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에 모여서 플레이 한 게임들 후기

건프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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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6-3 오후 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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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에 플레이한 게임들 간단 후기 적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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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메르브 - 3인플

보드 가운데에서 어떤 액션을 취할지 정하고, 선택한 액션 타일에 있는 건물 색에 따라 자원 얻고, 그 자원들 써서 여러 액션 취하며 점수 버는 유로 게임

제 1인플 영상에서 게임 소감을 좀 얘기했었는데, 전 좀 아쉬웠던 부분이 꽤 있었습니다.

액션들이 좀 따로 노는 느낌이였고, 플레이 할수록 뭘 점점 더 할수있게 되는게 좀 부족한 느낌. 자원 얻기랑 액션 선택이랑 묶여있고, 어떤 액션이던 자원이 많을 수록 좋아서, 제가 원하는 액션 보다는 자원 많이 얻는걸 우선시 하게 된다는 점?이 좀 별로. 벽 쌓기도 집 지키기 보다는 영향력 트랙 올라가기 용 처럼 보이고, 도시 공격 당하는거도 의미있는건 한번뿐이여서 생각보다 큰 요소는 아니였네요.

액션 선택에서 길막기 같은게 가능해서 플레이어 상호작용이 좀 있는 부분은 플러스. 그리고 각 턴 순서 정하는 방법은 맘에 들었습니다.

대충 7점 정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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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배틀 포 로쿠간 - 3인플

레전드 오브 파이브 링 세계관의 area control 영향력 게임.

셋 업에서 자기 땅을 몇개 고르고, 매 턴마다 공격 토큰을 뒷면으로 공격할 때에 놓고, 모든 플레이어가 3개의 토큰을 놓은 후에 토큰들을 뒤집고 공격 처리.

이긴 사람이 땅을 먹고, 같은 색의 땅을 다 먹으면 특수 효과 카드 획득. 5라운드 끝에 자기 땅에 적혀있는 점수와 여러 보너스들 모아서 점수 높은 사람의 승리.

상대가 공격토큰을 놓을때 잘 읽어내야 하는게 재밌었습니다. 토큰에 1~5 였나 힘이 적혀있는 토큰뿐만 아니라, 아무것도 적혀있지 않은 블러핑용 토큰이나, 땅을 파괴시키는 토큰이나 종류가 여러가지.

처음 셋업에서 한명이 땅들 잘 못 골라 완전 막혀서 뭘 할수 없는 경우가 생겼었네요. 어느정도 플레이어 문제였던거 같지만 둘이서 싸울 때 플레이어 한명은 혼자 땅 넓히고 하는 경우가 꽤 있었네요. 공격 범위에서 너무 떨어져있거나 막혀있어서.

게임이 그렇게 길지는 않았던 점도 플러스.

대충 6점 정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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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토너먼트 앳 아발론 - 5인플 (추가 edit: 제가 지금 미국이라 집합 제한이 없어서 5인플 괜찮아요.)

토너먼트 앳 카멜롯의 후속작인 트릭 테이킹 게임.

숫자 가장 낮은 사람이 카드들을 가져오고, 그만큼 데미지를 받는식. 셋업에서 각 특수 능력이 있는 캐릭터를 선택. (능력은 예를 들어, 제가 플레이한 캐릭터는 하나의 문양? 슈트의 카드를 냈을때 다음 플레이어 들은 그거보다 큰 숫자를 플레이 못하게 하는 능력이였습니다.) 한 라운드에 카드 12장을 사용. 라운드가 끝난 후, 데미지 계산, 아무도 안죽었으면 다음 라운드로, 죽었으면 라이프 가장 높은 사람의 승리.

라운드 마다 뽑는 12장의 카드의 운이 좀 크네요. 카드 받고 시작하기 전에 3장을 옆에 사람에게 넘기는 단계가 있지만, 보통 안좋은 카드 내보내고, 비슷하게 안좋은 카드 얻는거여서 별로 의미 없는 단계처럼 느껴졌어요. 라운드 끝나고, 꼴지에게 다음 라운드에 적용되는 보너스 능력 카드를 얻는데, 이런 캐치 업 메카니즘 별로 좋아하지 않습니다. 너무 대놓고 주는거여서. 게다가 이 능력들이 좀 복잡.

그리고 게임 너무 김.

대충 4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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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문레이커스 - 5인플

덱빌딩 + 협상 겜. 카드 사모으고 그걸 사용해서 미션을 달성하는데, 보통 혼자 달성하기 어렵기 때문에 다른 플레이어한테 도움을 요청해야 합니다. 그때 그 미션 성공 보상을 어떻게 나눌지 협상하고요.

카드의 종류는 5개(였나?) 아이콘으로 나타나 있고, 미션 카드 아래 적혀있는 아이콘 대로 카드를 사용하면 미션 클리어. 카드도 손에 있으면 막 플레이 할수 있는게 아니고, 기본으로 카드 한장만 사용가능하고, 2장 더 사용가능하게 해주는 카드를 먼저 사용하고, 다른 카드 사용하고, 또 2장 더 사용 가능하게 해주는거 쓰고 해야됩니다. 점수는 미션 달성이나 개인 목적 카드 달성해서 벌고, 먼저 10점 도달한 사람의 승리.

