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나보여 EP.29

포도나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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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3-16 오후 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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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포도나무의 보드게임 여행기입니다

오늘은 그 스물 아홉 번째 페이지입니다

한 달 반 만에 인사를 드리게 되네요

테탑으로만 게임을 하다가 개인적인 사정으로 바빠서 잠시 게임을 즐기지 못했습니다

그러다보니 자연스레 다음 후기가 길어젔네요....

5인금지가 이어지는만큼 모임을 가지기는 힘들고 최근에 지인들과 오프라인으로 소소하게 게임을 즐기기 시작했습니다

이번에는 일단 2월에 즐긴 게임들에 대한 후기들을 적고 가겠습니다

※게임의 평점은 다음과 같고 지극히 주관적인 점을 미리 알려드립니다

★★★★★ 갓겜! 당장 구매한다

★★★★ 다음에 먼저 하자고 제안하겠습니다

★★★ 다음에 하자고 하면 흔쾌히 하겠습니다

★★ 다음에 또 하자고 하면 고민을 좀 해보겠습니다

★ 다음에 다시 하자고 해도 안 할겁니다

평점은 전체적인 평이 아닌 그날의 게임에 대한 평입니다

따라서 좋아하는 게임이라도 재미없었으면 평점이 낮을 수도 있습니다...

<대만차연대기>

작년 우연한 계기로 초플을 한 이후에 너무 재밌어서 한글판을 애타게 기다려온 게임입니다

다시 해본 느낌은 초플보다는 아니지만 참 재밌는 게임입니다

일단 구매에 후회가 없습니다

다만 불친절한 룰북덕에 초반에 고생을 좀 했네요...

기본적으로 일꾼놓기 게임이고 밭에서 찻잎을 따서 차를 만들어 점수를 내는 게임입니다

각 차 종류별로 공정 과정을 거치면 공정과정에 따라 차의 품질이 정해집니다

품질 좋은 차를 만들어서 해외시장에 팔지 품질 낮은 차를 만들어서 꽃차를 만들거나 국내시장에 팔지 고민하는 재미가 있습니다

각 차 제조 공정이 실제 차 제조 공정을 담았는지 전문적인 느낌입니다

어려운 느낌은 아니었는데 같이 하신 분들이 예상외로 어려워하시더라구요

특히 차를 공정하는 과정이 까다롭다고 하셨습니다

큐브도 그렇고 점수카드 사는 느낌도 그렇고 전 센추리 느낌을 강하게 받았습니다

<칸반EV>

대만차에 이어 전기차를 생산해봅시다

갤러와 비뉴스에 이어 비딸의 3대장 중 하나인 칸반입니다

구판은 테탑으로 테플하려다가 메카니즘을 이해하지 못해서 중간에 접어서 대략적인 룰만 알고 있었습니다.

선주문을 고민하다가 안 사기로 했는데 갤러를 사고나니 칸반도 살 용의가 생기더군요

비뉴스도 정말 재밌게 해서 기대가 되었습니다

그렇게 게임을 받아서 룰북을 읽어보는데 룰북을 읽는데도 너무 재밌습니다!!

갓겜의 향기가 납니다ㅎㅎ

룰북만 읽고도 재밌던건 비뉴스이후로 처음이군요

자동차공장에 신입사원으로 들어가서 각 부서에서 일을 배우면서 성장하는 테마입니다

동기들에 비해 일을 못하면 공장장 산드라에게 혼도납니다

산드라가 하루씩 각 부서를 돌면서 신입들이 일을 잘하는지 감시를 합니다

교육트랙이 제일 뒤에 있고 일정 업무를 하지 못했다면 산드라가 감점을 합니다

게임이 15점에서 시작하다보니 초반에는 후두려 맞기 쉽상입니다

0점이하로 내려가지는 않지만 0점이 되면 이기기는 힘들다고 봐야죠...

