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셀(Big Cell) 간단한소개 (스압)
빅셀(Big Cell)의 간단한소개입니다.
(최근 바쁘고 컨디션도 안좋아서 게임도 못하고 ㅜㅜ 보라에도 못 들어왔습니다. 이번 글도 조금 늘어질 예정입니다;)
빅셀은 텀블벅(Tumblbug)에서 2020.10.08에 488%(8,787,000원)로 후원에 성공한 게임입니다.
개봉기는 이전에 올렸고, 펀딩 페이지의 글을 이용하여 소개를 한번 해보겠습니다. 사실 규칙이 간단해서 그냥 펀딩 페이지 한번 보면 다 이해가 되지만…게임을 너무 재미있게 즐겨서 좀 알려졌으면 좋겠다는 생각에 글을 적어봅니다.(텀블벅 후원 페이지(링크))
게임은 5가지 종류의 타일을 배치하며 자신의 구역을 만들어가는 일종의 땅따먹기 게임입니다. 게임에는 기본 타일 5가지와 특수 타일 3가지가 있습니다.
기본 타일 5가지입니다. 각 타일 종류마다 3가지 디자인이 있습니다. 좋네요~
특수 타일 3가지입니다.
<타일소개>
<준비와 규칙>
글을 적다보니…소개 페이지보다 더 잘 요약해서 적을 자신이 없네요; 일단 소개 페이지 한번 보시겠습니다.
이해가 되셨죠? 그럼 사진 한번 보실까요?
3인 준비 모습입니다. 검정색 주머니에는 기본 타일들, 하얀색 주머니에는 특수 타일을 넣어둡니다. 각자 기본 타일 3개씩을 뽑아서 가져갑니다.
타일을 1개 이상 원하는 자리에 배치합니다. (다른 색의 타일과 인접하게 배치할 수 없습니다.)
차례가 끝나면 기본 타일을 3개 뽑습니다. 타일을 5개까지 가지고 있을 수 있습니다. 5개보다 많은 경우, 타일을 선택하여 버립니다.
차례가 돌아왔습니다. 주황색 플레이어는 노란색 타일 3개, 초록색 1개, 빨간색 1개를 가지고 있습니다.
주황색 플레이어는 노란색 3개를 배치합니다. 같은 색상 3개가 연결되어 있으므로 플레이어 마커를 배치하여 주인이 될 수 있습니다.
중반의 모습입니다. 이제 이 게임의 백미인 특수 타일의 사용 예시입니다.
(노란색 플레이어가 빨간색 타일 3개를 배치하고 자신의 마커를 놓습니다.)
주황색: ?? 뭐지?
노란색: 손을 잡자. 같이 빨간색 타일 놓아서 점수를 2배로 먹으면 좋잖아?
(주황색 플레이어가 두 빨간색 덩어리 사이에 빨간색 타일 배치)
주황색: 좋아. 내가 연결하지.
노란색: 그래. 서로 배신하지 말고 키우자.
(빨간색이 연결되어 총 7점의 덩어리가 되었고, 노란색과 주황색 마커가 1개씩 있으므로 공동 소유가 되어 각각 7점씩을 얻게 됩니다.)
(주황색 플레이어가 빨간색과 분홍색 사이에 문어 타일 배치)
주황색: 그런데 내가 널 어떻게 믿겠니? 바로 옆에 너의 초록색 타일들이 있는데!!!
(문어는 다른 색상의 타일에 인접하게 배치할 수 있고. 서로 다른 색상의 타일들을 하나로 연결해줍니다)
노란색: !!!
(전체 덩어리는 12개이고, 노란색 마커는 1개 그리고 주황색 마커는 2개이므로 주황색 플레이어가 주인이 됩니다)
(노란색 플레이어가 초록색과 빨간색 사이에 문어 타일, 빨간색과 분홍색 타일 사이에 폭탄 타일 배치)
노란색: 그래봐야 소용없다.
(폭탄을 배치하면 폭탄을 포함하여 인접한 타일을 제거하고 마커는 플레이어에게 돌려줍니다)
주황색: !!!!!
