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단한 정령섬 후기

별개구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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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6-7 오후 12: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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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동생이랑 정령섬 신나게 한 번 돌려봤네요

몇몇분들은 제가 미국에 있다는 거 아실텐데, 제가 이틀 후면 다시 돌아갑니다ㅎㅎ

정령섬은 미국에선 한 마지막 보드게임이 되겠네요^^

끝닜을 때 보드

적대국: 영국 2레벨

정령

나: 꿈과 악몽의 전달자 (서쪽 보드 시작)

동생: 마른 하늘에 범람하는 강물 (동쪽 보드 시작)

이번 판에 처음으로 테마 보드를 해보았네요.

그리고 영국도 처음으로 해보았습니다.

진짜 간신히 이겼습니다.

오염 하나 남았는데, 방어 카드들로 악착같이 버티고 공포를 마구 모아서 공포 승리를 했네요^^

스웨덴이 영국보다 더 어려운 줄 알았는데, 이번에 스웨덴 했을 때보다 더 고생했습니다.

그래도 영국이 더 어렵더고 하기보단, 테마 보드에는 세팅 떄 해안 지역에 도시/마을을 많이 놓는데, 그게 영국의 추가 세팅과 합쳐져서 해안의 일대는 침략자 소굴이 되버려서 그런 것 같습니다, 소굴을 소탕하려면 공격력이 많이 필요한데, 일단 전 공격이 거의 불가능하고, 제 동생도 공격에 특화된 정령은 아니없으니까... 소굴이 게임 초반 부터 만들어져서 강력한 주요 권능 카드 뽑기 전에 활개치고 다녀서 그런 것도 있습니다.

동쪽 보드에 있는 2, 3번 습지와 서쪽 보드의 1번 정글이 엄청난 소굴이었거든요. 1번 정글과 31너 습지는 도시 3개, 마을 3개까지 간적도 있었습니다. 2,3 습지는 중간에 동생이 겨우 소탕 했는데, 1 숲은 게임 끝날 떄 까지 못했습니다, 저것도 게임이 공포 승리로 끝나기 바로 전에 제 동생이 재미로 한 거예요. 잘못 했으면 수도 건설되서 영국 패배 조건으로 질뻔했네요;;;

동생이 간신히 막는 동안 제가 잘 공포를 모아주어서 겨우 승리했네요, 꿈과 악몽의 전달자를 하면 원래 이렇게 되나요? 꿈과 악몽의 전달자가 난이도가 있기도 하고, 아직 많이 해보진 않아서 좀 고생을하네요ㅠ

게임 하면서 정말 큰 역할을 한 카드들이 있습니다.

먼저 공격 카드입니다. 왼쪽이 제 카드, 오른쪽이 동생 카드였습니다.

쓰나미가 한 번 쓸 때마다 공포를 무려 12를 주어서 큰 역할을 해주고, 제 동생도 오른쪽 카드로 3 숲의 소굴을 소탕했습니다.

이 카드들은 방어에 도움을 주었는데요, 위는 제 카드, 아래는 동생 카드였습니다. (아! 사진에 빠뜨린 카드가 있네요, 제 동생 카드 중에 헌신 토큰이 있는 모든 땅에 방어 2를 주는 카드가 있었습니다!)
여러 소굴을 소탕을 하고나서 남은 상처는 너무 깊었고, 오염 토큰은 1개 밖에 안 남았었습니다. (1개를 중간에 정화 했죠, 그래서 사진엔 오염 카드에 2개가 있습니다)

안 나와서 방심하던 산과 사막이 나오기 시작하면서 엄청난 절체 절명의 위기에 빠졌는데 이 카드들로 악착같이 막아네며 공포를 모았죠.

결국엔 공포 승리를 하게 되었습니다.

정령섬 진짜 재밌게 했습니다.

첫 영국, 첫 테마 보드, 첫 공포 승리라는 거에서 정말 의미가 컷네요^^

이번 글은 여기 쯤에서 끝내겠습니다.

좋은 하루 보네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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