끄적임 of 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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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5.14 04:20

지난 편: https://boardlife.co.kr/bbs_detail.php?bbs_num=17729&id=&tb=community_post&game_category= (쓰루 2편)

안녕하세요, 별개구리입니다.
이제 쓰루 2편을 끝내고나서 날아간 끄적임 시리즈들을 다시 복구하려고 합니다.
이번에는 카탄과 함께 저를 보드게임의 세계로 인도해준 뱅에 대해 끄적이려고 합니다.
그렇다면 오늘도 시작해 보도록 하죠 ^^
뱅은 우연히 만나고, 여러 확장판들을 모았고, 또 제가 보드게이머로 입문할 수 있게 해준 등 카탄과 비슷한 점이 많으므로 카탄편과 비슷하게 끄적이도록 하겠습니다 ㅎ

1) 첫만남
저는 뱅을 카탄을 접한 다음 한참 후에 만나게 되었습니다.
저는 당시 보드게임에 꽤나 진입 중이었고 카탄(+도시와 기사, 항해사), 보난자, 스플렌더, 쿼리도, 바퀴벌레 포커 등을 하는 꼬꼬마 보린이였죠.
그런데, 제 아주 친한 친구가 뱅이란 보드게임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그렇게 친구가 그 보드게임을 가지고 오고, 바로 돌려보게 되었죠.
저는 뱅을 정말로 명작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카탄과 함께 제 보드게임들의 한 축이 될 보드게임이었죠.
뱅을 접하고 나서, 전 뱅에 빠지게 되었고, 뱅을 접하지 못하던 제 동생도 어찌어찌하다 뱅을 플레이하게 되었고, 제 동생 또한 뱅에 빠지게 되었죠. 그래서 얼마 지나지 않아서 뱅을 바로 구매하게 되었죠.
그리하여 뱅을 본격적으로 플레이하게 되었고, 이 때 부터 뱅은 카탄과 함께 제 보드게임들중에 한 축을 차지하는 보드게임이 되었죠.
아까 말한 것 처럼, 뱅은 제 보드게임들 중 큰 축이 돼주기도 하였고, 또한 카탄과 함께 제가 보드게임에 관심을 가지고, 점점 보드게임으로 나아가며, 제가 쓰루를 시작으로 보드게이머로 나아가게 해주었죠.
만일 제가 뱅을 만나지 못 했다면 지금 제가 이렇게 보드게임을 좋아하지 않았을지도 모릅니다. 뱅에게 많이 고마워해야 겠습니다.

2) 뱅: 총알 에디션
제가 뱅을 접하고 나서 다음에 접한 확장판은 총알 에디션이었습니다.
총알 에디션을 구매할 때 스토리가 있는데, 일반 뱅이 이미 있는데 일반 뱅이 포함된 총알 에디션을 구매한 이유도 있죠.
거창한 스토리는 없습니다, 그냥 저는 미국에 있었죠, (지금도 미국에 있는데, 한달만 있으면 돌아가네요.) 그래서 한국판을 직구하는 것도 아니고 어짜피 미국판을 살 수 밖에 없었습니다. 확장판은 미국판인데, 일반 뱅은 한글판이다? 이러면 조금 이상할 것 같기도 하고, 또 닷지시티+하이눈+한줌의 카드가+추가 캐릭터 3장이 있는데, 얻는 것도 많으니 그냥 구매하게 되었죠.
제가 쓰루 디 에이지스 확장에 대해 생각하는 것과 비슷하게, 역시 확장판이 있으면 추가적인 카드가 생기니 훨씬 게임이 다양해지고, 재밌어집니다.
총알 에디션에서는 닷지 시티, 하이눈, 한줌의 카드가 있죠? 그것들 모두 조합을 잘 이루는 것 같네요.
기본판보다 더 창의적이게 만들어진 닷지 시티와 추가 세 캐릭터들은 뱅에서 재밌는 부분 중 하나인 캐릭터 뽑기와 캐릭터 능력 쓰기의 재미를 더 늘려주었습니다.
거기에다가 닷지 시티의 초록 카드들과 색다른 효과를 가진 갈색카드들이 추가되어서 기본판보다 더 여러가지를 할 수 있어서 기본판에선 없는 새로운 재미를 느낄 수 있었죠.
추가로, 총알 에디션에 들어있는 하이눈과 한줌의 카드의 다양한 상황카드들도 있으니 여러 재밌는 이벤트들도 터지더군요 ^^ 그래서 게임이 지루하지 않으면서 더욱더 발전되는 것 같습니다.
총알 에디션에 들어있는 확장판들은 아주 특별한게 없으면서도 게임의 재미를 확 늘려줍니다. 이 총알 에디션을 시작으로 뱅 확장판 모음이 시작되었으니 의미도 상당히 깊네요.