(전체 덩어리는 11개이고, 노란색 마커만 2개 있으므로 노란색 플레이어가 주인이 됩니다)
<게임 종료>
이런 식으로 치고받고 싸우다가 검정 주머니 속 타일과 플레이어판에 있는 타일을 모두 소진하면 게임이 끝납니다.
<점수 계산>
자신이 주인인 덩어리의 세포 1개당 1점입니다. 점수가 높은 플레이어가 승리합니다.
1. 보너스 점수: 마커가 올려진 세포 타일 주변 6자리에 타일이 모두 있는 경우, 10점을 얻습니다.
2. 똥 타일은 점수가 없습니다.
<짧은 후기>
첫 플레이의 느낌은 재미는 있지만 뭔가 부족한데?였습니다. 테플 겸 진행하기는 하였지만, 기본 타일 3개로 특수 타일 1개와 교환하는 것이 가성비가 떨어진다는 생각에 자주 사용하지 않았고 이것이 문제였습니다. 두 번째 플레이부터는 특수 타일을 적극적으로 사용하였고. 전혀 다른 양상의 빵빵 터지는 즐거운 게임이 되었습니다! 4인이 즐기는 경우, 최종적으로 1-2명이 0점이 되는 경우가 다반사가 될 정도로 뺏고 빼앗기는 난타전이 일어납니다.
추가로…이 글을 작성한 또 하나의 이유입니다.
룰북을 처음 읽고 든 생각은 테마가 귀엽고 이해가 되면서도 뭔가 어색한데?였습니다. 감정 세포…좋아, 그런데 문어는 뭐고 똥은 뭐지? 통일성이 없잖아. 차라리 똥보다는 ‘걱정 세포’로 만들어서 걱정이 많아서 더 이상 감정이 추가될 수 없다가 어떨까? 문어보다는 ‘추억 세포’로 만들어서 추억이 감정들을 이어준다가 어떨까? 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하지만 문어는 직관적이고 ‘똥’은 그 자체로 아이들에게 즐거움이더군요. 유치원 아이들에게 다가가서 그냥 ‘똥’이라고 해보십시오. 두 명 중 한 명은 그냥 자지러지게 웃으며 쓰러질겁니다; 가족 게임에서 ‘똥’이란 캐릭터의 존재는 그냥 좋은 것 같네요.
아무튼 개인적으로 너무 만족스러운 게임이어서(가족 게임으로 이보다 훌륭할 수 있을까?라는 생각이 듭니다), 혹시나 제작업체에 종사하시는 분이 이 글을 보신다면 퍼블리싱을 한번 권유드립니다.
물론 이 자체로도 너무 재미있구요. 추가할 만한 규칙(상급자 규칙?)이나 리테마도 떠오릅니다.
1. 폭탄으로 타일을 제거하는 경우, 단순 제거가 아니라 제거한 타일을 가지고 있다가 종료 시에 자신의 점수에 추가하는 건 어떨까요?
2. 플레이어 마커를 기본 마커 4개에 2배짜리 마커 1개로 구별하는 방법도 생각납니다.
등등
(규칙이 너무 추가되면 오히려 재미없을 것 같기는 합니다.)
리테마는
1. 한동안 해양 테마가 유행이었습니다. 바다로 테마를 잡고, 다섯 가지 색상의 물고기와 산호초 또는 문어(문어 타일), 상어(폭탄 타일), 해파리(똥 타일)로 만들어도 좋을 것 같습니다. 대한민국에서 통하는 교육적 가치를 위해 환경 오염을 생각한 해양 쓰레기(똥 타일)도 좋겠네요.
2. 육각 타일하면 벌집아닙니까. 다섯 가지 색상의 일벌들, 여왕 내지 꽃(문어 타일), 장수말벌(폭탄 타일), 수액 또는 곰???(똥 타일)도 괜찮을 것 같습니다.
3. 하는 김에 개미도 한번!
등등…여러분도 다양한 생각이 떠오르시죠?
텀블벅 펀딩 한번으로 끝나기에는 너무나 아까운 작품인 것 같아서 소개글을 작성해봤습니다. 기회 되시면 한번씩 해보세요~ 재미있습니다 :)
(제작자분이 SNS 활동은 유지하고 계신데, 판매를 하시는지는 모르겠습니다ㅜ)
이상 간단한소개를 마칩니다.
