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뷰 No.1] 언더 폴링 스카이즈 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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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5.08 11:53

[Preview] Under Falling Skies (2020) / 1 Players / 20–40 Min / Age: 12+/ Weight: 2.43 / Tomáš Uhlíř /

Mechanisms: Dice Rolling, Modular Board, Once-Per-Game Abilities, Re-rolling and Locking, Scenario / Mission / Campaign Game, Solo / Solitaire Game, Square Grid, Sudden Death Ending, Variable Set-up, Worker Placement, Worker Placement with Dice Workers

(사진 설명)고맙게도 PNP 버전으로 무료로 즐길 수 있다. 가장 아래 2카드가 지하 기지: 굴착을 해서 기지의 영역을 넓혀야 한다. 오른쪽에 있는 가드가 연구 트랙과 에너지 트랙. 초록색이 기본 비행선, 빨간색이 추가 비행선이다. 기지에 내려오기전에 격추를 해야한다. 5번 비행선이 도달하면 게임 오버!

어릴 적에 오락실의 갤러그나 영화 인디펜던스 데이를 보신 분은 우주인의 지구 침공이라는 언더 폴링 스카이즈(이하: UFS)의 테마에 잘 몰입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2021년 올해 새로 솔로 플레이해본 게임 중에서 가장 높은 점수를 주고 싶습니다(올해가 얼마되지 않았지만 ㅎㅎ). 얼마전에 긱 골든 긱어워드에서도 1인플 부분에서 사자턱과 아르낙을 누르고 1위를 차지한 이 게임은 어떤 매력이 있는 걸까요? (+토끼먹이님의 룰북 올리신거 보고 이전에 쓴글을 올려봅니다 :D)

UFS는 1인플 전용 게임으로써 우주인이 지구의 기지를 파괴하기 전에 그들을 저지할 무기를 개발해야 승리하는 게임입니다. 기본적으로 5개의 주사위를 굴려서 확장되어 있는 지하 기지에 배치할 수 있고 대응되는 세로줄의 비행선은 주사위 눈만큼 아래로 내려옵니다. 이 내려오는 만큼 기지가 파괴될 경향을 커지겠지만 그만큼 주사위 눈만큼 기지 확장, 에너지 생산, 비행선 격추, 로봇 개발(2개의 파란색 주사위), 게임의 목적인 연구개발를 진행할 수 있어 그만큼 혜택도 증가합니다.

매 라운드마다 지하 기지를 향해 끊임없이 내려오는 비행선과 라운드마다 점진적으로 내려오는 모선(비행선을 실은 우주선) 이 카드 형태로 내려와 임계점을 넘으면 게임이 끝나는 서든 데스의 형식을 취하고 있습니다. 지구의 멸망전에 서둘러 무기를 개발해야 하는데 그렇다고 막상 연구 개발만 할 수 없으며 중간에 내려오는 적들도 적절히 요격해서 기지도 보호해야 합니다. 또한 여러 가지 더 좋은 혜택을 위해서 굴착을 진행해 기지를 확장해 주어야 합니다. 그리고 매 라운드 모선이 내려올 때마다 부정적인 효과들이 발생해서 긴장의 끈을 놓을 수 없게 만듭니다. 여러 가지 긴박함을 잘 표현하고 내가 그만큼 어떤 행위에 투자한 시간만큼 우주인도 그만큼 지구로 내려올 수 있다는 점은 테마를 생각했을때 아주 적절한 시스템인 것 같습니다.

주사위를 던졌을 때 그 눈금으로 어떤 행동이 아예 결정되면 좌절감을 느끼고 주빨망 게임이라고 하지만, 정해진 주사위로 내가 행동을 선택할 수 있다면 좋은 게임이라고 느낍니다. UFS도 그러한 점을 아주 잘 이용해 여러 가지 선택과 상황을 플레이어가 통제할 수 있는 재미를 줍니다. 그리고 앞에서 말씀 드렸듯이 여러 가지 장치들이 유기적으로 결합되어서 긴박한 테마를 아주 훌륭하게 잘 소화해내고 있죠.

전 가장 쉬운 난이도로 간신히 막았지만 PNP버전의 9장 카드만으로도 각 카드를 뒤집어서 난이도를 조절할 수 있습니다(많은 PNP 게임들이 카드 9장 혹은 18장으로 어떻게든 큰 재미를 주려고 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Geek 평점 8.1은 정말 거짓말은 하지 않는 것 같네요. 저는 입고가 되거나 살기회가 있으면 다른 캠페인 모드도 해보고 싶은 생각이 있어서 구매하고 싶은데 지금은 품절되어서 해구로도 구할 수 가 없네요. 사실 어플로도 나와도 충분히 좋은 게임이 될 거 같습니다. 원 덱 던전 보다 전략성이나 주사위 일꾼 놓기 게임이라는 점에서 더욱 전략적으로 운용이 되니 아마 나오지 않을까 조심스럽게 추측해봐요. 그러나 룰은 어렵지는 않지만 선택하는 과정이 그렇게 쉽지는 않고 의외로 브레인 버닝이 심합니다. 50분 이상 플레이가 생각 보다 길었지만 주사위 일꾼들을 균형있게 배치할 수 있어서 기분 좋은 게임이었습니다. 룰은 쉽지만 승리하기 위한 난이도는 어렵고 긴장감과 압박이 나름 심해서 연달아서 돌려 볼 수는 없을 것 같은 단점이 있네요.

솔플을 즐겨 하지 않은 분들에게도 주사위 7개와 토큰 11개만 있으면 PNP 버전으로 한번 해보시라고 권해보고 싶습니다. 멀티플레이 게임이라고 해도 인터렉션이 적은 게임은 혼자 하는 느낌이는 드는데 그런 느낌이 싫지 않은 신 분들에게 특히 추천해봐요. 1인 플과 인터렉션이 적은 게임을 선호하시는 분들과 자신이 통제해서 이 상황을 해결해 보고 싶다는 생각을 가시진 분들은 충분히 한번 해볼 가치가 있는 것 같습니다. 아! 라도 아저씨 말처럼 조금만 변형하면 협력 모드도 가능할것 같은데 제발 CGe가 만들어주면 좋겠네요 :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