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 모임후기] 0523
안녕하세요 별밤지기입니다!
오랜만에 커플 동생들과 만나 3인플을 달렸습니다. 둘 다 게임 경력이 있어서 너무 오늘 치열했습니다. 정말 서로 봐주는거 없는 재미있는 커플입니다 :D
둘 다 오늘 뭐 재미있냐고 하니 이구동성으로 “아나크로니요!” 네 너무 좋은 일꾼 놓기 게임입니다 :D 개인적으로 메카니즘의 결이 좀 다르지만 자원 치환적인 면에서 아르낙과 닮아 있는 부분도 있는것 같아요! 어떻게 자원을 빌려야 하고 빌린 자원을 어떻게 하면 잘 긍정적으로 선순환시킬까 하는 자원 관리형 일꾼 놓기 게임이거든요.
음 테마적으로 보면 유로게임치고 아주 몰입도가 좋아요! 그래서 꼭 테마 설명을 약간 길게 해야하는 유로게임이에요. 안하면 "왜 이걸 하는거지?" 방향을 잃기 쉬워 보입니다.
"한 때 지구를 지배했던 공룡이 멸종한 이유는 그들이 거대 운석의 충돌로 부터 대피가 불가능했고 급격하게 변화하는 환경에 적응 못했기 때문일 거라 추측됩니다. 인간의 지성이 그러한 끔찍한 아포칼립스로 부터 다양 방식으로 생존하게 해주지 않을까? 그러한 담론을 아나크로니는 담고 있습니다. 블라블라 ~" 네 이렇게 하면 게임은 언제 하는데 소리 나올듯 합니다 ㅎㅎ
본판 5회플 이상되어서 리뷰 최소 조건은 되지만 좀더 해보고 리뷰를 꼭 해보고 싶은 게임입니다. 아무튼 저희 모임에서 너무 자주 플레이 되어서 #또나크로니 입니다. 첫번째 킥스 버전 들고 다닌다고 허리가 휠것 같지만 모임원들이 즐거워 한다면야 제 허리 따위는 바칠 수 있습니다! 얼릉 모듈도 해봐야 하는데 아직 본판의 바닐라 함도 좋네요! 인피니티박스 소유하고 계신분들은 부럽습니다 :D
<#그라운드호그데이더게임 #groundhogdaythegame> 3인
가장 좋아하는 로맨틱 코메디 영화라 2021년 나와서 지나치기 어려웠어요. 그리고 "나만의 없는 거리"를 저는 참 좋아하는 애니메이션인데요 이 영화가 루프물의 원조격인 영화라고 할 수 있어요 :D 심화된 혹은 더 쉬워진 더 마인드라고 해야 할까요 ㅎㅎ? 룰북 읽었을 때 예감했는데 일단 빵빵 터지는 경우가 많더라구요! 제가 오늘은 몸개그로 캐리했습니다 :D 2회플 최대 6일 까지 갔지만 필러 게임으로 가볍고 참 좋은 것 같아요! 빌 머레이의 연기를 좋아하시거나 "사랑의 블랙홀(Groundhog day)"을 좋아하는 영화팬들은 추천해봅니다. 조만간에 프리뷰 해볼께요!
스쿡 동생이 가지고 있어서 드디어 해보네요. 다들 중고로 팔았거나 책버전 기다려서 할기회가 없었는데! 전 오늘 처음 해보았지만 저랑 팰트형이랑 잘 맞는 것 같습니다. 팰트형 게임중에서 가장 재미있는 것 같네요!(2위는 보라보라) 만칼라 돌을 움직이는 희열이 참 좋은 게임인듯해요! 정말 뇌에서 퐁퐁하고 시냅스가 열리는 희열이라고 해야 할까요? 어떻게 설명을 해야할지 잘모르겠어요 ㅎㅎ 한번 해보고 저의 탑 3 게임이 되었네요. 셋다 장고 안하고 빨리 빨리 한듯해요. 그래도 꿀잼이네요! 피아 책박스 버전으로 빨리 만나 보고 싶네요!
셋이서 정말 치열하게 했습니다 ㅋㅋ 앞에서 서로 원하는 건물 가져가서 계속 연쇄 효과가 나서 너무 웃기기도 하고 역시 3인플 정말 좋은 게임입니다. 1인플도 아주 훌륭하고 5인플까지 빠르게 즐길 수 있는 우베식 일꾼 놓기의 정수를 아주 깔끔하게 정제해서 담은 게임이라고 생각해요! 개인적으로 서로 닮아 있지만 오딘과 누스피요르도 둘다 책장에 오래 오래 남아있을 게임 같습니다! 전 약간 저녁을 안먹고 계속해서 당 떨어져서 이때부터 좀 힘들더라구요. ㅠ.ㅠ 둘은 젊어서 그런지 쌩쌩 ㅋㅋ 오늘은 스쿡의 완승이네요!
끝나고 늦은 저녁 먹고 이런 저런 이야기 나누다가 다음을 기약하기로 했습니다. 즐거운 시간이였습니다.
끝으로 제 후기 보다 훨씬 더 재미있는 해바라기초코볼님의 한줄평으로 마무리 할께요.
*** 해라바기 초코볼님의 한줄평 ***
아나크로니 : 간만에 하면서 내 취향이라 느낀 게임. 한 번할 때 다르고 두 번 할 때 다르고 세 번 할 때 다른, 매판마다 아쉬운 띵작. 별밤햄이 왜 파워를 모았는지 이제 알겠다.
머시기독 : 카드만으로 돼있는데 색감이며 그림이 너무 귀엽고 분위기가 포근포근한 게임. 영화를 보고 하면 더 로맨틱할 듯.
트라야누스 : 너무 오랜만에 해서 처음하는 것 같았음. 다시해도 재밌다. 다음엔 개선문을 더 많이 하구 똥도 많이 뿌리고 다녀야지.
누스피요르드 : 너무 빡빡하지 않아서 만족. 일꾼게임은 항상 한 턴이 모자라다. 초반에 턴 남아돌 때 딴 짓 하지말고 주식이나 상장해서 골드나 차곡차곡 모을 걸. 한 턴만 더 있었으면 내 점수가 넘사였을텐데. 흥.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