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1일 (화) 일산 나무놀보 모임 후기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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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6.03 01:18

6월 1일 모임에서 즐겼던 몇가지 게임들 간단한 후기 입니다.

주관적인 리뷰가 들어가 있을 수 있음을 참고하고 봐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

1점 : 다시는 하고 싶지 않은 게임.

2점 : 1년에 한번 정도 하면 할만한 게임.

3점 : 누가 하자고 하면 할 수 있는 게임.

4점 : 언제든지 하고 싶은 게임.

5점 : 갓겜. 평생 소장용.

※ 저는 보드게임들 각자 나름의 매력을 찾는편이라 점수가 전체적으로 후할 수 있습니다. 변별력이 떨어질 수 있다는 점 참고바랍니다.

1. 몰타의 관문 ( 3인 ) - 3.5점

원래 물량이 없는 게임인데 이번 슈필 때 운좋게 구할 수 있었던 몰타의 관문을 즐겨보았습니다.

스플렌더랑 비교가 되는 게임인데 같이 하신 분들은 휴대성도 좋고 스플렌더보다 훨씬 낫다고 하시네요.

이번 판에는 패시브 능력 달린 캐릭터들이 많이 안나오고 깡점수 캐릭터만 많이 나와서 몰타만의 엔진빌딩의 맛을 느낄 순 없었지만

짧은 플레이타임, 간편한 구성에도 불구하고 나름대로의 전략성을 즐길 수 있는 좋은 게임입니다. ( 캐릭터 일러만 좀 이뻤어도.. ㅠㅠ )

2. 비뉴스 디럭스 2016 버전 ( 3인 ) - 4.7점

제가 아마존에서 구매하고 모임에서 처음으로 돌리게 되었습니다.

비딸 게임 답게 테마와 룰이 잘 맞아 떨어져서 설명도 원활하게 되었고 플레이도 아주 재미있게 했습니다.

비딸 게임 중에서는 가장 쉬운편이다.. 라고 알려져 있어서 좀 심심하지 않을까 걱정했는데 너무너무너무 재밌었습니다.

개인적으로 비딸 게임들 팬이라.. 비뉴스도 역시 비딸! 이라는 말이 절로 나왔네요.

포도밭 명성큐브를 공유하는 부분이나 액션 선택 방법, 제한된 와인통으로 인해 어떻게 써야할지 고민해야하는 부분은 비딸 게임 답게 즐거운 브레인버닝을 하게 만들어주었습니다.

비딸 게임을 처음 하시는 분이 있어서 좀 걱정이 되었는데 게임 후에는 다행히도

"비딸 게임에 대해 들은 말이 많아서 막연한 거부감이 있었는데 막상 해보니 테마와 잘 어우러져서 생각보다 별로 어렵지 않았고 재미있었다." 라고 해주셨네요.

비딸 게임들은 비싸지만 제가 사서 플레이한 것들 중에는 후회되는 것이 하나도 없습니다. 일단 컴포넌트가 너무 훌륭하고 게임성은 매판을 거듭할수록 감탄입니다.^^

3. 스키티아의 침략자 (4인) - 3.8점

따끈따끈한 신작 스키티아입니다.

다들 북해를 해보신 분들이라 게임 룰은 바로 이해하고 들어갔습니다.

각자 특색있는 플레이가 펼쳐졌습니다.

강한 말, 강한 부족원들로 약탈 위주의 플레이

점수가 높은 말들을 모으면서 퀘스트 위주로 하는 플레이

부족민이 죽으면 이득을 주는 카드들을 이용해서 퀘스트와 약탈을 밸런스있게 하는 플레이

저는 마을광장을 두번 하는 영웅이라 사진 처럼 독수리 두개를 꽂고 부족원 능력으로 이득을 보면서 퀘스트와 약탈을 밸런스있게 했습니다.

2인플로 두 번 해보고 4인플은 처음 하는 거였는데, 게임 후반이 엄청 늘어지는 상황이 나왔습니다.

페르시아 약탈지 2곳이 회색일꾼만 가능한데, 회색일꾼들이 다 약탈에 쓰여져서 페르시아는 약탈을 갈 수가 없게 되었습니다...종료조건을 달성하려면 그리스 약탈을 해야하는데 계속 되는 전투로 다들 국력이 쇠한터라.. 약탈도 쉽게 갈 수 없는 상황이 이어졌습니다. 퀘스트를 하려니 약탈품들이 다들 넉넉하지 않았고.. 결국 마을에서 카드 두장 버리고 장비or수레 얻기 행동들로 꾸역꾸역 퀘스트를 해야하는 상황이어서 이 과정이 굉장히 늘어졌습니다. 그리스를 어찌어찌 약탈해서 종료조건이 만족되었고, 최종 라운드는 크게 의미가 없었습니다.

2인에서는 항상 깔끔하게 게임이 끝났는데, 4인이라서 그런건지.. 이번 게임에서 좀 특수한 상황이 나왔었던건지는 모르겠지만 아무튼 마무리가 좀 아쉬웠던 한 판이었습니다.

4. 스탁파일 풀확장 ( 4인 ) - 3.3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