플레이어들은 각 업무를 돌면서 업무도 봐야되고 교육트랙도 올려야 합니다

각자 본인의 말을 이동시키고 해당액션을 하면 하루가 끝이 납니다

이 때 플레이 순서는 게임 보드에서 위에서 아래 순서대로 합니다

산드라도 위에서 아래로 순차대로 내려오기 때문에 매 턴마다 플레이순서가 달라집니다

각 부서별로 두 군데의 액션칸이 있는데 쉬프트라고 하는 일종의 액션포인트가 존재합니다

액션을 먼저 하면 쉬프트가 적고 액션을 나중에 하면 쉬프트가 많아집니다

쉬프트 늘리려고 후턴으로 들어갔다가 먼저 들어간 플레이어가 본인이 하고 싶은 일을 다 해버리는 사태가 발생하기 때문에 여유있는게 아니라면 앞턴으로 들어가기를 추천드립니다

산드라도 부서를 돌면서 액션칸을 차지하기 때문에 잘못하다간 액션칸이 막히는 사태가 발생하기도 합니다

비딸게임답게 각 부서들의 업무가 유기적으로 맞아들어야 점수를 크게 낼 수 있습니다

자동차 공장 테마답게 자동차를 생산하고 가져오는게 중요한데 칸반의 중요점수 포인트는 부품의 업그레이드입니다

부품업그레이드로 점수를 내는 시스템을 잘 이해해야 고득점을 낼 수 있습니다

갤러의 특징이 킥아웃이라면 칸반의 특징은 쉬프트사용입니다

칸반세계관에서 연장근무는 허용되지않습니다

액션포인트의 개념이 쉬프트이고 매 턴 최대 4쉬프트까지 사용할 수 있습니다

각 칸마다 할당된 쉬프트를 사용하고 액션을 더 하고 싶다면 저장된 쉬프트를 사용해야 합니다

산드라가 감점을 할 때 쉬프트가 적은 만큼 더욱 큰 감점을 주기에 시간을 아껴서 최대한 효율적으로 일을 해야합니다

자연스레 초반에는 추가 쉬프트를 얻기 위해 발버둥을 치게되니다

실제로 칸반시스템이 효율적인 공장가동을 위해 만든 시스템이기 때문에 이런 점이 게임에 잘 녹아들어 있습니다

갤러만큼이나 테마자체가 굉장히 맘에 들었고 게임도 매우 재밌었습니다

다만 초플이라 다들 전체적인 흐름을 보지 못한 점이 아쉬웠는데 다음 플레이에는 더욱 좋은 플레이를 기대해봅니다

메탈카 이슈가 있었는데 전 목재버전이 훨씬 예쁜거 같아서 만족합니다. 컴포는 목재에 실크프린팅이 제일 예쁘더군요

메탈도 나름 느낌이 있지만 비싼 가격도 디뽐에 한 몫 했습니다...

<메르카두 드 리스보아>

리스보아의 미니버전으로 비딸의 라이트버전시리즈의 시작점입니다

리스보아의 도시건설 액션만을 따와서 게임을 만들었다고 하네요

전 리스보아를 안 해봐서 잘 모르겠습니다...

시장과 좌판을 열어서 손님이 원하는 재료를 공급하면 손님 수에 따라 돈을 받고 돈을 제일 많이 받은 사람이 승리합니다

눈치싸움이 치열한데 좌판 수에 따라 데려올 수 있는 손님의 수가 달라지고 그에 따라 수익이 달라지기 때문입니다

또한 손님을 배치해도 좌판의 주인이 돈을 받기 때문에 배치에 따른 손익계산을 많이 신경써야합니다

이글그리폰 게임인데 이안오툴의 일러가 아니라 그런지 일러는 평범합니다

박스디자인에서 오히려 F의 향이 납니다...

다음 시리즈로 칸반 미니게임이 나올 예정이라는데 기대를 해봅니다

<캘리코>

아직 실물 구경도 못해본 채 테탑으로만 조금씩 즐기는 정도인데 테탑에는 고양이 타일이 없는게 큰 단점입니다

고양이라고는 하지만 처음엔 눈이 잘 안 갔는데 하다보니 의외로 브레인버닝도 되고 귀엽고 아기자기한게 구매를 망설이게 하고 있네요

게임의 3가지 점수루트인 고양이, 목표, 색 3가지를 전부 잡으려고 하다보면 필망하게 되고 2개를 잡기도 참 힘듭니다

게임을 하다보면 자연스럽게 원하는 타일이 나오기를 간절히 기도하게 됩니다

견제라고 해봐야 깔린 타일을 먼저 채간다는 정도밖에 없어서 혼자하는 느낌이 강하기는 한데 서로 망했네 깔깔깔 하는 재미가 있습니다

전 윙스팬도 그렇고 약간 솔리테어 느낌나는 게임들도 좋아합니다

점수가 잘 안나면 또 하고 싶은 오기가 생기기도 하네요

1인플도 생각보다 나쁘지 않아서 종종 할만합니다

4월에 게임이 오면 실물로 만져보고 고민을 더 해봐야겠네요

<아줄>

아줄은 3가 제일 재밌다는데 이번엔 1을 배워봤습니다

3처럼 폭탄돌리기 요소가 있는데 리스크가 크지 않습니다

구역중 한 곳에서 한 종류의 타일들만 가져오고 남은 타일은 중앙으로 모입니다 (아줄에는 3와 달리 조커의 개념이 없습니다)