협상 부분에서 잘못하면 질질 끌거 같더군요. 카드 플레이 하는 부분도 기본으로 한장만 플레이 할수 있고, 더 플레이 하려면 특정 카드가 많이 필요하고 해서 좀 답답했고요. 미션 단계 후에 마켓 단계가 있는데, 액티브 플레이어가 카드나 업그레이드를 다 살때까지 다른 플레이어들은 기다려야 하는 점이 마이너스. 저희는 하우스 룰로, 카드 고르는 동안 다른 사람들은 그냥 진행 하는걸로 했어요. 카드 고르는 사람은 그 턴에 협상에 못들어오게 하고. 덱빌딩/엔진빌딩 요소도 그저그랬음. 카드 플레이 하는게 상황에 맞아야 사용가능하기 때문에 꼭 강해졌다는 느낌이 안들때도 있고, 업그레이드 중 보너스 트리거를 상대방이 모르는 상태로 발동하는게 있는거도 좀 문제 (예를 들어, '자기 턴 시작 시 손에 파란색 아이콘 카드가 없으면 카드 2장 뽑기', 손에 있는 카드를 보여주는게 아니기 때문에 그냥 없다고 하고 2장 뽑는게 가능한 점이 별로였어요.)

그리고 이것도 좀 길었음

대충 4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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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아르낙의 잊혀진 유적 - 3인플

덱빌딩 + 일꾼 놓기 게임. 일꾼 놓기로 아르낙을 탐험하며 자원 얻고, 가디언이랑 싸우고, 자원 사용해서 리서치 트랙 올라가고, 덱 빌딩으로 점점 더 효율 높이고 하는 겜.

딱 제가 좋아하는 요소들로 뭉쳐놓은 게임입니다. 덱/엔진 빌딩 부분이 맘에 듭니다. 뒤로 갈수록 이거 하고 저거 하고. 자원 어떻게 사용할지 또 어떤 순서로 사용할지 민/맥스 하는 부분 정말 맘에 듭니다.

뱀 보드로 했는데 확실히 이쪽이 좀 더 쫄깃하네요.

대충 9.5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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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셀레스티아 - 5인플

푸시 유어 럭 필러 게임. 각 플레이어가 턴 마다 돌아가면 배의 캡틴이 되어서 운항하는 겜. 배를 다음 칸으로 움직이기 전에 주사위를 굴리고, 주사위에 나와있는 아이콘의 카드를 캡틴이 사용해야지만 다음칸으로 갈수 있습니다. 하지만 카드 플레이 전에 만약 캡틴이 필요한 카드가 없다고 생각하면 승객 플레이어 들은 배에서 내릴수도 있고요. 내린 지점에 있는 점수 카드를 받거나, 필요한 카드를 플레이 하지 못해 배가 추락하거나. 먼저 50점 받은 사람의 승리.

가벼운 필러 게임. 특수 효과 카드도 좀 있는데 이게 더 많았었으면 했습니다.

대충 6.5점 정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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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로드 오브 워터딥 - 5인플

D&D 세계관의 일꾼 놓기 겜. 자원 모아서 퀘스트 달성하고, 다른 플레이어 방해 하고 하는 겜.

퀘스트 달성함며 엔진 빌딩도 하는 부분 맘에 들었고요. 액션 스페이스를 사오면서 보드가 점점 채워지는 부분도 좋았습니다. 사온 액션 스페이스도 주인이 있어서 다른 플레이어가 사용할때 보너스 얻는거도 재밌었고요. 초반에 일꾼과 액션 스페이스가 적어서 할수있는게 적어 약간 심심했던 점 하고, 셋 업에서 받는 게인 미션이 비슷비슷하다는 점이 마이너스. 확장이 좀 고쳐준다고 하네요.

대충 7.5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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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 파크스 - 5인플

미국 국립공원 돌아다니는 셋 콜렉션 게임. 각 플레이어 마다 2개의 미플로 시작하고, 턴 순서대로 트래킹 타일들에 비어있는 칸에 미플을 놓고 거기 적혀있는 보너스를 얻습니다. 트래킹 끝에는 모은 자원들로 공원 카드를 사거나 아이템 카드를 사거나 합니다. 4라운드 끝에 점수 높은 사람의 승리.

트래킹 타일에 미플 놓는 부분이 재밌었습니다. 말을 놓을때 다른 말이 있는곳으로 못들어가기 때문에 막는게 가능하고, 또 뒤로는 못돌아가기 때문에 강제로 진행해야 될때도 있고, 또 각자 말이 2개여서 오래 칸 막는거도 가능하고.

필러 처럼 보였는데 꽤 크런치 하네요. 결국엔 하는게 자원 모아서 카드사오기로 비슷비슷해서인지 그래도 약간 길게 느껴진 듯.

대충 7.5점

생각보다 글이 길어졌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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