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뷰 No.3] 판도리아 상인

별밤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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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6-6 오전 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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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2인플 플레이: 개인의 영역이 있고 같은 지도를 공유한다. ]

[Preview No. 5] Pandoria Merchants (2020) / 1–4 Players (Best 1-2) / 30–90 Min / Age: 8+ / Weight: 2.50 / Jeffrey D. Allers, Bernd Eisenstein / Mechanisms: Area Majority / Influence, Dice Rolling, Enclosure, Paper-and-Pencil, Worker Placement

[단촐한 구성: 트렉마커를 위해서 블루텍 사용을 추천. 링크를 참조하세요. http://boardlife.co.kr/bbs_detail.php?bbs_num=1463&id=&tb=board_knowhow&game_category= ]

<미리 보기>

Radho가 2020년 발매 게임 중 top7 하고 무료 PNP라 관심이 가서 플레이해보았습니다. 코로나 시대에 작가들이 고맙게도 free PNP 버전을 많이 공개하고 공개가 실제 리테일 판매에도 도움이 된다고 합니다. 자신이 가치있는다 생각하는건 갖고 싶어하는 인간의 본성때문일까요? ㅎㅎ 저도 독일 게임 사이트에서 리테일로 구매했네요. 이 게임은 롤 앤 라이트 유로 버전 바둑이라 평하고 싶습니다. 바둑의 둘러싸고 빼먹기 시스템을 그대고 차용하고 있습니다.

판도리아를 경쟁자들과 함께 개발시켜 가장 승점을 많이 먹은 사람이 승리하는 게임입니다. 게임은 두 개의 주사위를 굴려서 자원(도구, 금, 수정, 나무, 도시)을 맵 빈 곳에 개발하고 일꾼을 배치해서 한 자원의 종류가 다른 자원이나 지형지물에 의해서 둘러싸게 되면 바둑처럼 인접한 자신의 일꾼이 자원을 취득할 수 있습니다. 개인판에 있는 롤 앤 라이트 형식의 카드는 스펠을 사용하거나 건물을 지어서 승점을 올리는 데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처음에는 저 카드가 복잡해 보이지만 한번 해보면 기호가 금방 눈에 들어오더라고요. 승점을 올릴 수 있는 아티펙이나 기념물등도 선점 득점식으로 존재하고 있어 레이싱 요소도 있고요. 참고로 전 아티펙 기호를 그냥 자원 사이에 부등호(=)로 그려요. 훨씬 깔끔해져요 ㅎㅎ

[ Antiquity에 쓰이는 수많은 작은 타일들: 사진 출처 Boardgame Geek]

<롤 앤 라이트의 미래>

Rahdo가 말한 것처럼 복잡하게 타일을 놓는 것보다 간단하게 자원과 일꾼을 그려서 게임을 개발한 것이 롤 앤 라이트의 장점을 잘 이용한 것 같습니다. Rahdo가 그 때 예로든 게임이 Antiquity였는데 게임중에 작은 타일들을 올려두어야 하는데 특유의 엄청 짜증난다는 표정을 짓더라고요. ㅎㅎ 판도리아 상인은 그럴 필요 없이 간단한 기호로 그려주면 된다면서 그리고 타일들이 흐트러지지도 않는다고 롤 앤 라이트가 추구해야 하는 장점을 잘이용한것 같다고 평하더라구요. 저도 그 부분에서 정말 동감을 많이 했습니다.

만약 게임을 개발할 시간과 여유가 있다면 롤 앤 라이트가 가장 배포도 편하고 짧은 시간에 개발과 완성도 높일 수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기존의 게임을 롤 앤 라이트는 컨버팅 해서 얻는 것도 있을 것이며 색다른 혹은 더 완성된 버전이 나올 수 있다고 생각이 드네요. 일단 모방해서 그 게임을 완전히 이해해서 만들고 거기에 다른 테마와 신선한 양념을 쳐서 다른 느낌이 게임이 나온다면 전 훌륭한 게임이라고 생각하거든요. 그리고 롤 앤 라이트가 다음 단계로 넘어 가기전에 좋은 베타 테스트 역할을 해줄 수 있을것 같습니다. 개발한 경험이 없어서 제가 뭐 드릴말은 아니지만 롤 앤 라이트를 할때마다 강하게 드는 생각입니다. 잘만든 롤 앤 라이트 하나 열 유로 게임 부럽지 않을 수 있을것 같다는 생각도 들어요. (본인은 열열한 잡식성 유로게임머입니다. 유로게임에 대한 비하의도는 없어요 ㅋㅋ)

판도리아 상인이 완성도가 높은 게임이라고 말하기 어렵지만 해보면 신선함이 곧곧에 존재한다고 전 생각해요. 롤 앤 라이트로 이걸 한다고! 건물을 단순히 카드를 단순히 채크해서 만들고 산다고! 해보면 정말 여러가지 롤 앤 라이트 아이어들이 떠오를 수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사진: 1인플 플레이]

<1인플 보단 2인플을 위한 게임>

1인플을여타 롤 앤 라이트답지 않게 머리를 엄청 써서 플레이해야 하는 즐거움이 있고 솔로 플레이도 트롤과 경쟁하는 건데 점수가 나오는 방법이 운 요소가 아주 강해요. 그래도 어느 칸을 먼저 자원으로 채울까 하는 선택의 고민은 여전히 좋습니다. 그래도 긴장감은 다인플 보다 확실히 떨어집니다. 2인플로 하면 정말 운 요소가 줄어들고 정말 진검승부를 해야 합니다. 자신이 그려놓은 자원이 꼭 자신이 먹는 다는 보장도 없거든요. 그런면에서 이 게임을 주빨망(주사위 운빨 망게임)으로 보기 어려울 것 같아요. 3인 이상도 좋아보일것 같지만 너무 번잡할것 같다는 생가도 드네요. 같이 플레이한 모임원은 바둑을 안좋아한다면서 자신의 취향은 아니라고 했습니다. 역시 이건 예상되는 부분이였습니다 ㅎㅎ

페밀리 모드도 지원하니 아주 롤 앤 라이드 패키지로 괜찮은 형태로 나온 것 같습니다. 그렇지만 생각을 너무 많이 해야 해서 장고도 발생하므로 많은 사람들이 좋아할 만한 게임은 아닙니다. 그리고 처음 플레이하면 정말 지저분해 보입니다. 그리고 롤 앤 라이트인데 난이도가 2점대(5점만점에 기준) 후반이 넘어가서 룰이 어려운 편입니다. 굳이 구매를 해야 하냐고 물어보면 PNP 버전 받아서 하시면 될 것 같아요.

아래 무료 PNP 받는 사이트입니다.

http://www.irongames.de/wordpress/index.php/the-games/pandoria-merchants-2020-2/

한글룰북은 보라자료실에 보면 제가 엉망으로 해둔게 있어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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