던거 같아요. 길었다기 보다는 게임이 진행이 되도 제가 하는게 달라지는게 없어서 일찍 반복적이 되어서 길게 느껴진거 같아요.

대충 6점 정도

------------------------

9. 고질라 : 도쿄 클래시 - 3인플

카드로 괴수 조종해서 건물 던지고, 다른 괴수 때리고 하는 겜.

카드에 나와있는 액션을 에너지를 내고 사용. 이동 하거나, 같은 칸에 건물이 있으면 집어던져서 다른 괴수들 데미지를 주거나 에너지를 얻거나 할수 있고, 또 거리가 맞으면 괴수 직접 공격도 하고.

이 게임엔 hp가 없고, 대신, 데미지를 주면 데미지 수 만큼 그 플레이어의 카드를 뽑아서 그 중 한장를 가져오고, 게임 끝에 거기 적혀있는 점수를 받습니다. 그래서 점수 가장 높은 사람의 승리.

전 이 데미지 시스템이 꽤 맘에 들었습니다. 같이한 친구는 별로 라고 했지만요.

이게, 공격을 받는데에 대한 페널티가 별로 없고, 그저 공격한 사람이 점수를 받는거여서 한명 다굴 한다던지, 한명이 죽어서 빠진다던지 하는 그런게 없습니다.

그런데 방어의 의미가 별로 없어졌네요. 방어카드를 사용해서 데미지 수를 줄일수 있는데, 많은 데미지가 들어와도 어짜피 가져가는 카드는 한장이기 때문에 완전 막을수 있지 않으면 방어 안해도.... 게다가 한 라운드에 갖고있는 카드 수가 어느정도 정해져있고, 카드에 적혀있는 효과 말고, 일반 액션인 이동이나 건물 던지기로도 사용 가능 하기 때문에 더더욱 방어 카드의 의미가 없는게 아쉬웠습니다.

그리고 이 게임도 약간 길었던거 같아요. 라운드 마다 카드를 5장 뽑는데, 이걸 4장으로 바꾸면 딱 좋을듯?

그리고 카드 아트가 맘에 들었습니다.

대충 6점 정도.

--------------

10. 마블 유나이티드 - 3인플

마블 히어로로서 빌런이랑 싸우는 간단한 협력 게임

카드에 나와있는 아이콘 대로 이동, 전투, 영웅 액션을 사용하여 시민 구하거나, 적과 싸우거나, 빌런의 작전 저지 하거나 합니다.

재밌는 점이 바로 전 플레이어가 사용했던 카드에 있는 아이콘도 사용한다는 점. 플레이 하면서 다음 턴에 어떤 아이콘 필요한지 상의 하는게 재밌네요.

빌런으로 카니지를 플레이 했는데, 초반에 엄청 깨져서 이길 가능성 없어보였는데, 잘 협력하면서 빌런 상황 컨트롤 잘해서 이길수 있었습니다.

대충 8점 정도.

1인플 + 리뷰 영상 올렸었는데, 관심 있으신 분은 체크해주세요~ https://youtu.be/JZLmd4qtjsU

--------------------

후... 너무 길었네요. 쓰는데 한 2시간 걸린거 같아요. 다음부턴 나눠서 쓸까 합니다.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이 글이 도움이 되셨다면

추천을 눌러주세요!

내용 보기

팔로우

피드

저장

건프리

님에게 댓글 작성

댓글 등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