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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만에 참석한 벙 후기

7,083 조회

2021.03.15 13:04

간만에 모임에 참석해서 보드게임 즐겼네요.

빨리 평상시로 돌아가 마피아 게임도 하고 싶네요!

1. 피츠

인터랙션 따윈 없는 확률과 운에 맡기는 테트리스입니다.

룰 설명은 뭐 2분이면 충분합니다. 매 라운드 점수 계산 방식만 알려주면 끝!

시작 카드로 각자 다른 맵으로 시작하여 4라운드 점수 합계가 높으면 승리합니다.

늘 자기가 원하는 블럭은 잘 안나오더군요 ㅠㅠ

2. 언페어

모임원 한 분이 오랜만에 하고 싶다 하셔서 들고 갔습니다.

첫 게임과 다르게 인터랙션이 엄청 강합니다. 예전에 지인 데리고 했을 때 제가 첫 턴부터 돈 절반 뺏고 시작한 기억이 있네요. 아직도 미안...

마지막 라운드에 청사진 하나를 골라서 달성하고 있었는데... 옆에서 테마 카드 뽀개서 무산;;

다시 지을 수 있긴 했지만 마지막 라운드 언페어 카드가 어트랙션, 업그레이드 비용 2배라 고생했습니다.

원래 대출 잘 안 받는 스타일인데 이번 판은 대출 풀로 땡겨받아 -40 먹고 시작했습니다 ㅋㅋㅋ

대출있는 게임은 위험 감수하고 받는게 나은듯합니다. ~~돈이 최고~~

직원 여러 명 고용 가능 하다는 걸 마지막에 알아서 에러플 좀 심하게 했네요.

블랙엔젤도 들고 가려다가 무거워서 패스.

3. 더마인드 익스트림

4인플 5라운드까지 라이프, 특수 카드 소모없이 성공하다가 6라운드에서 처참히 발렸습니다.

마의 6라운드는 언제 깰 수 있을까요.

4. 퀸즈

모임 가는 길에 뭘 또 해볼까 하다가 퀸즈가 생각나서 지하철 타면서 룰 영상 봤습니다.

예전에 알았었는데 가물가물하더군요.

스플렌더처럼 꽃을 가져와 보관하고 텃발을 가꿔 점수를 획득합니다.

점수판에 비해 점수 마커의 크기가 맘에 안 들지만.. 꾸며놓으니 이쁘긴 합니다.

은근 빨리 끝나는 게임입니다. 점수 좀만 더 먹어볼까 하면 끝나는 터라 100점까지 갈 수 있나 모르겠네요.

중간중간 1점씩 깨알같이 먹는 부분은 놓치지 마세요!

5. 티츄

4인 모임이 잦다 보니 티츄는 이제 필러 게임이 됐습니다.

사장님께서 플텍도 새로 바꾸셨더군요.

점수 종이 찍어놨는데 업로드가 안되네요;;

아무튼 저희 팀이 이겼습니다 ㅎㅎ

6. 버스 노선을 만들자

초반에 교통 체증 없이 잘 가나 싶었지만 나중엔 결국 생기더군요.

그런데 많아도 5칸?이라 이전에 비해 적었네요.

원래 개인 미션은 어려워서 잘 안 하는데 이번엔 시작점이랑 경로 카드가 잘 나와서 성공했네요.

학교가 왜 이렇게 구석에 있나요;; 학생 3명 학교 1개 ㅠㅠ

7. 카스텔로 메쏘니

신도시 개척, 부동산 투기. 현 시국 반영한 게임입니다.

검은색이 저구요. 합병하면서 돈이 돌고 돌아 다들 꽤나 큰 성을 하나씩 차지했습니다.

제 땅이 합병될까 봐 조마조마합니다...

예전에 할 땐 점수가 되게 짜게 나왔는데, 이번엔 돈이 돌고 돌아 그런지 땅도 많이 사고 합병도 잘 해서 다들 50점 안팎이 나왔네요.

그땐 누가 돈을 안 풀어서...

7시 방향 집 3개 있는 건 빌라를 다 써서 그냥 둔 겁니다.

8. 투키

한 분이 가시고 3명에서 뭐 할까 보다가 투키가 끌려서 했습니다.

나무 테이블에 블럭 쏟아지니 넘 시끄러운 건 안 비밀..;;

처음에 빨리 만드는 사람이 카드 갖는 줄 알았는데 알고 보니 반대였던 거 몰랐는 것도 안 비밀..

우봉고랑은 또 다른 매력이 있습니다.

우봉고는 한정된 공간을 채우는 정석 퍼즐 느낌이라면, 투기는 무게중심과 공간을 활용하는(눈 블럭을 활용하는) 창의력을 보는 느낌입니다.

9. 러브레터

3인플 러브레터. 후작 빼고 대신 넣고 진행했습니다.

대신을 넣으니 중간 탈락이 많아 더미 다 쓰기 전에 끝나기도 합니다.

대신+5, 6, 8 나올까 봐 무서움.. 후작은 약간의 페이크가 가능한데 얘는 들면 탈락이니;;

병사로 저격하는 재미는 여전합니다. 정말 재밌고 웃으면서 플레이했습니다 ㅋㅋ

10. 루미큐브

제가 이 모임에 거의 3년째 있는데 여기서 루미큐브는 처음 하는 거 같아요.

몇 년 전에 국내 대회도 몇 번 참가 했었는데 그때랑 지금이랑 분위기가 다르네요 ㅋㅋ 편하게 했습니다.

스플렌더 대회도 나가보고 싶어요. 테포마 대회도 있던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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빨리 예전 일상으로 돌아가 다 같이 게임 즐기고 싶네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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