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드게임 취향, 성격과 관련이 있을까요?

아브락

1,409

2018-2-2 오전 10:14

IP: 175.195.***.***

BEST

그냥 이런 생각을 하게 된 큰 이유는, 다른 사람들이 다 재밌다고 하는 게임들이 이상하게 크게 재밌게 느껴지지 않는 경우가 있어서인데요.

게임을 어느정도 모으고(?), 찍어서 맛보듯이 하다보니, 거의 동일하게 첫인상이 크게 와닿지 않는 장르가 있다는 것이 느껴졌기 때문입니다.

물론, 그 장르의 게임을 깊게 해보지는 않았는데요. 그래도 첫인상에 기대했던 것보다 별로라는 공통점이 있는 게임 장르가 저에게 있음을 발견했으니,

그 장르는 테마 RPG 장르입니다.

이유를 잘 모르겠어요. 배경을 즐기면서 스토리를 따라가는 보드게임에 왜 첫인상이 그리 좋지는 않을걸까요? 긱 순위를 떠나서 그런 경향이 있네요.

테마게임이라고 해도, 냉전 테마 황혼의 투쟁이나, AOS, 스팀, 철도테마 게임들도 몰입이 되는데요. 브래스도 참 재미있게 했고,

RPG 시리즈는 뭔가 ... RPG라고 할 수 있을지 모르겠지만, '워터딥의 군주'들도 이상하게 맥빠지고, '뤄양'도 시장 RPG 같은 느낌에 실망을 많이 했네요.

아마, 제가 흥미를 가지는 계열이 유럽식 보드게임이라 그런걸까요?

혹시 저와 비슷한 경험을 하시는 분이 있는지, 그런 분들 중에서 테마 게임에 어느 순간 재미를 가지게 된 적이 있으신 분이 있는지 궁금합니다.

(제가 흥미를 못느낀 테마 RPG 게임을 나열하자면, 마이스앤미스틱, 아캄호러카드게임, 아캄호러보드게임, 워터딥의 군주들, 판데믹, 반지제왕 카드게임, 클랭크, 서바이브 등)

(제가 재미를 느낀 게임들을 긱 100위 안에 해본 겜들만 나열하자면 - 황투, 테포, 7듀얼, 버건디, 푸코, 블러드레이지, 파워그리드, 브래스(강추), 르아브르(강강추), 레포겔, 패치워크,

도미니언, 오라에라보라, 커맨트앤컬러즈 앤시언트, 이 정도입니다. 그중에서도 아직까지 르아브르의 그 재미가 가장 크게 기억나네요)

그리고 정말 궁금한 것은, 저와 같은 성향이라면, 왠지 글룸 헤이븐도 저와 취향이 다른게 아닐까요? (한글화 나오면 꼭 사려는 아이템이긴 하지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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