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이스 크루의 후속작 ‘크루: 심해에서의 임무’ 첫인상 후기
무이 | 조회수 1554 | 추천 9 | 작성 IP: 124.28.***.*** | 등록일 2021-04-05 19:46:57
내용 댓글 24

크루: 심해에서의 임무

스페이스 크루

디 크루



‘크루: 심해에서의 임무’ 박스 일러. 사진 출처: 보드게임긱

 

라이트게이머 무이입니다.

소개가 따로 필요 없는 게임의 후속작이라 바로 본론으로 들어가겠습니다.

(스페이스 크루는 이하 ‘본판’, 심해에서의 임무는 이하 ‘후속작’이라고

부르겠습니다.)

 

      1. 차이점 간단 요약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후속작은 심해 탐험을 테마로 하지만 본판의

단순 리테마와는 거리가 멉니다. 기본적인 진행 방식은 거의 그대로이지만

(약~간의 차이점은 아래에서 다시 말씀드리겠습니다) 과제 카드에 엄청난

변화가 생겼거든요.

 


과제 카드 예시

 

이런 변화로 디자이너가 노린 것은 두 가지인 거 같습니다.

 

첫째, 리플레이성을 엄청 높인다.

 

본판에서는 다섯 번째 임무에 성공하면, 굳이 같은 임무를 다시 플레이하기보다는

빨리 다음 임무로 넘어가고 싶습니다. 하지만, 후속작에서는 같은 다섯 번째

임무라 하더라도, 매번 전혀 성격이 다른 과제 카드로 플레이할 수 있어,

같은 임무를 다시 플레이하는 것도 나쁘지 않습니다.

 

둘째, 인원수별로 큰 차이를 보였던 난이도를 바로 잡는다.

 

후속작은 4인플만 해 봐서 아직 체감은 못했지만, 규칙상 이 부분에 손을

많이 본 걸 아래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그리고, 제가 후속작에서 받은 첫인상은

 

첫째, 과제 카드를 받으면 어찌해야 할지 모르겠다;

둘째, (그래서) 난이도가 꽤 올라간 거 같다.

 

이렇게 두 가지입니다. 예를 들어,

 


 

위의 과제 카드를 보시면, 한 트릭을 따는 게 문제가 아니라 모든 플레이어가

5보다 큰 수를 낸 트릭을 따야 하는데, 이런 과제 카드를 받게되면 당황하며

 

  ‘도대체 어쩌라는 거야?!’

 

라고 마음 속으로 크게 한번 소리친 뒤, 어떻게 할지 한참 동안 고민하게

되더라구요.

 

이제부터 본판과 후속작의 차이를 조금 더 자세히 들여다보겠습니다.

 

      2. 구성물 차이

 

과제 카드를 제외하면, 구성물에서의 차이점은 단 한 가지입니다. 본판에

있던 순서 토큰이 후속작에서는 사라졌다는 겁니다.

 


본판의 순서 토큰. 사진 출처: 규칙 설명서

 

이유는 아마도 아래와 같이 다양한 과제 카드와 순서 토큰을 함께 쓰는 건

곤란하기 때문이 아닌가 합니다.

 


 

순서 토큰을 제외한 다른 토큰이나 마커는 테마에 맞게 일러가 바꼈지만,

게임내에서의 역할은 그대로입니다.



사령관 마커가 거대해졌다

 

      3. 과제 카드의 뒷면

 

이제부터 과제 카드를 살펴볼 텐데, 후속작에서는 아래와 같이 뒷면부터

다릅니다.

 


후속작의 과제 카드 뒷면. 사진 출처: 규칙 설명서

 

위 사진의 과제 카드 뒷면에는 인원수별로 해당 과제 카드의 난이도가

적혀 있는데, 세 카드 중 왼쪽 카드는 5인플일 때 달성하기 어렵지만,

오른쪽 카드는 오히려 5인플일 때 달성하기 쉽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여기서 잠깐 임무일지의 기호를 하나 보고 가겠습니다.

 

본판의 임무일지에서 가장 기본이 되는 심볼은 과제 카드를 몇 장 가져갈지

알려 주는 아래의 심볼이었습니다.

 


 

하지만, 후속작에서 가장 기본이 되는 심볼은 아래와 같이 난이도를 나타내는

심볼인데요,

 


 

위와 같이 난이도 4인 임무에서는 과제 카드 뒤면에 적힌 난이도 합이

정확하게 4가 되도록 과제 카드를 가져가게 됩니다.

 

규칙 설명서에 있는 예를 들어 설명해 보겠습니다. 네 명이 다섯 번째

임무를 수행하려고 임무일지를 보니, 이번 임무의 난이도는 5였습니다.

이제 과제 카드 더미 제일 위에서 카드를 뽑는데,

 


 

처음 뽑은 카드는 위 사진의 왼쪽처럼 4인플에서 난이도 2였습니다.

난이도 5까지는 아직 3 남아서, 한 장 더 뽑았더니 위 사진의 가운데처럼

4인플에서 난이도 1이었습니다. 두 장 합해서 난이도 3이라 카드 더미에서

한 장 더 뽑아야 하는데, 카드 더미 제일 위에 있는 카드의 4인플 난이도가

3이라 세 장을 합하면 난이도 6으로 5를 넘어 버립니다. 그래서, 이 카드는

버리고 난이도 합이 정확히 5가 될 때까지 이 과정을 반복하는 거죠.