개인판에는 총 5줄의 보관함이 있고 각 줄은 보시다시피 한 종류만 보관할 수 있습니다

중앙에 타일이 어느 정도 모이면 가져갈지 말지 눈치싸움이 생기는데 중앙도 마찬가지로 같은 종류를 전부 가져올 수 있습니다

잘만 가져오면 5칸을 전부 채울수도 있는데 중앙을 가장 먼저 가져가는 플레이어가 선마커를 가져가고 이는 감점구역으로 이동해서 감점이 됩니다

타일이 전부 떨어질 때 까지 모든 플레이어가 동일한 방식으로 가져갑니다

여기까지는 아줄3의 타일가져가는 방식과 똑같습니다

개인 보관함의 각 줄은 같은 종류만 보관한다는 규칙에 의해 타일을 보관할 수 없다면 가차없이 감점구역으로 이동합니다

중앙에 잔뜩 모여 있는 타일들이 잘못하면 규칙에 의거하여 전부 감점으로 갈 수도 있습니다

폭탄돌리기가 복불복으로 돌아오네요;;

타일분배가 끝나면 타일을 배치를 하는데 각 줄 별로 보관함이 가득 찬 줄만 배치가 가능합니다

이때 타일 하나만 그 줄에 배치하고 나머지는 버립니다

타일 배치시에는 각 가로 열과 세로 열에 동일한 종류의 타일이 배치되어서는 안됩니다

타일 배치시 인접한 가로줄과 세로줄에 있는 타일마다 점수를 먹습니다

게임은 누군가가 가로줄 한 줄을 전부 채우면 끝나는데 배치규칙이 좀 생소해서 그렇지 3에 비해 훨씬 쉽습니다

첫 줄은 매 라운드 무난하게 채우기 때문에 빠르면 5라운드에도 게임이 끝납니다

하지만 3가 별 만드는 재미가 있어서 개인적으로는 3가 더 좋네요

테탑에는 이브이 진화체 버전이 있어서 새로운 테마를 느낄 수 있습니다

<다윈의여정>

초플에 게임을 배우고 너무 재밌어서 룰북을 다시 읽고 가르치는 입장에서 게임을 진행했습니다

비뉴스와 칸반에 이어 다윈까지 최근 대작 게임들을 접하게 되니 기분이 좋군요

벌써부터 탑 10순위가 요동칩니다ㅎㅎ

리플레이성과 밸런스문제도 얘기가 나오던데 테마가 좋다보니 아직은 그런 생각없이 재밌게 했습니다

액션칸도 매 게임마다 달라지고 선원카드도 달라지기 때문에 개인적으로 리플레이성에 크게 불만은 없습니다

오히려 리플레이성에 불만을 가질 정도로 게임을 여러 번 한다면 참 고마울 뿐입니다

어차피 시모네게임들이 밸런스는 나몰라라이기 때문에 애초에 밸런스에 대해서는 신경 안 쓰기로 했습니다

지난번에 연구트랙을 많이 올려서 꽤나 재미를 봤는데 이번엔 원하는대로 풀리지는 않았습니다

개인보드판에 목표를 잘 꽂는 것이 중요한데 생각보다 쉽지가 않습니다...

게임이 여기저기 점수 요소가 많아서 점수내기 쉬운 게임은 아닌데 같이 하신 분들도 재밌어하고 여러번 돌아갈거 같네요

코보게 협상이 지지부진한데다가 킥스 특전을 다 가져올 일도 없어 보여서 1유로 들어간 걸 다행으로 여기고 맘 편히 킥스 들어갈 예정입니다

배송비 압박이 큰데 한 번더 해보니 배송비 정도는 감당할 정도라고 생각합니다. 뚫린 스골들도 푸짐하구요

게임이 올해 안에 올런지는 모르겠지만 진화3부작(종의기원,지노타입,다윈의여정)을 책장에 꽂아두면 참 든든하겠네요ㅎㅎ

<리스보아>

비딸게임 중 가장 어렵다는 리스보아입니다

게임 전부터 걱정이 좀 됐는데 룰 설명을 듣는 데도 잘 이해가 가지 않네요ㅠㅠ

다행히 메르카두를 해봐서 건설액션은 쉽게 이해가 되었습니다

지진으로 폐허가 된 도시를 재건한다는 테마인데 사실 테마가 잘 느껴지지는 않습니다

갤러, 비뉴스, 칸반이 테마가 좋아서 그런지 초플부터 나름 잘 했는데 리스보아는 몇 번 더 해봐야 할 거 같네요

다행히 게임 전 걱정보다는 재미있었습니다

건설이 중요하다고 생각했는데 건설 비용이 만만치 않아서 적극적으로 들어가지 못 한 점이 아쉽네요...

