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 모임후기] 0528

4,509 조회

2021.05.29 08:59

안녕하세요 별밤지기입니다!

오늘은 어니님이 처음 모임에 오셨는데 정말 잘 따라오시고 즐겁게 같이 플레이이 하셔서 정말 고마웠습니다 :D

<#큐비토 #cubitos> 4인플

큐비토는 야찌 스타일의 주사위 레이싱 게임인데 많게는 15개 가량의 주사위를 동시에 던저요 ㅎㅎ 앙증맞은 주사위를 던지고 던지고 던지고 그리고 꽝(bust)되는 재미가 좋은 게임입니다! 꽝이 되어도 보정 기능이 있어 세상 잃은 표정 지을 필요없어요 :D 그리고 핵심 메커니즘인 주사위를 사오거나 제거해서 덱빌딩 처럼 다이스-빌딩을 할 수 있다는 점도 좋습니다!

Push your luck 메커니즘이 기묘하게 잘 만들어서 돌팔이 약장수와 비교가 많이 되더라고요. 저와 돌팔이 약장수를 해본 모임원들도 큐비토의 완승을 선언했습니다. 당장 구매하고 싶다는 모임원들도 2명이나 ~ 그리고 정말 헤비 유로게임머인 동생은 제가 가지온 게임중에서 가장 재미있다고 하네요 :D (그 동생이 인정해주면 뭔가 세상 뿌듯합니다 ㅋㅋ) 일단 큐비토도 원한다면 두 페이즈를 동시 액션으로 진행할 수 있어서 혼자 하는 느낌이 들 수 있지만 약장수와 다르게 가운데 공유하는 레이싱 트랙이 함께 한다는 느낌을 주더라고요!

그리고 8개의 주사위마다 7개의 능력 카드를 하나를 고를수 있고 경기장도 4가지가 있어서 추천 조합뿐 아니라 제시하는 룰만 지킨다면 거의 무한한 경기를 꾸며 볼 수 있어 리플레이성이 어마 어마할 것 같습니다. 그리고 요즘 레이싱게임의 트렌드인 캐치업 장치들이 곳곳에 잘들어가 있어요. 오늘도 꼴등하던 어니님이 막판 원기옥 역전승을 했네요 :D

정말 파티 파티하게 즐길 수 있는 그러나 여러 가지를 고민하게 하는 재미있는 게임입니다. 조심스럽게 내년 KDJ 후보로 예측해봐요! 음... 한글판 소식은 조만간에 있지 않을까요?

단점이라면 개인의 주사위 롤 트레이가 4개가 필요하다. 접이식 트레이 4개를 만들어서 넣었는데 아지트라서 튼튼한 트레이가 넉넉히 있더군요 :D 아! 육각형 종이 주사위 트레이가 생각보다 열고 닫다가 찢어지기 쉬워 기능적으로 무쓸모입니다. 게임 분위기를 위해서 그래도 주사위 DP 트레이로만 쓰일만 해요!

<#그라운드호그데이더게임 #groundhogdaythegame> 4인플

더 마인드 심화 버전이고 성공하기가 좀 더 어려운 것 같아요. 운도 많이 따라야 하고! 다들 가호가 있어서 "어려움" 난이도로 플레이를 했는데 계속 도전하자고 해서 3번 정도 했는데 결국 실패했네요 ㅠㅠ 다들 아쉬워했지만 그래도 즐겁게 플레이하더라고요. "필 코너, 완벽한 날을 못 만들어 주어서 미안해 ㅠㅠ 루프에서 탈출 못 시켜 주어서 미안하다 ㅠㅠ" 정말 영화를 아시는 분이라면 테마와 룰이 이렇게 잘 매칭이 될 수 있구나 생각하실꺼에요. 아! 그리고 "Funko games"와 "Prospero Hall"은 정말 유명 IP를 게임으로 잘만드는것 같아요. 리플레이성에 문제가 있다고 하지만 대부분 게임들이 가볍지만 재미와 기믹들이 훌륭한 것 같아요.

<#캘리코 #calicoboardgame> 4인플

아지트에 기증하기로 하고 떠나보내기 전에 한 번 더 플레이했습니다. 역시 잘 만든 게임이고 좋은 게임입니다. 그런데 뭔가 뭔가... 기도 메타에 너무 많이 게임이 좌우된다는 느낌이 강합니다. 아마 제가 계획을 잘 못해서 그런 것일 수도 있는데 ... 근데 정말 아름답긴 해요 :D 아지트에서 여러 명이 잘 즐기면 더 좋은 거라고 생각하고 미련 없었습니다!

여담이지만 개인적으로 같은 회사 같은 육각형을 잘이용했지만 좀더 자유도가 높은 "캐스케디아"가 저의 취향에는 잘맞는것 같아요 ㅋㅋ (참고: 단순 1인플 했을때 느꼈던 거에요 )

<#미션레드플레닛 2판 #missionredplanet 2nd> 4인플

미션 레드 플레닛은 자신의 우주인을 최대한 화성으로 보내서 영향력을 행사한 후 자원을 많이 가지고 가면 승리하게 되는 게임인데요. 역시 브루노 카탈라 입니다! 공동 작가가 "파이두티"라서 그런지 시타델과 비슷하게 역할을 이용한 딴지 플레이가 많이 발생하는 게임인데 10라운드라서 그런지 늘어지지 않고 뭔가 깔끔합니다. 전 상당히 많이 플레이했고 이때 까지 한명 빼고 다 좋아했던것 같아요! 오늘도 두분이 처음 플레이 했는데 잘따라오더라구요 ㅎㅎ 다들 마지막 라운드에 고뇌하는 모습이 재미있었습니다. 4인 이상시 영업용 영향력 파티 전략 게임으로 참 좋은 것 같습니다!

<#구룡투> 2인플

저빼고 다들 구룡투를 해보았는데 저는 안 해봐도 된다는데 모임 동생들이 잠깐 한번 해보라고 들고 오더라고요 ㅎㅎ 다들 어니님과 저의 일대일 대전을 지켜보았습니다 ㅎㅎ 음 음 음 기믹이 재미있습니다! 안내 음성도 나와서 친절하고~ 다만 대단한 심리전의 게임인지는 모르겠습니다 :D

그리고 삼국지의 조조가 화룡도로 도망갈때 제갈량이 역으로 조조의 심리를 이용하는 장면이 생각 났습니다. 서로의 성향을 잘안다면 재미있을것 같긴해요!

<#드래프토사우로스 #draftosaurus> 4인플

아지트에 보이길래! 룰 대충 아는데 해보았습니다. 그 자리에서 나머지 잔룰을 2분만에 익혔습니다. 다들 즐겁게 귀여운 공룡을 손에서 손으로 옆으로 옮기고 배치하고 옆으로 옮기고 배치하고 별거 없는데 이게 뭐라고 재미있더라고요 :D 그리고 치명적으로 귀여운 공룡 미플이 열일 한 것 같습니다. 음! 이 정도면 아이들 어른들 할것 없이 필러 게임으로 아주 좋은 것 같습니다! 12마리가 배치된 모습이 더 귀여운데 사진을 찍는걸 깜빡했네요 ㅎㅎ

원래 기대했던 "칼라말라"와 "랭카스터"를 메인 게임으로 플레이하기로 했지만 사정상 못하게 되었네요. 대신에 뭔가 짧은 시간에 여러 게임을 돌리고 새로운 모임분도 알게 되어서 오늘도 역시 즐거웠습니다 :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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