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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과의 후기(2020년 10월~11월)

6,127 조회

2021.06.11 16:57

1. 쿼리도

주말에 아들과 단둘이 등산갔다 오는 길에

동네 카페에서 한판 했네요.

실물을 들고 왔으면 더 좋았을 텐데 아쉽습니다.

역시 보드게이머는 보드게임을 늘 지니고 다녀야 합니다.

2. 타이니타운

건물이 예뻐서 좋아하는 것 같긴 한데

자기가 맘에 안 드는 재료를 놓게 될 때면 자꾸 버리네요-_-;

무조건 놓아야 한다고~아니면 창고를 지으라고~

해도 이노므스키가 말을 안 들어요...

이런 룰브레이커 같으니...

3. 카르카손

흠...이건 왜 그런지 그렇게 안 좋아하더군요. 패스!

4. 피카두들두!

전반부에는 닭들이 품고 있는 달걀을 찾고,

달걀을 다 찾은 후반부에는 반대로

달걀을 안 품고 있는 닭을 찾아 달걀을 돌려 주는

기억력 게임입니다.

이건 아내가 컴포가 귀엽다며 산 게임인데

가끔씩 잘 돌리고 있습니다.

5. 스몰월드

제가 공격하면 아들이 웁니다ㅠㅠ

6. 사목

이거 은근 많이 했습니다.

짧게짧게 하기 좋더군요.

아무래도 제가 더 잘 하다 보니까

아들에게 '게임 중 단 한 번 연속으로 두 번 놓기'

능력을 줬더니 알아서 잘 쓰더군요!

7. 사피로

아내가 예쁘다면서 산 게임입니다.

자기 차례가 되면 자기가 갖고 있는 마름모꼴 타일 6개 중

원하는 타일을 하나 골라 중앙 게임판의 빈 곳에

보석 색깔에 맞게 끼웁니다.

보석 주변의 6개 빈 곳을 다 채운 순간 그 사람이 보석을 겟!

보석을 종류별로 다 모으면 승리입니다.

눈치싸움도 있고 타일운빨도 있고 그렇습니다.

비주얼과 쉬운 규칙 덕분에 영업용으로 좋을 것 같네요.

8. 흔한 남매의 학교탈출(?)

제목이 기억이 안 나네요ㅡㅡa

인생게임 비슷한 데 독특한 점은

서로 파워 대결(사진 상단에 놓여 있는 기계)을 해서

아이템을 뺏습니다.

그런데 3인플을 하게 되면 꼭

아내랑 아들은 연합을 해서 저만 공격합니다ㅠㅠㅠㅠ

나는 인터액션이 약한 전략을 좋아하는 유로게이머라고!!!

9. 후지

게임이 후집니다. 패스!

10. 루핑루이

나왔네요. 아들이 심각한 중독 증상을 보여서

급하게 아들 친구에게 빌려줘버린 그 게임입니다.

아내의 제보로는 제가 없을 때도

혼자 집에서 연습을 계속 하고 있었다고 합니다.

이 게임은 제가 진심을 다 해도 아들을 못 이깁니다.

심지어 아들이 닭을 한 마리만 갖고 해도요...

11. 브레인 커넥트

우리 어렸을 적에 많이 했던

1부터 16까지 숫자 써 있고 순서대로 옮겨서 맞춰야 하는

그 게임 아시나요. 그거랑 비슷합니다.

중앙에 목표 카드를 펼치면 그 카드에 그려진 조건을

가장 빨리 완성하는 사람이 이깁니다.

1부터 16까지 숫자 대신 빨간색 길이 그려져 있는데,

그 길을 잘 연결시키면 됩니다.

처음에는 그냥 애들 게임으로 치부했는데,

카드 난이도가 꽤 있어서 집중해서 했네요.

12. 세트

마트 가면 늘 있길래 흔하고 그저 그런 게임인 줄 알았습니다.

해 보니 상당히 뇌를 자극하네요.

아들도 평소에 순발력 게임을 좋아하는지라 곧잘 하고요.

아들과 제 실력이 비슷해서 열심히 하게 됩니다.

봐 주면서 하면 졸린 거, 아빠들 아시죠?

13. 오델로

바짝 할 때는 좋아하더니...

몇 판 하니까 잘 안 하려고 하네요.

애들은 게임당 유효기간이 짧은 것 같아요.

14. 젠가

가끔씩이지만 꾸준히 돌아갑니다.

자세한 설명은 생략합니다.

15. 라비린스

모임 친구에게서 빌렸다가 아들이 꽤 좋아하길래

하나 샀는데...산 이후로 잘 안 해요...

16. 펭귄 파티

본판은 그냥저냥 반응 쏘쏘...

확장 규칙(?)을 더 신나했습니다.

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

하이고 이것도 후기라고 힘들군요.

2020년 12월 이후는 다음에 쓰는 것으로...

읽어주신 분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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