 

      4. 과제 카드의 앞면

 

임무의 난이도에 맞게 과제 카드를 모두 뽑았으면 앞면으로 공개하고,

본판처럼 (임무에 따라 조금씩 다르긴 하지만) 사령관부터 하나씩 가져가면

됩니다. 이제 과제 카드의 앞면을 살펴보겠습니다.

 

가장 간단한 걸로는 아래와 같이 지정된 카드를 한 장에서 네 장까지 따는

과제가 있고,

 


 

아래와 같이 조건에 맞춰서 따는 과제도 있으며,

 


 

아래와 같이 어떤 카드를 안 따는 과제도 있습니다.

 


 

한편, 아래와 같이 다른 플레이어와 비교하는 과제도 있고,

 


 

아래와 같이 스컬킹을 연상시키는 과제도 있습니다.

 


 

과제 카드는 총 96장으로 꽤 많은데, 카드 더미가 바닥날 때만 섞어 주면

되기 때문에 게임을 할 때마다 섞어야 하는 본판에 비해 쾌적하게

플레이할 수 있습니다.

 

      5. 또다른 차이점

 

본판과 후속작 사이에는 과제 카드 말고도 주목할 만한 차이점이 두 가지

더 있습니다.

 

첫째, 임무 중에 실시간 임무가 있습니다.

 

예를 들어 3분 30초 안에 모든 임무를 완수하라는 식인데, 색다른 재미를

줄 거 같긴 하지만, 제일 첫 번째 실시간 임무가 (총 33개의 임무 중)

14번 임무라 아직 못 해 봤습니다;

 

둘째, 과제 카드를 나눠 가질 때, 과제 카드가 인원수보다 적다면

과제 카드를 안 가져가고 패스할 수 있게 기본 규칙이 바뀌었습니다.

 

예를 들어, 4인플인데 과제 카드가 두 장이면, 두 명은 과제를 가져가지 않고

패스할 수 있게 된 거죠. 이게 뭘 의미하는지 아시겠나요?

 

      6. 난이도

 

제 생각에는 그만큼 과제를 달성하기 어려워져서 과제를 회피할 수 있게

해 준 거 같습니다. 게임을 몇 번 못해 봤지만, 다들 과제 카드 가져가기를

꺼려했거든요. 본판에 비해 과제의 내용이 복잡해서, 정확하게 어떤 플레이를

해야 하는지 감이 잘 안 오는 데다가, 이런 복잡한 과제가 한 개도 아니고

여러 개다 보니, 성공할 수 있을 거 같은 과제 카드가 있다 하더라도

그걸 성공시키느라 다른 과제를 방해할 거 같아서 선뜻 가져오기가

꺼려지는 거죠.

 

이런 걸 모른 채, 자신감만으로 33개의 임무 중에 5번째부터 해 봤는데,

몇 번이나 실패한 뒤에 겨우 성공했고, 6번째 임무는 딱 봐도 어려울 거

같더라구요;

 

      7. 마무리

 

저는 본판을 잘하지도 못하고 많이 플레이하지도 못했지만, 플레이하고 나면

 

  ‘이번엔 컨디션이 나빠서(!!!) 실수가 많았지만 다음엔 멋지게 플레이할 수

  있을 거야!’

 

라는 자신감을 늘 갖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후속작을 플레이할 때도

처음 네 개의 임무는 건너뛰고 다섯 번째 임무부터 시작했던 거구요.

 

하지만, 후속작의 첫인상은 디자이너가 마치

 

  “본판부터 하고 오세요~”

 

라고 말하는 거 같더군요. 다음에 다시 한다 해도 잘할 수 있을까라는 의문이

남는다고 할까요? 본판으로 충분히 숙련된 플레이어들을 대상으로

만든 게임이 아닌가 싶었습니다. 그런 플레이어라면, 아래와 같은

 


 

세 개의 과제를 혼자서도 모두 해결할 수 있겠죠?; 그러면 여섯 번째 임무에

성공하는 거거든요!

 

스페이스 크루의 후속작인 ‘크루: 심해에서의 임무’에 관심 있는 분들께

도움이 됐길 바라며 글을 마칩니다.

 

- 카드 한국어화는 아직 초안이라 번역에 오류가 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무이님의 블로그
 추천 
트위터로 보내기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미투데이로 보내기 요즘으로 보내기 싸이월드 공감
스크랩 목록 
관련상품 및 신규입고 상품
신규상품 전체보기
캐시 트래쉬
17,900원
부루마불 카드게임
11,900원
지우개 레슬링 (호건 vs 워...
36,000원
탈출! 유령의 성
22,500원
마카롱 스윗홀릭
9,500원
루미큐브 마이 퍼스트
27,900원
뻐꾸기 다이스 타워
25,000원
1
스페이스 크루의 후속작 ‘크루: 심해에서의 임무’ 첫인상 후기   [24]
무이
2021-04-05
1,554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