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드게임 플레이 (반지의 제왕: 가운데땅 여정, 팝-타르트, 백 투 더 퓨쳐, 풋루즈, 라스트 디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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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3-28 오후 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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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지의 제왕: 가운데땅 여정 (2019)

The Lord of the Rings: Journeys in Middle-earth

Nathan I. Hajek, Grace Holdinghaus 作, 1-5인, 14세 이상, 60-120분

"반지의 제왕 영웅들이 되어 미들어스를 탐험하고, 힘을 합쳐 악을 물리치는 게임"

<플레이 소감>

게리: 테마와 스토리가 중요한 게임에서 앱이 어떤 역할을 할 수 있는지 잘 보여준다. FFG 간판 게임들의 메커니즘을 적절히 잘 버무려 플레이 느낌도 좋다. 게다가 한글 앱으로 즐긴 쾌적함과 몰입감이란! 이제 이런 게임도 한글판으로 즐길 수 있는 세상이 되었구나

소망: FFG 게임의 종합선물세트라고 할 수 있는 게임. 광기의 저택, LCG 시리즈, 디센트 2판 등 많은 자사 게임에서 좋은 부분만 가져와서 조립했다. 또한 게임 진행은 어플리케이션이 대신 해주니 초보자도 어렵지 않게 적응할 수 있을 듯하다. 관련 테마에 관심이 있거나 FFG게임을 좋아한다면 도전할 가치가 있지만, 캠페인 시스템 특유의 플레이 타임과 테이블 압박은 감수해야 한다.

요한: 앱을 구동하는 화면이 클수록 몰입이 더 잘 될듯하다. 다음 주에 할 두 번째 시나리오도 기대된다.

팝-타르트 게임 (2020)

Pop-Tarts Game

프로스페로 홀 作, 2-6인, 13세 이상, 15분

"다양한 팝-타르트 카드들의 배열을 조정하고, 모으는 셋 콜렉션 카드게임"

<플레이 소감>

게리: 타르트를 구워 먹을 것인가, 아니면 얼려 먹을 것인가 그것이 문제로다! 독특한 테마를 간단한 메커니즘으로 잘 구현했다. 그리고 까딱하면 촌스러워질 수 있는 디자인을 편집의 힘으로 세련되게 만들었다.

소망: 켈로그의 팝타르트를 소재로 한 게임. 매 차례 손에 든 카드로 필요한 과자를 먹어야 하는데, 단순한 퍼즐을 푸는 감각에 가깝다. 디자인은 좋으니 비 게이머에겐 괜찮은 선택이 될 지도?

요한: 게임 디자인이 귀엽다. 상대방이 어떤 카드를 모으는지도 중간중간 보면서 플레이해야 한다. 자기 차례에만 고민하면 되는 '전술게임'을 별로 좋아하지 않는데, 이 게임은 꽤 괜찮았다.

백 투 더 퓨쳐 (2020)

Back to the Future: Back in Time

프로스페로 홀 作, 2-4인, 10세 이상, 50분

"영화 백 투 더 퓨쳐를 배경으로 한 협력 게임"

<플레이 소감>

게리: 영화 1편을 게임으로 그대로 구현했다. 제한된 턴 안에 부모님도 맺어드려야 하고, 차도 고쳐야 하고, 악당도 때려잡아야 하고, 파밍도 해야 한다! 유려한 아트웍과 세련된 편집. 직관적인 메커니즘에 적절한 난이도. 협력 게임을 좋아한다면 무조건 추천!

소망: 어느덧 고전 영화가 되어버린 백투더퓨처 1편을 그대로 게임으로 옮겼다. 야찌나 엘더사인을 떠올리게 하는 주사위 게임이다. 게임 플레이 자체는 평범하지만 난이도와 텐션이 잘 조절되어 있고 원작 재현도가 아주 높아 원작팬들라면 게이머가 아니더라도 쉽게 즐길 수 있을 것 같다.

요한: 영화를 못 봐서 아쉽지만, 게임 자체로도 훌륭했다. 적절한 파밍을 통해 강해지는 재미가 있다. 팬더믹 레거시를 했을 때 느꼈던 아슬아슬함과 '다음 판에는 더 잘할 수 있겠다'라는 기분이 들었다.

풋루즈 파티 게임 (2020)

Footloose Party Game

프로스페로 홀 作, 3-8인, 10세 이상, 15분

"운을 시험하며 가장 많은 점수를 모으는 게임"

<플레이 소감>

게리: 신발 피규어가 다했다! 눈길을 사로잡는 패키지란 바로 이런 것! 게임은 간단한 ‘푸쉬 유어 럭’이지만, 게임 플레이가 춤추는 듯 경쾌한 느낌을 주는 데엔 디자인뿐 아니라 이 메커니즘도 일조했다고 생각한다.

소망: 소품 같은 게임. 박스 전면에 부각된 손가락 신발이 사실 라운드 마커였다는 사실이 첫번째 충격으로 다가온다. 단순한 푸쉬 유어 럭 게임이라 누군가에게 추천하기 어렵지만, 일반인들과 술게임 처럼 즐기겠다면 나쁘지 않을 지도 모른다.

요한: 소품을 제외하고, 게임 자체는 무난했다.

라스트 디펜스 (2020)

Last Defense

프로스페로 홀 作, 2-6인, 13세 이상, 15분

"20분간 서로 힘을 합쳐 다양한 외계인, 괴물들로부터 지구를 지키는 실시간 협력게임"

<플레이 소감>

게리: 어플리케이션과 함께 하는 실시간 협력 게임. 몬스터는 실시간으로 출현하고 이동하는데, 플레이어들은 턴으로 진행된다. 차례를 후딱 마치고 옆 사람에게 주사위를 빨리 넘겨라! 20분 안에 도시를 돌아다니며 과학자들을 구하고 몬스터를 무찔러야 한다. 저학년 아이들과 함께 할 수 있는 협력 게임으로 추천!

소망: 아이들 용 실시간 게임. 실상은 턴제 게임이지만 20분 내에 목표를 완수해야 한다. 긴박감은 괜찮았지만 오디오에서 나오는 언어에 의존도가 높아 비 영어권 국가에서 아이들과 즐기기는 어려울 듯하다.

요한: 이 게임도 아트웍이 마음에 들었다. 5분 던전을 보드게임으로 플레이하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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