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가진, 내가 해본 게임들을 정리해보자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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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5.22 23:12

80. 세븐 원더스

7 원더스 선택취소

2017보드게임 페스타에 가서 했던 게임. 이전에 게임할 사람이 많을 때가 있었다. 그때 열심히 구하려던 게임이었는데, 제고가 없어서 못사던 게 이때 돼서 엄청 풀린 게 격세지감이 느껴지고 신기했다. 유행 한 번 지나면 더는 안 나오는 줄 알았는데.

재미는 있었으나, 처음에 점수 얻는 방법이 너무 다양해 전략이 잘 나오지 않았고, 문명 테마라면서 테마가 크게 느껴지지 않았다. 대신 짧게 하고 여러명이서 할 수 있는 점은 굉장히 장점이었다. 페스타에서만 즐겨보고 사지는 않았으나, 예전에 구할 때 구했으면 좀 평이 바뀌었을까?

[게임평]

카드를 그나마 색깔 별로 느낌만 알면 되긴 하지만 드래프트 게임답게 처음 시작때는 어려울 수 있다. 남들과 다른 테크를 타면서 이런저런 방법으로 승리를 노려보는 재미가 있다. 짧아서 하기 좋지만 오히려 그 짧음이 아쉬운 사람이 있을 지도 모르겠다.

81. 아그리콜라

보드게임] 아그리콜라 - 보드게임 커뮤니티 보드라이프

제대로된 일꾼놓기는 처음이었다. 이걸 굉장히 좋아하는 지인을 만나서 같이 해볼 수 있었다. 직업카드와 설비카드가 진입을 약간 방해하지만 꼭 있지 않아도 게임할 수는 있으니, 빼고 첫 도전을 해보는 것도 좋은 거 같다. 최고의 게임 정도의 느낌을 받지는 못했지만 풍성함이 마음에 들었다. 모름지기 다양한 걸 해볼 수 있는 게임이 좋은 거 같다.

[게임평]

밥먹이기 힘들다는 느낌이 확 쫄리는 맛을 준다. 행동이 많은 게 초심자에게 거부감을 줄 수 있지만, 결국 양 얻기/돼지 얻기 등 자원만 다를 뿐 비슷한 게 많아서 어렵진 않다.

82. 뤄양의 사람들

보드게임] 꿈속 보드게임 리뷰 뤄양의 사람들 ( At the Gates of Loyang ) (68) - 보드게임 커뮤니티 보드라이프

유일하게 소유중인 우베 게임. 아무래도 아그리콜라가 초심자에겐 힘든 면이 있어서 골라서 구입했다. 예쁘다. 그리고 점수차가 크지 않게 끝나서 승부욕 많은 사람도 만족하는 편.

[게임평]

상점 부분만 신경쓰면 게임이 크게 어렵지는 않다. 우베 게임이 다 간접적인 상호작용이라 상호작용 적은 게 아쉽지만, 적절한 게임 시간에 적절한 난이도. 커플게임으로도 좋은 거 같다.

83. 1830 :철도회사와 강도남작

보드게임] 1830 : 철도 회사와 강도남작 - 보드게임 커뮤니티 보드라이프

18시리즈를 명성만 들었고, 이미 증기의 시대는 여러번 해봤는데, 지인이 자기가 참여하는 모임에 이번에 18이 돌아간다는 이야기를 해줬고 거기 참여했다. 처음으로 모임에 가본 경험이었고, 18시리즈를 아주 재밌게 즐겼다. 시간이 오래걸리는 게 흠이었는데, 주식에 따라서 경영권이 넘어가는 점이 너무 좋았다. 모름지기 주식이란 배당과 대주주의 경영이지 하는 생각이 들었다. 같이 한 지인은 자기는 경영을 하고 싶은 데 주식을 신경써야해서 귀찮았다고 한다. 서로 좋은 부분이 달랐다는 게 웃겼다.

[게임평]

여러 시리즈가 있지만 근본이 가진 장점이 분명히 있는 것 같다. (1830이 정확히 첫 시리즈인 건 아니지만) 초심자는 1889나 18AL로 시작하시길. 주식+경영 모두 하고 싶다는 사람에게 제격이다. 시간 걸리는 것과 장고가 나온다는 단점이 있다. 그 외에는 너무 재밌다.

84. 반지전쟁

반지의 제왕 시리즈를 그리 좋아하지는 않는다. 그래도 책은 다 읽었고, 게임은 꽤 괜찮았다. 공성전이 힘든 점이 좋았다. 모름지기 이정도는 돼야지하는 느낌. 팬이라면 좋아할만한 세세한 규칙들이 많았다.

[게임평]

여러 세력의 정치 상황이 바뀌는 것도 좋았고, 운과 전략이 적절히 있어서 좋다. 시간이 오래걸리지만, 팬이라면 흠뻑 빠져서 할만한 게임. 전쟁하는 재미도 있다.

85. 훈타

친구들이 정치 게임 같은 걸 좋아해서 아주 심혈을 기울여 찾아내서 사왔건만 실제로 해보니 조금 아쉬웠다. 옛날 게임 다운 허술함이 조금 있었고, 자유롭지만 쿠데타가 너무 오래 걸려서 지루함이 유발됐다. 테마와 시스템은 너무 흥미로웠는데 아쉬웠다.

[게임평]

테마에 흠뻑 빠지는 것이 중요하고, 쿠데타할 때 절대로 장고를 하지 않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 돈 나눌 때 웃기기는 한다.

86. 왕좌의 게임 LCG

카드 게임은 역시 취향에 안 맞는 것 같다. 다양한 세력을 해보기 위해 LCG를 샀건만, 드라마판으로 라니스터-스타크만 하는 버전이 오히려 나한테 맞았을 것 같다. 게임하기 전에 나만의 덱을 꾸리고 하는 게 나에게는 큰 재미가 아니었다. 테마보다는 카드게임만의 시스템적인 매력이 있었다. 캐릭터들이 각각 세 가지 분야에 서로 다른 적성을 가지고 있는데 그걸 현 상황에 맞춰서 적절하게 잘 내려놓는 게 중요했다.

[게임평]

TCG LCG쪽을 좋아하는 사람들에게 맞을 것 같다. 드라마말고 책을 읽은 사람들에게 더 잘 먹힐 것 같다.

87. 프리제의 랜드로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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