3) 뱅: 주사위 게임
이거는 계획적으로 구매한게 아닙니다. 그냥 대학교 구경하고 기념품점에 같는데, 거기서 이걸 팔아가지고 그냥 한번 사본 겁니다.
당연히 그리 기대를 하지는 않았죠, 보통 주사위 게임은 기본판보다 훨씬 간단하고 운 요소 훨씬 크니까요.
그래도 이것도 꽤나 재밌습니다. 괜찮은 메커니즘 들을 가지고 뱅을 잘 주사위로 표현해 놨어요.
주사위 게임에 대하여 좀 더 말하자면, 일단 뱅보다 훨씬 간단합니다. 뱅을 많이 접하지 못한 초보자에게 추천해주면 좋을 것 같네요.
그래도 뱅을 주사위로 정말 잘 표현해 놨고, 뱅에서 재밌는 요소인 캐릭터 뽑기와 쓰기도 잘 되있어서 뱅 팬이라면 쉬워도 충분히 재밌게 즐기실 수 있습니다. 거기다가 새로운 요소인 인디언의 공격도 추가되어서 신박하기도 하고, 더 신나는 일이 하나 더 생겼네요.
주사위 게임은 뱅 초보가 아니라면 굳이 구매할 필요는 없지만, 잘 만든 작품이라고 생각합니다.

4) 뱅: 무장과 위험
제 뱅 시리즈 중 주사위 게임의 다음은 무장과 위험이었습니다.
저는 원래 뱅의 유명한 확장판 닷지 시티, 하이눈, 무장과 위험, 골드러시를 잘 알고 있었고, 그 당시엔 나온지 2년 밖에 안된 무장과 위험은 거의 듣보잡 수준이었죠. 그래서 원래는 골드러시를 생각 중이었습니다.
그래도 계속 검색을 해보고 하니 무장과 위험에 대하여 많이 알게되었죠.
그렇게 무장과 위험을 계속 알아가다보니 정말 재밌어 보였습니다, 그리하여서 결국엔 무장과 위험을 먼저 구매하게 되었죠.
무장과 위험은 꽤나 신기한 카드들이 상당히 많은 것 같습니다. 장전 토큰이라는 개념 자체가 게임에 큰 변화를 주고요.
간단하게 무장과 위험을 설명하자면, 일단 닷지 시티와 조금 비슷한 것 같습니다. 다양한 캐릭터와 카드가 추가되어서 게임이 더 다양해지고요, 다른점은 닷지 시티는 추가된 카드가 많지만 기본판이랑 아주 많이 다른점 없이 그냥 ‘기본 확장판’ 느낌이 나는 반면에, 이건 카드는 그리 없지만 장전 토큰이 생겨서 게임에서 여러 새로운 선택들을 할 수 있게되네요.
보통 무장과 위험을 해보지 않고 카드만 읽어보면 너무 어떤 것은 너무 사기인 것 같고 어떤 것은 너무 안 좋은 것 같아서 카드 밸런스가 붕괴되지 않을까? 이런 생각도 드는데, 제가 플레이해봤을 떈 대부분 엄청난 사기 카드까지는 아닙니다. 너무 좋다고 생각했는데 사실 그렇게 좋진 않고 너무 쓰레기라고 생각한 카드들은 사실 생각보다 좋더라고요.
무장과 위험 또한 다른 확장판들과 함께 정말로 게임을 재밌게 만드는 확장판인 것 같습니다. 뱅 팬이라면 구매하는 것도 아주 좋겠어요.

5) 뱅: 골드러시
제가 마지막으로 접한 뱅 확장판은 골드러시입니다.
골드러시는 예전 부터 알고 있었고, 제가 뱅을 좋아하기 때문에 이건 제가 여러 게이머스 보드게임들을 하고 있었음에도 구매를 하였습니다.
골드러시는 제가 지금 가지고 있는 확장판 중에서 제일 신나고 재밌는 게임이라고 생각합니다. 골드들을 모아서 여러 장비들을 사는게 너무나 재밌더군요. 그렇다고 무장과 위험을 먼저 산 걸 후회하는 건 아닙니다, 무장과 위험도 정말로 좋은 확장이니까요.
골드러시는 비슷한 확장이 그리 별로 없는 것 같습니다, 닷지 시티, 무장과 위험, 그림자의 계곡은 주로 카드와 캐릭터의 추가가 대표적이고, 하이눈, 한줌의 카드, 와일드 웨스트 쇼는 상황 카드가 대표적인 것 처럼 다들 공통점이 조금씩 있는데, 골드러시처럼 돈을 벌어 무언가를 사는 확장판은 잘 알려진 것들 중에선 많지는 않은 것 같네요.
위에 이유로 골드러시를 다른 확장판과 합치면 정말 다채다색이 되는 것 같네요. 전 뱅을 할 땐 항상 모든 확장을 다 합쳐서 재밌게 한답니다 ^^
아마 골드러시는 저의 마지막 뱅 확장판이 되지 않을가 싶습니다. 게이머스 게임들을 하다보니 파티 게임에 신경 쓸 틈이 없네요 ㅠㅠ 그래도 골드러시를 포함해 지금 현재 있는 뱅들은 정말로 아끼며 계속해서 플레이를 해야겠습니다.

6) 끝
오늘도 너무나 바쁜 가운데 끄적임 시리즈 한 편 복구를 끝내었네요.
뱅은 제게 너무나 소중한 추억의 게임이고 제가 오래오래 영원히 간직할 게임입니다.
뱅이 없다면 전 당연히 여기 까지 오지 못했을 것이기 때문에 뱅에게 고마워하며 잘 챙겨줄 것입니다.
WWS를 만나지 못한게 정말 아쉽긴 하지만 WWS까지 챙길 틈이 없네요 ㅠㅠ
뱅 편을 썼으니 요즘 바쁘기도 하고 다른 게임도 해야되서 잘 하지 못했던 뱅을 좀 해야겠네요 ㅎ
여러분들도 뱅에 대한 경험을 댓글로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