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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에 해본 게임들 간략후기(feat.보담)

3,061 조회

2018.01.08 23:26

최근에 여기저기 돌아다니면서 한 게임 후기를 남겨봅니다. ㅎㅎ
좀 시간이 지난 건 기억에서 많이 잊혔네요 ㅜㅜ

1. 안드로이드 : 넷러너
저는 넷러너를 처음 해봤습니다 ㅎㅎ 기업의 특성이나 러너의 특성도 모르고 카드도 잘 모르는 상태여서 게임을 알려주신 분께서 구성해오신 덱으로 플레이했어요.
저는 기업으로 플레이했는데 아이스를 깔기도 하고 내 서버도 보호하고 테마가 확 느껴지더라고요.
제가 제대로 못해서 러너가 제집처럼 저에게 들어오더라고요 ㅋㅋㅋ 그래도 재밌었습니다.

카드 구성을 다 알고 플레이했다면 조금 더 재밌게 플레이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2. 아줄
아줄 솔직히 처음 봤을땐 예쓰겠구나.. 하고 구매할 생각도 없던 게임이었습니다.
그래도 모임 분이 가져오셨으니, 에센 신작이니! 플레이했죠 ㅋㅋ
오 그런데 생각보다 재밌었어요! 제가 퍼즐류 아기자기한 것을 좋아해서 그랬던 것인지 ㅋㅋ

점수가 누적으로 받는걸 적절히 잘 써야겠다 싶었고 상대방이 이번턴에 뭘 먹으려 하는지 보고 벌점 먹이는게 더 재밌었습니다.

이 게임은 X칠하는 게임입니다 여러분!! ㅋㅋㅋ

3. 화이트홀 미스터리
일단 전 화이트채플을 좋아합니다. 하지만 하고 나면 2,3시간이 흐르고 진도 빠지고 그러더라고요. 저에겐 2시간이 최대인데 너무 긴 플레이 타임이 매번 힘들었습니다. ㅜ

그런데 플레이 타임이 확 줄여서 게임이 새로 나왔다니요! 마침 블프 시즌이어서 해구 버스로 구매했습니다. ㅎㅎ

플레이해본 후기는 정말 잘 줄여뒀어요! 화이트채플에서 경찰이 잭을 잡기까지 루즈해지던걸 매 라운드 현재 위치가 딱! 공개가 되니 경찰이 불타오르는 것도 있었습니다. ㅋㅋㅋ

무엇보다 1시간 정도 걸리는 플레이 타임! 아주 좋았습니다.
큰 그림 그리는 화이트채플보다는 순간순간 살아남기 위해 발버둥 치는 화이트홀이 저에게는 더 맞았습니다.

4. 메크 VS 미니언
저는 롤을 하지 않습니다.ㅜㅜ 그냥 게임이 예뻐서 샀어요. 게임성도 보장되어있다고 하고 한정판이라는 말에 혹해서 구매했죠 ㅋㅋㅋ
오자마자 친구를 불러서 돌려봤습니다. 역시나 내 맘대로 안되는 게임이더라고요 ㅋㅋ

제가 해둔 프로그래밍대로 흘러가다가 어느 순간 순서가 바뀌고 나는 저기 구석에서 도리도리하고 있고.. 1인분도 못하는 상황이 펼쳐지더라고요 ㅋㅋ 그 점이 재밌었습니다.
하지만 너무나 큰 크기 때문에 아쉽게 방출했습니다.. 전기님 다음에 꼭 시켜주세요..

5. 타르기
프로장고러 친구와 플레이했습니다.
타르기는 제가 좋아하는 2인 게임입니다. 견제가 직접적이라기보단 약간 간접적이죠 ㅋㅋ 그래도 내 모든 선택이 상대방에겐 견제라서 브레인 버닝이 되죠.

일꾼이 교차되는 지점의 액션도 같이 플레이 할 수 있다는 점도 재밌어요! 자원관리도 적절히 해야하고 셋 컬렉션도 들어있고 아주 좋아요!
아쉬운 점은 게임 테마의 사막처럼 건조합니다.. 대화하나 없이 게임이 진행되죠 ㅋㅋ 그럼에도 2명이서 전략 게임을 한 시간 정도로 하고 싶다 싶으면 딱입니다.

6. 데드라인
이 게임 진짜 한편의 영화를 보는 것 같았어요! 설명해주신 분이 이 게임은 '셜록홈즈와 그리즐드의 결합이다' 하셨는데 게임 플레이해보니 확 오더라고요.

각각의 사건 장소나 인물을 열기 위해선 필요한 물품들이 다 있어야 합니다.

그 물품들을 얻기 위해 손에 있는 카드들을 내려놓는데 앞선 카드와 하나 이상 같은 그림이 겹치게 놓아야 하더라고요.