<노바루나>

우베게임을 조금씩 멀리하면서 노바루나나 뉴욕주같은 게임들이 눈에 들어옵니다

간단한 규칙에 테탑에서는 타일을 가져가면 그 수 만큼 알아서 마커를 전진해 주기 때문에 인터페이스가 굉장히 편리합니다

초반에 격차가 좀 있더라도 순식간에 격차를 따라잡기도 하기 때문에 팽팽하게 흘러갔네요

아쉽게 한 턴 차이로 패배했습니다

큰 그림을 보면서 타일을 가져와야 하는데 큰 그림이 잘 안 보입니다...

<그랜드오스트리아호텔>

워낙 자주 해서 총평만 남기겠습니다

그오호를 여러번 해봤지만 보드판에 대한 선호도가 생기게 되고 특히 노란방이 세로로 깔린 보드판은 다들 힘들어합니다...

개인적으로 확장에서 보드판을 추가해줬으면 하는 바람이 있어서 문의도 했지만 계획이 없다네요ㅠㅠ

직원카드와 손님능력에 따라 게임 난이도가 천차만별이기 때문에 정말 안풀리면 100점도 겨우 넘고 정말 잘 풀리면 200점 가까이도 갑니다

안 풀리면 안 풀리는 데로 풀리면 풀리는 데로 게임은 재미있습니다

테탑으로 너무 많이 해서 이제는 오프라인으로 좀 돌려보고 싶네요...

오늘 확장소식이 올라왔는데 업글컴포가 생각보다 괜찮네요. 미소컴포 쓸거라 처분을 생각했는데 받아보고 고민을 해야겠네요ㅎ

<사그라다>

오랜만에 플레이 해보는데 이번에 주사위가 너무 어렵게 나와서 힘들었네요

목표가 세로줄을 서로 다른 눈금과 색으로 맞추면 되는데 한 가지만 고려를 해서 상대방은 3줄이나 만드는 바람에 여기서 승패가 갈렸습니다

간단하게 브레인버닝도 되고 게임 끝나고도 예뻐서 늘 구매리스트에 올려는 두고 있는 게임입니다

<하나미코지>

오랜만이라 룰도 가물 가물하면서 플레이를 했네요

2인 전용게임이고 일러 때문에 호불호가 좀 있습니다

여성분들을 위한(?) 남자버전도 있다고 하네요

각자 6장을 받고 본인턴에는 한 장을 뽑으면서 액션을 합니다

액션은 4가지 종류가 있는데 양 플레이어 모두 서로 동일합니다

각 각 타일에 쓰여진 수만큼 카드를 사용하는데 4가지 액션으로 10장을 사용하면 한 라운드가 끝납니다

카드는 각자 앞쪽에 무희의 색에 맞게 내려놓게 되고 라운드가 종료되고 각 무희가 카드가 많은 쪽으로 이동하게 됩니다

라운드가 끝났을 때 본인쪽으로 온 무희의 숫자 합이 11이 넘으면 게임이 끝이 납니다

액션의 종류가 상대방과 동일하기 때문에 손패에 따라 어떤 식으로 운영하는지에 따라 게임이 달라지게 되고 수 싸움이 굉장히 치열합니다

무희에 쓰여진 숫자는 해당카드의 장수를 의미하는데 액션에 한 장 묻어두기 2장 제거하기가 있고 라운드마다 한 장을 비공개로 안 쓰기 때문에 정확한 카운팅이 어렵습니다

일단 초반에 5를 뺏겨서 4와 3을 가져오려고 노력했고 막판에 5를 가져오면서 승리했습니다

모든 카드를 먹을 생각을 하지 말고 줄건 주더라도 가져올건 확실히 가져오는 판단이 중요합니다

이번 보드게임 여행기는 여기까지입니다

보드게임을 시작한 이래로 가장 적게 즐긴 한달이었네요

빠른 시일내에 다음 후기로 찾아오겠습니다

안녕히계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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