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eton[페튼]

블로그

쪽지

내가 가진, 내가 해본 게임들을 정리해보자 8

5,704 조회

2021.05.19 14:41

67. Axis & Allies 1942 2판

이쯤에서 또 A&A가 빠질 수가 없겠다. 해외 갔다오는 지인에게 부탁해서 사온 물건이었다. 처음으로 직접 구입한 A&A기도 하다. 기념판이 당시에 너무 크고 비쌌고, 1942가 2판이 나왔는데 꽤 괜찮게 나왔다고 해서 구입했다. 이제 핸드메이드한 버전들 하기도 더 좋아졌다. 간편하게 즐기기 참 좋고 밸런스가 잘 맞아서 게임할 맛이 난다.

[게임평]

A&A를 처음 한다면 항상 1942 2판을 추천한다. 지금 이것만큼 시간, 가격, 밸런스, 난이도 면에서 적절한 게 없다. 최고를 원한다면 기념판, 초 거대한 버전을 하고 싶다면 1940글로벌. 최선은 1942 2판이다.

68. 폴드 잇

2017년 5월에 처음으로 보드게임 페스타를 갔다. 그 시절 게임들이 이 후기에도 슬슬 나오고 있다. 천 감촉이 너무 좋았고 접는다는 점이 신선했다. 그러나 한편으로는 페스타에서는 너무 쉬운 게임들 뿐이라 나는 쉬운 게임 취향이 아니라는 걸 다시 한 번 깨달았다. 다만 그중에서도 좀 어려운 것들이 있다. 나한테 맞는 걸 찾아보는 재미가 있었다.

[게임평]

같은 그림 찾기를 하는 게임들이 종종 있는데, 그 중에서는 상당히 좋은 작품이었다. 손맛이 너무 좋다.

69. 루미큐브

유명하다그래서 보드게임방에서 해봤다. 나한테 역시 추상전략은 안 맞았다. 보통 '보드게임 좋아한다' '어려운 거 좋다'는 이야기가 나왔으면 그냥 보드게임방에서만 보드게임해본 정도이고 루미큐브 좋아하는 경우가 많더라.

[게임평]

훌라같은 게임. 재미가 준수하긴하다. 테마가 전혀 없는 게 몰입이 안될달까. 그러나 승부욕을 일으켜주거나, 서로 경쟁하는 맛은 좋다.

70. 스플랜더

유행하고 유명한 많은 게임이 있지만...... 난 스플랜드를 제일 아래로 친다. 조금 덜 유명했다면 이렇게까지 반감이 들지는 않았을 것 같다. 시스템을 잘 만들긴 했고 보석 손맛은 좋다. 하지만 추상 전략에 서로 아무 말도 안 하고 가운데 깔린 타일들만 노려보고 있는 건 내가 생각하는 진정한 보드게임의 재미가 아니다.

[게임평]

잘 만들었지만, 너무 조용한 게임.

71. 와이어트 어프

옛날부터 뱅처럼 서부시대 테마와 현상금 걸리고 하는 걸 좋아했다. 좀 적은 인원수로 캐릭터에 현상금 쌓이고 하면서 테마를 즐기기가 좋았다. 뱅 같은 엄청난 상호작용을 생각했다면 좀 실망할수도 있겠다.

[게임평]

쉽다. 테마 몰입이 잘 된다. 일러스트가 좋다. 먼저 한글화된 게임들에는 이유가 있기 마련이다.

72. 할리갈리

보드게임을 몸으로 하고 싶지는 않다. 스플렌더처럼 너무 과하게 유명한 느낌이 싫다. 그러나 스플렌더보다는 자신의 위치를 확실히 하는 게임이라 좀 더 낫게 친다.

[게임평]

보드게임이라기보다는 레크레이션.

73. 드림 홈

드림 홈 보드게임 - YES24

첫 판은 흥미있게 했는데 꾸준히 손이 가는 스타일은 아니다. 다른 사람과 경쟁이 되면서 은근히 하고 싶은 데로 하지는 못하게 된다.

[게임평]

카드가 다양해서 어떤 방을 놓아볼까 고민하는 재미가 있다. 점수가 많이나는 조합을 한 번에 알아차리기는 힘들것 같기도 하다.

74. 하나비

상대방 패만 보는 게임은 처음이었다. 불꽃놀이한다는 테마는 잘 안 느껴지는데 끝나면 서로 남탓하게 되는 재미가 있다.

[게임평]

협력게임으로 가볍게, 연인끼리하기 좋을 게임.

75. 하나미코지

여자의 마음을 얻기는 어려웠다. 둘이 하기에 로스트 시티보다는 좋은 느낌. 더 어렵긴하다.

[게임평]

일본풍 그림을 좋아한다면 일러스트가 정말 예뻐보일듯. 경쟁하는 느낌이 꽤 난다.

76. 등불축제

추상전략게임. 끝났는데 한 번 더 하고 싶다는 느낌을 주더라. 이정도면 타일 다 놨을 때 모양도 예쁜 편.

[게임평]

규칙은 쉽고 이기기는 어려운 게임들 중에 쉬운 버전이랄까? 이런저런 전략을 세울 수 있을 것 같다.

77. 카카오

이것저것 신경써서 만든 것 같기는 한데, 난 이렇게 시스템 우선이고 테마는 입혀만 놓은 게임은 마음이 크게 안 간다. (그럴 거면 차라리 규칙을 엄청 쉽게 만들던가.)

[게임평]

완전 초심자에서 중급으로 넘어가는 유로게이머를 위할만한 게임? 태양석 좋더라ㅎㅎㅎ

78. 카멜업

페스타에서 했는데 다른 가족과 같이 했다. 어린애도 곧잘 하더라.

[게임평]

주사위넣는 피라미드가 인상적이다. 업고서 달리는 것도 유쾌하다. 초급 레이싱 게임.

79. 패치스토리

한국 작가의 작품이라는 점에 관심이 가서 했다. 생각보다 타일이 많이 얇았고, 타일을 겹치는 점이 신기하다. 물칸은 쓸 데가 없는 점이 게임판 낭비라는 느낌도 들고. 카라반이 진행해야 돈이 들어오는 것도 이 게임에서 처음 느껴본 신기한 점이었다. 문명게임이지만 시대가 지나가는 느낌이 별로 없는 건 아쉬웠다. 고려해야하는 점이 좀 많았다.

[게임평]

판 붙여나가며 점점 땅 커지는 걸 보는 재미가 있다. 좀 복잡한 느낌도 있어서 쉽게 시작할 수 있는 것 같지는 않다.

이 글이 도움이 되셨다면

추천을 눌러주세요!

내용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