그러다 놓을게 없으면 죽고.. 죽을 때 손에 패널티 카드가 있으면 패널티 받고.. 이 부분은 진짜 그리즐드 같았어요 ㅋㅋ
이제 게임에 들어있는 모든 카드가 공개가 되면 그제서야 문제들이 나오죠. 그리고 모두가 다 같이 추리한 뒤 정답 확인!
왓슨홈즈를 하면서 아쉬웠던 것이 게임을 할 때 전체 카드를 보면서 추리를 하고 싶은데 게임에 집중하시는 분들은 몇 개만 보고 정답을 맞히시잖아요? 저는 그게 너무 아쉬웠는데 이 게임에선 모든 카드를 다 봐야 한다는 점이 좋았습니다! 한글화 자료가 없어서 영잘알 분이 열심히 실시간으로 번역해주셨어요 ㅋㅋ 한글화 자료도 있으니 이 게임 탐나더라고요 헤헤

7. 네이션스 다이스+확장
빠른 템포의 주사위 게임! 예상했던 것보다 더 빨리 끝나더라고요. 아쉽게 첫플이라 에러플이 조금 있었지만ㅜ ㅋㅋㅋ

너무 깊은 전략성을 요구하지 않고 가벼운 마음으로! 가볍게 하기 좋았습니다.

확장이 들어가면서 시작 주사위가 달라지더라고요! 이것도 좋았고 이벤트 타일도 추가되어서 먼저 패스하는 게 오히려 나을 것 같다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가벼운 게임이니 자주 돌릴 수 있을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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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서부터는 보담 정모에 가서 플레이한 후기입니다.
지니님이 후기를 남겨주셔서 겹치는 게임도 있지만 짧게나마 남기고 갑니다.

8. 누스피요르드
이 게임도 이번 에센 신작이죠! 일꾼 놓기인데 한 시간? 정도 걸린 것 같습니다.

물고기 생산량도 늘려야 하고 나무 가지 쳐서 나무도 얻어야 하고 돈도 벌어야 하고 배도 업그레이드해야 하고 장로도 불러와야 하고.. ㅋㅋㅋ
일꾼이 3명으로 고정되어있고 늘어나지도 않고.. 내 주식을 다른 사람이 사 가면 물고기도 하나씩 줘야 하고 ㅜㅜ
일꾼 놓기 특유의 '한 액션만 더 있었으면...'하고 아쉬움이 드는 게임이었습니다.

게임상에서의 아쉬운 점은 영문 텍스트가 너무 많아요 ㅜㅜ 저 같은 영알못은 힘듭니다. 한글판 내주세요 ㅜㅜ

9. 두도시사이에서+확장
'두 도시 사이에서'를 해본 적이 없는데 쉽다고 확장까지 껴서 플레이했습니다 ㅋㅋㅋ
타일드래프팅으로 내 양옆 사람들과 각각의 도시를 만드는 게임이었습니다. 양 도시 중에서 낮은 점수가 제 점수가 되는 거라 한쪽만 밀어줄 수가 없더라고요 ㅜ
아니 왜 옆 도시만 부유해지냐.. 우리 도시도 좀 살리자.. 하는 맛이 있었습니다. 꼴찌 하긴 했지만ㅜ 도시가 예쁘게 커가더라고요
재밌었습니다!

(출처 : 보드게임 긱)

10. 메디치 카드게임
메디치 카드게임은 간단한 카드게임이더라구요 ㅋㅋㅋ 약간 벼룩 서커스 느낌도 나고.. 이상하게 밍크만 뽑아가시는 분 덕분에 빵빵 터졌습니다.

짧은 시간 재밌게 플레이했네요 ㅋㅋㅋ 너무 짧은 시간 해서 사진도 안 찍었네요 ㅜ

11. 매직 메이즈
오 이 게임 재밌었어요! 가족게임으로 좋을 것 같아요 ㅋㅋ 제가 설명 듣기론 용사들이 싸우러 나가야 하는데 장비가 없어서 마트를 턴다? 뭐 그런 식으로 들었던 것 같은데 ㅋㅋㅋ 아닐 수도 있습니다.

대신 물건을 털어야 해서 말을 할 수가 없습니다. 상대방에게 할 수 있는 건 두 가지. 쳐다보거나 "두 썸띵"말을 두들기거나.

이게 왜 필요하냐면 내 캐릭터 너 캐릭터 이런게 없고 모두가 동시에 캐릭터들을 움직입니다. 대신 한 방향으로 만요.

그래서 서로가 서로에게 답답해하면서 "읍읍!!"하고 나무 말 두들기고.. 재밌는 파티게임이었어요 ㅋㅋㅋ

12. 트라야누스
돌릴 생각이 없다가 급히 돌려서 예전에 해본 기억을 바탕으로 룰북 보면서 돌렸습니다. 트라얀의 만칼라가 지도자의 뇌 속이라는 말이 와닿는 게임이죠..
처음에 건물들 위주로 모으려고 했는데 빨간 말을 가지신 분이 길을 다 막아버리셨어요.. 자기 혼자 다 먹으려는 속셈인지 ㅜㅜ
그래서 군사로 진출하고 카드 많이 모으고 했는데 결과는 아쉽게도 제대로 안 나왔네요. 몇 번 플레이하다 보니 X2 타일을 잘 써야겠다는 생각은 드는데 다음번에 다시 해봐야 할 것 같아요 ㅋㅋ

하면 할수록 재밌어지는 트라야누스였습니다.

이상으로 최근에 해본 게임들 간략 후기였습니다... 후기글 같은 거 잘 안 쓰는데 후기글 쓰면 보담 2회분을 녹음해주신다고 하셔서.. 급히 기억을 되짚어 썼습니다. 여러분 곧 보담이 올라올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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